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김재영 기자]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따른 자동차산업의 위기는 대처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단, 이를 위해서는 다각적이고 통합적인 정책 대응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 회장 강남훈)는 6월 24일 서울 자동차회관 그랜저볼룸에서 ‘신정부에 바라는 자동차산업 정책과제’를 주제로 제42회 자동차모빌리티산업포럼을 개최했다. KAIA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KAP) 등 11개 자동차·부품 산업 단체가 참여하는 연합체로, 자동차 산업 전반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 전기차 수요 둔화, 중국의 미래차 선점 등 악화된 대외 여건 속에서 국내 자동차 산업이 모색해야할 방향을 찾는데 주력한 이번 포럼은 국내 생산기반 약화, 부품업계 경영 불안 등 복합적 위기 상황에 처한 자동차산업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나섰다. 현 상황의 위급성은 분명하나 대처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상황을 극복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회로의 전환도 충분하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개회사에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그룹이 AI데이터센터(AI DC)를 통해 또 한 번의 퀀텀 점프를 본격화한다. 1953년 섬유 산업을 모태로 출발한 SK그룹이 1980년 석유화학, 1994년 이동통신, 그리고 2012년 반도체까지 3차례의 굵직한 퀀텀 점프를 해온데 이어 이번에 AI를 앞세워 네번째 도약에 나선 것. 이를 위해 SK그룹은 지난 20일 울산 전시 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SK-AWS 울산 AI DC 건립 계약 체결식’에서 AWS(아마존 웹 서비스), 울산광역시와 협력해 하이퍼스케일 AI DC 건립을 공식화했다. 이번 울산 AI DC는 SK그룹이 지난해 경영전략회의에서 그룹의 투자 방향성을 AI·반도체 등 ‘가까운 미래’로 시프트 하겠다고 선언한 지 1년만에 거둔 첫 결실이다. SK는 최근 2년간 ‘선택과 집중’이라는 원칙 아래 중복사업 재편과 우량자산 내재화, 재무안정성 확보 등 체질을 개선하면서 추가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SK그룹이 2030년까지 AI 및 반도체 분야에 82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 같은 차원에서다. 울산에 글로벌 클라우드 1위 AWS와 공동 투자..국내 첫 하이퍼스케일 AI DC 구축 울산 AI DC는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전KDN)과 숭실대학교 20일 숭실대학교 베어드홀에서 ‘국가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할 에너지ICT 인재육성’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 정책인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할 실무형 전문 인재 육성에 양 기관이 보유한 교육·기술 분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박상형 한전KDN 사장과 이윤재 숭실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 공기업인 한전KDN 홍보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양 기관 대표 인사말, 경과보고, 협약 서명, 향후 활동에 대한 논의로 마무리 되었다. 또한, 협약식 진행 후 숭실대학교 내에 위치한 한국기독교박물관을 둘러보며 한국 기독교의 역사를 살펴보는 문화 교류의 시간도 가졌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연수 협력 ▲취업 및 창업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지원 ▲공동 행사 개최와 실무자 간 인적교류 등에 대한 산학협력으로 상생과 미래지향적 비전을 공유하고 양 기관의 인프라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구체적 협력 방안을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인 한전KD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이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탄소중립이란 대명제 달성을 위한 필연적인 움직임이지만 이 과정에서 불거지는 시행착오로 인한 잡음이 적지 않다. 특히 문제시되는 것이 민간 주도의 전환방식이다. 이로 인해 에너지의 공공성과 민주적 통제가 갈수록 약화되고 있어 이를 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 목소리의 한가운데에 놓인 것이 바로 ‘공공재생에너지’다. 공공재생에너지는 ‘재생에너지를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것을 넘어, 에너지 전환의 과정과 결과가 모두에게 열려 있고,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정의로운 전환’을 지향하는 개념이다. 투명한 재생에너지 생산과 배급, 사용까지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개념이지만 아쉽게도 현재 논의되고 있는 공공재생에너지는 그 선에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직 개념 자체가 무르익을 정도로 분위기가 조성되지 못한 것이기도 하거니와 현재 문제시되고 있는 민간 주도의 재생에너지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도구적 개념으로서 사용된 때문이다. 안타까운 대목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재의 논의가 의미를 잃을 정도는 아니다. 그만큼 민간 주도의 재생에너지 전환이 안고 있는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HD현대가 탈탄소 시대를 맞아, 크루즈선에 적용할 연료전지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HD현대는 최근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HD유럽연구센터, HD하이드로젠이 노르웨이 선급(DNV), 독일 대표 크루즈 선사 투이 크루즈와 함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시스템의 크루즈선 적용을 위한 공동개발 프로젝트(JDP)’에 착수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SOFC는 천연가스, 암모니아 등으로부터 생성된 수소를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고효율 연료전지다. 연소 과정 없이 전기를 생산해 탄소 및 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고, 기존 발전용 엔진 대비 효율이 높아 친환경성과 운항 경제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 특히 소음과 진동이 적고 발전 효율이 높아 전력 소모가 큰 크루즈선에 적합한 발전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HD현대는 친환경 규제가 엄격하고 해당 선박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크루즈선에 적용 가능한 SOFC 기술을 개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SOFC 시장 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중국이 지난 1월 1일, 에너지법을 시행하며 국가 에너지 정책의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총 9장 80조로 구성된 중국 최초의 에너지 기본법인 ‘중화인민공화국 에너지법’을 통해 에너지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는 에너지 산업 전반을 총괄할 근간을 마련했다는 의미기도 하다. 크게 보면 중국 에너지법은 재생에너지와 수소에너지의 발전을 장려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중국 내 에너지 시장의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이 에너지 정책의 지향점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줌과 동시에 앞으로의 정책 변화가 어떨지를 보여주는 시금석으로 이해된다. 이번 에너지법 시행이 의미를 가지는 이유다. 이처럼 통합 에너지법의 존재가 의미하는 바는 크다. 에너지 안보와 기후위기 대응이란 국가적 과제를 수행해냄에 있어 큰 힘을 발휘할 때문이다. 이는 우리의 상황만 봐도 알 수 있다. 전력, 가스, 석유, 신재생에너지 등 개별 법률은 존재하지만, 이를 아우르는 상위 법체계가 부재한 한국은 이로 인해 에너지 정책 간 연계 부족, 법적 구속력 미비, 중장기 전략 추진의 어려움 등이 지적되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부동산, 미술품, 한우 등 고가의 실물 자산을 여러 투자자가 공동 소유하고 수익을 지분에 따라 분배받는 방식의 투자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조각투자’를 제안했다. 조각투자 관련 정보와 기능을 통합한 ‘조각투자’ 메뉴를 자사 SOL증권 앱에 탑재해 지난 20일부터 선보인 것. 이번 서비스는 자사 고객들의 조각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는데, 조각투자는 부동산, 미술품, 한우 등 고가의 실물 자산을 여러 투자자가 공동 소유하고 수익을 지분에 따라 분배받는 방식의 투자다. 특히 소액으로도 참여 가능하다는 점과 새로운 자산군에 대한 투자 경험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조각투자’ 메뉴는 투자자들의 쉬운 조각투자를 돕는 편의 기능이 돋보인다. ▲조각투자 캘린더 ▲조각투자 플랫폼 탐색 ▲마감된 상품 둘러보기 ▲조각투자 콘텐츠 큐레이션 등 조각투자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 화면에서 쉽고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조각투자 상품 정보와 마감된 상품 정보를 모두 열람할 수 있어 시기별 투자 트렌드 파악에도 유용하다. 또한 ‘뱅카우’·‘아트앤가이드’·‘소투’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보람그룹이 환경보호와 사회봉사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보람그룸은 1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사랑의 PC나눔' 행사를 열고 300여 대의 PC와 주변기기를 한국IT복지진흥원에 무상 기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컴퓨터 부품의 재활용을 넘어 소외계층의 정보격차 해소와 디지털 교육 기회 확대까지 염두에 둔 실천이라는 것이 보람그룹의 설명이다. 보람그룹의 사랑의 PC나눔은 기업 자산을 재활용해 환경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디지털 소외계층의 정보 역량을 높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기증된 PC는 한국IT복지진흥원을 통해 새롭게 재활용된다. 업사이클링(새활용) 작업을 마친 PC는 국내 보육시설 또는 기초생활수급 가정 등 IT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보람그룹은 지난 2017년부터 중고 PC를 IT 취약계층에 제공하는 사랑의 PC나눔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기증을 포함한 누적 기부 수량은 약 1000대에 달한다. 단발성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보람그룹은 2012년 '보람상조 사회봉사단'을 출범한 이후 국내외를 아우르는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이스라엘이 지난 13일 새벽(현지시간) 이란의 핵시설과 주요 군사 거점을 정밀 타격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폭발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이란은 즉각적으로 텔아비브, 하이파 등 이스라엘의 주요 도시에 미사일 수백 발과 드론을 동원한 보복 공격을 단행하며 양국 간 갈등은 실질적인 전면전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번 충돌은 미국과 이란 간 핵협상이 결렬된 직후 발생한 것으로, 이스라엘은 ‘핵 위협 제거’를 작전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이란은 이를 국가 주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로 규정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국제사회는 유엔 안보리 긴급 소집 등 외교적 해결을 모색 중이나, 당분간 긴장 완화는 어려울 전망이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제3차 세계대전의 위협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희박한 얘기지만 그렇다고 걱정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언제나 그랬듯 중동에서의 분쟁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유가 급등의 공포가 그것이다. 이미 공포는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 ◆ 국제 유가, 80달러 돌파… 어디까지 치솟을까 중동 정세의 악화는 국제 에너지 시장에 즉각적인 충격을 줬다. 브렌트유 가격은 사태 발발 하루 만에 10% 이상 상승하며 배럴당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롯데웰푸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롯데뮤지엄과 함께 국토 방위를 위해 힘쓰는 군인 가족을 대상으로 문화생활 지원을 펼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군인가족 전시 초대 이벤트’를 기획하고,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진행 중인 가나 초콜릿 출시 50주년 기념 특별 전시 ‘아뜰리에 가나: since 1975 - 행복은 초콜릿으로부터’를 방문하는 군인 가족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힌 것. 대상은 군인·예비역·군인가족 모바일 신분증 애플리케이션인 밀리패스에 가입한 현역 군인 및 예비역, 군무원, 국군 장병과 군무원의 가족, 사관생도 및 간부후보생 등이며, 롯데뮤지엄 티켓부스에서 밀리패스를 제시하면 1인 1매에 한해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전시가 종료되는 이달 29일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가나 초콜릿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아뜰리에 가나: since 1975 - 행복은 초콜릿으로부터’는 초콜릿이 선사하는 행복한 경험을 예술로 확장하는 이색 전시다. 그라플렉스(GRAFFLEX), 김미영, 코인 파킹 딜리버리(COIN PARKING DELIVERY), 박선기, 김선우 등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 5인이 참여해 가나 브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난 2022년 유가 폭등에 힘입어 외형과 손익 모두 창사 최대치를 시현했던 S-OIL이 이후 2년 연속 영업이익이 팍팍 줄더니만 올 1분기에는 적자로 전환돼 투자자들 애를 태우고 있다. 이 같은 실적 악화는 지난 2022년 6월 배럴당 113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 원유(두바이유 기준)시세가 올해 5월 62.3달러까지 거의 반토막이 나면서 정제마진이 악화한 점이 주된 요인이라는 것이 업계와 증권가의 공통된 분석이다. 실제로 정유사업부 매출 비중이 75~80%에 달하는 동사의 입장에서는 이 사업부의 정제마진 실적에 전사 실적이 일희일비하는 구조여서 국제원유 시세의 흐름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 13일 이스라엘과 이란의 국지전 발발이후 원유시세가 상승세로 반전하는 등 역설적이긴 하지만 동사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여서 이제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긍정론과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신중론이 맞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지난 2021년부터 올 1분기까지 동사의 실적은 어떤 흐름을 보였을까? 동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2021년 매출 27조4639억, 영업이익 2조1409억 원에서 202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최우혁 수소경제정책관 주재로 19일 ‘25년 제2차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 회의를 개최하여 하반기 수소차 보급계획에 따른 수송용 수소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 환경부는 상반기 수소 버스 등 수소차 및 충전소 보급 실적과 하반기 수소차 신규 보급 및 충전소 구축계획을 공유하였으며, 현대자동차는 6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신형 수소 승용차 보급계획을, 우진산전 등 수소 버스 제조사는 하반기 신규 모델 출시 계획을 설명하였다. 이에 따르면 5월 현재 승용차 37,167대, 버스 2,107대 등 수소차는 총 39,313대이며 충전소는 420기가 운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는 수소 버스 보급 확대 등에 따라 5월까지 수송용 수소 소비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70% 증가한 5,454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 수소차 보급계획을 기준으로 최대 수요가 1만 5천톤으로 전망에도 불구, 공급능력은 1만 9천톤 수준으로 안정적인 수급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특히, 올해 8월에는 충남 서산에 정부 지원을 받은 연간 4,950톤 규모의 대규모 기체수소 공급시설이 준공될 예정으로, 동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기후위기 대응ㆍ환경 현안 해결에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2025 환경기술개발 우수성과 20선’을 28일 공개했다. 환경부는 환경기술개발 분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우수한 기술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우수 기술을 선정하여 공개하고 있다. 이번 선정은 전문가 심사와 국민참여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한 대국민 투표 결과를 반영해 최종 결정됐다. 심사 기준은 환경기술 개발효과(특허, 논문 등), 경제사회적 파급효과(매출 등), 환경개선 파급효과(정책 활용 등) 세 가지다. 선정된 기술들은 온실가스 감축, 도시 홍수 대응, 실내공기질 개선, 폐자원 재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었다. 분야별 최우수 기술로는 총 네 가지가 선정됐다. 첫 번째는 엠에이티플러스가 개발한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저에너지·고효율 방식으로 제거하는 스크러버 시스템이다. 이 기술은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수행한 지하도상가 실내공기 오염물질의 과학적 분석과 맞춤형 개선 방안 마련이다. 이를 통해 지하도상가의 실내 공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식음료업계가 폭염이 극성을 부리는 와중에도 마라톤행사장을 찾아 커피트럭 무료지원에 나서는가 하면 강남역 일대 빗물받이 정화활동과 영케어러 대상 눈높이 우리 역사 멘토링을 전개하는 등 별별 ESG행보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이는 식음료 명가이자 우리 사회 한 구성원으로서 기업본연의 영리활동과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적극 나서는 행보여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컴포즈커피, '2025 정선 하이원’ 마라톤 행사장 찾아 커피트럭 무료 지원 컴포즈커피는 지난 23일 강원도 정선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미즈노 LIGHT-LAP: 2025 정선 하이원’ 마스터즈 대회에서 ‘찾아가는 커피트럭’ 무료 지원 봉사를 펼쳤다. 이 대회는 대한육상연맹, 정선군, 정선군체육회의 후원 아래 대회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웰니스 스포츠 브랜드 베가베리가 주관한 5,000m 마라톤 대회다. 컴포즈커피는 대회의 메인 주관사인 베가베리와 함께 현장을 찾은 선수단과 관계자, 응원객들에게 총 1,000잔(아이스 아메리카노 500잔, 레몬에이드 500잔)의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며 대회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뜨거운 여름날씨 속, 시원한 커피와 에이드 음료는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몇 년간 잠잠하던 바다가 여름의 끝자락에 붉은 경고를 띄우며 잊혀졌던 공포심을 되살리기 시작했다. 해양수산부는 8월 26일, 경남 남해와 전남 여수 앞바다에 적조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몇 년간 잠잠하던 적조의 등장은 안 그래도 고수온에 시달리던 어민들의 형편을 더더욱 악화시킬 전망이다. 최근 어민들을 괴롭혔던 고수온 현상에 밀려 그 심각성이 묻히긴 했지만 적조 역시 고수온 현상 못지않게 어민들에겐 골칫거리였던 일이다. 특히 기후변화와 해양 생태계의 불안정성이 겹치며, 적조는 언제든지 재난으로 돌변할 수 있는 잠재적 위협으로 남아 있는 만큼 이번 적조 경보에 적절한 대책이 요구된다. ◆ 고수온과 함께 발생할 경우 피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이번 경보는 국립수산과학원이 남해와 여수 앞바다에서 유해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밀도가 급격히 증가한 것을 확인하면서 발령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8월 25일 경남 남해 앞바다에 이어 하루 만인 8월 26일 전남 여수 가막만과 전남 남해에 추가로 예비특보를 발표하며 적조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이미 남해안 양식업계 종사자들은 적조의 등장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적조는 단순히 바닷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서울시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냉매 전주기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냉매의 도입부터 사용, 충전, 회수, 폐기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공단과 함께 냉매 관리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체계를 공식화하고 강화한다. 특히 기존 수기 방식으로 운영되던 냉매관리기록부를 냉매정보관리시스템(RIMS)과 연계된 QR 전자표지로 전환해, 시 소유시설 72개소에 총 2,765장의 전자표지를 보급했다. 이를 통해 관리자는 냉매 정보를 간편하게 조회하고 입력할 수 있게 됐다. 냉매는 냉장고, 에어컨 등 냉방·냉동기기에 사용되는 물질로,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매우 높아 소량 누출만으로도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수소불화탄소(HFCs) 계열 냉매는 이산화탄소보다 수백 배에서 최대 12,000배에 달하는 온난화 효과를 지닌다. 대표 냉매인 R-134a의 경우, 1톤이 누출되면 약 1,430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최근 폭염 심화와 AI 산업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은 세계적인 쓰레기 처리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아파트 단지마다 설치된 분리수거장, RFID 기반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요일별 분리배출 규칙 등은 시민들의 높은 참여 의식과 맞물려 ‘재활용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세계 각국이 쓰레기 처리로 골머리를 앓는 와중에도 우리만은 다르다고 믿는 국민들의 자부심의 근원인 셈이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다. 아무리 잘 버린다 한들 그의 처리 과정이 온전하지 못하다면 기껏 분리수거하는데 들인 공이 무색해지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그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의 문제다. 얼마나 재활용을 하는지, 그로 인한 환경 오염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는 뜻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우리는 쓰레기 문제에 대해 큰 소리를 낼 수 없는 입장인지도 모른다.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제 재활용률이 그것이다. 분리수거는 시작일 뿐, 그 이후의 처리 과정에서 상당량이 폐기되거나 소각되며, 자원으로 재탄생하지 못하고 사라지고 있다. ◆ 분리수거의 노력과 실제 처리 결과 사이의 괴리 올 6월, 통계청과 환경부가 공동 발간한 ‘2025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전체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한 손엔 신메뉴와 배달 주문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이는가 하면 또 한손엔 친환경 행보를 줄줄이 전개하며 지속성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는 글로벌 대표 버거 업체이자 국내 진출이후 소비자 사랑을 흠뻑 받고 있는 식음료 대표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 맞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맥도날드는 지난 18일부터 약 4주간 공식 앱 배달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매주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금액 할인에 이어 매주 제공되는 메뉴 할인 쿠폰의 할인 폭을 넓혀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1주차에는 1만원 이상 배달 주문 시 2천원 할인과 함께 ‘맥너겟’ 4조각 할인 쿠폰이, 이후 2주차에는 ‘상하이 치킨 스낵랩’ 할인 쿠폰, 3주차에는 ‘불고기 버거’ 할인 쿠폰, 4주차에는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할인 쿠폰이 순차로 제공된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6월 배달 서비스 전용 앱 ‘맥딜리버리’와 홈페이지 배달 주문 기능을 공식 앱 주문 채널에 추가했다. 이로써 배달 주문 고객 또한 결제 금액 100원당 5포인트가 적립되는 등 기존 맥도날드 앱의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게 됐다. 또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언제부터인가 매년 여름이면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물잔치를 벌이는 모습이 수시로 발견되고 있다. ‘워터밤’, ‘흠뻑쇼’ 등 연예인들의 공연을 즐기며 수백톤의 물을 만끽하는 이 모습은 가히 여름의 상징과도 같은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EDM 음악과 함께 쏟아지는 수백 톤의 물줄기는 열기를 식히고, 도시를 축제의 장으로 바꾼다. 일견 더할 나위 없이 시원해 보이는 장면이지만 그 화려한 물의 향연 뒤에는 점점 더 마르고 있는 대한민국의 암울한 현실이 있다. 기후 위기와 가뭄으로 마르고 있는 저수지와 물 부족에 시달리는 농민들이 바로 그것. 타들어가는 농심과 환호하는 젊음의 앙상블을 바라보는 시선에 착잡함만이 깃든다. ◆ 공급 제한 나선 강릉, 일부 지역에서도 초기 가뭄 발생 지난 7월, 집중 호우로 인해 발생한 전국적 피해를 떠올려본다면 잘 상상이 가지 않지만 2025년 여름은 의외로 가뭄으로 인한 균열이 군데군데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일, 역대급 여름 가뭄에 시달리는 강릉시가 물 공급 제한에 들어갔다. 대상은 주문진·연곡·왕산 등 외곽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으로 계량기 50% 잠금 조치가 시행된 것. 그조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