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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매출 증가에도 이익 감소..이익률 반토막

현대기아차 부진, 중국철강공세로 수익성 갈수록 악화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현대제철이 지난 주말 2018년 잠정 연간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8.4% 늘어나 양호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25% 감소했고, 회사의 최종 성과인 당기순이익은 44% 감소해 반토막이 났다.


매출은 증가했는데 이익이 감소하다 보니 회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이익률도 급격히 하락했다. 이러한 수익성 악화를 반영하듯 증권가에서는 올해 1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 매출 20조 7804억원, 영업이익 1조261억원, 당기순이익 4079억원




현대제철이 공시한 2018년 연결기준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한 해 매출은 20조7804억원을 실현했다. 2017년 19조1659억원보다 8.4% 증가한 실적이다. 


현대제철은 고부가 글로벌 자동차 강판과 조선 후판, 내진용 강재 등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이 늘어 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조261억원을 기록해 2017년 1조3676억원보다 25%가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079억원을 실현해 전년 7275억원보다 44%가 줄었다. 회사의 실질적인 최종 수익인 당기순이익이 반토막이 났다. 


현대제철은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일회성 비용 3500억원의 증가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철강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일회성 비용보다 지난해부터 다시 시작된 중국철강의 저가 공세, 조선업계의 후판가격 인상 저항, 건설업황 부진에 따른 봉형강 부진 등을 보다 근본적인 이유로 꼽았다.


■ 이익률 5년 째 지속하락...영업이익률·당기순이익률 5년새 반토막




매출은 증가했는데 이익은 줄어들다 보니 회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이익률은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더욱이 현대제철의 이익률은 5년 째 계속 줄어들고 있어 현대제철의 수익성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때문에 회사가 이번에 이익감소의 원인으로 설명한 일회성 비용이 설득력을 얻고 있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현대제철의 최근 5년 이익률을 보면, 영업이익률의 경우 2014년 8.90%로 국내 상장회사 평균 영업이익률 5%를 훨씬 웃돌았다. 


이러한 이익률은 포스코가 적자를 내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던 2014년~2016년에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 특히 눈에 띄는 성과였다.


하지만 포스코의 영업실적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2017년에 현대제철은 오히려 이익률이 급격히 줄어들더니 2018년에는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당기순이익도 2016년 반짝 증가했지만 지난 5년 계속 하락해서 1.96% 까지 줄어들었다. 2016년 5.20%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이때문인지 회사는 주주에 대한 배당도 2015년 부터 올해까지 1주당 750원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 5년째 같은 금액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잠정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 실적 2176만톤에서 85만톤을 더 늘린 2261만톤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 중국의 철강 공세...올해 실적도 감소 전망


지난해 실적부진이 일회성 비용때문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증권가에서는 올해도 현대제철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오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주말 발표된 현대제철 실적발표를 분석한 후, 올해 1분기에도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제철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보다 16.4% 감소한 2130억원 수준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이유는 중국의 철강이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유입돼 국내 철강가격을 낮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단지, 원가측면에서는 철광석 가격은 소폭 오르지만, 원료탄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돼 원가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밖에도 현대제철의 가장 큰 판매처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실적부진도 현대차의 올해 전망을 어둡게 하는 주요 이유로 꼽히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47%나 감소했고 기아차도 2016년 2조원이 넘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1조1575억원에 그치는 등 해마다 실적이 감소하고 있다.


이때문에 업계에서는 현대제철이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판매처를 다각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현대제철 측은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생산확대에 맞춰 수소연료전지 금속분리판 증설 투자와 제철소 부생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공장 등 향후 수소경제 성장에 따라 수소전기차 충전용 수소가스 공급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현대차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밖에도 현대제철은 미래 먹거리를 위해 고부가·고수익 강종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지난해 충돌 안정성 확보를 위한 100K급 핫스탬핑강 및 LNG탱크용 극저온 보증 철근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 및 자동차 산업의 부진이 계속되고 환경규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등 경영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및 생산성 내실화, 지속적 원가절감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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