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이상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유엔 기후변화 특별 고위급 회의에 보낸 영상 연설을 통해 2035년까지 중국의 에너지 소비에서 비화석 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경제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고치 대비 7~10% 감축하고, 더 나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향후 10년간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을 2020년 대비 6배 확대해 36억 kW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삼림 자원은 240억 세제곱미터 이상으로 증가하고, 재생에너지 차량이 주요 자동차 판매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가 탄소 거래 시장은 오염이 심한 모든 산업을 포괄할 계획이다. 시진핑 주석은 "이러한 목표는 파리 협정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중국의 최선의 노력을 반영한다"면서 "중국은 의무를 이행할 결의와 자신감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중국의 지속적인 노력뿐 아니라 우호적이고 개방적인 국제 환경과 인간·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국제 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글로벌 기후 변화 거버넌스가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진단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24일 서울 석탄회관에서 제4차 「석탄발전 전환 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석탄발전 폐지에 따른 인력 및 산업 전환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산업부를 비롯해 관계부처, 지자체(충남·경남, 태안·보령·당진·하동·고성), 발전 5사(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가 참석했다. 이호현 제2차관은 모두발언에서 “단순한 석탄 인프라 폐지를 넘어 지역 일자리와 성장동력을 지키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LNG, 해상풍력, 송전망 등 에너지 신산업으로의 인력 전환을 위해 정확한 수요 예측과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석탄발전에서 LNG로의 전환 ▲대체산업별 인력 수용 가능성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으며, 지자체는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고, 발전사들은 후속사업의 연속적 추진을 통한 안정적 일자리 확보 필요성을 제기했다. 참석자들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 공감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부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석탄발전 종사자에 대한 인력전환 계획을 구체화하고, 국회에서 논의 중인 ‘석탄발전 폐지지역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햄버거, 피자업계가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을 맞아 다채로운 신메뉴를 줄줄이 선보이며 소비자 발길잡기에 나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들 메뉴는 이색 소스로 색다른 미식 경험을 제안하는가하면 K-멕시칸 퓨전 피자, 해물 컬렉션피자는 물론, 안창비프에 이은 ‘프리미엄 비프 라인’ 토시살을 활용한 샌드위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며 고객 입맛 저격을 향한 한판 승부에 돌입한 것. 과연 우리 소비자들은 어느 메뉴에 더 후한 평가를 내릴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맥도날드, ‘페퍼로니 더블·메가 피자 버거’ 2종 출시...색다른 미식 경험 제안 맥도날드는 지난 15일 진한 피자의 풍미를 그대로 담은 신메뉴 ‘페퍼로니 더블 피자 버거’, ‘페퍼로니 메가 피자 버거’ 2종을 출시했다. ‘페퍼로니 더블·메가 피자 버거’ 2종은 맥도날드가 지난 2022 FIFA 월드컵을 기념해 시즌 한정으로 첫 선보인 메뉴로, 피자와 버거의 신선한 조합으로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에 돌아온 페퍼로니 더블·메가 피자 버거 2종은 순 쇠고기 패티에 매콤짭짤한 페퍼로니와 피자 소스를 더해 피자와 버거의 장점은 물론, 부드럽고 쫄깃한 버거 번을 사용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소형모듈원전(SMR)이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안전성과 유연성, 다양한 활용 가능성 덕분에 미래 에너지로서의 잠재력은 분명하지만, 기술적 현실과 제도적 장벽은 여전히 높다. 여기에 정부 내 정책 혼선까지 겹치며 산업계와 지역사회는 혼란을 겪고 있다. SMR이 실험실을 넘어 현실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정책의 일관성과 제도 혁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 누적 투자 규모만 6,700억 달러에 달하는 황금시장 탄소중립의 기치가 전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존 화석연료 발전은 쇠퇴일로의 위기에 처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 역시 앞으로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지경에 처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SMR이다. 기존 원전 발전과는 다른 결을 지닌 SMR에 전 세계 기업들이 관심을 표명하며 사업화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진심인 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관련 사업에 매달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AI 데이터센터용 무탄소 전력공급을 위해 테라파워를 공동 설립하고, 나트륨 냉각재 기반의 차세대 SMR 개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 예비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의 사업 참여를 돕기 위한 핵심 정보 플랫폼을 선보였다. 9월 24일 공개된 ‘RPS설비 플랫폼’은 전국 태양광·풍력 설비의 입지별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제공해, 입지 발굴과 수익성 검토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단은 이번 플랫폼을 통해 약 18만 건의 관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비 이용률 ▲설치 현황 ▲입지 유형별 정보(건축물, 일반부지, 수상형태양광 등)를 제공하며,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실질적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예비 발전사업자들은 제한적인 정보 공개로 인해 현장 방문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이번 플랫폼 도입으로 사업 입지 탐색과 수익 분석이 온라인상에서 가능해졌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참여를 고려하는 예비 사업자들에게 진입 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범식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이번 플랫폼은 예비 발전사업자들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플랫폼은 공단의 기존 ‘재생에너지 클라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효성중공업이 에너지전환시대를 맞아 주력제품인 초고압변압기와 GIS(가스절연개폐장치)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외형과 손익이 해마다 최대치를 갱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나아가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평가 일색이어서 당분간 실적 호조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된 분석이다. 우선 동사 연결감사보고서에 의거해 지난 2021년부터 올 상반기까지의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매출은 2021년 3조947억 원, 2022년 3조5101억, 2023년 4조3006억, 2024년 4조8950억 원을 시현 매해 역대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올 상반기에도 이어져 2조601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2조1783억 대비 약 4231억 원이 늘어 19.4% 성장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매출액은 약 5조2천억 원대를 시현, 창사 이래 최초로 연 매출 5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손익 증가세는 매출 증가율보다 더욱 가파르다. 2022년에는 전년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19.3%, 2023년 약 80.0%, 2024년 40.6%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무려 124.4%나 급증했다. 이는 고수익 제품인 초고압변압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LG생활건강은 자극 걱정 없이 화장품의 피부 흡수력을 증대하는 ‘비침습적 음압 패치 기술’을 보유한 ‘미메틱스(Mimetics)’와 업무협약을 맺고 ‘바늘 없는 홈뷰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 1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메틱스와 비침습적 ‘음압 패치 기술’을 활용한 제품 출시 및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는데, 이날 협약식에는 LG생활건강 강내규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메틱스 박형기 대표, 미메틱스 방창현 CTO 겸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 등이 참석했다. 미메틱스는 성균관대학교 교원 창업기업으로 생물 기능을 모사(자연모사)한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이번 MOU의 핵심인 ‘음압 패치 기술’은 문어의 빨판처럼 피부에 상처를 내지 않는 비침습적 방식으로 성분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일반 화장품 대비 5~6배, 기존 마이크로 니들 제품 대비 2~3배의 흡수력을 자랑하며,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와 'ACS 나노(ACS Nano)'에도 게재돼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LG생활건강은 이번 MOU를 통해 전문적인 피부 관리 효과를 집에서도 안전하게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의 적기 구축을 위한 핵심 국책과제인 ‘500kV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개발 사업’의 참여기업으로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일진전기 등 4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산업거점과 재생에너지 발전원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에너지고속도로’의 조기 확충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 과제로, 2030년대 서해안 HVDC 실증선로 구축을 목표로 한다. ‘500kV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R&D’ 사업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총 560억 원 규모로 진행되며, 정부와 민간이 각각 절반씩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2025년 추경을 통해 60억 원을 투입하고, 2026년에는 120억 원, 2027년에는 10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 기업들도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부담하게 된다. 산업부는 7월 초 기획자문단을 구성해 사업 방향을 논의한 뒤, 8월 1일 사업을 공고하고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을 통해 기술성, 연구역량, 사업화 가능성, 안전관리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참여기업을 선정했다. 올해 안에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탄소중립이 전세계적 화두로 부상하면서 각국의 원자력 발전소 해체가 본격화되고 있다. 2025년 현재 폐쇄된 원자로만 218기에 달할 정도로 러시를 이루고 있지만 그 과정이 마냥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완전한 해체 사례가 21기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의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 이에서 확인하듯 해체는 단순한 철거 작업이 아니라, 수십 년에 걸친 기술적·재정적·사회적 과제를 포함하는 복합 산업이다. 의지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뜻인데, 현재 고리 1호기 해체에 나선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되새기게 하는 지점이다. 각국의 해체 정책을 통해 살펴본 한국의 현실이 얼마나 지난할 지를 살펴본다. ◆ 해체 기간 장기화, 고방사성 폐기물 처리 등 첩첩산중 2025년 7월 기준으로 폐쇄된 원자로는 총 218기이며, 해체가 완료된 원자로는 총 21기로 미국 16기, 독일 4기, 일본 1기뿐이다. 나머지는 해체 중이거나 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다. 평균 해체 기간은 10~15년, 비용은 원자로 1기당 약 1~1.5조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22일 공개된 ‘세계원자력산업현황보고서(World Nuclear Industry Status Rep
[산업경제뉴스] 이재명 정부가 재생에너지 육성을 주요 국정기획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전체 전력 비중에서 태양광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수록 천연가스 수요도 함께 높아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이 국제사회와 2050년까지 감축하기로 약속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45년까지는 가스가 중요한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이후 2050까지 점차 가스 비중이 줄어들 것이라는 연구다. 안영환(사진) 숙명여대 교수(기후환경에너지학과)는 23일(서울시간) ‘국민주권정부의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과 천연가스의 역할’을 주제로 한국가스공사(KOGAS, 사장 최연해)가 주최한 ‘제6회 KOGAS 포럼’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안 교수는 이날 포럼 기조발제를 맡아 “재생에너지는 장래 주된 에너지원이 돼야 하지만 ‘간헐성’ 때문에 안정적인 전력원이 되지 못하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가스 발전이 함께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안 교수는 수소가 경제성을 완벽하게 확보하게 되는 시기에 천연가스를 완전히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50년 수소 가격이 1킬로그램당 2500원이 된다는 가정아래, 2040년부터 경제성이 검증되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전력거래소가 한국형 에너지관리시스템(K-EMS)의 해외 진출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직무대행 김홍근)는 지난 9월 22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국가 전력망 운영기관인 NDC(National Dispatching Center)와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 구축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EMS(Energy Management System)는 전국의 전력 설비를 실시간으로 감시·제어·분석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이번 협약은 K-EMS의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몽골에 공유하고, 현지 전력망에 적합한 EMS 도입을 공동으로 연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양측은 ▲K-EMS 기능 및 운영 경험 공유를 위한 워크숍 개최, ▲몽골 전력망 특성에 맞춘 EMS 공동 설계, ▲정보·데이터 교류, ▲ODA(국제개발원조) 기반의 재원 마련, ▲시장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교류 등 다방면의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몽골은 최근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와 수도권 중심의 전력 수요 집중으로 인해 계통 운영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능형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이상기후와 온갖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재단과 기업, 공공기관이 한 마음으로 친환경 행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사장 이진호)과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가 지난 20일 제주시 영평동 첨단도시숲에서 숲들이데이 체험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도시숲 스냅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일상의 기록과 추억을 담는 숲의 가치를 공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는 전날 개장한 숲들이데이의 첫 도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자연을 가꾸고 즐기는 문화 공간으로서 숲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됐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의 환경 서포터즈 ‘그린라이프 크루’를 포함해 약 200명의 제주도민이 함께했는데, 행사는 ‘그린라이프 크루’가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가정에서 정성껏 기른 산수국 모종을 식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외에도 참가자들은 숲 스냅 촬영과 지역의 자생식물 생장 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씨앗 도슨트, 자생식물 책갈피 만들기, 식물 OX퀴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도시숲의 가치를 체감했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텀블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의 사내 모임인 ‘매일다양성위원회’와 봉사동호회 ‘살림’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 대상으로 전개한 자선 바자회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는 기업의 따뜻한 나눔 문화 조성을 위한 행사로 서울 종로 본사에서 개최됐는데, 이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것. 지난달 19일에 열린 자선바자회에는 매일유업과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 관계사인 엠즈씨드, 상하농원, 엠즈베이커스 등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매일유업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우리카드 직원들 및 광화문 인근 기업들과 비영리 기관 등이 모여 만든 ‘광화문원팀(One Team)’이 함께 참여해 바자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매일유업은 국내 오트 음료 1위 어메이징 오트를 비롯해, 메디웰 구수한 누룽지맛, 매일두유, 상하목장 유기농우유, 바리스타룰스, 요미요미 유기농 유아주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자선바자회를 위해 기증했고, 또한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셀렉스 프로틴 음료와 밀세라 콜라겐 음료, 오스트라라이프 및 엠즈씨드 폴 바셋의 텀블러와 머그잔, 상하농원의 동물복지 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불에 강한 나무들로 구성된 내화수림이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내화수림은 굴참나무 등 활엽수종을 중심으로 조성된 숲으로, 산불이 번질 때 불길을 지연시키고 피해 규모를 줄이는 자연적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야촌리 일대(2.45ha)에 내화수림을 조성한 뒤,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조성 전후의 산불 확산 패턴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내화수림을 통과한 산불의 확산 속도는 기존 소나무림보다 약 40% 더 느리게 진행됐으며, 발화 후 1시간 동안의 피해 면적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화수림이 실제 산불 대응 과정에서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유경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내화수림 조성이 산불 확산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사례”라며, “앞으로 내화수림의 적정 배치 기법과 활엽수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대형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