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한국경제를 떠받치던 반도체 산업이 최근 급격히 위축되면서 경제 전체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는 보도가 연일 계속되고 있지만, 막상 경제 현장에 있는 기업들은 올 3월 경기가 이전보다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매달 조사해서 발표하는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에 따르면 올 3월 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한 경기는 최근 1년 안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 2018년 3월 이후 계속된 하락세 올해 3월에 급반등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에 대한 조사(=기업경기실사지수)는 국내 600대 기업의 현장 실무자들에게 설문응답을 받아 집계하는 방식의 지표로서 산업현장에서 기업들이 실제로 느끼는 경기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된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들에게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를 물어 긍정적인 대답과 부정적인 대답으로 구분한 후 양 자의 개수가 같을 경우를 100으로 놓고, 긍정 대답이 더 많으면 100 이상, 부정적인 대답이 더 많으면 100 이하로 나오도록 구성돼있다. 이번 3월 조사에서 기업들은 지난해 3월 99.1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96.1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빅4'는 지난해 수 천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큰 이익이 났는데도 왠 일인지 자기자본이 거의 증가하지 않거나 오히려 줄어들기도 했다. 산업경제뉴스가 정유빅4의 2018년도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니 정유사들은 지난해에 이익에 상당하는 금액이나 그보다 많은 금액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수 천억원의 이익이 났는데도 이렇게 배당금으로 쓰다보니 자기자본이 늘지 않고 심지어 줄어들어 신규투자의 여력마저 감소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이익 대부분을 배당금으로 소진, 빚내서 배당금 지급하기도... 정유빅4는 2018년에 조 원 단위의 영업이익을 냈고, 영업외 비용과 세금을 낸 후에도 최종적으로 수 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1조71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고, GS칼텍스는 7036억원, S-OIL은 2580억원, 현대오일뱅크는 28일 현재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연간 당기순이익을 알 수 없지만 3분기 까지 59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이러한 당기순익은 회사가 최종적으로 거둔 이익이며, 회사의 자기자본을 증가시켜 재무구조를 안정화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2006년 이후 3년 동안 해마다 역대 최고 이익을 갈아치우며 창사이래 최대 호황을 누렸다. 그리고 지난해 4분기, 한 분기만에 갑자기 4 회사가 모두 대규모 적자를 내며 폭삭 주저 앉았다. 수십 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수 조원대의 이익을 실현하는 회사들이 이렇게 한 분기만에 일률적으로 적자로 전락하는 모습에 업계는 물론 주식시장의 투자자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회사의 불안정한 사업구조에 대해 누구보다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정유사 본인들이라고 정유사들은 말한다. 그리고 실제로 정유사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3년 벌어 들인 돈을 아낌없이 투자하고 전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 해마다, 분기마다 들쑥날쑥...대기업 답지 않은 불안정 사업구조 노출 정유 4의 경영실적은 연간 단위는 물론 분기 단위로 봐도 종잡을 수가 없다. 분기마다 변화폭이 너무 커서 회사가 상승세인지 하락세인지 쉽게 파악이 되지 않는다. 지난해 분기실적만 봐도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기보다 30%나 감소하더니 2분기에는 또 전기보다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그동안 우리 경제를 떠받치던 반도체와 건설 산업이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 2.7%보다 0.3%포인트 하락한 2.4%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 수출의 30%를 차지하던 반도체 산업은 국제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출액수가 줄어들고, 지난 3~4년 '주택 열풍'이 불면서 국내 신규 투자를 이끌어 온 건설산업은 그동안의 과다 공급과 정부의 잇따른 억제정책으로 투자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 GDP성장률 0.3%p 감소, 건설투자 -5.0%, 수출수지 5.1%p 감소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전망한 올해 우리경제의 GDP 성장률은 2.4% 수준이다. 지난해 기록한 성장률 2.7%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GDP성장률은 2017년 3.1% 였는데 2018년에는 0.4%포인트 감소했다. 한경연의 올해 전망이 맞다면 GDP 성장률은 3년 연속 감소하는 모습이 된다. 다만 감소폭은 지난해보다 0.1%포인트 작아졌다. 이렇게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는 것은 수출과 투자의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수출 증가율은 2017년 2.0%에서 2018년 3.9%로 지난해에는 증가세가 커졌지만 올해는 2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현대오일뱅크 등 소위 정유빅4의 영업이익률이 상장사 평균인 5%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급격히 하락했다. 이들 정유빅4는 2년전인 2016년만 해도 8~9%의 영업이익률을 자랑하며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불렸다. 하만최근 발표되고 있는 정유사들의 2018년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영업이익률이 2~3%로 3분의 1 또는 4분의 1 수준으로 급격히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영업이익률은 회사의 수익구조를 대표하는 지표로서, 환경변화 등에 따라 점진적인 추세변화는 있어도 1, 2년만에 급격히 변화하지 않는 지표로 알려져있다. 이때문에 최근 정유빅4의 갑작스런 이익률 변화에 재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 매출은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는데, 이익은 3년 연속 감소 이렇게 정유사들의 수익성이 급격히 감소한 이유는 무엇보다 매출은 커졌는데도 불구하고 이익이 계속 줄었든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은 실현된 영업이익을 매출로 나눠서 산출하는데 지난 3년 동안 정유사들의 매출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매년 큰 폭으로 줄어 들었기 때문에 이익률이 급감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대림산업이 지난해 역대 최고 이익을 내고 넉넉해진 자금으로 올해는 윤활유 첨가제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림산업은 윤활유 첨가제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대림산업은 지난해에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실현하고 순차입금을 무려 90% 가까이 줄이는 등 실속 경영을 펼쳤다. 김상우 사장은 연초에 "회사 경영은 '현금 창출'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이러한 경영 방침이 이미 실행되고 있었다는 반증이라는 업계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림산업은 2018년 매출은 10조9861억원, 영업이익은 85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6%나 증가하며 설립 이래 최대규모을 기록했다. 지난해 성과는 무엇보다 지난 3~4년 국내에 몰아친 주택열풍에 과감하게 대응했기 때문이다. 8525억원의 영업이익 가운데 주택사업부가 50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체 이익의 60%를 차지했다. ■ 주택경기 침체에 대응할 수 있는 신사업 진출 '윤활유 첨가제' 올들어 주택시장이 서서히 하락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너무 많은 물량이 시장에 나왔고 정부의 억제정책도 효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2000년 이후 IT강국으로 자타가 공인했던 한국의 IT산업이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반도체 호황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핸드폰, 컴퓨터, 디스플레이 등 IT품목의 부진이 최근 반도체 실적 마저 급감하면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반도체의 착시현상이 걷히면서 한국 IT산업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IT산업이 우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6년 32%, 2005년 37%, 2018년 36%으로 3분의 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출액도 1996년 412억 달러에서 2018년 2204억 달러로 매년 7.9%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최근 2년동안에는 연평균 16.5%의 성장세를 보이며 우리 수출의 버팀목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세의 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오직 반도체 한 품목만의 성장이었던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지난 20년 IT산업 수출액을 품목별로 조사해본 결과 반도체를 제외하면 핸드폰, 컴퓨터, 디스플레이 등 한 때 한국 IT산업을 이끌던 품목들이 2010년 이전 수준으로 돌아 간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동국제강이 장세욱 부회장과 김연극 사장, 각자 대표체제로 새롭게 출범했다. 최근 철강산업의 호황에도 회사의 영업이익이 계속 감소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동국제강은 15일 페럼타워에서 제6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연극 사장을 대표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이로써 기존 장세욱 부회장과 김연극 사장 두 사람이 각자 대표이사의 권한과 의무를 수행하게 됐다. 김연극 사장은 1987년 동국제강으로 입사해 30년 넘게 동국제강에서 근무한 '동국맨'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2000년에 들어서는 봉강본부장, 후판본부장 등 동국제강의 메인 사업부를 맡으며, 회사 경영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이번 대표이사 선임도 그동안 내리막길을 걷던 후판사업이 브라질 제철소 완공 등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면서 후판 전문가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커졌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장 부회장의 회사경영현황에 대한 프리젠테이션도 이뤄졌다. 동국제강은 2016년 부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경영현황 프리젠테이션은 물론 주주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Q&A도 진행해서 주주들로 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날도 장 부회장은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현대제철이 지난 주말 2018년 잠정 연간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8.4% 늘어나 양호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25% 감소했고, 회사의 최종 성과인 당기순이익은 44% 감소해 반토막이 났다. 매출은 증가했는데 이익이 감소하다 보니 회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이익률도 급격히 하락했다. 이러한 수익성 악화를 반영하듯 증권가에서는 올해 1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 매출 20조 7804억원, 영업이익 1조261억원, 당기순이익 4079억원 현대제철이 공시한 2018년 연결기준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한 해 매출은 20조7804억원을 실현했다. 2017년 19조1659억원보다 8.4% 증가한 실적이다. 현대제철은 고부가 글로벌 자동차 강판과 조선 후판, 내진용 강재 등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이 늘어 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조261억원을 기록해 2017년 1조3676억원보다 25%가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079억원을 실현해 전년 7275억원보다 44%가 줄었다. 회사의 실질적인 최종 수익인 당기순이익이 반토막이 났다. 현대제철은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주유소가 IT기술을 장착하면서 스마트 해진다. 최근 국내 주유소에 ICT를 기반으로한 무인편의점, 스마트보관함, 무카드 결제 시스템 등 미래형 주유소가 등장했다. S-OIL은 10일, 서울 강서구 하이웨이주유소에 국내 최초로 주유소 무인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오픈했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하이웨이주유소점은 30평 규모이며 시그니처 모델의 핵심 IT 기술을 모두 적용해 스마트한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출입문에 통합인증단말기를 설치하여 소비자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출입인증 수단을 다양화하고 절차는 간소화했다. 인증수단으로는 핸드페이, 일반 신용카드, L-Point(엘포인트) 멤버십 총 3가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24시간 주유소 직원이 상주하여 고객 불편사항이 발생 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전자가격태그, 고화질 CCTV, 유인/셀프 복합 듀얼 POS, 직원호출 시스템 등 최첨단 스마트 편의점 기술을 총망라하였다. 신동열 S-OIL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하이웨이주유소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무인편의점을 통해 고객에게는 새롭고 재미있는 쇼핑경험을 제공하고 주유소 대표자들에게는 최상의 근무환경을 제공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KOSPI에 상장된 회사들의 지난해 매출과 이익은 전년보다 증가하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다른 한편 적자가 난 회사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이익의 쏠림 현상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재계의 설명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상장사 578개사의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을 분석해서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사들의 3분기까지 매출액은 865조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액 849조원보다 1.9% 증가했다. 제자리걸음 수준이지만 그래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89조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 영업이익 78조원보다 13.6% 증가했다. 2017년의 52.0% 증가율에는 못미치지만 예년에 비하면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 적자 회사수와 이익감소 회사수 크게 증가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액수는 커졌지만, 적자가 난 회사수와 이익이 감소한 회사수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회사 가운데 지난해 3분기까지 적자가 난 회사수는 116개사로 조사됐다. 적자회사 수는 2014년 106개에서 2016년 77개사로 줄었지만 이후 2017년 92개사로 늘어나는 등 2년 연속 늘고 있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는 강호갑 제10대 회장 취임을 맞아 3월 1일자로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중견련은 개편을 실시하며, 회원 확대를 통해 업계 대표성을 강화하고, 중견기업의 중장기적 성장을 통합 지원하기 위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산하 명문장수기업센터의 가업승계, 지속성장지원 등 기능을 더해 기존의 회원본부를 기업성장지원본부(신설)로 확대하고, 회원사 네트워킹, 국제협력 등 회원팀 업무와의 연계를 강화했다. 또, 대언론 홍보 전문성을 강화하고, 주요 공중과의 소통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회원본부 소속 홍보팀은 홍보실로 독립, 재편했다. 이에따라 중견련은 이전 4본부 7팀 1센터에서 3본부 6팀 1실 1센터 체제로 바뀌었다. 반원익 상근부회장은 “올해는 '중견기업 특별법'에 근거한 ‘제2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이 수립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중견기업을 대변하는 유일한 법정단체로서 명실상부한 대표성을 확보하고, CTO, CHO, Young CEO 등 다양한 중견기업계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획기적인 정책 변화를 이끌어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가 지역사회 청소년의 안정적인 자립을 돕기 위한 나눔 활동을 2025년에도 이어가며 따뜻한 겨울나기에 힘을 보탰다.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증정식을 진행한 것. 지원 대상은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아동보호시설 퇴소 청소년 4명으로, 1인당 5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원금은 청소년들이 성인이 된 이후 생계, 주거, 교육 등 자립 과정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된다. 특히 이번 후원금은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어나더사이드(ANOTHER SIDE)’의 지역 기반 매출 환원 구조를 통해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어나더사이드 발산 1호점에서 매월 셋째 주 월요일 하루 매출을 적립하고, 연말에 누적된 금액을 청소년 자립 지원금으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 또한 일상적인 소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지앤푸드 관계자는 “청소년 자립 지원금 후원은 회사가 추구하는 핵심 경영 철학인 ‘역지사지’ 정신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시리얼과 커피 신제품 출시에 이어 장애아동 복지센터를 방문, 크리스마스 봉사활동도 펼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식음료 명가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RA인증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신제품 출시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 자사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과 원두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높아진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A)과 협력하여 인증을 받은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누 싱글 오리진은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인데, 이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는 안데스 산맥 특유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지닌 콜롬비아 톨리마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만을 100% 사용해 기분 좋은 과일향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활용률 60%? 실제로는 10%대에 불과합니다.” 202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두고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신 있게 수치를 내세우지만 공공 인프라 확충은 전무하고 민간 의존만 늘어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약 4만 톤에 달한다. 직매립이 금지되는 시점에서 이를 처리할 방법은 소각 뿐이다. 문제는 이를 수용할 시설이 현저히 모자르다는 점이다. 2021년 이후 신규 공공 소각장 건설은 사실상 전무하며, 기존 시설은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도 공공 인프라 확충이 지지부진하다”며 “민간 의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주민 반발과 환경영향평가 지연으로 민간 소각장 증설도 난항을 겪고 있어, 정책의 취지는 옳지만 준비 없는 시행은 ‘환경정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양적 통계에만 매달리는 한국, 이대로면 파국 불가피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는 한가하기만 하다. 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