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대한전선, 한화큐셀, LS전선 등 신재생에너지관련 기업들이 이달에도 해상풍력과 태양광, 해저케이블 등 지속성장을 향한 행보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먼저 대한전선은 유럽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6월 17일과 18 양일간 영국 런던 엑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GOW (Global Offshore Wind) 2025’에 참가한다. GOW 2025는 영국 풍력에너지협회가 주관하는 영국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전문 전시회로, 전 세계 주요 해상풍력 개발사와 시공사, 기자재 공급사들이 대거 참여해 최신 기술과 시장 동향을 공유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행사다. 대한전선은 부스를 설치해 ‘해저에서 연결하는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해상풍력 솔루션 ▲HVDC (초고압 직류송전) 해저케이블 시스템 ▲해상풍력 전용 포설선 ‘팔로스(PALOS)’ 모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해저케이블의 설계부터 생산, 운송, 시공, 유지보수까지 밸류체인(Value Chain)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턴키(Turn-key) 경쟁력을 강조하고, 대한전선이 케이블을 납품하고 팔로스를 투입해 시공하는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신재생 에너지 확대를 천명한 이재명 정부의 드라이브가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다. 정체 현상을 보이던 태양광·풍력 발전 비중을 2038년까지 29.2%까지 늘리겠다는 야심찬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움직임이 첫 시작이다. 탄소 중립 시대 구현을 위해 응당 이뤄져야 할 일이지만 이 과정에서 야기될 잡음, 즉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과 지역 간 형평성 문제를 극복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이전 정부가 밟아온 전철이니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요구되는 것은 당연하다. 아직은 초반 포석에 불과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런 조짐들이 눈에 띠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햇빛연금이다. 태양광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주민들에게 배당하는 방식으로, 국내에서는 신안군에서 처음 도입된 정책이다. 새롭게 도입된 제도가 으레 그렇듯 현재 햇빛연금을 둘러싼 긍정적인 평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보완점이 없을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놓고 보면 실보다는 득이 많지 않냐는 평가가 더 힘을 얻고 있다. 이에 정부는 햇빛연금을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더 많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LS 일렉트릭이 글로벌 톱티어 신재생에너지 솔루션 기업과 함께 북미 전력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S일렉트릭은 최근 ‘파워일렉트로닉스’와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파워일렉트로닉스 본사에서 ‘글로벌 ‘ESS(에너지저장장치) 전용 변압기 등 전력기기 공급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 데이비드 살보(David Salvo) 파워일렉트로닉스 CEO, 랄로 살보(Lalo Salvo) 파워일렉트로닉스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전력 산업 트렌드 변화와 신재생 에너지 시장 확대에 따른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파워일렉트로닉스는 스페인 발렌시아에 본사를 둔 전력변환장치(PCS) 전문기업으로 지난 1987년 설립됐다. 대용량 태양광 인버터 및 PCS, 급속 전기차 충전기 등이 주요 제품이다. 북미, 유럽, 호주 등 지역에서 신재생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약 2800개의 태양광 프로젝트, 315개의 ESS 프로젝트를 수행해 PCS 누적 설치 120GW를 넘어섰다. 특히 북미 시장 점유율은 60% 수준이다. LS일렉트릭은
기후위기 시대, 재생에너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하지만 그 전환의 과정은 단순하지 않다. 기술이 충분해도,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멈추고, 사회적 합의가 없으면 갈등이 반복된다. 수상태양광은 바로 그 시험대에 올라 있다. 이번 연재기획은 수상태양광을 둘러싼 기술·정책·사회·경제적 논점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며,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시리즈를 통해, 우리는 단순한 찬반 논쟁을 넘어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실질적 해법을 고민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연재 순서① 수상태양광, ‘기술’은 충분한데…‘신뢰’가 발목② “거버넌스 혁신이 핵심” 수상태양광 발전 1원칙은 이것③ 협치와 이익공유, 갈등을 넘어 ‘지속가능’으로④ 수상태양광, ‘제도적 갈증’이 발목 잡는다⑤ 수상태양광 그 이후.. 물 위의 미래를 다시 그리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7년에 걸친 지루한 줄다리기의 결말은 참혹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전북 진안군 용담댐에 추진하던 200MW 규모의 수상태양광 사업이 사실상 중단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또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지만 수자원공사가 올 연말까지 여건 변화가 없을 경우 용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2차 전지와 수소가운데 기존 화석연료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장차 탄소중립시대를 이끌 미래 에너지원 패권다툼의 승자는 수소라는 주장이 제기돼 에너지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이안나 연구원이 ‘수소 경제: 중국이 움직이고 있다’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한 것. 이와 같이 보고 있는 판단의 근거와 논리를 정리해 소개한다. ■ 2차 전지와 수소의 역할 재정의...전환의 다리와 미래의 지도 동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는 ‘2차전지인가 아니면 수소인가’라는 의문이 시장에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운송수단 내에서는 이러한 판단이 의미 있으나 에너지 전환을 논하면서 이 둘을 비교하는 건 의미 없다. 즉, 2차전지는 전기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 형태로 저장해 필요 시 다시 전기로 되돌려 공급하는 에너지 저장 장치로, 에너지원 자체를 바꾸는 게 아니라 전력망 또는 발전 설비에서 생성된 전기를 저장·조절해 최종 소비처에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중간 매개체인 반면에, 수소 에너지는 화석연료 기반 1차 에너지원(예:석유·가스)을 대체할 수 있는 연료 매체이다. 다시 말해 2차전지는 전략적 전환기 필수 수단인 반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10일(현지시간) 태국 논타부리에서 태국 국영 전력 공기업인 태국 전력청(Electricity Generating Authority of Thailand, 이하 EGAT)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SMR 관련 기술정보 교류 ▲태국 맞춤형 SMR 도입 가능성 공동 검토 ▲현장 견학 및 교육훈련 프로그램 등 인력 양성 ▲실무진 협의체(Working Group) 구성을 통한 원자력 분야 R&D 협력 및 인적/기술 교류 활성화 등을 중심으로 실질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EGAT는 태국 전력의 약 30%를 생산하고 있으며, 자국의 '탄소중립 2050' 목표 달성과 에너지믹스 다각화를 위해 원자력을 포함한 저탄소 에너지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태국 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기반을 강화하고, SMR을 통한 탈탄소 전환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티데이 이암사이(Thidade Eiamsai) EGAT 부총재는 "SMR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 중립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은 중소녹색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을 교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 환경전시회인 ‘제46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총 13개국 262개 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는 총 626개 전시관 규모로 열리며 약 4만 5천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 △에너지 절감형 수처리 기기 △대기오염물질 저감 기술 등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유망 녹색기술이 소개된다. 특히 기술적 완성도와 실용성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의 제품을 중심으로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이 높은 기술들이 집중적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확대를 위한 유관 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 2025’ 가 동시에 개최되어 국내 녹색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올해는 기술·수출·투자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경제 살리기를 취임일성으로 내놓은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이 주식시장을 빨갛게 물들이고 있다. 대선기간 내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하며 증시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데 따른 후폭풍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예상치 못한 일은 아니다. 역대 신정부 출범 시 주식시장이 반짝 호황을 기록한 것이 그 증거다. 신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증사 부황을 이끌었던 전례를 생각해보면 지금의 기류를 이색적이라 표현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의 급등에는 이전과는 다른 면이 존재한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현재 증시 부양의 주력으로 꼽히는 지주사 관련주와 증권주는 현 정부가 공언한 상법 개정 기대감과 배당 확대 정책의 부산물이라는 것이 그것이다. 분명한 상승 요인이 존재하는데 따른 이유 있는 상승이라는 의미다. 이처럼 이유 있는 상승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단지 지주사 관련주나 증권주만은 아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에너지 관련주들이다. ◆ 상당수 에너지 관련주들 거침없는 상승세 선보여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9일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장 초반 12.45% 급등하여 58,700원(52주 신고가)을 기록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HD현대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세계 최대 조선·해양 박람회 ‘노르시핑(Nor-Shipping) 2025’에 참가해 ‘바다의 탈탄소 전환’을 위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47개국 800여 개 기업과 3만여 명 이상의 글로벌 참관객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등 그룹 최고경영진이 참석, 조선·해양산업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HD현대는 이번 ‘노르시핑 2025’의 핵심 테마를 글로벌 조선·해양산업 탈탄소 기술의 리더십 확보에 두고, 박람회 기간 다양한 기관 및 단체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먼저 HD현대는 지난 4일 미국선급(ABS)으로부터 독자 개발한 차세대 고압이중연료(ME-GI) 추진 LNG운반선의 화물 운영 및 연료 시스템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 이 시스템은 극저온 고압 압축기를 대체해 증발가스(Boil-off Gas)를 압축 및 재공급함으로써 화물 손실을 최소화하고, 선주의 운항 효율성과 경제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프랑스
[산업경제뉴스] 탄소 중립 시대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거론되는 청정수소를 둘러싼 기류가 탁해지면서 수소경제 시대의 성공 여부가 불확실해졌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미래 에너지 시장의 성패를 좌우할 청정수소 산업 육성이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높은 생산 비용과 부족한 인프라 등을 꼽는 이들이 많은데 그 못지않게 지나치게 까다로운 국내 청정수소 인증 기준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호주나 일본 등 수소경제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나라들이 청정수소 인증 기준을 완화함으로써 산업 경쟁력을 높이려 애쓰는 것에 비춰본다면 지금의 까다로운 인증 기준은 무엇보다 개선이 시급하다. 인증 과정에서 간접 배출까지 포함하는 까다로운 기준 설정은 기업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며, 이는 곧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새롭게 들어선 신정부 에너지 정책의 방점은 신재생 에너지 확대에 맞춰져 있다. 그 한 축인 청정수소 산업이 제 역할을 못해낸다면 관련 산업의 표류와 난파는 불을 보듯 뻔하다. 따라서 청정수소 산업 활성화는 그 무엇보다 앞서 이뤄져야 할 과제임이 분명하다. 수소업계가 청정수소 인증 기준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탄소중립시대를 맞아 기존의 에너지 창출 발전원인 석탄과 원자력에서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행보가 범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이러한 움직임에 제동이 걸릴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귀추가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업계 및 관련 매체인 ‘투데이에너지’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재집권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온실가스 배출 제한’ 정책 폐기를 공식화하며 집권 첫 주에만 70개가 넘는 기후 및 청정에너지 관련 이니셔티브를 폐기하며 강력한 ‘반(反)바이든 정책’ 드라이브를 걸었다. 즉, 파리협정 탈퇴, 재생에너지 보급 예산 중단, 연방정부의 기후 목표 전면 철회 등의 조치를 잇따라 추진하고 있는 것인데, 최근에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석탄·가스 화력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한해 온 GHG(Greenhouse Gas·온실가스) 규정에 대한 전면 개정 절차에 착수, 이르면 6월 중 백악관의 최종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 부문은 투자 불확실성이 커지고,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기반한 청정에너지 제조 프로젝트도 흔들리고 있다. 특히 미국 내 투자를 예정했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급격한 산업 발전과 도시화로 인해 초래된 폭발적인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처하는 것은 단순한 에너지 정책의 문제를 넘어 국가적 차원의 과제로까지 떠오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 관련 정책 입안을 통해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성과 도출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석탄, 석유, 원자력 등 국내 에너지 공급의 큰 몫을 담당하고 있는 기존 발전 방식으로는 한계를 체감한 때문이다. 발전량을 늘림으로써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고는 싶지만 시대적 소명이라 할 탄소중립 가치에 역행한다는 여론은 그조차도 허락하지 않는다.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원 발굴을 통해 수요에 대처한다는 그것이지만 그 역시도 기대만큼의 효과를 가져오지 못하면서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해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눈을 돌린 것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다. 에너지 효율 향상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SEMS)에 시선이 솔린 이유다. ◆ 탄소중립 시대, 에너지 효율이 경쟁력으로 떠오르다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Smart Energy Management S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는 31일,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한국 제조 기업을 위한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지원 서비스’를 내놨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민감정보 보호와 ESG 정합성 확보를 동시에 실현하는 탄소 데이터 전략 수립을 지원함은 물론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실질적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SK AX가 공급망 탄소 데이터 대응 기준을 다시 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즉, 한국 제조기업들이 민감한 데이터를 지키면서도, 글로벌 ESG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과 전략을 모두 갖춘 유일한 파트너로 부상하겠다는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7월 발효된 EU의 지속가능한 제품 설계 규정(ESPR, Eco-design for Sustainable Products Regulation)’은 제조기업에 새로운 생존 조건을 요구하고 있는데, 유럽시장에 제품을 유통하려면 ▲제품 구성 정보 ▲원자재 출처 ▲탄소배출량 ▲재활용 이력 등 제품 단위 ESG 정보를 ‘디지털제품여권(DPP, Digital Product Passport)’ 형태로 제출해야 한다. 특히 배터리, 철강, 섬유,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유럽연합(EU)의 대표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연계 국토·교통 분야 파트너십 프로그램 중 ‘탄소중립 분야’ 과제를 수행한다. 호라이즌 유럽은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스마트 도시 등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유럽연합과 전 세계 연구기관, 기업, 대학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공동연구 플랫폼이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번 과제는 ‘건축 환경에서의 청정에너지 통합’ 과제로, 건물을 단순히 전기를 소비하는 공간을 넘어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고 저장하며 주변과 공유하는 ‘에너지 자립형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즉, 태양광으로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이를 저장장치에 보관한 뒤 필요할 때 사용하거나 남는 전력을 다른 건물과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전력 수요 집중 완화로 국가 전력망 안정화와 전력난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사전 제안서를 제출한 뒤, 유럽연합 사무국의 승인 등을 거쳐 올해 7월 최종 선정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의 남덴마크대학교, 스웨덴 왕립공과대학교, 포르투갈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환경 규제 강화와 탄소중립 압박 속에서 생존 전략 모색에 골몰하는 가운데 이차전지 전문 엘앤에프가 친환경 전환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며 지속가능경영의 로드맵 개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022년 ESG 비전 선포 이후 명확한 목표와 실행 전략에 기반한 친환경 전환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온 엘앤에프는 2035년 RE100,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전환,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도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전환 모델을 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양극재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등급 달성 엘앤에프에 따르면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양극재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3년 연속 달성한 것이다. 2022년 9월 대구, 왜관, 구지1공장을 대상으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이후 매년 인증을 갱신해 2024년에는 전 사이트 인증 갱신 및 획득을 완료했다. 이는 폐기물 재활용률 100%를 의미하는 것으로, 엘앤에프는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가 ‘친환경 연료 화재폭발 안전성 평가 및 화재 대응설비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비 197.5억 원을 지원받고 전라남도·목포시·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 등 11개 기관 참여하는 이번 사업(KRISO 주관)은 친환경 연료 기반 선박의 세계적 확대 추세에 발맞춰 선박 내 배터리 화재, 수소·암모니아 연료 폭발 등 위험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안전 기술 확보에 목적이 있다. KRISO는 본 사업을 통해 선박 및 해양에 특화된 실규모 화재 시험평가 인프라를 세계 최초로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배터리 열폭주에 의한 화재 대응 기술 ▲폭발성 연료(수소, 암모니아 등)의 화재 확산 및 진압 기술 ▲폭발성 연료 화재 대응 지침 수립 및 선박용 소화 설비 개발 등 현장 적용이 가능한 선박 안전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화재·방재 분야 전문 기관인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과 공동으로 선박 및 해양구조물 전용 화재 시험장 구축·운영과 연구개발 등을 추진해 시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KRISO는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선박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가 2023년부터 진행해 온 공병 수거 운동인 ‘테라사이클 캠페인’의 성과를 공개했다. 21일 닥터지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테라사이클과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총 312kg의 공병을 수거하고, 이를 통해 약 730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닥터지가 절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0년생 소나무 약 110그루가 1년간 흡수한 이산화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닥터지는 2023년부터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협력해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버려지는 플라스틱 공병을 모아 새 자원으로 탄생시키는 공병 수거 캠페인을 전개, 자원 순환과 탄소 저감에 기여해왔다. 아울러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고객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3개년간 상반기 기준 공병 수거 건수는 2023년 44건에서 2024년 74건, 2025년 88건으로 지속 증가해 2023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캠페인 시작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누적 수거될 공병은 약 372kg에 달할 것으로 업체 측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단순 자원 재활용을 넘어 기부까지 연계한 ‘비우고 채울 시간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이사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올해도 어김없이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인 PKU를 앓고 있는 환아가족들을 위한 캠프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져 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11일, 올해로 23년째 후원중인 ‘PKU 가족성장캠프’가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간 강원도 쏠비치 양양 리조트에서 성황속에 종료됐다고 밝힌 것인데, PKU(Phenylketonuria, 페닐케툔뇨증)는 선천성대사이상 질환 중 하나로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 특정 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해 장애를 초래하는 희귀난치성질환이다. 환아들은 모유는 물론 고기와 빵, 쌀밥 등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를 먹거나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식이관리를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대사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는 5만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PKU 가족성장캠프’는 식생활에 제약이 많은 환아 가족들에게 식이요법 및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가족 간 정서적 유대관계를 마련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대표 손정현)가 자연환경국민신탁과 손잡고 오는 7월 11일과 12일 이틀간 더북한강R점(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에서 고객 250명과 함께 하는 환경 클래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환경 클래스는 지난 5월 더북한강R점이 소재한 경기 남양주 일원에 새롭게 준공된 ‘수풀로 금남리’ 수변녹지 조성을 기념해 진행되는 고객 참여 클래스. EM(유용 미생물) 흙공을 직접 제작하는 정화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 ‘수풀로 금남리’는 지난해 12월 한강유역환경청과의 ‘한강수계 수변녹지 조성 시범사업’ 협약을 통해 한강 상수원 보호 및 탄소 저감을 목적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커피박을 업사이클링한 자원순환 산책로, 그리고 시민의 휴식이 함께 어우러진 약 17,953㎡(5430평) 규모의 지속가능한 수변 생태 환경을 자랑한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수풀로 금남리 조성과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자연환경국민신탁과 협력해 생태 복원지 내 덩굴 고사체 제거, 나무 심기 등 파트너 봉사활동을 통한 환경 정화에 노력해왔으며, 올 6월부터는 수변녹지 조성에 대한 인식 확산과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