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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 에너지

[기업분석]S-OIL 1H 외형 줄고 적자전환 불구 긍정 전망 ‘일색’...왜?

상반기 연결매출 약 17조원...전년 동기 18.8조 대비 9.7% 감소
영업이익도 3655억 원 적자로 반전...3Q부터 손익 큰 폭 개선 전망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에너지전문 기업 S-OIL이 올 상반기 외형이 줄어들고 영업 손익마저 적자로 반전되는 부진한 성적표를 내밀었다. 그럼에도 증권가의 향후 실적 전망은 긍정평가 일색이어서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는 당초 시장의 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인데, 특히 유가/OSP 변동성 확대에 따라 반영된 일시적 영향이 정유 부문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지만, 3분기부터 Spread 개선 효과가 본격화되고, 

동사를 부진의 늪으로 밀어 넣었던 일시적인 부정적 요인들도 제거돼 하반기 펀더멘탈 개선이 예상되는데다, 타이트한 공급과 유가 하향안정화에 따른 수요 개선은 올해를 지나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등 우호적인 업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시각이다. 

일례로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윤재성, 김형준 연구원은 최근 분석보고서에서 “올 2분기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증익에도 불구하고 정유부문에서 일회성 손실이 큰 폭 발생한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즉, 3월 대비 6월 평균 유가 하락폭은 적었으나, 환율 하락과 높은 OSP 반영에 따른 재고관련손실(-1,833억원), 역래깅 효과(-390억원) 등 총 -5,500억원 가량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한 때문이라는 것. 

반면에 석유화학은 PX, PP/PO 마진 반등으로 적자폭을 축소(OP -346억원, QoQ +398억원)했고, 윤활기유도 스프레드 회복으로 QoQ +20% 증익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진호 연구원도 “2분기 실적은 유가 하락 및 환차손으로 인해 예정된 부진이었으며 이제는 하반기 실적을 기대할 시점이라고 판단한다”는 긍정적 견해를 표명했다. 

그렇다면 동사의 1, 2분기를 합산한 상반기 실적은 구체적으로 어떠했을까?

상반기 연결 매출 9.7%, 영업이익 적자전환...정유부문 부진이 결정타


지난달 25일 공시한 ‘연결재무제표기준 잠정 영업실적(공정공시)’과 증권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은 약 17조039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8조8793억 대비 약 1조8403억 원이 줄어 9.7%가량 역 성장했다.

정유,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3대 사업부 모두 외형이 감소하였지만 특히 정유사업부의 매출 감소폭이 약 1조5640억 원에 달해 전사 외형 감소분 1조 8403억 원의 무려 84.9%를 점하며 외형 축소에 결정적 단초를 제공했다.

손익은 더 참담하다. 3개 사업부 모두 역 신장을 기록하며 올 상반기 연결영업이익이 3655억 원의 결손을 합작해 전년 동기 6148억 원 대비 9803억 원 가량이나 악화돼 적자전환의 선봉에 서는 결정적 역할을 담당했다. 

증권가 “3분기부터 정제마진 확대와 우호적 여건으로 손익 턴어라운드 될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3분기 이후 동사의 영업전망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는 긍정적인 분석이 대세를 이루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키움증권 김도현 연구원은 “올 2분기 발생했던 부정적 요인들이 제거되고, 하향 안정화된 유가에 따른 Spread 개선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정유부문에서 스프레드 개선효과와 재고관련 손실이 제거되고 석유화학부문 역시 전반적인 스프레드 개선 효과에 힘입어 약 2014 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하나증권 김도현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의 일회성 손실 제거와 정제마진 호조, 낮은 OSP 반영에 힘입어 2,401억원으로 회복되고 석유화학은 PX 마진 개선과 낮은 원료 투입 영향으로 적자폭의 추가 축소가 예상됨에 따라 약 3332억 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증권 조현렬, 김원영 연구원도 3분기에는 약 5293억 원의 이익 개선을 달성하며 약 153억 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해 컨센서스(1896억원, FnGuide)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근거로 5월 이후 국제 유가 회복에 따른 긍정적 래깅 효과와 재고 평가손익(+3,114억원) 회복, 또한 스팟 정제마진(+1.0달러QoQ; 10.9달러→11.9달러) 또한 추가 개선 전망 등을 꼽았다.

이에 더해 지난달 18일 EU가 18차 러시아 제재 패키지 승인에 따른 등경유 수급 타이트 현상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목표주가 및 정유업종 내 Top-pick 의견을 유지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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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 서울에너지공사와 맞손...에너지·환경 분야 실증 지원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서울시의 미래 혁신성장 동력을 만드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경제진흥원(대표이사 김현우, 이하 ‘SBA’)과 서울에너지공사(사장 황보연, 이하 ‘공사’)가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미래 혁신을 이끌 민간 기술 지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지난 10일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에서 'ESG 개방형 테스트베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 것인데, 이번 협약은 공사가 보유한 에너지 인프라를 민간에 개방형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고, SBA가 기술 공모, 사업화 연계 등 기업지원에 협력하는 공공-민간 협력형 실증 모델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SBA는 기술 공모 및 사업화 연계를 주도하고, 공사는 전기차·수소차 충전소, 열수송관,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 에너지 인프라를 개방해 테스트베드로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기술은 갖췄으나 실증 공간이 부족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많은 혁신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성장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증 대상은 탄소 저감, 에너지 효율 향상, 설비 국산화 등 ESG 가치 실현과 직결되는 기술들이며, 우수 기술에 대해서는 판로 개척 및 사업화 등의 연계지원도 이뤄진다.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