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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헤리티지 후원·독서활성화·순국선열 추모...빙그레 ESG 구슬땀

‘K-헤리티지 아트전, 낙선재遊_이음의 합(合)’ 전시 후원에 이어
서울시와 독서 문화 활성화 협약, 이봉창 의사 93주기 추모식 거행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대표 유가공 전문기업 빙그레가 ‘K-헤리티지 아트전 후원에 독서 활성화 협약, 순국열사 추모식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 ESG 경영에 분주한 행보를 펼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먼저 빙그레는 지난달 ‘K-헤리티지 아트전, 낙선재遊_이음의 합(合)’ 전시에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창덕궁 관리소와 국가유산형 예비 사회적 기업 세이버스 코리아, 재단법인 한국헤리티지문화재단의 주관으로 9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낙선재에서 열렸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및 이수자를 비롯해 현대 작가 등 총 50명이 전시에 참여했으며, 전통 공예 작품을 포함해 작가들의 컬래버레이션 작품 등 총 144여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에 맥이 끊긴 고려 흑자를 빚는 도예 작가로 명성이 높은 김시영 작가의 바나나맛우유 용기를 모티브로한 흑자 달항아리 작품을 전시하고, 바나나맛우유 모양의 나무 소재 굿즈를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해 호응을 받았다.  

한편 ‘K-헤리티지 아트전’은 한국 고유의 문화 유산의 가치를 알림은 물론 현대 예술의 언어로 재해석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뤄 새로운 문화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국내외 많은 관광객이 찾는 궁궐을 전시 장소로 선정해 대중들로 하여금 보다 쉽고 친근하게 한국의 전통 미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서울시와 독서 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빙그레는 올해 상반기 서울 야외 도서관 운영 기간 중에 약 1만 개의 ‘따옴’ 신제품을 제공해 시민들이 시원한 음료와 함께 독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독려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서울시 세계 최대 독서 릴레이 행사에서 약 4천 개의 식물성 음료 제품을 참여자를 대상으로 제공했다. 

이외에도 지난 17일부터 19일,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총 6일간 ‘따옴’ 오프라인 프로모션도 운영한다. 브랜드명 ‘따옴’에서 모티브를 얻은 과일 모양 책갈피 따오기 활동 등과 같이 ‘따옴’과 독서 활동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밖에 빙그레 김호연 회장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지원하고 있는 (사)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회장 정수용)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 이봉창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제93주기 추모식이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이봉창 의사 묘전에서 거행되었다. 

이봉창 의사(1901.8.1.~1932.10.10)는 서울 용산에서 태어나 항일 독립운동에 몸을 바치고자 1931년 1월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던 상하이로 건너갔다. 그곳에서 한인애국단의 김구 단장을 만나 거사를 준비하였고 약 1년여의 준비를 마치고 실행을 결심한 이 의사는, 1931년 12월 한인애국단 제1호 단원 입단하였다. 

이듬해인 1932년 1월 8일 요요기 연병장에서 관병식을 마치고 환궁하는 일왕 히로히토를 향해 동경 경시청 앞에서 폭탄을 투척하였다. 그날 현장에서 체포된 이 의사는 같은 해 9월 동경 대심원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10월 10일 동경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31세의 나이로 순국하였다. 

이봉창 의사의 의거는 한민족의 자존과 독립의지를 전세계에 알렸을 뿐 아니라, 침체기를 겪던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독립운동 전선에 커다란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윤봉길 의사의 의거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이봉창 의사는 1962년 우리 정부로부터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 대통령장’을 수여받았다.  당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일왕을 대상으로 의거를 감행함으로써 장제스 국민당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는 등 독립운동의 밑거름이 되었다. 

이봉창 의사의 의거가 실패가 아닌 성공으로 기억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 건국공로훈장인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지 않아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한편, 이봉창 의사 선양사업에는 빙그레 김호연 회장의 각별한 관심과 애정이 담겨 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사위인 김 회장은 후손 없이 순국한 이봉창 의사의 안타까운 사정을 전해 듣고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를 재건해 회장을 맡았다. 

또한 사재를 출연해 김구재단을 설립했으며,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부회장, 독립기념관 이사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독립유공자 지원 사업에 힘써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최근 독립운동 캠페인으로 주목받는 빙그레의 행보에는 김 회장의 진심이 자연스레 투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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