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SC제일은행이 같은 외국계인 한국시티은행에 비해, 미등기 임원1인당 수익성은1/3에도 못 미치면서 인원수와 급여총액은 각각 2.3배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두 외국계은행이 지난달 제출한 전자공시자료 따르면, SC은행과 씨티은행의 지난해 말 등기임원수는 각각 6명으로 동일했다. 또한 연간 급여총액도 21억 원으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 만으로 생산성을 산출해 봤더니,SCB와 씨티B가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SCB의 미등기임원 수는 24명으로 씨티B 임원수(10명)보다 2.4배 많았고,급여총액도 2.3배 수준으로 지출이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지난해 당기순익은 SCB가 2244억 원으로 씨티B(3074억 원)에 비해, 27% 낮았던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금융권에서는 SC는 수익성은 낮은데도, 임원 수만 2.4배나늘려 임원 배불리기 비용으로만 돈 줄 줄 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임원 수는 2.4배 불구, 미등기 임원 1인당 순익은 시티B 1/3..71%↓ SC은행과 씨티B가 거둔 지난해 당기순익을 토대로, 미등기 임원수 1인당 순익을 산출했다. 결과는 S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계절은 벌써 여름을 달리고 있다. 의류업계가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발빠르게 시원한 ‘쿨 패션’을 내놓고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반팔 티셔츠가 보통 5월 초부터 판매되지만 올해는3월부터 수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에 패션업계에는 서둘러 여름을 대비해 시원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는 ‘쿨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천연 소재 리넨으로 만든 의류가 대표적이다. 아마에서 추출한 식물성 섬유인 리넨은 흡수성이 뛰어나고 통기성이 우수해 봄·여름 시즌 특히 사랑 받는 소재이다. 또한 천연 소재 특유의 광택과 편안한 감촉을 선사하며 구김이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인상을 주기 때문에 비즈니스룩부터 휴양지룩까지 어디에나 어울린다는 장점이 있다. ■ 유니클로, ‘프리미엄 리넨 셔츠’오는 5일까지할인판매 유니클로는 3일, 100% 프렌치 리넨만 사용한 ‘프리미엄 리넨 셔츠’를2만9900원에 오는 5일까지할인판매한다고 밝혔다. 파스텔톤부터 비비드한 색상과 스트라이프, 체크패턴과 단추없는 V넥 디자인의 스키퍼 칼라 디자인 등 다양한 컬러로 스타일리시한 룩을 완성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 유니클로는 냉감 기능 외에도 자외선 차단 기능에 주목했다. ‘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은행이 예금위주의 일반수신과 담보·신용위주의 여신에서 벗어나 진화하고 있다. 최근, 시중은행은금 실물 상속이 가능한상품을 출시하고,지적재산권을 담보로 대출을 취급하는 새로운 영역으로 상품진화를 하고 있다. ■ 금 실물을 상속증여할 수 있는 'KB 위대한유산 신탁' 사랑하는 가족의 안정적인 노후와 행복한 미래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KB국민은행은 2일,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사랑하는 가족의 안정적인 노후와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KB위대한유산 신탁'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고령인구의 급속한 증가에 따라 안전한 노후 생활을 준비하려는 고객이 많아지고, 자녀 세대의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 신탁은 이러한 사회적 트렌드에 맞춰 가치 변동성이 적은 금 실물을 상속증여할 수 있는 유언대용 신탁 상품으로 출시됐다. 이 상품은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을 매월 소액 적립,안정적 노년기 대비는 물론,부모 사후 또는 생전에 자녀의 안정된 생활 지원을 위해 상속증여를 할 수 있는 점을 강조했다. 특징은 부모는 불변성의 가치를 지닌 금으로자녀사랑을 전달하고,상속증여함으로써 인플레이션이나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은행권이 강원도 산불로 인한 특별재해지역에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에 나서는가 하면, 피해지역 주민을 위한 지역특산물 바지회를 실시, ‘ESG경영’ 에 적극 나서며 미담을 전해주고 있다. ‘ESG경영’은 환경보호(Environment), 사회공헌(Social), 윤리경영(또는 지배구조, 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 '사회책임투자' 혹은 '지속가능투자'의 관점에서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중요시 한다는 신조어다. ■ KB국민은행, 강원신용보증재단에 2억원 특별출연 KB국민은행은 2일,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강원신용보증재단과 2억원의 신용보증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발급된 협약보증서를 담보로 총 30억원의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은 강원도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속초시, 고성군, 강릉시, 인제군, 동해시 소재 소기업소상공인이다. 해당지역 시(市)의 추천기업은 각 지자체의 이차보전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으며, 추천을 받지 못한 기업은 우대금리 적용과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는 조건으로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국민은행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기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기아자동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년 동안 이어오던 하락세를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25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연결기준)를 하면서,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보다 0.5% 증가한 64만8913대, 매출액 12조4444억 원, 영업이익 5941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9%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94.4%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전년도 2.4% → 올해는 4.8%로 2배(2.4%p↑) 증가세를 기록, 과거 7년 동안의 하락곡선에서 모처럼 벗어났다. 하지만 이는 전년 동기 3828억 원에 불과했던 기저효과에다 7년 전에 비해 여전히 ‘반 토막 수준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실적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판매량의 미세한 증가에 대해 ,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텔루라이드의 성공적 출시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확대에 대해서는 “원 달러 환율의 우호적 환경 덕분” 이라며 “이에 더해,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환입으로 인한 매출원가 감소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는 기저효과에다 일시적 현상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농협금융지주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금융은 29일,올해 1분기 영업이익 8208억원,당기순이익4327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전년동기대비 각각 21.2%, 10.9% 증가했다. 특히,당기순익은 농협금융 출범 후 1분기4천억원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러한 실적호조에 대해 농협금융은 이자이익, 유가증권 운용수익의 증가와 대손비용이 감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1조972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한 반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0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이 영향으로 자산효율성 지표로 쓰이는 ROA(총Return On Assets=총자산이익률)는 0.49%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0.02%포인트, ROE(Return On Equity=자기자본이익률)는 10.53%로0.37%포인트각 각 높아졌다. 자회사 중 성장을 주도한 회사는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의 실적호조가 돋보였다. 영업이익에서 농협은행은 5773억원,NH증권은 2370억원을 기록,전년 동기대비 각각 22.3%, 34.4% 증가하며, 분기기준 최고 실적 기록과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지리산 천은사가 ‘문화재 관람료’ 명목으로 징수하던 ‘국립공원 통행료’가 사실상 폐지됐다 2000년 5월 참여연대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현 민생희망본부)가 사찰 관람 의사가 없는 시민들에게까지 사찰 관람료를 통합징수하던 설악산 신흥사와 지리산 천은사에 부당이득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한지 무려 19년 만이다. 참여연대는 29일 논평을 내고 "이제라도 시민들이 부당한 통행료를 부담하지 않고 자유롭게 지리산 국립공원을 방문할 수 있게 되어 다행" 이라며 "다만 전면폐지가 아니라 시민들의 세금으로 일부 보전을 해주는 방식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국립공원 내의 사찰들이 징구하는 문화재 관람료에 대해 참여연대는,2002년과 2013년대법원은 국립공원 내의 사찰들이 문화재 관람 의사가 없는 시민들에게까지 예외없이 문화재 관람료를 강제로 징수할 근거가 없다고 판단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정부와 일부 사찰의버티기로 인해, 수많은 시민들이 부담한 통행료가 10년이 넘는 동안 연간 수백억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천은사 문화재 관람료 폐지는 사법부의 판단마저도 무시한 채, 근거 없이 이루어지던 것을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현대모비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8% 증가하면서 1년 전의 하락세를 딛고 반전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지난 26일, 전자공시를 통해 1분기(연결기준) 매출액 8.7조원, 영업이익 4937억 원, 당기순익 4858억 원의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 6.6%,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9.8%, 4.3% 늘어난 수치이다. 부문별로는 전체매출의 80%를 차지하는 모듈·부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4% 증가한 6.9조원, 나머지 A/S부문이 3.7% 늘어난 1.8조원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SUV 중심의 신차가 시장에서 호평 받고 있는데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며 “여기다가 高사양 멀티미디어 제품과 전장 분야를 포함한 핵심 부품 판매도 힘을 보탰다” 고 설명했다. 1분기 특징은, 전동化 부품매출이 574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36억 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 성장을 이끌었다. 여기다가, 핵심부품도 1조8859억 원(전년 동기 比 23%↑)의 매출을 올려 전체 성장에 힘을 보탰다. ■ 영업이익률 전년 동기 比 0.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는 9일 환경부 별관 회의실에서 봉제공장 등에서 발생한 폐원단 조각의 재활용체계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방직·원단·시멘트업계 및 섬유 관련 협회와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앞서 환경부는 서울 4개 기초 지자체(종로·동대문·성동·도봉구청) 및 한국섬유자원순환협회와 함께 지난해 1월 업무협약을 맺고, 폐원단 조각을 물질재활용 중심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각·매립되던 폐원단 조각은 재질별 분리배출과 선별·재활용하는 시범사업을 통해 신발 중창, 자동차 흡음재, 보온덮개 등으로 탈바꿈된다. 이번 협약을 통한 시범사업은 기존 협약의 재활용의 범주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분리·선별된 폐원단 조각에서 솜을 생산하여 원사·원단 및 의류 제품 등의 원료로 사용하고, 일정 규격과 재질로 선별·가공된 중간가공연료는 시멘트사에 연료로 쓰인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한국섬유자원순환협회는 폐원단 조각의 분리·선별을 통해 협회 회원사 및 협약 당사자에게 원료 공급과 재활용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방직·원단 업계는 선별·가공을 통해 생산된 방직·원단 원료의 사용과 생산된 제품의 수출·판매를 지원하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생에너지와 친환경차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미래폐자원의 안정적 관리체계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환경부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이하 전자제품등자원순환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9월 9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폐배터리, 폐패널 등 미래폐자원의 회수·보관·재활용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지자체 중심의 순환이용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환경부는 먼저 거점수거센터의 취급 대상 품목을 대폭 확대한다. 기존에는 전기차 폐배터리와 태양광 폐패널이 중심이었지만, 이번 개정안에서는 수소전기차의 연료전지, 풍력발전기의 주요 부품, 전기차의 인버터·모터·감속기 등 첨단 산업에서 발생하는 핵심 폐자원까지 포함된다. 환경부는 이를 통해 미래폐자원의 안정적인 회수와 재활용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폐기물 방치나 환경오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점수거센터의 설립 주체도 기존의 환경부 중심에서 지자체로 확대된다. 지자체가 직접 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지역 여건에 맞는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는 제17회 자원순환의 날(매년 9월 6일)을 맞아 9월 5일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누리집은 일상생활에서 주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730개 품목에 대한 분리배출방법을 쉽게 설명하며, 분리배출 이후 재활용품의 수거와 처리의 전 과정까지 안내한다. 특히, 지역마다 다른 분리배출방법으로 인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검색자 위치에 기반하여 우리동네 배출 방법과 다양한 배출장소까지 통합하여 알려준다. 예를 들어 보조배터리를 검색하면 ‘전지수거함에 배출해주세요’라고 안내받을 수 있고, 검색자 주변의 가까운 전지수거함 위치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 누리집에서는 분리배출 질의응답을 통해 평소 궁금했던 분리배출 방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은 인터넷 주소창에 주소를 직접 입력하거나 인터넷 검색창에서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을 검색하면 이용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이용자가 편리하게 누리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컴퓨터, 스마트폰, 노트북 등 다양한 기기에서 화면 크기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반응형 웹으로 개발했으며 시각장애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 접근성 기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편리함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현대 문명은 필연적으로 폐기물 남발이라는 숙제를 떠안게 되어있다. 이를 처리하기 위해 매립과 소각, 분리수거와 재활용 등의 해결책을 들고 나왔지만 그것만으로는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자국 내 처리가 불가능함을 깨달은 상당수 국가들이 채택한 방법은 재활용이라는 이름 아래 폐기물을 수출하는 것이다. 얼핏 자원의 선순환을 유도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방안이 실질적으로는 개발도상국의 환경과 주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이 국제 사회에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폐기물 식민주의’라 불리는 이 관행은, 부유한 국가들이 자국 내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폐기물을 규제가 느슨한 국가로 떠넘기는 구조를 말한다. 이는 과거의 식민주의처럼 자원을 착취하고 피해를 외부화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문제는 한국이 이 행렬에 동참하는 모양새를 띠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도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입장이다. ◆ 폐기물 수출은 환경 문제 아닌 사회 정의의 문제 한때 세계 최대의 폐기물 수입국으로 치부되던 중국이 2018년,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발효한 이후 흐름이 더욱 악화되기 시작했다. 중국이 환경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이른바 ‘플로깅’이 기업 ESG 경영의 대표적 실천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친환경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의 참여가 늘면서 상징적인 환경 캠페인으로 자리잡는 추세지만 그의 실질성을 둘러싼 의문도 여전하다. 참된 환경 운동에 대한 의지보다는 회사 이미지 구축용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비판이 그것이다. 실제로 몇몇 기업은 자사 제품으로 인한 환경 피해 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며, 플로깅을 ‘그린워싱’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 마케팅 효과에 치중하느라 환경 운동은 뒷전 지난해 9월, 글로벌 담배회사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환경재단과 공동으로 서울시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해피 쓰담 데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쓰레기 없는 하루를 축하하는 컨셉의 '해피 쓰담 데이' 캠페인은 필립모리스와 환경재단이 4년째 진행 중인 '쓰담서울'(담배꽁초 플로깅) 캠페인의 일환이다. 플로깅이라는 말에서 짐작하듯 이 행사는 시민들과 함께 꽁초를 수거하고, 휴대용 재떨이를 배포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 보호의 의미를 되살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ESG 경영을 실천한다는 기업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9월 4일 서울 마포구 디엠씨타워에서 ‘2025 환경창업대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환경 분야의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올해 3월부터 진행된 대국민 공모를 통해 총 25개 팀이 선발됐으며, 이들은 아이디어 부문(예비창업자) 12개 팀과 스타기업 부문(업력 7년 미만 창업기업) 13개 팀으로 구성된다. 환경부는 이들에게 총 1억 8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환경부 장관상 등 주요 포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에는 부문별 상위 4개 팀이 최종 경연에 참여한다. 이들은 전문 심사위원과 100여 명의 국민 평가단 앞에서 발표를 진행하며, 각 부문에서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이 최종 선정된다. 최종 경연에 진출한 8개 팀은 다음과 같다.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엔비엘(NBL, 이종민) △디 오리진(The Origin, 심건우) △시더즈(CEEDERS, 이성우) △나노푸스(박진경), 스타기업 부문에서는 △워터베이션 △나노일렉트로닉스 △트윈위즈 △그리드큐어가 이름을 올렸다. 엔비엘은 고열·고압 없이 산업폐수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2일 국내 기업 G.CLO사의 섬유탈취제 제품 ‘CERAVIDA FRESH’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과 이탈리아의 Carbon Footprint Italy(CFI)로부터 각각 탄소발자국 라벨을 동시에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과 유럽연합(EU) 국가 간 제품 탄소발자국 상호인정이 실제로 적용된 첫 사례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친환경 인증 경쟁력 강화를 의미한다. 탄소발자국은 제품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 유통,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수치화한 것으로, 최근 EU는 ‘배터리 규정’, ‘에코디자인 규정’ 등을 통해 제품별 탄소발자국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기업들은 해외 인증을 위해 별도의 검증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이번 상호인정을 통해 국내 검증만으로도 EU 기준을 충족할 수 있게 되어 비용과 시간이 절감될 전망이다. 생기원은 지난해 11월 CFI와 탄소발자국 상호인정 협정을 체결했으며, 이번 사례는 해당 협정이 실제로 활용된 첫 번째 사례다. 기업은 국내에서 검증받은 탄소발자국 정보를 바탕으로 소정의 수수료만 지불하면 상대국의 라벨도 사용할 수 있다. 산업부와 생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