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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치킨빅3 열전]㊤bhc외형, 훨훨 날았다..교촌·BBQ ‘압도’

2019년 매출 증가율 ‘bhc치킨 34.1% vs 교촌 11.7%, BBQ 5.8%’ 순
bhc치킨, BBQ와 매출 격차 크게 벌리며 2위 굳히기..1위 교촌도 넘봐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교촌, bhc, BBQ 등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빅3(외형 기준)의 지난해 매출 증가율이 동일한 영업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각 사별로 명암이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1위 교촌치킨과 3위 BBQ가 2018년 대비 각각 11.7%와 5.8% 증가에 그친 반면, 2위 bhc치킨의 경우에는 무려 34.1%라는 성장률을 시현, 양사를 압도하는 호성적을 펼친 것.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지난해 교촌이 뛰어가는, 또 BBQ는 걸어가는 수준의 성장률을 보였다면, bhc치킨은 그야말로 날아가는 수준의 폭발적인 질주를 펼치며, BBQ와 박빙의 2위 경쟁에서 완전한 우위를 점하고 2위 자리에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아가 부동의 업계 1위 교촌치킨과의 선두 경쟁에 성큼 다가서는 선전을 펼침으로써, 향후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양사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빅3 합산 매출, 전년 대비 16.7% 증가한 9316억 달성..최고의 한해 보내 


먼저 각사 감사보고서(별도기준)에 의거해 이들 3사의 지난해 합산 외형을 살펴보면 총 9316억 원의 매출을 합작해 전년도 7985억 대비 1331억이 늘어 약 16.7% 증가했다.  

업계 1위 교촌이 지난해 3693억 원 매출로 전년도 3305억 대비 388억이 늘어 약 11.7% 증가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2위 bhc치킨 역시 3186억 매출을 올려 전년도 2376억 대비 810억 원이 늘어 무려 34.1%나 급증했다. 반면에 3위 BBQ는 2018년 2304억 원 대비 5.8% 늘어난 2438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쳐, 이들 3사 중 가장 저조했다. 

특히 bhc치킨의 외형 증가율이 교촌 대비 2.9배, BBQ 보다 5.9배나 많은 수치인데다, 교촌과 BBQ 공히 3사 합산매출 증가율 평균치인 16.7%에도 못 미치는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bhc가 빅3 성장세를 주로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서 또 하나 눈여겨 볼 대목은 최근 3년간 2위 자리를 놓고 박빙의 접전을 펼쳐왔던 bhc치킨과 BBQ 간 승부의 향배가 확연히 드러난 점이다. 

최근 4년간 양사의 매출액 격차를 보면 bhc치킨이 지난 2016년에 약 128억 원의 차이로 BBQ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서는 지각변동을 일으킨 이후, 

2017년엔 38억, 2018년 72억 원 등 간발의 우세를 지켜나가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무려 748억으로 격차를 벌려, 2위 싸움에 종지부를 찍은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무언가 BBQ에게 특별한 모멘텀이 발생하지 않는 한 당분간 이 격차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나아가 bhc치킨이 지난해와 같은 성장세를 지속한다면 교촌치킨의 자까지 넘볼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 근거로 두 회사간 매출 격차가 2016년 585억, 2017년 778억, 2018년 929억에서 지난해 507억으로 크게 축소된 점을 꼽고 있다.  

bhc치킨의 타사 압도 성장세 배경은?

거의 똑같은 영업환경에 노출돼있는 3사 중 유독 bhc치킨이 지난해 타사를 압도하는 고공 성장을 펼칠 수 있었던 비결이 과연 무엇인지 궁금증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bhc치킨 측은 삼성전자 출신 박현종 회장과 임금옥 대표가 사령탑을 맡은 이후 일관되게 추진해온 ‘전문·투명·상생’의 3대 경영원칙 준수가 주효한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즉, 박 회장과 임 사장이 취임하면서 우선적으로 전개한 기존의 비합리적인 관행을 과감히 없애고 스피드하고 투명한 경영을 시작한 점을 꼽고 있다. 

특히 박현종 회장은 과감한 전산 시스템 투자와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를 정립해 모든 성과를 지표화 하고 시스템을 통해 평가하는 등 시스템 중심의 경영 체질로 변화시켰고, 원칙과 준법 경영에 맞춰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인 부분에 대해 과감하고 대대적인 개혁을 진행했다는 것. 

특히 불필요한 곳에 비용이 집행되는 것을 막는 등 효과적인 경영 프로세스를 구축하면서 판관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했고, 사업 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도 과감히 실행했다는 설명이다. 

배송 차량에 법정 온도 유지를 위한 설비 투자와 위성항법장치(GPS) 부착, 또 최신식 물류센터 구축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와 물류 로스 최소화 등 효율적인 관리로 경쟁사에 비해 높은 물류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것. 

특히 2016년 경기도 이천에 최신 설비의 푸드 공장을 짓고, 2015년에는 연구소 공간 확장을 통해 최신 연구 장비 도입과 외식산업 전반에 걸친 연구 사업을 강화하는 등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도 단행한 결과, 

'뿌링클', '맛초킹' 등 히트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폭발적 성장의 근간이 됐다고 강조했다.  

비록 bhc치킨의 높은 성장세에 가려 상대적으로 빛을 잃은 교촌치킨 역시 지난해 4월 새로 사령탑을 맡은 롯데그룹 사장 출신 소진세 회장의 매직(?)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을 일궈내는 선전을 펼친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이제 치킨업계의 이목은 이들 3사가 업계 왕좌 자리를 놓고 올 한해 펼칠 진검승부의 향배에 쏠리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교촌의 독주가 올해도 지속될지, 아니면 폭발적 성장세를 앞세운 bhc치킨이 왕좌 자리에 새로이 등극할지가 주요 관심사로 부각될 전망”이라며 “더불어 지난해 외형 2위 경쟁에서 멀어진 3위 BBQ의 반격 승부수도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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