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회사 최고 경영자가 수능을 맞은 직원자녀들에게 격려의 편지를 발송해 눈길을 모았다.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은 14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임직원 자녀에게 격려 메시지를 담은 편지와 응원 선물을 전달했다. 장세욱 부회장은 편지를 통해 “스스로를 믿고 묵묵히 나아간다면 목표하는 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긴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한 여러분의 빛나는 미래를 항상 응원하겠다”고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동국제강은 임직원 자녀 중 올해 수능시험을 보는 93명에게 CEO편지와 함께 초콜릿, 캔디 등의 간식과 영화표를 담은 응원 선물세트를 보냈다. 한편 동국제강은 임직원 가족 대상 사업장 견학, 사내 어린이집 운영, 어버이날 맞이 해외 주재원 부모님 선물 전달 등 일과 가정이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는 기업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앞으로도 임직원과 가족들이 회사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사내 정책과 가족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GS칼텍스의 영업실적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매출에서 정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85.6%나 돼 유가 상승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다. ■ 유가하락으로 겪었던 적자의 아픔...완전 회복 한때 배럴당 100 달러를 상회하던 유가는 2014년부터 급락해 2015년 배럴당 20 달러 대까지 5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렇게 유가가 급락하면서 GS칼텍스의 영업실적도 곧바로 찬바람이 불었다. 2014년 4분기에는 4523억원의 적자까지 기록했고 매출도 10조 원 대에서 6조 8962억 원으로 37%나 감소했다. 하지만 2016년 부터 국제유가와 국내 휘발유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GS칼텍스도 분기 영업이익이 70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급반등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는 올해 3분기까지 꾸준히 올라 10월에는 배럴당 84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최저가였던 2016년 1월의 25.6 달러와 비교하면 3배가 넘게 뛰었다. 국내 휘발유가격도 2016년 초 1300 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11월 초 1700 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런 유가 상승기조에 힘입어 GS칼텍스의 영업실적도 20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기업이 자체 소식과 업계 소식을 직접 보도하는 뉴스채널을 개통했다. SK이노베이션은 회사 소식을 고객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해 온라인 보도 채널 'SKinno News'를 개통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축하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회사가 추구하는 딥체인지2.0, 사회적가치 창출, 공유인프라 등 경영활동 및 구성원들의 노력을 직접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직접 소통채널인 ‘SKinno News’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SKinno News’는 회사에 대한 소식을 필요로 하는 이해관계자들에게, 원하는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는 소통방식인 브랜디드 미디어(Branded Media)이다. ‘SKinno News’에는 회사 각 사업부문의 이야기부터 보도자료, 전문가 칼럼, 유가 정보 등 회사에 대한 소식 뿐만 아니라 에너지·화학 산업의 다양하고 생생한 소식을 확인할 수 있어서 앞으로 ‘인포 허브’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SKinno News'는 ▲기업뉴스, ▲사회적가치 뉴스, ▲현장 뉴스, ▲INDUSTRY, ▲프레스센터, ▲멀티미디어, ▲Today’s 등의 카테고리로 나눠져 석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약자에 대한 폭언과 폭행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법원이 "해고하겠다"는 호통만으로도 협박죄가 성립된다고 판결해, 갑을 간 폭언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청주지법 형사2단독 류연중 부장판사는 11일 협박 혐의로 기소된 청주의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49세)에게 협박죄를 인정하고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이 입주자대표는 같은 아파트의 경비원에게 "내가 당신 자른다. 죄 없어도 내가 죄짓게 해서 자를 거야"라고 호통을 쳐서 협박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입주자대표는 거주하는 아파트의 재건축을 반대하고 있었는데, 경비원이 재건축조합 사무실을 출입했다는 이유로 지난 1월, 밤 12시에 경비원에게 해고를 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자대표는 재판과정에서 자신은 경비원을 해고할 권한이 없으므로 협박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해고 권한이 없더라도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고 피해자에게 공포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협박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류 부장 판사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해고할 수 있다는 발언을 반복했고, 이로 인해 피해자는 자신이 해고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산업경제뉴스 김명인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4분기 수출은미중 무역갈등 속에서도 선진국 경기 호조·유가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내외 상승할 것으로전망했다. 수출입은행이 6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4분기 전망‘에 따르면 향후 수출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는 등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선행지수(2010=100)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 현황, 환율 등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이다. 지난 3분기에는 무선통신기기·가전의 경쟁 심화 및 현지 부품 조달 비중 증가 영향으로 아세안,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부진했지만 제조업 경기 호조 및 인프라 사업 확대 영향으로 중국, 대만, CIS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를 유지하는 등 긍정적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은행은 4분기에도 수출 대상국 경기 안정세와 유가 상승세 유지 등 수출 여건이 우호적이고, 전년 기저효과도 있어 수출 증가폭은 확대될 전망이라며 다만,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 등에 따른 신흥국 금융시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재계가 공감을 표시하며 적극적인 동참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19년도 예산안을 설명하며 시정연설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부의 예산안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국회에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해 협치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파워포인트에 그래프, 사진, 도표 등으로 작성된 화면을 띄운 연설은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에 노란색 글씨로 포인트를 줬는데, 재계에서는 특히 혁신성장과 공정경제에 공감을 표했다. 대기업을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 직후에 곧바로 논평을 내며 "혁신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정책 방향에 공감한다"고 논평을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 내수부진으로 인한 가계와 기업의 얼어붙은 심리를 다독이고,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규제혁신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온다면 경제 활력이 제고되는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들을 다독여 줄 것을 주문했다. 또, "경제계는 어려운 대내외환경에서도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투자와 일자리 확대를 위한 노력을 충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현대오일뱅크(대표: 문종박)가 10월 29일부터 이달 30일까지 한달 간 주유소 이용 고객 40만 명을 대상으로 800g짜리 햅쌀을 증정하는 “햅쌀가득 행운가득 캠페인”을 펼친다. 행사 기간 중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서 5만원 이상(충전소는 3만 원)을 주유한 보너스카드 고객이 대상이다. 결제 영수증에 당첨여부가 바로 인쇄되며 햅쌀을 현장에서 바로 수령할 수 있다. 이번에 제공하는 쌀 전량은 지역 상생 차원에서 현대오일뱅크 공장이 위치한 서산 지역의 햅쌀로 준비했다. 용기 뚜껑 안에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80, 골드바, 주유상품권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스크래치 복권도 동봉했다. 당첨자는 고객센터를 통해 경품을 수령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현대오일뱅크 보너스카드 홈페이지(www.oilbankcard.co.kr)을 참고하면 된다. 현대오일뱅크는 2006년부터 주유 고객들에게 햅쌀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지속 시행하고 있다. 매해 고객들에게 증정하는 햅쌀은 약 320톤으로 약 130만 명이 동시에 밥을 지어먹을 수 있는 양이다.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미국 증시 하락으로 국내 증시마저 폭락 사태가 이어지고, 연구소마다 경제성장율을 하향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들도 11월 경기를 10월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국내 대기업 600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경기가 10월 크게 좋아졌지만 11월에는 다시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매달 매출액 상위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하는 데 이달 조사에서 10월의 실적 지수는 91.0으로 나타나 9월의 84.2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11월 전망은 90.4로 10월 실적보다 다소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들에게 경기가 좋아질 것인지 나빠질 것인지를 물어, 긍정 응답과 부정 응답이 같을 경우를 100으로 설정한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많은 것을 의미하며,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가 나쁘다고 응답한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월 경기지수가 9월보다 좋아진 이유는 침체됐던 내수가 나아졌다고 보는 기업이 많았기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미 · 중 무역 분쟁으로 벌어진 불똥이 한국시장으로 튀기 시작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미국 제조업체들의 3분기 이익축소를 전망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S&P 500지수에 포함된 기업의 지난 3분기 이익규모가 1분기 절반에 그쳤다는 내용이다. 날로 격화되고 있는 미중 간 고율관세 전쟁이 중국의 생산비용 증가 · 달러강세 · 물가상승 · 이익둔화 · 중국시장 악화 등으로 순환, 미국 기업의 기초체력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다우지수는 24일 현재,24,291.33포인트로 10월 들어서만9.9%(2659.67포인트↓) 급락했다. 여기에다 지난 19일, 현대자동차그룹경영연구소가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중국의 올 3/4분기 경제성장률은금융위기 이후 가장 최저치 라고 발표했다. 이 성장율은 전 분기 대비 0.2%p 하락한 6.5%로, 2009년 1/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양국 간 보복조치 확대·분쟁의 장기화가 해법을 찾지 못하고 중국경제까지 악화되면서 우리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4월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중국에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서울에서 오산간 거리에 해당하는 교량이 지구촌에 건설됐다. 중국이 23일 완공한 '강주아오 대교'로 홍콩과 마카오섬을 잇는 다리다. 총 55㎞에 달하는 이 대교는 세계에서 가장 긴다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 다리를 통해 홍콩과 마카오까지 30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선박으로 이동할 경우 약 3시간이 소요됐다. 강주아오 대교는 22.9㎞의 교량 구간과 6.7㎞의 해저터널 구간 그리고 터널 양쪽의 인공섬, 출입 시설로 구성돼있다. 이 다리는교량 구간과 해저터널 구간이 해상에 건설된 두 개의 인공섬을 통해 연결돼있다. 특히 대형 선박이 지날 수 있도록 해저터널 구간을 만들어 이 터널 구간위로 30만t 급 유조선이 항해를 할 수 있도록 설계돼있다. 건설비는 홍콩달러로 890억 달러, 한화로 약 1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중국 정부는 정확한 금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기술적 문제로 당초 예상보다 공사기간이 길어지면서 계획했던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이 투자됐을 것이라는 언론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 세계 최장 대교의 개통식에는 시진핑 중국주석이 참석했다. 시 주석이 광둥성을 방문한 것은 6년만인데 최근 미국과의 무역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경기침체로 서민가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도 상위소득자들은 꾸준히 소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2/4분기 가계 소득 동향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53만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소득 분위별로 금액 차이가 크게 나고, 특히 증감률의 경우, 하위소득자의 소득은 크게 감소되고 있는데 상위소득자의 소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계층별 소득 차이가 갈 수록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하위 소득 계층인 1분위 가구의 월소득은 132만원인 반면 최상위 소득계층인 5분위 가구의 월소득은 913만원으로 7배의 차이가 났다. 중간분위인 3분위는 394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득의 증감률은 1분위가 7.6% 감소한 반면, 5분위는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분위인 3분위도 소득이 0.1% 감소했다. 상위소득자로 갈 수록 증가폭이 큰 추세로 볼 때, 통계청이 과거 조사때 처럼 10%단위로 분류하는 10분위로 조사했다면 하위와 상위 소득격차는 더 크게 나타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물가를 반영하지 않은 소득임에도 중간계층까지 소득이 떨어져
[산업경제뉴스 김명인] 현대파워텍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파워트레인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현대다이모스와 합병을 추진한다. 현대파워텍은 19일 공시를 통해 현대다이모스와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현대파워텍은 19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현대다이모스와의 합병안을 의결하고, 오는 11월 29일 임시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내년 1월 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사의 합병비율은 전문 회계법인의 평가를 거쳐 1 : 0.5653558로 책정됐다. 현대다이모스가 신주를 발행해 현대파워텍 주식 1주당 현대다이모스 주식 0.5653558주를 현대파워텍 주주에게 교부하는 방식으로 합병이 이뤄진다. 이번 합병은 양사가 보유한 변속기 관련 생산, 판매, 연구개발 등 각 부문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파워트레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합병법인은 지난해 기준 약 7조원 수준인 양사 합산 매출액을 오는 2022년까지 12조원 규모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합병법인은 자동변속기, 수동변속기, 듀얼클러치변속기, 무단변속기까지 자동차 변속기 전 라인업을 갖춘 세계 유일의 변속기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또한 변속기 기종 간 공유 생산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언제부터인가 매년 여름이면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물잔치를 벌이는 모습이 수시로 발견되고 있다. ‘워터밤’, ‘흠뻑쇼’ 등 연예인들의 공연을 즐기며 수백톤의 물을 만끽하는 이 모습은 가히 여름의 상징과도 같은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EDM 음악과 함께 쏟아지는 수백 톤의 물줄기는 열기를 식히고, 도시를 축제의 장으로 바꾼다. 일견 더할 나위 없이 시원해 보이는 장면이지만 그 화려한 물의 향연 뒤에는 점점 더 마르고 있는 대한민국의 암울한 현실이 있다. 기후 위기와 가뭄으로 마르고 있는 저수지와 물 부족에 시달리는 농민들이 바로 그것. 타들어가는 농심과 환호하는 젊음의 앙상블을 바라보는 시선에 착잡함만이 깃든다. ◆ 공급 제한 나선 강릉, 일부 지역에서도 초기 가뭄 발생 지난 7월, 집중 호우로 인해 발생한 전국적 피해를 떠올려본다면 잘 상상이 가지 않지만 2025년 여름은 의외로 가뭄으로 인한 균열이 군데군데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일, 역대급 여름 가뭄에 시달리는 강릉시가 물 공급 제한에 들어갔다. 대상은 주문진·연곡·왕산 등 외곽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으로 계량기 50% 잠금 조치가 시행된 것. 그조차도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때 시대의 유행처럼 여겨지던 ESG를 둘러싼 기류에 심심찮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런 흐름을 만들어낸 것이 바로 미국이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금융 정책의 급격한 조정으로 인한 파장이 글로벌 ESG 시장 전반에 구조적인 불확실성을 불러온 것이다. 더 심각한 건 트럼프 정부의 노골적인 반(反)ESG 기조가 세계적 흐름을 뒤흔들면서 탈(脫)탄소 투자의 마지막 보루로 평가받던 유럽에서조차 ESG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심심찮게 등장하는 ESG 후퇴론의 근거인 셈이다. 이런 일련의 사태들이 ESG 후퇴론에 힘을 싣고 있지만 한번 터진 거대한 물꼬가 진압될 것이라는 발상은 오해에 가깝다. 2023년 MSCI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기관 투자자의 74%가 ESG 성과를 장기투자의 핵심요인으로 평가하고 있을 정도로 여전히 핵심적인 평가 기준이기 때문이다. ◆ 비용만 증가시키고 실질적 성과는 없는 ESG 최근 들어 ESG 후퇴론을 입에 담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가장 주된 이유는 달라진 미국의 행보에 있다. 미국의 재채기 한 번에 독감을 앓아야 하는 세계 각국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2024년 대한민국의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은 6억 9,158만 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잠정치보다 약 1,419만 톤 줄어든 수치로 2% 감소한 것이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024년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년 대비 줄어든 온실가스량이 반가운 대목이지만 아쉬움 역시 존재하는 결과다.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약 2억 톤을 추가로 줄여야 하는데 현재와 같은 페이스라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때문이다. 단순 계산으로는 매년 3.6% 이상 감축해야 목표량에 도달할 수 있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온실가스 배출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산업 부문 배출량이 오히려 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수송, 냉매 부분의 정체 현상 역시 꺼림직함을 더하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구조적 전환 없이는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 산업·수송·냉매 부문이 만든 탄소 정체 구간 조속히 벗어나야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은 단연코 산업 부문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그의 향방에 따라 온실가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WWF(세계자연기금)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속개 회의(INC-5.2)가 협상 결렬로 마무리된 데 깊은 실망감을 표명했다.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대다수 국가들이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협약 체결 의지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합의(consensus)’ 중심의 협상 방식이 걸림돌이 돼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WWF는 이러한 절차적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WWF 글로벌 플라스틱 정책 책임자이자 WWF의 INC-5.2 수석 대표인 ‘자이나브 사단’은 “이번 제네바 회의 결과는 지역사회, 과학자, 기업 및 시민 모두가 원했던 결과와 동떨어진 실망스러운 결말”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 대다수 국가가 법적 구속력을 갖춘 강력한 협약을 지지했지만, 소수 반대국과 ‘합의(consensus)’ 중심의 절차가 이를 무산시켰다”며 “이제 각국 지도자들은 소수 국가의 반대를 넘어, 대다수 국가의 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민혜 한국WWF 사무총장은 이번 협상 결렬에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빙그레 미국법인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에서 주최하는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후원한다. 경축식은 1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개최되며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 거주 한인들이 참석해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한인 이민자들이 중심이 된 미주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꼽힌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1912년 독립운동 단체 ‘대한인국민회’를 조직하고 이듬해 ‘흥사단’을 창립하는 등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발한 국권 회복 활동을 펼쳤다. 이번 경축식에는 해외에서 유일하게 생존 중인 이하전 애국지사가 경축식 명예 대회장을 맡는다. 지난해 빙그레는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이하전 지사를 찾아 나라를 위한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의 일환으로 맞춤 한복 세트를 포함해 감사패,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등을 전달한 바 있다. 한편, 빙그레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캠페인 ‘처음 듣는 광복’을 시행했다. ‘처음 듣는 광복’은 AI기술로 광복의 함성을 재현하여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기리는 캠페인으로 공개 이후 도합 9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최근 한국을 덮친 물폭탄은 갖가지 피해를 야기시키며 환경을 더럽히고 있다. 침수된 주택, 떠내려간 비닐하우스, 망가진 축사 등 집중호우가 할퀴고 간 상흔은 너무도 선명하다. 이는 비단 육지에서만 발견되는 일이 아니다. 우리 바다 역시 집중호우에 신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과 하천을 따라 흘러든 쓰레기들이 해안가를 뒤덮으며, 어업과 생태계, 관광지에 이르기까지 무차별적인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 단순히 보면 미관상의 문제에 불과하달 수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렇게 바다를 메운 쓰레기는 결국 해양 생태계는 물론이고 지역 경제에까지 심각한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처럼 집중호우로 밀려온 다량의 쓰레기 사태는 일상적인 것은 아니지만 평상 시의 바다 역시 심각한 쓰레기 문제에 시달리고 있기는 별반 다를 바 없다. 이를 제어하지 못한다면 필연적으로 생태계 파괴와 수산업 피해, 관광지 이미지 훼손, 그리고 인간 건강까지 위협받게 될 수밖에 없다. 더 이상 바다 위를 떠도는 쓰레기를 방치할 수 없는 이유다. ◆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 연간 9만톤 육박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는 연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월스트리트 투자마스터 월가쇼크브리핑’으로 유명한 서재익 박사가 한국ESG위원회 회장에 재취임하며 한국 ESG 생태계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지난 11일 재취임 기자회견에서 "ESG 2.0 시대를 열어 한국을 아시아 ESG 허브로 만들겠다"며 향후 비전을 제시한 것. 이로써 서 박사는 2023년 한국ESG위원회 창립 초대 회장을 맡아왔으며, 이번 재취임으로 한국 ESG 정책과 기업 경영의 나침반 역할을 계속하게 됐다. 그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ESG 경제학(ESG Economics)'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창시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하나금융투자 전무 출신으로 월스트리트 투자마스터로서의 실무 경험과 한국항공대 경영학 박사, 연세대 경제학 석사 등 탄탄한 이론적 배경을 겸비했다. 또한 그는 한국인으로서는 드물게 주한 뉴질랜드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특히 영연방 국가들의 경제인 및 상공인들과 폭넓고 견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인물이다. "숫자 너머의 진실, 위기 뒤에 숨은 기회를 해부하는 남자"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서재익 박사는 전통 경제학이 놓치고 있던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정량화하여 경제 분석에 접목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