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이유린 기자] 탄소중립 시대는 미래를 위한 기대감과 동시에 현재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양면성을 드러내보이고 있다. 기존의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고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규제 강화다. 이로 인한 비용 증가는 기업들의 체질 개선을 부추기기에 이르렀다. 짧게 보면 부담이 늘어나 기업 환경을 악화시키는 일이지만 길게 보면 체질 개선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지기에 마다할 일은 아님이 분명하다. 모든 산업군에서 발견되고 있는 이런 현상이 해운업계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2025년부터 시행하는 ‘탄소배출권 거래제(ETS)’가 코앞에 놓여있고 국제해사기구(IMO) 역시 2050년까지 해운업 분야 탄소 배출량을 0%로 강화하는 극단적인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27년부터 5000t급 이상 선박에 탄소세를 부과하는 등 강화된 탈탄소화 정책들이 줄줄이 부담을 안기고 있다. ◆ 비용 증가 불가피.. 해운업계 탄소줄이기 돌입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해운업계는 친환경 선박 발주·교체나 친환경 연료 사용이 불가피해졌다. EU의 탄소배출권 거래제나 국제
[산업경제뉴스 이유린 기자] 어느 때보다 추운 계절, 겨울의 한가운데서 신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한겨울 추위를 고스란히 걸머쥐는 이들에게 뻗치는 온정의 손길, 에너지 바우처를 두고 정작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불평이 고개를 들면서 에너지 바우처의 실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중이다. 형편이 안 돼 추위와 더위에 시달리는 이들을 구제한다는 명분으로 도입된 에너지 바우처가 그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제도적 허점으로 인해 유명무실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까다로운 신청 방법, 적용되는 대상의 조건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조금만 노력하면 알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하지만 의외로 이런 방법조차 모르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특히 에너지 바우처가 절실한 취약 계층에 해당되는 이들이 이에 해당된다. 정보에 접근하는 힘도 부족하고 특별히 도와주는 이들도 없어 그 존재를 알고 있음에도 혜택을 누리기가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 제도 자체의 의의에도 활용에 난맥 겪는 이들 많아 세계 최고의 경제력을 자랑하는 경제대국 대한민국이지만 그 한켠에서 경제적 빈곤에 시달리는 이들 역시 존재한다. 기본적인 생계 영위조차 쉽지 않은 이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2050년 본격적인 탄소중립시대를 앞두고 전통적 에너지원인 석유와 가스에 대한 새로운 탐사 작업이 탈탄소화 노력과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 우드 맥킨지(Wood Mackenzie)가 최신 Horizons 보고서를 통해 석유 및 가스 탐사 투자 규모가 지난 10년 동안 3분의 2 수준으로 급감했지만, 관련 산업은 탈탄소화 노력과 에너지 전환에서 여전히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자원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밝힌 것. ‘노후화된 유전에는 국가가 존재하지 않는다(No country for old fields): 고강도 석유 및 가스 탐사가 여전히 필요한 이유’라는 제하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는 약 3조 배럴의 석유 환산량(boe) 재고를 갖고 있어 수요 충족이 가능한 충분한 자원이 있는 상황이다. 이는 석유 기준으로 볼 때 45년 이상, 가스는 60년 이상에 해당하는 자원 수명을 의미한다. Andrew Latham 교수는 “이렇게 많은 자원이 매장돼 있는데 왜 탐사 작업이 여전히 필요한지 의문이 드는 게 사실”이라며 “탐사가 성공한다고 해
[산업경제뉴스 이유린 기자] 우리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집은 단순한 주거지로서의 개념을 넘어 최근에는 ‘넷제로(Net-Zero)’를 실천하는 가장 작은 단위의 전쟁터라는 인식이 크기를 키워가고 있다. 집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가 속속 등장한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 중 약 20%는 건물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눈여겨볼 대목은 대표적인 한국의 주거공간인 아파트가 건물 중 64%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아파트 등의 주거 공간이 탄소 감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는 뜻이다. 이 말대로라면 아파트 등 주거 공간에서 거주하는 이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 상당한 양의 탄소배출 효과를 맛볼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부분이 산재해있다. 가장 문제시되는 것은 기존 아파트의 한계다. 탄소저감의 고려 없이 설계된 기존 아파트는 대부분 단열 성능이 낮고, 냉난방 설비가 노후화되어 에너지 소비 효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더 많은 양의 전력을 요구하는 구조다. 불가피하게 에너지 낭비를 범하게 된다는 뜻으로 조사에 따르면 2000년 이전에 준공된 아
[산업경제뉴스 김재영 기자] 커피숍 일회용 컵, 식품 포장재, 택배 완충재까지 우리가 매일 접하는 수많은 플라스틱은 대개 석유에서 왔다. 그러나 기후 위기와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식물성 소재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 플라스틱’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옥수수, 사탕수수, 폐목재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하는 이 신소재는 '친환경'의 이름을 달고 다양한 산업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완전히 분해되지 않는 바이오 플라스틱’과 ‘생분해가 되지만 생산 단가가 높은 소재’ 등 복잡한 현실도 존재한다. 진짜 친환경과 새로운 오해란 상반된 의견 속에 파묻힌 바이오 플라스틱의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 비싼 데다 대량 생산도 쉽지 않아 골머리 플라스틱이란 열이나 압력으로 소성 변형을 시켜 성형할 수 있는 고분자 화합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천연수지와 합성수지가 있는데 보통 합성수지를 말한다. 또한 석유와 가스를 원료로 제조해 막대한 탄소 배출을 일으키고, 생분해가 불가한 것이 대부분이다. 소각시 탄소 뿐만 아니라 다이옥신이나 유해물질을 배출하고, 매립시에는 분해에 수백 년 이상이 소요된다. 따라서 탄소제로 시대로 가기
[산업경제뉴스 이유린 기자] 기후 위기는 단지 눈에 보이는 재난으로만 다가오지 않는다. 기후 위기 상황을 지켜보며 느끼는 미래에 대한 불안함, 개인의 노력으로 위기를 바꿀 수 없다는 무력감은 사람들의 마음을 서서히 잠식한다. 이제 환경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은 낯설지 않다. 환경에 대한 관심과 실천은 과거에 비해 분명 커졌지만 그 이면에는 또 다른 정서적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바로 ‘기후 우울증’이다. 기후 위기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용어로, 환경 문제에 대한 불안과 무력감이 쌓여 나타나는 심리적 증상을 뜻한다. 기후 뉴스를 볼 때마다 느끼는 불안, 노력해도 바뀌지 않는 현실에 대한 좌절, 미래에 대한 희망이 사라지는 감정이 이 기후 우울증의 중심에 있다. 2017년 미국심리학회(APA)에 의해 제시된 이 용어는 개인의 노력으로는 기후위기를 막을 수 없을 거라는 무력감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단순히 날씨로 인해 느끼는 우울함과는 다르다. 이 용어는 공식적인 정신의학적 진단명은 아니며, '기후 불안(Climate Anxiety)', '환경적 비애(Environ-mental Grief)', '외상전 스트레스 장애(Pre Tr
[산업경제뉴스=김재영 기자] 탄소저감을 향한 전 세계적인 행보는 산업계 전반에 다양한 변화를 야기시키고 있다. 그중 가장 이채로운 분야는 역시 농업 분야다. 얼핏 이해관계가 없을 것 같은 농업 분야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다. 지난 2020년부터 시행 중인 이 제도는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인 농축산물에 인증을 부여하는 것으로,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달달하고 환경도 지키는 저탄소 인증 과일 저탄소 인증은 온실가스 감축에 초점을 맞춘 제도로 농산물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생산자(농가)는 탄소 저감 기술을 이용하여 농작물 재배 및 사육한 농축산물에 인증 마크를 부여하며 추가로 인증 농산물에 대한 유통을 지원하고, 소비자에게는 그린카드로 저탄소 농축산물 및 친환경 제품 구입시 에코머니를 지급하는 제도이다. 최근 농업 분야에서는 사과, 배, 포도, 복숭아, 감귤, 단감 등 다양한 저탄소 인증 과일이 일명 ‘착한 과일’로 주목받고 있다.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의 소비 기준이 달라지면서, 이제는 일반 마트에서도 저탄소 인증 과일을 쉽게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이상기후와 온갖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재단과 기업, 공공기관이 한 마음으로 친환경 행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사장 이진호)과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가 지난 20일 제주시 영평동 첨단도시숲에서 숲들이데이 체험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도시숲 스냅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일상의 기록과 추억을 담는 숲의 가치를 공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는 전날 개장한 숲들이데이의 첫 도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자연을 가꾸고 즐기는 문화 공간으로서 숲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됐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의 환경 서포터즈 ‘그린라이프 크루’를 포함해 약 200명의 제주도민이 함께했는데, 행사는 ‘그린라이프 크루’가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가정에서 정성껏 기른 산수국 모종을 식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외에도 참가자들은 숲 스냅 촬영과 지역의 자생식물 생장 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씨앗 도슨트, 자생식물 책갈피 만들기, 식물 OX퀴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도시숲의 가치를 체감했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텀블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효성티앤씨가 국내 기업 최초로 버려진 의류를 재활용해 섬유를 생산하는 ‘T2T(Textile to Textile) 프로젝트’ 가동에 본격 나선다. 캐나다 T2T 페트칩 전문 기업 루프 인더스트리(Loop Industries, Inc., 이하 루프)와 협력해 4분기부터 구미공장에서 ‘리젠 T2T’ 섬유를 생산한다고 지난 15일 밝힌 것. T2T는 버려진 의류를 재활용해 폴리에스터 섬유 전 단계 원료인 페트칩을 만들고, 이를 다시 섬유로 가공하는 섬유 순환 재생 시스템이다. 기존 리사이클 섬유가 주로 폐페트병을 활용했다면, T2T는 의류 자체를 다시 의류로 되살리는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평가된다. 최근 수년간 패스트패션 확산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약 9200만 톤의 폐섬유가 발생하지만, 재활용률은 12%, 특히 의류로 재생되는 비율은 1% 미만에 불과하다. T2T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리사이클 섬유 비중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효성티앤씨가 이번 T2T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일 ‘리젠 T2T’는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순환 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핵심 제품으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는 9월 19일 오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구두테마공원 및 팝업스토어 거리에서 ‘환경교육 협약기업 공동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가 사회 전반에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고 친환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 선도 기업들과 2022년과 2024년 두 차례 체결한 환경교육 협력 업무협약을 계기로 추진하는 공동 활동이다. 아울러 △환경보전 실천 문화 확산, △국민과 기업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실천 참여 확대를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같은 날 서울시가 주최하는 ‘제2회 줍깅* 캠페인’ 행사에 환경부가 후원하고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협약기업은 △교보생명보험, △롯데백화점, △아워홈, △유한킴벌리, △이마트, △티머니, △풀무원, △비지에프(BGF)리테일, △씨제이 씨지브이(CJ CGV), △지에스(GS)리테일, △엘지전자 등 총 11개다. 이들 협약기업 임직원들은 이날 행사에서 국민과 함께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보전 실천 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이들은 각 기업에서 자발적 플로깅 활동 외에도 다양한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국영에너지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총 발전용량 2000MW 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수령하고 발주처인 카타르 에너지와 서명 행사를 가졌다. 설계·조달·시공에 해당하는 EPC금액만 약 1조 4600억원 규모이다. 행사에는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과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이자 카타르 에너지 CEO인 사드 알 카비(Saad Al-Kaabi) 등 양사의 최고 경영진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하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서쪽으로 80km 떨어진 듀칸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발전 용량만 2000MW인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으로, 한국 건설 기업이 시공하는 태양광 발전사업 중 역대 최대 용량이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부지만 27㎢로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9배에 달하는데다 사용되는 패널만 274만장에 이른다. 2030년 준공시 세계 최고 수준인 카타르의 1인당 전력사용량을 고려해도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물산은 태양광 발전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지난 11일 ‘2025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에서 다각적인 탄소중립 활동을 통한 사회적책임 이행과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은 지속가능한 기후경영실천 전략을 통해 우수한 경영 성과를 거둔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한다. 이 시상은 외교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공동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브자리는 나무심기를 통한 자발적 탄소배출권 확보와 자원 선순환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브자리는 산하에 산림경영 전문회사 ‘이브랜드’를 설립하고, 30여 년간 식목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기업이 성장해 온 지역사회를 위한 도시숲 조성의 일환으로 동대문구 중랑천 일대와 동대문구민회관에서 식목 행사를 진행했고, 올해는 서울시 주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가해 교목·관목·야생화 등 총 1000주를 식재한 기업동행정원을 조성했다. 이외에도 연간 약 170톤(t)의 이산화탄소의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산림을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용도를 잃고 버려졌던 염해 농지가 재생에너지 발전의 밑거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GS건설은 충남 태안군에 조성된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산성이 낮아 방치됐던 염해 농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약 66만㎡(20만평) 부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연간 약 8만MWh 전기를 생산하며, 이는 2만 3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는 GS건설(50%), 한국서부발전(45%), 서환산업(5%)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태안햇들원태양광㈜을 통해 추진됐다. GS건설은 최대주주로서 사업개발과 EPC(설계·조달·시공)를 맡았다. 특히 이번 사업은 주민 참여형 모델로 운영된다. 총 사업비의 4%를 지역 주민이 참여한 지분으로 구성했으며, 2045년까지 20년 동안 주민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약 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는 단순한 친환경 발전을 넘어 지역과 수익을 공유하는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이라며 “EPC 역량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외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전 국토가 바다에 잠긴다는 상상은 적어도 투발루, 마셜제도 등 태평양에 위치한 몇몇 섬나라들에겐 현실로 다가오는 일이다. 정도는 다르지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이탈리아 베네치아, 태국 방콕 등 세계적인 해안 도시들 역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 위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것이 곧 국가의 침몰을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북극과 그린란드의 빙하가 모두 녹는다면 해수면은 최대 7미터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는 지금이라면 마냥 방치할 수만은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번 여름, 해수면 상승으로 인천 앞바다 섬 침수 피해가 되풀이된 우리도 예외일 수는 없다. ◆ 인천 해수면 35년 동안 연평균 3.15㎜씩 상승 올여름 인천 옹진군의 덕적도, 대청도, 연평도 등지에서는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대조기마다 바닷물이 마을 안까지 밀려들었다. 도로와 물양장, 주택, 양식장이 반복적으로 침수되며 주민들은 “밤새 물을 퍼내야 잠을 잘 수 있다”고 말한다. 8~9월 사이에만 총 57건의 피해가 접수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농작물 피해와 양식장 폐사 사례도 보고되었다. 단순히 밀물이 높아짐에 따른 시기적 특성으로 치부하기엔 그 정도가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