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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롯데제과, 미래 먹거리 식용곤충시장 공략 속도낸다

지난 3월 대체 단백질 리딩기업 ‘아스파이어 푸드’그룹에 100억 투자에 이어
8월엔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및 관련 사업 확대 MOU 및 국내 독점 판권 획득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롯데제과가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으며 국내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식용곤충을 활용한 대체 단백질 산업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한국투자 노블푸드 신기술 사업 투자 조합을 통한 펀드 출자 형태로 캐나다 식용 곤충 제조기업 ‘아스파이어 푸드’그룹(Aspire food Group)에  약 100억 원을 투자하며 관련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데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시에 위치한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 본사에서 대체 단백질 산업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와 곤충소재 분야에서 양사의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제과는 아스파이어 푸드그룹에서 생산한 제품의 한국 내 독점 판매회사지위는 물론, 아시아 등 타 지역 시장으로의 사업 확대 협력, 곤충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공동연구 등을 본격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6년 설립된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은 귀뚜라미를 이용한 단백질 분말 제품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독자적인 귀뚜라미 사육 방식을 개발하고 AI 및 스마트팜 기술을 접목시켜 무인 자동 생산시스템으로 발전시킨 최첨단 푸드테크 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식용곤충의 대량 사육 자동화를 통해 반려동물의 사료 및 귀뚜라미 그래놀라, 귀뚜라미 밀가루 등의 원료가 되는 동결 건조 귀뚜라미를 생산·판매 중이며, 올해 중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곤충 단백질 생산 시설 완공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 시설은 최근 국제인공지능연구센터(IRCAI)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AI 프로젝트로 선정되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국제인공지능연구센터는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AI 사용에 대한 연구 발전을 목표로 설립된 유네스코의 산하 기관이다. 

그렇다면 식용곤충 단백질 시장규모는 얼마나 될까?

2020년 기준 해외시장 2.5억불 규모..2028년까지 연평균 27.4%씩 성장 전망


먼저 세계 곤충 단백질 시장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2020년에 2억5천만 달러 규모였으며, 2021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27.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NICE디앤비 김슬기 연구원 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곤충시장 규모(서울대 보고서) 역시 2018년 2648억 원에서 연평균 15.7%씩 성장, 2023년에는 약 5505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 또한 국내 곤충산업 성장을 위한 육성 정책 및 관련 법률을 공포하는 등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결과 메뚜기, 누에 정도에 불과하던 식용곤충이 현재는 9종으로 확대되고, 곤충사육 농가도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식용곤충 가공 및 판매 업체로는 (주)한미양행(26종), 빠삐용의 키친(제과류 등 15종), 퓨처푸드랩(주)(12종), 오엠오(19종) 등이 있으며, 이들은 스프류, 에너지바, 단백미, 건강기능식품, 애완동물 간식 등을 판매하고 있다. 

‘케일’도 최근 식용곤충 에너지바를 출시하고, 가공육과 거의 유사한 조직감과 맛을 내는 대체육을 개발하여 다짐육, 햄버거 패티, 돈가스 등의 대체육을 판매하고 있다.

또 CJ제일제당 및 대상그룹 ‘정풍’은 연구개발 로드맵을 구축하고 식용곤충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나선 상황. 특히 CJ제일제당은 곤충 추출 단백질 분말(파우더)이 들어간 식품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미래 식량을 대량으로 만들 수 있는 최첨단 생산기지도 조성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롯데그룹 중앙연구소도 본격적인 시장 진출 의지를 밝혔고, 콜마비앤에이치(주), ㈜코미팜 등 바이오·건강식품 분야 업체를 중심으로 식용곤충을 활용한 사료, 식품 개발을 추진하는 기업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아울러 곤충을 활용한 먹거리에 꺼림칙해하는 소비자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및 가공·조리법을 개발할 경우, 국내 곤충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것이 김슬기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동안 롯데제과도 미래 대체 단백질로서 주목받는 식용곤충 산업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현재는 식용곤충이 주로 반려 동물 사료로 쓰이고 있지만 ‘10년 뒤엔 인류의 주요 단백질원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미래 먹거리로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제과는 이 분야가 미래 시장 개척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앞으로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기술 제휴 및 상품 개발 등 다양한 협업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와 사업모델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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