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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한전, 3일 만에 주가 43.7% 급등...‘깜짝선물’ 이끈 배경을 보니

6월26일 종가 4만6백 원 기록...24일부터 3거래일 만에 43.7%나 급등
기관투자가가 급등세 이끌어...1Q 영업익 전년비 188.9% 급증도 한 몫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국전력의 최근 주가상승세가 심상치 않아 그 배경과 향후 실적 및 주가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주가 움직임부터 살펴보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단, 3거래일 만에 지난23일 종가 2만8250원 대비 1만2350원이 올라 무려 43.7%나 급등했다. 


특히 이날 종가 4만600원은 주주입장에서 보면 2017년 10월 25일에 기록했던 4만원 이후 약 7년 8개월 만에 선사한 깜짝 선물이다. 

이 같은 단기급등 배경에는 기관투자가의 역할이 컸다. 24일부터 26일까지 3거래일동안 개인, 외국인, 기관 등 투자주체들의 일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먼저 24일에는 개인이 약 295만주를 팔아 치운 반면에 외국인은 174만주, 기관은 165만주를 각각 사들였고, 25일에는 기관과 개인인 165만주와 96만주를 각각 매입했고, 외인은 248만주를 팔아치웠다. 

이어 26일에는 개인과 외국인이 149만주와 88만주를 각각 매도한 반면에, 기관은 나홀로 273만 여주를 매입, 3거래일 동안 총 628만 여주를 사들임으로써 약 7년여 만에 주가 4만원 시대를 또 다시 여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처럼 한전 주가가 연일 강세를 펼치고 있는 배경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10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과 유연탄, 가스, 석유 등 연료비가 하향 안정세를 보임에 따른 손익 개선 추세가 올 1분기까지 이어지고 있고, 

여기에 한전 자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에서의 대형 원전수주, 2028년 표준설계승인 획득 예정인 i-SMR 수출 같은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전격 합의하면서 국제 유가 급등세가 진정된 점을 꼽고 있다.


이러한 배경하에 지난 2021년부터 올 1분기까지 동사의 손익(영업이익)이 어떠한 추세를 그려왔는지부터 살펴보면, 2021년에는 약 5조8460억 원 적자, 2022년엔 32조6550억 손실을 보이며 정점을 찍은 후 2023년엔 약 4조5420억 적자로 다소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해에는 유가 등 연료비 가격이 하향 안정화와 10월 산업용 전기료평균 9.7% 가량 인상에 힘입어 8조3650억 원 가량 흑자로 전환한데이어, 올 1분기엔 3조7540억 원 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 1조2990억 원 대비 188.9%나 개선된 호성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호실적이 주식시장에 알려지면서 주가 역시 연초 1만9400원에서 5월에는 3만1천 원대까지 상승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 약 1달여 조정국면을 거친 후 지난 23일부터 3거래일 동안 무려 43.7%나 급등한 4만600원에 종가를 기록하는 등 향후 추가상승에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 기대감을 불어 넣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단기 급등한 이유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이스라엘·이란 전쟁 등 시시각각의 변수에도 불구하고 직전 고점을 재돌파했다는 것은 턴어라운드 이후의 실적 방향성에 기반한 기본 밸류에이션 저평가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투자심리가 대폭 강화됐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또 한화투자증권 송유림 연구원은 지난 11일자 보고서에서 "작년 10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전 발전비중 증가, 연료가격 하향 안정화, SMP 하락(YoY -15원) 등으로 1분기 이익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유가 등 전반적인 에너지 가격의 안정화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환율 하락까지 더해지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지배 순이익 기대치는 7~8조 원대로 올라와있으며, 전기요금 인상을 가정하지 않더라도 차입금 상환, 배당 확대 등 회사 정상화를 그리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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