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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시대]①다시 돌아온 수소...항공부터 선박, 기차까지 확장 노린다

수소 모빌리티, 육지, 해상 하늘길 누빈다...“글로벌 기술경쟁 본격화”
에너지전환 종착지이자 글로벌 에너지시장 패권 좌우할 수소선점 경쟁 치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RE100)하기 위해서는 클린수소의 역할이 필수라는 글로벌컨센서스가 힘을 얻으면서 이번엔 수소시대가 우리 곁에서 꽃을 활짝 피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에너지업계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초 강력했던 수소산업에 대한 기대는 이후 약 20년 동안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다가 2020년부터 재부상 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청정수소의 역할이 필수라는 글로벌 컨센서스가 이루어졌기 때문인데, REPowerEU, NZIA, 인프라부양법안, IRA 등 유럽과 미국의 탄소중립 핵심법안에 수소에 대한 지원정책이 확정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가 이제는 수소산업과 관련주에 대한 투자가 각광을 받을 시점이 재개되었다고 판단하고 관련 보고서 ‘Hydrogen:Back in the Game(2024.06.03. 한병화, 허준서 연구원)’를 공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클린수소 생산관련 지원이 실제 예산 집행으로 이어져 실행 단계로 들어가기 때문인데, EU는 올해부터 그린수소 생산입찰제를 시작하고, 미국은 7개의 수소허브 건설프로젝트를 선정한 상태인데다, 

하반기에는 수소생산보조금 상세 가이드라인만 확정되면 업체들의 최종투자결정이급증할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수소생산 파이프라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BNEF는 글로벌 클린수소생산이 오는 2030년 1,640만 톤에 달할 것이라는 것이 한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중 블루수소를 제외한 그린수소 생산량은 980만톤인데, 그린수소생산을 위한 수전해설비의 누적 설치량은 올해 2GW에서 2030년 95GW로 확대될 것이며, 관련시장규모도 2030년 기준 161억 달러에다 2024년부터 6개년 CAGR은 52%에 달할 것이라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한국도 올해부터 클린수소 입찰제도가 시행되는데, 탄소 집약적인 수출 제조업들이 경제의 중심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은 클린수소생산과 사용 산업에 대한 축약적인 성장전략이 필요한 국가라는 것.  

이에 지난 20년간 국내 구축된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차 관련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생산은 물론 다양한 최종 수요사업이 발전할 것으로 판단되며, 한국주식시장의 수소관련주들의 리레이팅 구간이 도래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중 현대자동차가 ‘넥쏘’를 선보이며 세계 최초로 수소차 시장을 개척하는 개가를 올린 수소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현재 기술 수준과 동향 등을 중심으로 축약해 소개한다.  

■수소 모빌리티, 육해공을 누빈다...글로벌 기술경쟁 본격화 돌입


보고서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가 전기차를 넘어 하늘·바다·지상까지 모빌리티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수소가 이젠 자동차를 넘어 기차, 선박, 항공 등 전방위 모빌리티로 확산되고 있는 것.  

이에 글로벌 주요국들은 운송 분야의 탈탄소화를 실현하기 위한 대안으로 수소연료전지를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도 실증과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수소차 시장은 전통적인 승용차 외에도 트럭·버스 등 상용차 중심으로 수소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한국 현대차의 넥쏘가 대표적인 수소 SUV로 자리잡은 가운데, 도요타, 혼다, BMW, GM 등 글로벌 OEM들도 다양한 수소차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거나 개발 중이다. 

이에 힘입어 오는 2030년까지 누적 판매대수 60만대, 시장 성장률은 연평균 48.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기차 분야에서는 독일, 스위스, 일본, 한국 등이 다양한 수소열차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독일 지멘스의 미레오 플러스 H와 스위스 슈타들러의 Flirt H2 열차가 상용 수준으로 운행 중이며, 국내도 국토부와 철도기술연구원이 국산 수소열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선박 분야는 노르웨이, 일본, 한국 등에서 친환경 수소선박 개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노르웨이의 MF 히드라는 실제 운항에 들어갔고, 일본 미쓰이상선의 Wind Hunter 프로젝트는 풍력 기반 수소 생산·운송 시스템의 실현 가능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어 항공 분야는 전 세계 스타트업과 대기업들이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소형 항공기, eVTOL, 통근형 여객기 개발에 뛰어들며 비행 실증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독일의 HY4 항공기는 액화수소를 활용해 비행거리 1,500km까지 확장시켰고, 프랑스 에어버스는 ZEROe 프로젝트를 통해 2035년까지 수소항공기 상용화를 예고했다.

■국내 기술 개발도 활발…액화수소 충전소·수소운반선까지

국내에서는 범한퓨얼셀, 현대자동차, 보고인더스트리즈 등 다양한 기업들이 선박·자동차·항공용 수소연료전지, 액화수소 저장 및 운송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범한퓨얼셀은 잠수함용 연료전지와 SOFC 고정형 연료전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SK E&S, 하이리움산업 등은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와 운송용 수소전지 상용화를 추진중이다.

또 HD한국조선해양은 2030년까지 운용 가능한 대형 액화수소운반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빈센과 포스코 등은 수소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보고인더스트리즈, HD현대, 하이엑시엄 등은 액화수소 선박 실증을 통해 해상 수소운송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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