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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 "Me Too"..폭로 이어져

국회의원·도의원·기자·직장인·대학생 등 줄이어


지난 29일 서지현 경남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8년 전 겪었던 성추행 사실을 용기있게 세상에 알리면서 촉발된 "Me Too"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 검사의 뒤를 이어 많은 여성들이 자신들이 겪은 성피해 사례를 잇따라 폭로하고 이러한 운동에 동참하는 남성들도 늘어나고 있다.


서 검사의 인터뷰가 방송에 나간 바로 다음날 더불어 민주당 이재정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서지현 검사 옆에 서려고 몇번을 썼다가 지우고 여전히 망설이고 있다"며 "변호사였을때도 못했던 일, 국회의원이면서도 망설이는 일, 그러나 #Me Too 그리고 #With You"라고 서 검사를 지지하는 심경을 밝혔다.


다음날인 1일 이효경 더불어 민주당 경기도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6년 전 상임위 연찬에서 의원들과 노래방에 갔는데 한 동료 의원이 춤추며 내 앞에 오더니 바지를 벗었다. 나와서 숙소로 가 밤새 내가 할 수 있는 욕 실컷 했다"고 밝혔다.


경찰대 출신으로 경찰청에서 근무하다 뉴스타파로 이직한 임보영 기자도 페이북을 통해 "경찰청 재직 당시 직속상사로 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며 "가해자는 외부위원들이 참여한 위원회에서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결론이 났음에도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응원과 고발이 이어지면서 각 직장과 대학교 게시판에도 Me Too를 외치는 목소리들이 올라오고 있다. 


서울대학교 내부 커뮤니티에는 "초등학교 때 교장선생님한테 당했습니다. 교장실에 불러서는 무릅에 앉히고 여기저기 만져댔습니다. 어려서 뭐가 잘못됐는 지 모르고 무서워서 아무 말 하지 못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한 직장 커뮤니티에도 "(직장) 막내였을 때 노래방을 갔는데 상사가 내 허리에 손을 둘렀다. 어떤 상사는 술 취해서 손잡고 안으려 했다. 다른 선배들은 보고 있으면서도 아무 말 안 했다. 속으로 '정말 나 혼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글도 올라왔다.


개인들의 용기있는 폭로와 함께 전국 여성단체들도 서 검사에 대한 지지와 성범죄에 대한 진상규명과 엄정한 처벌을 요구하며 전국 15개 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여성단체 연합, 한국여성의 전화, 한국성폭력상담소, 경남여성단체연합 등 30여개 여성단체는 서 검사가 근무하는 경남 통영지청 등에서 "용기를 내 성추행 사건을 외부에 알린 서지현 검사를 격려하고 지지를 보낸다"며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서 검사가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러한 'Me Too' 운동에 남성들의 참여와 지지도 잇따르고 있다.


서지현 검사의 인터뷰가 있은 다음날 문유석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는 "이런 짓을 저지르는 가해자들은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하다. 그들은 아무리 만취해도 자기 상급자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며 "피해자의 용기에 공감하지만 말고 나부터 먼저 나서서 막겠다는 me first 운동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다음날인 31일에는 노웅래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권위적이고 낡은 검찰 조직 문화가 키운 성추행과 집단 침묵, 서지현 검사의 용기 있는 폭로로 성범죄 피해 사실을 고발하는 미투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피해자들의 용기에만 기대서는 안된다. 진상규명과 처벌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평등 남성 모임인 '성평등 보이스'도 1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성희롱, 성폭력을 개인의 일탈로 취급하기 보다는 오랜 기간 지속된 구조적 문제로 봐야한다"며 "최근 움직임은 사회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정의 시작이다. 이 움직임에 남성이 함께 가야한다"고 남성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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