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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대상, 베스트코에 발목 사상 최대 매출 ‘좌절’..손익은 훨훨

2018년 연결 매출, 전년비 120억 감소 2조9567억 시현..역대 2번째
매출 941억 준 대상베스트코에 발목...창사 최대 매출 갱신 좌절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청정원 브랜드로 유명한 ㈜대상의 지난해 연결 매출이 사상 최대치 문턱에서 좌절, 역대 2번째 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내부거래 조정 및 제거 전 기준 12.2% 신장)를 펼친 소재산업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주력 사업인 ‘식품’의 부진에 발목을 잡혀 전년도 2조9688억 원 대비 약 120억 원 가량 감소함으로써 사상 최대 매출 갱신에는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는 식품사업부 중 식자재유통을 담당하는 종속법인 ‘대상베스트코’의 지난해 매출이 2017년 5715억 대비 무려 941억이나 줄어든 4774억 원에 그친 점이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광고선전비, 운반비, 판촉비 등 판관비 부문에서 큰 폭 절감을 이뤄내며, 2017년 967억 대비 24.2%나 급증한 1201억 원을 시현하는 호 실적을 거둬 대조를 보였다. 

연결매출, 2017년 대비 120억 감소했지만 손익은 큰 폭 개선...‘대조’


최근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대상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조9568억 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2017년도 2조9688억 대비 0.4% 감소했다. 

비록 종속기업인 ‘대상베스트코’의 실적 악화에 발목을 잡히며 120억 가량이 모자라 창사 최대 매출 갱신에는 실패했지만, 소재산업부의 선전에 힘입어 역대 2번째 매출을 시현함으로써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을 펼쳤다는 것이 업계와 증권가의 공통된 평가다.  

특히 소재산업의 성장세가 눈에 띄는데, 대상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내부거래 조정 및 제거 전 수치 기준으로, 양대 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을 살펴보면 먼저 식품사업은 총 2조4831억 원을 시현, 전년도 2조5318억 대비 487억 원이 줄어 약 1.9% 역 신장했다.

반면에 소재산업의 경우 같은 기간 8682.9억에서 9738.7억 원으로 1055.8억 원이 증가, 12.2%나 신장함으로써 창사 이래 2번째 매출 시현을 나 홀로 견인하는 선전을 펼쳤다.  

또한 식품사업의 부진은 대상베스트코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도 5715억 원 대비 약 941억이 감소한 4774억 원에 그친 점이 연결 외형 감소 및 나아가 사상 최대 매출 기록 갱신을 가로막는 결정타가 됐고, 여기에다 지난해 4월 건강식품사업 매각이 가세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DB금융투자 차재헌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단순프랜차이즈 구매 대행 매출 축소와 함께 4개 적자점포 폐점 등 구조조정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 역대 2번째인 1201억 시현 전년대비 24.2%↑···판관비 절감 주효 

외형 감소와 달리 손익은 2017년 대비 큰 폭 증가한 양호한 성적표를 내밀어 대조를 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01억 원의 연결 영업이익을 시현, 전년도 967억 대비 24.2% 증가해 수익성이 급격히 호전됐다. 지난 2014년에 기록했던 1403억 원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영업이익을 시현하는 선전을 펼쳤다. 

이와 같은 수익성 호전은 광고선전비, 운반비, 판촉비 등 판매관리비의 큰 폭 절감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가 펼쳐온 손익중심 경영 노력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원가는 2조1918억 원으로 2017년 2조1744억 대비 173억 원이 늘었지만 판매관리비가 6975억에서 6448억으로 약 527억 원을 절감했고, 매출 원가와 판관비를 합쳐 354억 원을 축소시킨 것이 수익향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 결과 매출 감소폭 120억을 상쇄하고도 약 234억이나 비용을 더 줄임으로써 이 금액이 고스란히 영업이익 증대로 반영돼, 매출은 줄었어도 손익은 오히려 개선되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이 회사가 얼마나 손익중심의 경영을 펼쳤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증권가, 2019년 실적 전망 긍정 평가...“실적 호조세 더 지속될 것”

대상의 올해 및 향후 영업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하나금융투자 심은주 연구원은 "① 견조한 HMR수요에 기인한 식품 부문 이익 개선 ② 라이신 수익성 향상 ③대상베스트코 적자 축소 등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주가 또한 우상향이 예상되며 올해는 박스권 탈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DB금융투자 차재헌 연구원도 “국내 주력사업의 견고한 시장 지위와 함께 그간의 경쟁 심화에서 벗어나 수익성이 안정화되고 있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 사업의 성장 지속과 마지막 약점이었던 베스트코가 턴어라운드를 시작했다”며 “올해 매출은 2.9%, 영업이익도 14.4% 증가할 것이며 향후 2~3년간 증가 싸이클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미래에셋대우증권 백운목 연구원은 “지난 2014년~17년에 집중투자(라이신 인수, 대상베스트코 투자, 인도네시아/베트남 투자)된 부문에서 지난해 2분기부터 이익 발생 또는 적자 축소 등으로 반전되면서 펀더멘탈이 회복 중”이라며 “이에 힘입어 2019~20년 영업이익이 각각 6.6%, 10.2% 증가하는 등 펀더멘탈이 확연히 살아날 것'으로 평가했다. 

더불어 지난해 연결 실적 악화로 미운털이 박힌 대상베스트코가 올해 5월 (주)대상과의 합병을 계기로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거듭 태어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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