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소비패턴 변화로 1분기 매출이 증가하는 등 특수를 맞은 '코로나19 수혜기업'에 업계의 부러운 시선이 모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생활용품, 인테리어 전문업체가 대표적 코로나19 수혜기업으로 지목된다.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등 주요 생활용품 기업들이 올해 1분이 매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라면시장 1위 농심도 1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특히 코로나19로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이러한 생활위생용품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생용품이 부족해진 미국의 FDA 승인을 따내면서 매출 증가세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로나19로 외출 대신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여가나 취미활동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따라 소형가전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 이밖에도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홈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면서 한샘, 현대리바트 등 인테리어 업체도 특수를 맞은 것으로 전한다. 티슈 제조회사 태양(SUNMEDI)은 최근 주력제품인 ‘균이제로 살균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지난해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외국인 직접투자)가 감소한데 이어 올해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국인 직접투자가 급속히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OECD,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등 국제기구의 세계 해외투자 데이터베이스를 종합 분석한 결과, 올해 외국인직접투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대폭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 2015년 이후 증가하던 외국인 직접투자 2019년 20.6% 감소 외국인 직접투자는 2015년 31억 달러에서 2018년 133억 달러 까지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2019년에는 20.6% 감소하며 증가세가 꺾였다. 특히 2019년에는 미중 무역전쟁 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도 OECD 36개 회원국의 해외직접투자는 6.3% 증가한 8,668억 달러를 기록하여 3년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는데 한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는 20.6% 감소한 106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에 따르면 2019년 한국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감소한 이유는, 2019년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글로벌 투자수요 감소와 함께 한국의 외투기업에 대한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국내 대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전례 없는 경영위기 속에서도 ‘인력감축’을 최대한 지양하고, ‘유동성 확보’와 ‘비용절감’ 중심의 생존 전략을 전개해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 이하 한경연)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하여 국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업 구조조정 현황'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금융자금 조달, 휴업이나 휴직, 성과급 복지비 삭감 등의 방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력 감축은 8.8%로 많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가 지속될 경우 인원감축 없이 몇 개월 동안 경영을 유지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6개월간 버틸 수 있다고 대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러한 조사결과에 대해 한경연 추광호 경제정책실장은 “대기업들은 심각한 경영난에도 불구하고, 인력 감축을 최대한 지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영위기에도 휴업·휴직을 실시하여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대기업에 대해서는 고용유지지원금이 원활히 지급될 수 있도록 지원요건을 완화함으로써, 민간의 고용유지 노력에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기업 10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유통업계가 자사 인터넷쇼핑몰에 상품 구색을 확장하고 타 브랜드까지 입점 시키는가하면 온라인 주문 채널 확장까지 요즘 대세 트렌드인 ‘언택트 마케팅’ 강화에 속속 나서고 있다. 4일 유통가에 따르면 2~3년 전부터 소비자 구매 행태가 점차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와중에 최근 코로나19사태를 맞아 더욱 가속화되면서 언택트 사회로 본격 돌입하는 모양새다. 이로 인해 이제는 인터넷 쇼핑을 통한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을 거의 모든 세대가 체험한 이상 향후 온라인 소비 비중은 현재보다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 예상이다. 이에 각종 소비재를 생산·유통하는 업체들도 저마다의 다양한 대응 수단을 마련, 새로운 소비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 콘셉트부터 취급 상품 확장 및 프로모선까지...자사몰 강화 러시 먼저 취급 상품 확장 등 자사몰을 강화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자사 제품의 다양화로 브랜드 철학과 정체성을 드러내면서 브랜드 및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충성 고객의 모집도 가능하다. 또한 콘텐츠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할인 및 이벤트 등 자사몰을 통한 프로모션 운용의 폭도 넓어진다. 롯데제과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신한금융지주의 증권 자회사인 신한금융투자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외형과 손익 증가율 모두 라이벌 하나금융지주의 증권 계열사인 하나금융투자에게 완패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먼저 연결매출(영업수익)의 경우 신한금융투자가 2018년 대비 16.3% 신장한 6조1399억 원을 시현한 반면, 하나금융투자는 전년 대비 약 44.4% 증가한 5조4515억 원의 매출을 기록, 외형 증가율면에서 신한금융투자 보다 약 2.7배나 앞섰다. 아직까지 절대 수치는 신한금융투자가 약 6884억 가량 더 많지만, 2018년도 격차 1조5053억과 비교하면 상당히 축소된 수치다. 이러한 추세가 올해도 이어진다면 하나금융투자에게 외형이 역전당하는 수모(?)를 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까지 내몰린 상태다. 영업이익 증가율 ‘신한 –28.5% vs 하나 77.1%’로 신한 완패...절대 규모까지 뒤져 특히 손익의 경우 두 회사 간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신한금융투자는 영업이익 증가율은 물론, 그 절대 수치마저 하나금융투자에게 역전 당하는 수모를 당한 것. 신한금융투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395억으로 전년도 3348억 원보다 28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4월부터 진정 국면으로 돌아서면서 기업현장에서는 5월 경기가 4월 경기보다 미미하게나마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5월 전망치는 61.8을 기록했다. 코로나 쇼크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달 59.3 보다 2.5p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60선에 머물러 코로나19 이전보다 크게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4월 체감경기 실적치는 58.8로 지난 11월 90.7 이후 다섯 달 연속 하락했다. BSI 실적 추이는 2019년 11월 90.7 이었고, 12월에는 90.1, 2020년 1월에는 89.3, 2월 78.9, 3월 65.5를 기록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긍정적인 응답과 부정적인 응답 수가 같을 경우를 100으로 하고, 긍정적인 응답 수가 많으면, 많은 만큼 100을 초과한 수치가 나타나며 부정적인 응답 수가 많으면 반대로 나타난다. 5월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67.5), 수출(65.0), 투자(70.6), 자금(77.6), 재고(97.5),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외식업계가 점점 더 위축돼 가는 외식 수요를 되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외식업체들이 설상가상 올해 들어 코로나19까지 가세,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생사의 갈림길에서 휘청대고 있다. 중소 브랜드는 물론, 내로라하는 외식업 운영 대기업들도 매출 급감에 손익악화 등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하는가하면 실제로 외식사업을 접는 곳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CJ그룹 외식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CJ푸드빌은 최근 유휴자산 매각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갔고, 삼양사그룹은 운영 중인 훼밀리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의 사업 철수를 밝히는 등 내로라하는 대기업외식계열사도 업황이 예사롭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대면 소비와 주문’ 선호는 높아지고 있는 점은 다행이라는 것, 이에 외식업계는 비대면 배달, 포장 할인 등 관련 혜택을 강화하며 위축된 외식 수요 살리기에 매진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스터피자, 매주 수, 금요일 포장 주문 ‘1+1’ 미스터피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패션·슈즈업계가 코로나19 와중에도 찾아온 봄을 맞아 스니커즈 신상품 출시 열기로 뜨겁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봄 시즌을 맞아 ‘스니커즈’ 신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와 패션전문사전에 의하면 ‘스니커즈(sneakers)’는 캔버스 슈즈와 같으나 밑창이 고무로 된 운동화를 말하는데, 고무밑창이기 때문에 걸을 때 발자국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해서, '살금살금 걷는 사람'이라는 뜻의 스니커(sneaker)라고도 한다. 용어 탄생의 기원을 살펴보면 19세기 철도의 발달로 영국에서는 서민들도 하루 만에 다녀오는 바닷가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당시 서민들이 주로 신는 튼튼한 가죽 부츠는 바닷가 여행에 적합하지 않았다. 이에 그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해변을 자유롭게 다니며 여행을 즐기기 위해서 가죽 부츠 대신 간편한 캔버스화인 샌드 슈즈(sand shoes)를 신기 시작했고, 이런 흐름에 맞춰 1876년 뉴 리버풀 러버 컴퍼니에서는 바닥이 고무소재인 캔버스화를 내놓았는데, 이후 ‘헨리 넬슨 맥킨니’라는 광고 대행사에 의해 그 명칭이 ‘스니커즈’로 바뀌어 현재까지 통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록 지금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코로나19가 한국은 물론 전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더라도 경제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연구보고서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이하 한경연)은 12일 '주요 경제위기와 현재 위기의 차이점과 향후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이전부터 한국경제체력은 쇠약해진 상태였으므로 위기의 충격은 매우 크며, 사태가 종식돼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회복기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도 12일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까지 코로나 확산을 막더라도 사태 종식 이후 갑자기 경제 상황이 급등하는, 소위 ‘V’자 반등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 쇠약해진 한국경제, 코로나19 사태 종식 이후에도 V자 반등 어려워 한경연은 이번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위기 이전 한국경제는 이미 기초체력이 약화되어 올해 1%대 성장이 예측되는 상황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의 실제 GDP갭(실질성장률 – 잠재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2019년에 이미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가 대세로 굳어지면서 ‘딜리버리(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열기가 기존 패스트푸드 업계는 물론, 여타 외식·뷰티업계로 확산(도미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7일 유통가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언택트) 소비가 급증하면서 매장에 방문할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딜리버리 서비스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유통기업들의 비대면 판매 채널(온라인주문, 배달, 드라이브스루 등)을 통한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이베이코리아의 트렌드라이프 쇼핑사이트 G9(지구)를 통해 최근 한 달(2/25-3/26) 반려동물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3배 이상(236%) 신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CJ푸드빌 뚜레쥬르는 올해 2월 배달 서비스 매출이 전월 대비 6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배달 서비스를 처음 론칭한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스타벅스 또한 올해 2월까지 드라이브 스루 매장 방문 주문하는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2%, 또 대표적 언택트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 주문 건수 역시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배달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주요 품목의 수출이 7.8%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기계, 자동차, 선박 등의 수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체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미미하나마 증가세를 보이고, 코로나19로 인해 의약품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감소폭이 줄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지난 3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한국의 15대 주력 수출품목(2019년 기준 수출비중 78.5%)의 금년 수출 전망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2월까지 중국 등 아시아에 국한되었던 코로나19 사태가 3월 들어 미국을 비롯한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전 유럽 국가로 확산됨에 따라, 이들 지역의 수입 감소로 올해 15대 수출품목의 수출은 전년대비 7.8%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중국, 미국, 유럽의 수출 비중은 48.4% 였다. 이러한 결과는 무역협회, 한국경제연구원 등이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전인 작년 11월과 올해 2월에 예측한 수치보다 10% 포인트 이상 낮아진 수치다. 지난해 11월 무역협회는 2020년 수출이 3.3% 증가할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우리 경제의 근간을 떠받치고 있는 골목상권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반토막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하여 24개 주요 골목상권 업종에 대해 '골목상권 경기현황 및 내년도 최저임금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의류점업 등 24개 골목상권 업종의 올해 2~3월 중 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2.8% 감소하고, 순이익도 44.8%나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골목상권 협회들은 코로나19 피해 최소화를 위해 부가가치세․소득세 등 세금감면 및 납부기한 연장(59.4%), 지원신청 절차 간소화 및 신속한 지원 결정(53.1%) 등을 요구했다. 한경연 추광호 경제정책실장은 “골목상권은 이미 작년부터 실물경제 위축과 최저임금 급등의 영향으로 많이 어려웠는데,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면서, “영세․소상공인의 생존권을 담보하기 위한 금융․세제 지원책 강화 및 신속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최저임금 역시 인상을 자제함으로써 골목상권 타격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한경연이 조사한 골목상권 2019년 매출 및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이상기후와 온갖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재단과 기업, 공공기관이 한 마음으로 친환경 행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사장 이진호)과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가 지난 20일 제주시 영평동 첨단도시숲에서 숲들이데이 체험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도시숲 스냅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일상의 기록과 추억을 담는 숲의 가치를 공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는 전날 개장한 숲들이데이의 첫 도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자연을 가꾸고 즐기는 문화 공간으로서 숲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됐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의 환경 서포터즈 ‘그린라이프 크루’를 포함해 약 200명의 제주도민이 함께했는데, 행사는 ‘그린라이프 크루’가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가정에서 정성껏 기른 산수국 모종을 식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외에도 참가자들은 숲 스냅 촬영과 지역의 자생식물 생장 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씨앗 도슨트, 자생식물 책갈피 만들기, 식물 OX퀴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도시숲의 가치를 체감했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텀블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효성티앤씨가 국내 기업 최초로 버려진 의류를 재활용해 섬유를 생산하는 ‘T2T(Textile to Textile) 프로젝트’ 가동에 본격 나선다. 캐나다 T2T 페트칩 전문 기업 루프 인더스트리(Loop Industries, Inc., 이하 루프)와 협력해 4분기부터 구미공장에서 ‘리젠 T2T’ 섬유를 생산한다고 지난 15일 밝힌 것. T2T는 버려진 의류를 재활용해 폴리에스터 섬유 전 단계 원료인 페트칩을 만들고, 이를 다시 섬유로 가공하는 섬유 순환 재생 시스템이다. 기존 리사이클 섬유가 주로 폐페트병을 활용했다면, T2T는 의류 자체를 다시 의류로 되살리는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평가된다. 최근 수년간 패스트패션 확산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약 9200만 톤의 폐섬유가 발생하지만, 재활용률은 12%, 특히 의류로 재생되는 비율은 1% 미만에 불과하다. T2T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리사이클 섬유 비중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효성티앤씨가 이번 T2T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일 ‘리젠 T2T’는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순환 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핵심 제품으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는 9월 19일 오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구두테마공원 및 팝업스토어 거리에서 ‘환경교육 협약기업 공동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가 사회 전반에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고 친환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 선도 기업들과 2022년과 2024년 두 차례 체결한 환경교육 협력 업무협약을 계기로 추진하는 공동 활동이다. 아울러 △환경보전 실천 문화 확산, △국민과 기업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실천 참여 확대를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같은 날 서울시가 주최하는 ‘제2회 줍깅* 캠페인’ 행사에 환경부가 후원하고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협약기업은 △교보생명보험, △롯데백화점, △아워홈, △유한킴벌리, △이마트, △티머니, △풀무원, △비지에프(BGF)리테일, △씨제이 씨지브이(CJ CGV), △지에스(GS)리테일, △엘지전자 등 총 11개다. 이들 협약기업 임직원들은 이날 행사에서 국민과 함께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보전 실천 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이들은 각 기업에서 자발적 플로깅 활동 외에도 다양한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국영에너지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총 발전용량 2000MW 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수령하고 발주처인 카타르 에너지와 서명 행사를 가졌다. 설계·조달·시공에 해당하는 EPC금액만 약 1조 4600억원 규모이다. 행사에는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과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이자 카타르 에너지 CEO인 사드 알 카비(Saad Al-Kaabi) 등 양사의 최고 경영진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하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서쪽으로 80km 떨어진 듀칸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발전 용량만 2000MW인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으로, 한국 건설 기업이 시공하는 태양광 발전사업 중 역대 최대 용량이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부지만 27㎢로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9배에 달하는데다 사용되는 패널만 274만장에 이른다. 2030년 준공시 세계 최고 수준인 카타르의 1인당 전력사용량을 고려해도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물산은 태양광 발전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지난 11일 ‘2025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에서 다각적인 탄소중립 활동을 통한 사회적책임 이행과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은 지속가능한 기후경영실천 전략을 통해 우수한 경영 성과를 거둔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한다. 이 시상은 외교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공동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브자리는 나무심기를 통한 자발적 탄소배출권 확보와 자원 선순환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브자리는 산하에 산림경영 전문회사 ‘이브랜드’를 설립하고, 30여 년간 식목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기업이 성장해 온 지역사회를 위한 도시숲 조성의 일환으로 동대문구 중랑천 일대와 동대문구민회관에서 식목 행사를 진행했고, 올해는 서울시 주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가해 교목·관목·야생화 등 총 1000주를 식재한 기업동행정원을 조성했다. 이외에도 연간 약 170톤(t)의 이산화탄소의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산림을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용도를 잃고 버려졌던 염해 농지가 재생에너지 발전의 밑거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GS건설은 충남 태안군에 조성된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산성이 낮아 방치됐던 염해 농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약 66만㎡(20만평) 부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연간 약 8만MWh 전기를 생산하며, 이는 2만 3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는 GS건설(50%), 한국서부발전(45%), 서환산업(5%)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태안햇들원태양광㈜을 통해 추진됐다. GS건설은 최대주주로서 사업개발과 EPC(설계·조달·시공)를 맡았다. 특히 이번 사업은 주민 참여형 모델로 운영된다. 총 사업비의 4%를 지역 주민이 참여한 지분으로 구성했으며, 2045년까지 20년 동안 주민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약 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는 단순한 친환경 발전을 넘어 지역과 수익을 공유하는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이라며 “EPC 역량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외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전 국토가 바다에 잠긴다는 상상은 적어도 투발루, 마셜제도 등 태평양에 위치한 몇몇 섬나라들에겐 현실로 다가오는 일이다. 정도는 다르지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이탈리아 베네치아, 태국 방콕 등 세계적인 해안 도시들 역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 위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것이 곧 국가의 침몰을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북극과 그린란드의 빙하가 모두 녹는다면 해수면은 최대 7미터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는 지금이라면 마냥 방치할 수만은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번 여름, 해수면 상승으로 인천 앞바다 섬 침수 피해가 되풀이된 우리도 예외일 수는 없다. ◆ 인천 해수면 35년 동안 연평균 3.15㎜씩 상승 올여름 인천 옹진군의 덕적도, 대청도, 연평도 등지에서는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대조기마다 바닷물이 마을 안까지 밀려들었다. 도로와 물양장, 주택, 양식장이 반복적으로 침수되며 주민들은 “밤새 물을 퍼내야 잠을 잘 수 있다”고 말한다. 8~9월 사이에만 총 57건의 피해가 접수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농작물 피해와 양식장 폐사 사례도 보고되었다. 단순히 밀물이 높아짐에 따른 시기적 특성으로 치부하기엔 그 정도가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