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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원자재값 급등ㆍ철강사 이익 급증, 포스코44%·현대제철129%↑

'22년 1분기 철강3사 매출·영업이익 역대최고 수준 실현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원재료가격이 상승하면서 대다수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사들은 철강가격의 상승으로 역대최고 영업실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1분기 톤당 800달러를 밑돌던 국내 열연강판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000달러를 넘어섰고 올해 3월에는 1200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분기 1000달러를 조금 웃돌던 가격이 9월에는 2000달러를 넘어섰고, 올해 3월에도 1600달러 선을 넘나들고 있다. 


저가 철강 공세를 펼치는 중국만 지난해 800달러 조금 아래에서 올해는 800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준을 보이고있다.



이렇게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철강가격이 급등하면서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3사의 영업실적도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철강3사가 시장에 공시한 올해 1분기 잠정영업실적을 보면, 매출의 경우 포스코는 21조3천억원을 실현해 지난해 1분기보다 32.8% 증가했다.


현대제철도 7조원의 매출을 시현하며 전년동기보다 41.7% 증가했고, 동국제강도 2조1천억원의 매출을 시현해 전년보다 52.7% 상승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치솟았던 철강가격이 올해로 들어오면서 다소 낮아져, 철강사의 매출도 지난해 1분기 보다는 크게 높아졌지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는 낮거나,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


철강3사의 영업이익은 매출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


포스코는 올해 1분기에 2조3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하면서 지난해 1분기보다 43.9%의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직전 분기인 4분기보다는 5.8%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6974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는데, 전년 동기보다 129.5%나 증가한 실적이다. 하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9.7% 감소했다.


동국제강도 20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88.1%의 증가율을 보였다. 동국제강은 다른 철강사와 달리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9.4%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실현했다. 


동국제강은 당기순이익에서는 2726억원을 실현하며 지난해 1분기보다 889.2%나 증가했고, 직전분기보다도 47.8%나 증가했다. 브라질제철소 정상화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우리 철강사들의 실적이 국제 철강가격의 등락에 지나치게 민감한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시장 변화의 충격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5~6년 전, 중국이 철강입국을 선언하며 시장에 저가 철강을 대량으로 쏟아내 철강가격이 급락하자, 우리 철강사들은 회사의 생존이 위태로울 정도로 경영실적이 악화됐다. 


포스코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시현했고, 현대제철도 현대자동차와 강판가격 협상에 애를 먹었다. 동국제강은 은행관리를 겪었고, 동부제철은 회사의 생존이 어려워졌다.


■ 사업다각화 통한 미래먹거리 창출과 수익안정화 추진 


이러한 업계의 지적에 철강사들은 고부가가치, 친환경 제품 개발을 통해 미래먹거리 창출과 사업환경변화에 대응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차전지소재 리튬 개발을 위해 호주, 아르헨티나에 투자하고 있으며, 수소사업과 천연가스 발굴을 위해 호주ㆍ인도의 개발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제철도 자동차용 고성능 초고장력강을 비롯해 LNG 시장 대응 극저온 강재, 700MPa급 고강도 내진철근 및 내진내화 H형강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동국제강은 수익성 위주의 판매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며, ‘Steel for Green’을 슬로건으로 전기로 고도화, 친환경 생산공정 구축 등 미래 친환경 철강 시대를 주도해 갈 계획이다. 컬러강판 사업에서는 베트남 스틸서비스센터 투자 등 ‘DK컬러 비전2030’ 글로벌 확장 전략에 따라 수출 위주 판매 전략을 지속할 방침이다.


하지만 철강사들의 사업다각화 노력은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되고 있었음에도, 지금도 여전히 철강가격 변화에 크게 흔들리고 있어, 업계에서는 철강사들의 사업다각화와 고부가가치화 노력이 언제쯤 제대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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