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하이브리드 내부 구조도 [사진=현대자동차]](http://www.biznews.or.kr/data/photos/20250728/art_17522204636784_549cf7.jpg)
[산업경제뉴스 이유린 기자] 거리를 질주하는 자동차는 어느 순간부터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오명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로 자동차가 내뿜는 배기가스가 탄소 배출에 커다란 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악명은 커져만 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를 타파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 대안이 바로 전기차와 수소차 등 환경을 해치지 않는 친환경차들이다. 문제는 이런 친환경차들이 설익은 기술력, 높은 가격, 미흡한 인프라 등으로 외면을 받고 있는 것. 다행히 전기차 메이커들의 노하우 축적이 이뤄지면서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이끌어내긴 했지만 최근 들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휩쓸려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지하주차장 화재나 핵심 부품인 배터리 논란 등이 그를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
환경 잡기와 실용성 담보라는 양립 가치를 충족시켜 주지 못한 것인데, 그 지점을 파고 든 것이 바로 하이브리드 자동차다. 일반 전기차와는 달리 별도의 충전 과정을 요하지도 않으면서 높은 연비를 맛볼 수 있다는 이유로 가성비 좋은 대안으로 대접받고 있다.
이런 매력에 혹해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한 소유주들이 많지만 막상 접해본 하이브리드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불평이 적지 않다. 기존 차량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을 들이고 구매한 차량이 실제로는 연비 등에서 차별점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 연료비 절감, 탄소 감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
하이브리드 동호회의 게시판을 뒤져보면 반드시 찾아볼 수 있는 내용들이 바로 연비에 관한 것이다. ‘고속도로에 오르니 오히려 연비 절감 효과를 못 느끼겠다’거나 ‘겨울만 오면 연비가 바닥을 친다’는 내용들은 차량과 무관하게 하이브리드 동호회의 게시판을 공통적으로 에우고 있다.
사실일까. 완전히 틀린 내용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은 저속·도심 주행에 최적화되어 있어 정체 구간에서의 연비는 기대치를 상회한다.
그러나 고속 주행 시에는 그 혜택을 받을 수가 없다. 고속 주행 시에는 기존 차량들과 동일하게 화석 연료를 소모시키는 구조이기때문이다. 하이브리드라면 기대하게 마련인 폭발적인 연비 주행이 불가능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처음부터 정해진 설정이지만 시내 주행 등에서 하이브리드의 높은 연비를 맛본 이들이라면 상대적으로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지금처럼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불만이 터져 나오는 것도 따지고 보면 정해진 수순이다.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 성능이 감소하는 경우가 많아 연비가 평소 대비 30~40%가량 하락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 연비 하나만 믿고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한 사람이라면 불평을 토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는 하이브리드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나온 착각에 가깝다. 기본적으로 하이브리드는 단순히 연료를 덜 쓰는 차가 아닌 때문이다.
일반적인 내연기관 차에 전기모터를 더한 구조를 지닌 것이 하이브리드다. 당연히 차량 중량이 늘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뜻이다. 무게가 늘면 이를 지탱하기 위해 연료를 소모할 수밖에 없어 연비가 저하되는 것이다.
또한 내부 공간 역시 일정량의 손실을 요구받게 된다. 생각보다 차가 좁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주행 성능 시 느끼는 불편함 역시 하이브리드가 지닌 본질적 한계에 기인한다.
대표적인 것이 브레이크에 관한 불만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회생 제동 시스템은 차량이 감속할 때 발생하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배터리에 저장하는 기능이지만 이로 인해 브레이크 활용 시 이질감을 토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때론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피로감이 누적된다는 이들도 존재할 정도다.
◆ 내연차량과 친환경 차량 사이의 과도기 메울 존재
기존 내연 차량에 비해 유지 비용이 많이 드는 것도 불만을 키우는 요소다. 하이브리드의 핵심이라 할 고전압 배터리 교체 비용은 기본적으로 수백만 원대에 달한다. 그나마 보증 기간 중에는 부담으로부터 자유롭지만 보증 기간이 끝난 후에는 자부담이 요구되는 만큼 그를 우려해 차량을 처리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AS도 문제다. 전문 장비와 기술이 필요해 일반 정비소에서는 수리를 거부하거나 고가의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잔고장이 발생해도 정비소 가기가 꺼려진다는 소유주들도 심심찮게 발견된다.
그럼에도 하이브리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환경 친화적인 차량이기 때문이다. 갈수록 환경을 생각하는 이들이 늘면서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고서도 환경 보호에 앞장선다는 명분이 있어 가능한 선택이다.
탄소중립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자세일 테지만 그것이 실제 환경 보호를 담보하는 일인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는 이들 역시 존재한다. 그들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하이브리드의 상징인 배터리 제조 시 발생하는 환경 문제, 즉 배터리 제조 시 희토류와 리튬 채굴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과 생태계 파괴 문제가 따르고, 사용 이후 배터리 폐기 및 처리 문제 역시 명확한 시스템 없이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일부 모델은 실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제조사 발표보다 많다는 실험 결과도 발표된 바 있어 하이브리드 차량이 무조건적인 친환경 차량의 범주에 속한다는 것에 의문을 표하기도 한다.
아직 하이브리드는 완전히 우리의 삶에 녹아들지 못한 상태다. 언급되는 불만 중 개선의 여지가 필요한 부분도 있고 다듬어야 할 요소들도 분명히 있다. 그럼에도 기존의 내연차량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을 지닌 것만은 분명하다.
환경도 지키고 연비도 잡는다는 하이브리드의 구호는 허상이 아닌 실체에 가깝다. 높아진 대중의 기대치에 다소 미달할 뿐이다. 내연 차량의 후퇴, 전기차, 수소차로 대변되는 친환경차의 등장 사이에 움푹 파인 간극을 메우는 하이브리드는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를 지님이 분명하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토양은 지구에서 가장 큰 탄소 저장고 중 하나다. 농업 방식과 토지 관리가 바뀌면 토양은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할 수 있으며, 이는 기후 변화 대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토양 탄소 크레딧 거래가 성사되면서 이 잠재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 농업과 IT 산업의 연결, 기후 대응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 로이터는 15일,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재생농업 기업 '인디고 카본'과 285만 톤 규모 탄소 크레딧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로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로이터의 분석이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인디고 카본과 체결한 이번 계약은 12년에 걸쳐 총 285만 톤의 토양 탄소 크레딧을 확보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인디고 카본의 크레딧이 톤당 60~8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어 왔다는 점을 들어 총 규모가 약 1억7천만에서 2억2천8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한 테이블에 앉은 인디고 카본은 미국의 농업 기술 기업 인디고 애그가 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조선업계가 해운산업의 탈탄소화를 이끌 주요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는 ‘선박용 윙세일(Wing Sail)’ 도입 경쟁에 돌입했다. 12일 조선·해운업계에 따르면 오는 2035년 정부가 설정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전 산업계가 신기술이나 다양한 탄소 감축 방법을 도입·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해운업계에 ‘선박용 윙세일’ 도입 경쟁에 속속 나서고 있다. 선박용 윙세일은 항공기 날개 형상을 선박에 적용해 바람의 힘을 추진력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보조 추진 장치다. 해운업계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HD현대(HD한국조선해양), HMM, 삼성중공업 등도 도입 및 실증 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선박용 윙세일(Wing Sail)’ 작동 원리 및 연료·탄소절감 효과는? 그렇다면 그 작동원리는 무엇이고 연료 및 탄소 절감효과는 얼마나 될까? 해운업계에 따르면 윙세일은 기본적으로 항공기의 날개(에어포일)와 유사한 원리를 이용한다. 즉, 바람이 윙세일의 상하단(또는 양 측면)을 지날 때, 곡면의 디자인으로 인해 공기 흐름의 속도 차이를 발생시켜 양력을 얻는다. 또 추진력 확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미국을 66개 유엔 및 국제 기후·과학 관련 기구에서 탈퇴시키겠다고 발표하면서 세계 기후 거버넌스가 중대한 균열에 직면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같은 핵심 기구가 포함된 이번 결정은 미국의 기후 리더십 상실을 공식화하는 동시에 중국과 유럽연합(EU)의 부상을 촉진하고 개도국 지원 축소와 국제 무역 질서 변화까지 불러올 수 있다. 한국 역시 동맹국 미국의 후퇴와 강화되는 글로벌 규제 사이에서 외교적 균형과 산업 전략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 국제적 기후 대응 체제에서 사실상 손을 떼겠다는 선언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66개 유엔 및 국제 기후·과학 관련 기구에서 탈퇴시키겠다고 발표한 것은 단순한 외교적 결정이 아니라 세계 기후 질서의 근본적 균열을 의미한다. 이번 조치에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같은 핵심 기구가 포함돼 있으며, 이는 미국이 국제적 기후 대응 체제에서 사실상 손을 떼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지는 때문이다. 영국의 기후·에너지 전문 언론 매체 Carbon Brief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니다. 폭염과 홍수, 산불과 해수면 상승은 이미 전 세계 곳곳에서 일상처럼 반복되고 있다. 세계는 파리협정에서 합의한 1.5℃ 목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각국의 탄소 감축 정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COP 회의에선 합의가 지연되고, 일부 국가는 여전히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IPCC가 2023년 3월 20일 발표한 6차 평가보고서 종합판 역시 잔여 탄소예산이 급격히 줄고 있다고 경고했다. 같은 해 11월 공개된 글로벌 탄소예산 2023 보고서는 CO₂ 배출이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고 지적한다. 어느 하나 희망적인 구석이 발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학자들은 새로운 기술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선 것이 바로 태양 지구공학(Solar Geoengineering)이다. 태양광을 반사해 지구 온도를 낮추려는 이 기술은 위험하지만 연구하지 않는 것이 더 큰 위험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 태양을 가리는 기술, 구원일까 재앙일까 태양 지구공학의 핵심 메커니즘은 비교적 단순하다. 태양 지구공학은 성층권에 에어로졸을 주입하거나 해양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당초 약속한대로 임직원 자선바자회 판매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따뜻한 나눔을 이어갔다. 26일, 자사 사내 봉사동호회 ‘살림’과 기업문화 함양을 위한 ‘매일다양성위원회’가 주관한 자선바자회의 수익금 3,650만원 전액을 연말을 맞아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했다고 밝힌 것. 앞서 매일유업은 이달 초, 이번 바자회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 11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자선바자회를 통해 마련됐다.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바자회 판매 수익금이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 곳곳의 도움이 절실한 다양한 이웃들에게 전달되었다. 매일유업이 이번 자선바자회 판매수익금을 기부한 곳은 총 세곳이다. 먼저 지난 6일, 매일유업 임직원들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을 직접 찾았다.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임직원들은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정성이 담긴 도시락을 직접 배달하며 안부를 묻는 등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이디야커피가 연말을 맞아 고객들과 소통을 위한 따뜻한 클래식 공연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사내 플리마켓을 운영하는 등 상생을 통한 지속 성장 행보로 분주하다. 이는 국내 1세대 토종커피브랜드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이디야커피는 지난 17일 사옥 내 복합문화공간인 이디야커피랩에서 연말 맞이 고객들을 위한 따뜻한 클래식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연말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클래식 선율을 중심으로 한 공연 구성으로 공간의 감성을 한층 끌어올리며 이디야커피랩만의 복합문화공간 이미지를 강화했다. 공연에는 New York Classical Music Society Asia Team(NYCMS Asia)이 참여해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담은 무대를 선보였는데, 전통 클래식부터 현대 클래식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통해 K-컬처와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고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칼 젠킨스의 ‘팔라디오(Palladio)’를 시작으로 비발디의 ‘첼로 협주곡(Cello Concerto)’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빙그레가 연말을 맞아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전국의 취약계층을 위한 공주쌀 후원 및 배식 봉사활동을 펼친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번 활동을 통해 공주, 부여, 청양을 비롯해 서울, 남양주, 경기 광주, 논산, 김해 등 빙그레 사업장 소재지 취약계층에게 공주쌀 10kg 총 3,000포가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아울러 빙그레는 연말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3일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서 운영하는 서울역 인근의 무료 급식소인 ‘따스한채움터’를 찾아 배식 봉사활동도 펼쳤다. 이날 빙그레 임직원 15명이 참여해 ‘따스한채움터’를 방문하는 분들께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고 급식소에 일손을 보탰다. 빙그레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온정을 나누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뜻깊은 활동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빙그레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재난취약계층 지원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산불 피해가 발생한 경남, 경북, 울산 지역에 음료 제품 약 5만여 개를 지원했고, 7월에는 집중 호우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