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SK건설, 한화건설 등 비상장 대형 건설사들이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안정된 영업실적을 이어가면서 이전의 불안했던 모습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은 상장사, 비상장사를 막론하고 2013년부터 해외 현장에서 대규모 손실을 터뜨리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그나마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상장 건설사들은 2015년부터는 해외손실을 정리하고 때마침 불어닥친 국내 주택시장의 대호황에 적극 대응하면서 안정된 실적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비상장건설사들은 해외의 대규모 손실이 2017년까지 이어지는 등 상장사보다 해외 리스크에 더 오랜 기간 동안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포스코건설은 2016년 2분기에 1459억원 손실, 3분기 1034억원 손실에 이어 4분기에는 3294억원의 손실을 내며 업계에 충격을 줬다. 한화건설도 10조원이 넘는 이라크 대형 프로젝트가 현지의 정치적 분쟁으로 지연되면서 2017년 3분기 1961억원의 손실을 내기도 했다.
SK건설은 해외 대형 플랜트를 많이 갖고 있음에도 커다란 문제 없이 공사를 진행했지만 지난해 라오스댐 붕괴로 4분기에 731억원의 손실을 냈다.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SK건설이 해외 프로젝트로 커다란 손실을 내는 가운데 롯데건설은 국내 주택시장 중심의 영업전략을 펼쳐 2015년 이후부터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속히 증가하는 등 이전에 없던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비상장 대형 건설사들은 회사마다 영업형태에 따라 각기 다른 실적을 보였지만 4개사가 모두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오랜만에 안정된 모습이다.
다만, 매출은 3년 전과 큰 차이 없이 1.2조원에서 1.6조원 사이를 반복하며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상장건설사와 실적추이 및 영업규모에서 여전히 큰 차이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SK건설, 한화건설 등 비상장 대형건설사들의 지난 3년 영업실적에서 아쉬운 점은 2016년 이후 국내 주택시장에 불어닥친 전례없는 대호황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것이라는 업계의 평가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상장 건설사들은 해외 프로젝트의 손실에도 불구하고 주택 호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최근 3년 역대 최고 이익을 실현하는 성과를 거뒀다.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 세 회사는 지난 3년 매년 2만 가구 넘는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설립후 최대 이익을 이어갔다. GS건설은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실현하며 업계 1위 현대건설을 제치고 이익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상장 건설사와 비상장 건설사는 영업 규모면에서도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에 상장 건설사의 평균 매출액은 2.8조원인 반면, 비상장사는 1.4조원에 그쳐 외형면에서 절반 수준밖에 안된다.
영업이익도 상장 건설사의 평균 영업이익은 1679억원인 반면 비상장 건설사의 평균 영업이익은 701억원에 그쳐 상장 건설사의 41%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따라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도 상장사는 6.0%인 반면 비상장사는 1%p 낮은 5.0%로 나타났다.
사업구조에서도 상장 건설사들이 해외와 국내, 플랜트와 주택 등 지역과 공종이 분산되어 있는 반면, 비상장사의 경우 사업구조가 일정 부문에 집중돼 있어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롯데건설은 국내 주택사업 비중이 80%가 넘어 지난해부터 시작된 주택하락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한화건설도 이라크 프로젝트가 워낙 커서 회사의 영업이 단일 프로젝트에 지나치게 몰려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포스코건설, SK건설의 경우 지난 3~4년 국내 주택호황기에 주택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해서 중요한 사업기회를 놓쳤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상장 건설사보다 사업전략이나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업계의 지적에 대해 한화건설 관계자는 "축적된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중동지역의 전후복구사업의 발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적극 활용하여 해외사업은 물론 국내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등에서도 올해 3조4800억원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국내외 사업을 고르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지난 5일 식목일을 맞아 비양리마을회와 함께 비양도 황근 군락지 복원활동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관광공사와 여미지식물원, (사)제주올레 등 여러 기관이 함께했으며, 브랭섬홀 아시아 국제학교 학생, ACTS29 Jr.(국제학교 학생 연합동아리) 회원 등 180여 명이 참여했다. 황근은 제주 토종 무궁화로, 여름이면 노란색 꽃을 활짝 피운다. ‘보물주머니’라는 꽃말을 가진 이 식물은 한때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되기도 했으나 민‧관의 20년에 걸친 노력 끝에 성공적으로 복원됐다. 특히 염분이 있는 해안가에서도 잘 자라는 준맹그로브(semi-mangrove) 식물로, 최근에는 육상산림의 3~5배에 달하는 탄소를 흡수하는 ‘탄소주머니’로 각광받고 있다. 이 날 참가자들은 비양도 동남쪽에 위치한 염습지 펄랑못에 황근 120그루를 심고, 비양도 둘레길을 돌며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에 나섰다. 해류를 따라 끊임없이 밀려오는 해양쓰레기는 비양도의 최대 골칫거리다. 섬 내에는 쓰레기 처리시설이 없고 한 달에 한번 오는 바지선을 통해 연간 120톤의 쓰레기를 수거한다. 행사장 곳곳에 등장한 폐박스 활용 안내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LG생활건강이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사회참여·육아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하는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에 참여할 지원자를 이달 11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사회 활동을 하거나 이를 병행하여 육아 중인 서울·경기 거주 만 19세 이상 65세 이하 여성 장애인 20명이다. 2020년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을 처음 시작한 LG생활건강은 지금까지 5년 간 총 137명에게 보조기기를 제공했다. 올해는 ▲이동용(휠체어, 운전 보조기, 경사로 등) ▲학습 및 업무용(확대기, 특수 마우스, 특수 키보드, 화면 낭독 소프트웨어 등) ▲가사 및 육아용(높이 조절 유아침대, 베이비 모니터, 배변 알리미 등) ▲호신용(경보기, 삼단봉, 화재감지기 등) 분야와 함께 ▲건강관리용(휠체어 피트니스기기, 기립 보조기기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보조기기를 지원한다. 1인 최대 400만원 안팎으로 수량과 품목 제한 없이 활용 목적에 맞춰서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사업 지원자로 선정되면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소속 보조공학 전문가의 상담을 거쳐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받는다. 이후 사용 및 관리 교육, 사후 관리 서비스도 받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SK C&C(사장 윤풍영)가 지난달 2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u타워에서 장애청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2025년 행복IT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날 장학생 뿐만 아니라, SK C&C 구성원들과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조성민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해 장학생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축하를 전해 의미를 더했다. ‘행복IT장학금’은 장애청년들이 디지털 역량을 키우고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SK C&C 구성원들이 21년째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지금까지 1,000여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했으며, 올해는 AI전문가를 꿈꾸는 대학생 28명과 대학원생 4명 등 총 32명에게 9,37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편, ‘행복IT장학금’은 SK C&C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매년 진행되는 사내 성금 모금 캠페인에 참여하거나, 일상 속 사회적가치 실천 프로그램인 ‘행가래’를 통해 마련된 리워드 포인트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장학생 선발은 한국장애인재활협회에서 별도 공고를 통해 지원자를 받고 있으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bhc 치킨, 아웃백,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을 운영하는 종합외식기업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최근 사상 최대의 산불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총 2억 원 상당의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먼저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영남 지역 주민 및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억원의 후원금과 약 2만 5천세트의 간식을 지원한다. 대한적십자사에 전달될 후원금은 이재민 대상 생필품 및 주거 지원, 산불 피해 지역의 긴급 복구 작업, 지역사회 재건 지원 등 다양한 구호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며, 이재민과 피해 복구에 힘쓰고 있는 자원봉사자, 그리고 지역 주민들을 위해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대표 메뉴인 부시맨 브레드와 음료로 구성된 간식 세트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간식 후원은 이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상남도 하동군, 경상북도 청송·영양군 등의 지역에 총 2만 5천여 세트가 전달되며, 더불어 피해 지역 단전, 단수 등으로 영업에 차질을 빚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bhc 치킨 및 큰맘할매순대국 가맹점주들을 위해서는 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다이닝브랜즈그룹의 대학생 봉사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국내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친환경 패키지 도입과 산불피해 이재민과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을 기부하는 등 ESG경영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먼저 동서식품은 주요 커피믹스 제품인 ‘맥심 모카골드’와 ‘맥심 슈프림골드’의 스틱에 신규 디자인을 적용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새롭게 도입된 디자인은 스틱 포장재 생산에 사용되는 잉크와 유기용제 양을 대폭 줄여 환경에 미치는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보다 한층 밝은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스틱 곳곳에 있던 금색의 디자인 요소를 제거했다. 이를 통해 잉크와 유기용제의 사용량을 각각 연간 9.8톤씩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맥심 슈프림골드는 기존의 무광 포장재 대신 유광 포장재를 적용해 잉크 사용량은 연간 6.5톤, 유기용제 사용량은 연간 3.2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동서식품은 2021년 6월에 맥심 커피믹스 대규격 제품에 종이 손잡이를, 또 2023년 3월에는 커피믹스, 인스턴트 커피 리필, 포스트 시리얼 스탠드백 등 자사 제품군에 녹색 기술 인증을 받은 포장재를 적용해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의 SPA 브랜드 탑텐(TOPTEN10)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총 1억 원 규모의 의류 1만 장을 지원한다고 31 일 밝혔다. 탑텐이 공수한 의류는 영양, 안동 등 경상도 지역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영양군청, 안동시청, 굿네이버스 등을 통해 신속하게 현장에 전달될 계획이다. 지원 물품은 갑작스러운 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위생상 잦은 교체가 필요한 티셔츠와 이너웨어 등 실용적인 일상복으로 구성됐다. 강석균 신성통상 패션 Biz총괄 본부장은 “예기치 못한 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분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피해 주민분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탑텐은 지난해에도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겨울에는 발열내의 온에어를, 여름에는 냉감의류 쿨에어를 지원하는 등 꾸준히 소외된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해 왔다. 2023년과 2022년에는 각각 충북, 경북 지역 호우 피해 지역 및 강원도 산불 피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농심이 5월 서울 보라매공원에 자연을 존중하는 기업철학 ‘농부의 마음’을 담은 정원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농심은 지난 25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와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심은 창업 초기 대방공장부터 현재 본사 사옥에 이르기까지, 지난 60년 간 보라매공원 옆에 터를 두고 있어 지역 주민과 공원 방문객에게 친숙한 기업이다. 농심은 본사 인근에 개최되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힘을 보태고,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업동행 정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농심은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농부의 마음’을 라면 생산과정에 투영한 예술품으로 정원을 조성할 계획인데, 정원 곳곳에 물의 흐름과 라면 면발, 젓가락, 컵라면 등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배치, 방문객들이 편안한 휴식 속에서 자연스럽게 라면과 연관된 다양한 디자인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보라매공원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농심 기업동행정원에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행복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준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환경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