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대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계속 나빠지고 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설문을 통해 측정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가 4월에도 기준치 아래였는데 5월 전망은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 5월 전망치는 97.2로 조사돼, 지난 4월의 99.1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기업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를 기업에게 직접 설문형식으로 조사하는 BSI는, 긍정적으로 답변한 기업의 수와 부정적으로 답변한 기업의 수가 같을 경우 100을 나타내도록 설계돼있다. 그리고 긍정적인 답변이 많으면 그만큼 100을 초과하고 부정적인 답변이 많으면 그만큼 100 아래의 수치가 나온다. 특히, 최근 3개월인 2월, 3월, 4월 모두 전망지수보다 실적지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확산세가 약화 되는 등 기업들이 미래에 대해서는 의욕적으로 전망했지만, 실제 겪고 나면 전망했던 것보다 경기가 안좋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경련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국내 및 세계경제 위축과 최근의 원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베일속에 가려졌 있었던 유한회사 한국맥도날드(이하 맥도날드)의 지난해 영업 성적표가 공개됐다. 그동안 맥도날드는 유한회사여서 외부 감사보고서에 대한 공개 의무가 없다보니 영업실적에 관해서는 '깜깜이' 상태였다. 하지만 ‘외감법’ 개정에 따라 지난해부터 감사보고서를 공시하게 됨으로써 고객의 알권리와 영업실적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게 된 점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이러한 배경하에서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7% 약 증가하며 국내 진출이후 최대치를 시현했다. 반면에 손익은 최근 3년 연속 적자 행진에서 탈피하지 못함으로써 손익 개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사가 지난 26일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8,679억 원을 시현, 2020년 7,910억 원보다 769억이 늘어 9.7% 가량 성장해 국내 진출이후 최대치를 갱신하는 선전을 펼쳤다. Taste of Korea, 맥런치, 리워드 등 고객 중심 활동 강화가 외형 성장 견인 이에 대해 맥도날드 측은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비즈니스 불확실성 증대 및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고객 중심 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교촌, bhc, BBQ 등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빅3(외형 기준)의 지난해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업계 1위 교촌치킨이 3사 중 외형과 손익증가율 모두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매출에서는 업계 3위 BBQ가 전년 대비 23.8%가 늘어 20.4%를 시현한 bhc치킨과 13.2% 성장에 그친 교촌을 따돌리고 가장 좋은 외형 신장을 일궈냈다. 반면에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는 2위 bhc치킨이 전년대비 18.3%를 기록, BBQ의 14.5%를 약 3.8%P 앞서며 톱을 차지했고, 교촌치킨은 3사 중 유일하게 2.2% 가량 역신장해 대조를 보였다. 3사 모두 거의 동일한 영업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각 사별로 명암이 엇갈린 것. 특히 bhc치킨은 업계 1위 교촌치킨과의 매출 격차를 크게 줄임으로써 빠르면 올해 중이라도 업계 1위 자리에 등극하는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면 이들 3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성적표는 어떠했을까? 2021년 빅3 합산 매출, 전년비 18.7% 증가한 1조3천억 대 달성..최대치 행진 먼저 각사 감사보고서(별도기준)에 의거해 이들 3사의 지난해 합산 매출액을 살펴보면 약 1조33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bhc치킨과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종합외식기업 bhc의 지난해 연결 실적이 공개돼 외식업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bhc는 주력인 bhc치킨을 비롯해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한우 전문점 ‘창고43’, 순댓국 전문점 ‘큰맘할매순대국’, 소고기 전문점 ‘그램그램’, 족발 전문점 ‘족발상회’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종합외식업을 지향하는 그룹이다. 이 회사가 최근 공시한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직전연도 대비 29.1%나 뛰었고 영업이익 또한 26.5%나 급증한 것.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가 2년 넘게 지속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여파로 외식업계가 초토화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분석기간을 더 넓혀 보면 이 회사의 영업 성적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난 2017년 매출 2391억 원에 영업이익 649억이었던 회사가 4년이 흐른 지난해는 매출 6164억으로 157.8%, 영업이익 또한 1681억 원을 시현, 159.1%씩 각각 급증한 것. 만 4년 동안 매년 매출은 39.5%, 영업이익은 39.8%씩 고도성장을 한 셈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프랜차이즈(가맹사업) 커피시장의 맞수 투썸플레이스(이하 투썸)와 이디야커피(이하 이디야)의 지난해 매출과 손익 증가율을 비교한 결과, 한개 부문씩 우위를 주고받는 명승부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외형)증가율에선 투썸이, 영업이익 신장률에서는 이디야가 상대방보다 좀 더 나은 영업성적표를 일궈낸 것. 양사는 지난 2018년까지만 해도 외국 법인이 대주주로 있는 브랜드에 맞서는 토종 커피전문점으로서 아군(?)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지만, CJ푸드빌이 2018년 2월 물적분할을 통해 분사시킨 투썸을 2019년 4월 홍콩계 범아시아 투자회사인 ‘앵커에퀴티파트너스’로 매각함에 따라 지난해까지는 적군(?)으로 지위가 변경된 상태여서 국내외를 대표하는 양사의 실적 향배에 대해 소비자 및 가맹점주의 관심이 늘 쏠려왔었다. 게다가 투썸플레이스의 최대주주가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칼라일그룹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업계에 전해져, 새로 주인이 누가되느냐에 따라 다시금 토종 브랜드로 복귀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지난해 양사의 지난해 영업성적은 직전연도 대비 어떠한 궤적을 그렸을까? 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백화점, 마트, 면세점, 아울렛 등 유통업계 라이벌 롯데와 신세계그룹 소속 시스템통합(SI) 업체의 지난해 실적을 직전년도와 비교해본 결과, 신세계I&C가 완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매출 증가율에선 롯데정보통신이, 영업이익 증가율에선 신세계아이앤씨(I&C)가 상대보다 더 나은 성적표를 만들어 일진일퇴의 명승부를 펼쳤지만, 신세계I&C가 하반기에 외형 성장폭을 확대하며 외형과 영업이익 증가율 양부문 모두 앞서는 역전극을 연출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SI업계에서는 롯데정보통신이 비록 매출 증가율에서는 0.3%포인트 차이로 뒤졌지만 매출액 절대수치와 매출 순증액에서는 크게 앞섬으로써 유통분야 맞수답게 ICT 분야에서도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출 증가율, 신세계아이앤씨가 0.3% 포인트 앞서...상반기 성적 뒤집어 양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별도재무제표기준 지난해 신세계아이앤씨가 5261억 원으로 전년도 4803억 대비 약 458억이 증가해 9.5% 성장한 반면에, 롯데정보통신은 9126억을 시현, 전년도 8359억 대비 약 767억 원이 늘어 9.2% 성장에 그치며 신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한국의 주력 수출기업은 세계 경쟁기업에 비해 경영규모는 훨씬 작은데 조세부담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한국 7대 수출 주력업종과 이들 기업의 글로벌 경쟁사를 비교해본 결과, 매출은 45%, 자산은 78%, 시총은 32% 밖에 안됐지만, 조세부담은 10%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업종과 기업은, 반도체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미국 인텔을 비교했고, 자동차는 현대차와 독일 폭스바겐, 가전분문은 LG전자와 미국 월풀, 휴대폰은 삼성전자와 미국 애플, 석유화학부문은 LG화학과 독일 바스프, 디스플레이부문은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 그리고 조선부문은 현대중공업과 중국 CSSC를 비교했다.비교를 위한 자료는 S&P Capital IQ 데이터를 통해 각 사들의 2021년 경영성과를 기준으로 했다. ■ 매출·자산·시총·투자·세부담 2021년 매출은 글로벌 경쟁사가 한국기업의 2.2배, 자산은 1.3배였다. 반도체와 가전에서 글로벌 1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외할 경우 그 격차는 더욱 벌어져서, 매출은 3배, 자산은 1.8배에 달했다. 시장이 평가하는 기업가치도 글로벌 경쟁사가 월등히 높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토종 SPA(의류·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탑텐'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기업 신성통상의 실적 호조세가 거침이 없다. 지난해 외형과 영업이익 공히 역대 최대치를 갱신한데다가 올 회계연도(2021.7월~2022.6월) 반기 실적 또한 사상 최대치를 시현하는 등 승승장구중이다. 게다가 최대주주인 ㈜가나안이 연초 이후 최근까지도 동사의 주식을 꾸준히 사 모으고 있어 동사의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고 있고 주가 또한 올해 최고치를 돌파한 상태다. 실적 호조세 지속과 최대주주의 꾸준한 주식 매입이라는 호재를 앞세운 동사의 주가가 지난해 8월 9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 4480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렇다면 동사의 최근 3년 및 반기 실적은 어떠한 흐름을 보였을까? 2021년 실적, 매출 16.9%, 영업이익 79.3% 급증...최대치 행진 비결은? 이 회사의 지난해(2020.7~2021.6)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조1999억 원으로 전년도 1조272억 대비 약 1727억이 늘어 16.8% 증가했다. 게다가 매년 우상향 추세를 견지하며 창사 최대치를 해마다 갱신하는 양호한 성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북미와 남미를 아우르는 아메리카 대륙 공략에 속도를 더할 강력한 심장으로 평가받는 농심의 미국 제2공장이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로써 농심은 제2공장에서 연간 3억 5천만 개의 라면 생산 능력을 갖춰 미국에서 연간 총 8억 5천만 개의 라면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해마다 큰 폭으로 성장하는 미국 시장은 물론, 멕시코 등 중남미 시장 진출에도 힘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심은 북중미 시장에서 오는 2025년까지 지난해 3억 9,500만 달러 대비 2배 성장한 8억 달러의 매출을 이룬다는 목표다. 실제로 이 시장 공략 전초기지인 미국법인의 최근 실적을 봐도 확인 가능하다. 지난 2017년엔 매출액 2239억, 순이익 113억이었던 법인이 지난해엔 매출 3899억으로 74.2% 늘었고,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113억에서 192억 원으로 70.4%나 급증했다. 연평균으로는 매년 매출은 18.5%, 순이익은 17.6%씩 고공성장을 펼친 셈이다. ■ 제2공장, 주력제품 고속 생산 라인 설치..대량 생산으로 공급 부족 해결 농심 미국 제2공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랜초 쿠카몽가에 위치한 LA 공장 바로 옆에 약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신세계·이마트그룹 식자재유통(단체급식 포함) 기업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창사 최대 매출에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무려 3.8배나 급증하는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룹 관계사에 대한 내부 매출이 급증한데다가 노브랜드 버거 등 블랑제리 등 베이커리사업의 호조도 가세한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와 증권가의 평가다. 연결매출, 1조3329억 시현 사상 최대..영업이익은 278.6%↑ ‘쑤욱“ 그렇다면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실적은 어떠했을까? 최근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지난해 매출은 1조3329억 원으로 전년도 1조2403억 대비 약 7.5%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지난 2019년 기록했던 1조3201억 원보다 약 128억 원이 늘어 창사 최대 매출을 시현한 것. 특히 2017년 1조2075억, 2018년 1조2786억, 2019년 1조3201억 원으로 매년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하다가 코로나19가 덮친 2020년엔 1조2403억을 시현하며 역 성장의 아픔을 맛보기도 했지만 1년 만에 이를 극복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시현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손익 신장세는 외형 증가폭보다 더욱 가파르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외국계 햄버거 브랜드 버거킹(법인명 ㈜비케이알, 대표 문영주)이 지난해 코로나19를 뚫고 창사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1년 영업실적을 공개한 것인데, 이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8.7% 신장한 6784억 원을 시현, 창사 최대치를 또 다시 갱신했다. 이는 한국 진출 이후 최대 실적인데다 2016년 이후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매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승승장구중이어서 업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국내 침투한 2020년 당시 외식업계가 손님 급감에 따른 매출감소로 고전하는 상황에서도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큰 폭 감소하는 아픔(?)속에서도 매출만큼은 13.6%나 신장시키는 저력을 과시했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204% 급증한 248억 원과 120억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도 44억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선전을 펼쳤다. 이러한 호 실적의 배경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버거킹 측은 우선 ‘가장 스마트한 QSR(Smartest QSR) 브랜드’를 목표로 매장 내 키오스크 도입을 95%까지 늘리는 것은 물론, ‘버거킹 앱’을 핵심 디지털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3월 대선이 치러지고 정권 교체가 확정됐지만, 기업 현장에서 느끼는 경기는 더 우울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가격 상승과 수출입 감소 여파가, 새정부에 대한 기대보다 더 크기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재계에서는 새정부가 가장 우선해야할 정책으로 경제활성화 정책을 기대했지만, 대통령 당선 이후 경제문제보다 대통령집무실 이전, 전임대통령 사면, 주요 기관장 인선 등의 문제가 더 크게 부각되면서 다소 실망하는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재계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피해 예방과 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4월 전망치는 99.1로 나타나면서 긍정 전망보다 부정 전망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를 기업에게 직접 설문형식으로 조사하는 BSI는, 긍정적으로 답변한 기업의 수와 부정적으로 답변한 기업의 수가 같을 경우 100을 나타내도록 설계돼있다. 그리고 긍정적인 답변이 많으면 그만큼 100을 초과하고 부정적인 답변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는 31일,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한국 제조 기업을 위한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지원 서비스’를 내놨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민감정보 보호와 ESG 정합성 확보를 동시에 실현하는 탄소 데이터 전략 수립을 지원함은 물론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실질적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SK AX가 공급망 탄소 데이터 대응 기준을 다시 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즉, 한국 제조기업들이 민감한 데이터를 지키면서도, 글로벌 ESG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과 전략을 모두 갖춘 유일한 파트너로 부상하겠다는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7월 발효된 EU의 지속가능한 제품 설계 규정(ESPR, Eco-design for Sustainable Products Regulation)’은 제조기업에 새로운 생존 조건을 요구하고 있는데, 유럽시장에 제품을 유통하려면 ▲제품 구성 정보 ▲원자재 출처 ▲탄소배출량 ▲재활용 이력 등 제품 단위 ESG 정보를 ‘디지털제품여권(DPP, Digital Product Passport)’ 형태로 제출해야 한다. 특히 배터리, 철강, 섬유,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유럽연합(EU)의 대표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연계 국토·교통 분야 파트너십 프로그램 중 ‘탄소중립 분야’ 과제를 수행한다. 호라이즌 유럽은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스마트 도시 등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유럽연합과 전 세계 연구기관, 기업, 대학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공동연구 플랫폼이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번 과제는 ‘건축 환경에서의 청정에너지 통합’ 과제로, 건물을 단순히 전기를 소비하는 공간을 넘어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고 저장하며 주변과 공유하는 ‘에너지 자립형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즉, 태양광으로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이를 저장장치에 보관한 뒤 필요할 때 사용하거나 남는 전력을 다른 건물과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전력 수요 집중 완화로 국가 전력망 안정화와 전력난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사전 제안서를 제출한 뒤, 유럽연합 사무국의 승인 등을 거쳐 올해 7월 최종 선정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의 남덴마크대학교, 스웨덴 왕립공과대학교, 포르투갈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환경 규제 강화와 탄소중립 압박 속에서 생존 전략 모색에 골몰하는 가운데 이차전지 전문 엘앤에프가 친환경 전환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며 지속가능경영의 로드맵 개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022년 ESG 비전 선포 이후 명확한 목표와 실행 전략에 기반한 친환경 전환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온 엘앤에프는 2035년 RE100,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전환,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도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전환 모델을 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양극재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등급 달성 엘앤에프에 따르면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양극재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3년 연속 달성한 것이다. 2022년 9월 대구, 왜관, 구지1공장을 대상으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이후 매년 인증을 갱신해 2024년에는 전 사이트 인증 갱신 및 획득을 완료했다. 이는 폐기물 재활용률 100%를 의미하는 것으로, 엘앤에프는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가 ‘친환경 연료 화재폭발 안전성 평가 및 화재 대응설비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비 197.5억 원을 지원받고 전라남도·목포시·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 등 11개 기관 참여하는 이번 사업(KRISO 주관)은 친환경 연료 기반 선박의 세계적 확대 추세에 발맞춰 선박 내 배터리 화재, 수소·암모니아 연료 폭발 등 위험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안전 기술 확보에 목적이 있다. KRISO는 본 사업을 통해 선박 및 해양에 특화된 실규모 화재 시험평가 인프라를 세계 최초로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배터리 열폭주에 의한 화재 대응 기술 ▲폭발성 연료(수소, 암모니아 등)의 화재 확산 및 진압 기술 ▲폭발성 연료 화재 대응 지침 수립 및 선박용 소화 설비 개발 등 현장 적용이 가능한 선박 안전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화재·방재 분야 전문 기관인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과 공동으로 선박 및 해양구조물 전용 화재 시험장 구축·운영과 연구개발 등을 추진해 시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KRISO는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선박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가 2023년부터 진행해 온 공병 수거 운동인 ‘테라사이클 캠페인’의 성과를 공개했다. 21일 닥터지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테라사이클과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총 312kg의 공병을 수거하고, 이를 통해 약 730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닥터지가 절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0년생 소나무 약 110그루가 1년간 흡수한 이산화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닥터지는 2023년부터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협력해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버려지는 플라스틱 공병을 모아 새 자원으로 탄생시키는 공병 수거 캠페인을 전개, 자원 순환과 탄소 저감에 기여해왔다. 아울러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고객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3개년간 상반기 기준 공병 수거 건수는 2023년 44건에서 2024년 74건, 2025년 88건으로 지속 증가해 2023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캠페인 시작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누적 수거될 공병은 약 372kg에 달할 것으로 업체 측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단순 자원 재활용을 넘어 기부까지 연계한 ‘비우고 채울 시간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이사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올해도 어김없이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인 PKU를 앓고 있는 환아가족들을 위한 캠프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져 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11일, 올해로 23년째 후원중인 ‘PKU 가족성장캠프’가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간 강원도 쏠비치 양양 리조트에서 성황속에 종료됐다고 밝힌 것인데, PKU(Phenylketonuria, 페닐케툔뇨증)는 선천성대사이상 질환 중 하나로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 특정 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해 장애를 초래하는 희귀난치성질환이다. 환아들은 모유는 물론 고기와 빵, 쌀밥 등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를 먹거나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식이관리를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대사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는 5만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PKU 가족성장캠프’는 식생활에 제약이 많은 환아 가족들에게 식이요법 및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가족 간 정서적 유대관계를 마련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대표 손정현)가 자연환경국민신탁과 손잡고 오는 7월 11일과 12일 이틀간 더북한강R점(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에서 고객 250명과 함께 하는 환경 클래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환경 클래스는 지난 5월 더북한강R점이 소재한 경기 남양주 일원에 새롭게 준공된 ‘수풀로 금남리’ 수변녹지 조성을 기념해 진행되는 고객 참여 클래스. EM(유용 미생물) 흙공을 직접 제작하는 정화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 ‘수풀로 금남리’는 지난해 12월 한강유역환경청과의 ‘한강수계 수변녹지 조성 시범사업’ 협약을 통해 한강 상수원 보호 및 탄소 저감을 목적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커피박을 업사이클링한 자원순환 산책로, 그리고 시민의 휴식이 함께 어우러진 약 17,953㎡(5430평) 규모의 지속가능한 수변 생태 환경을 자랑한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수풀로 금남리 조성과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자연환경국민신탁과 협력해 생태 복원지 내 덩굴 고사체 제거, 나무 심기 등 파트너 봉사활동을 통한 환경 정화에 노력해왔으며, 올 6월부터는 수변녹지 조성에 대한 인식 확산과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