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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이 우리 경제에 던진 교훈

KAIST 김영환 교수, '여자 컬링의 혁신' 분석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컬링 선수들이 국민들에게 남긴 감동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한국 여자 컬링팀이 우리 경제에 중요한 교훈을 줬다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KAIST 김영환 책임교수는 21일 ‘여자 컬링 대표팀이 보여준 혁신 성장 해법’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며 우리 대표팀의 자율, 개방, 협력, 융합의 교훈을 우리 경제의 혁신 성장과 한국의 영원한 미래를 열어갈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여자 컬링 대표팀이 동계올림픽 기간에 보여 준 감동 이상으로 우리 경제와 사회에 몇 가지 큰 교훈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제일 먼저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점을 꼽았다.

김 교수는 "잘 알려진 종목이 아니라 우리에게 생소한 종목에 투자해서 성공을 이뤄낸 점이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경쟁이 약한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면에서는 블루오션 시프트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 팀 킴 멤버가 대도시 출신이 아니라 지방 군 소재지 출신이라는 점을 의미있게 평가했다.

김 교수는 "우리 사회의 큰 문제 가운데 하나가 빈부격차 고착화이고, 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성공 사다리가 점점 사라진다는 것"이라고 전제하며 "마늘로 유명한 의성이라는 농촌에서 하고 싶은 일을 통해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꿈과 희망을 이뤄 내는 것을 보여 줘 누구나 꿈을 꿀 수 있고,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 줬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세번째로는 개인이 아닌 단체 종목에서 큰 성공을 이뤘다는 점을 꼽았다. 경기 내내 선수들이 자율 협력을 해서 작전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해서 자율과 협력, 개방을 통해 새로운 혁신을 이뤄 냈다는 것이 큰 의미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컬링은 육체 능력과 지성 능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융합 경기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두뇌가 우수하고 손재주가 뛰어난 한국인의 특성에 잘 맞는 운동이"이라며 "팀 킴의 쾌거로 컬링 대중화가 이뤄지면 인공지능(AI) 컬링로봇 컬리처럼 AI 기술과 첨단 정보기술(IT)이 융합된 ‘스크린 컬링’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의 출현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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