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에 헬시 플레저 열풍을 겨냥한 ‘건강지향형’ 음료 출시 열풍이 불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제로푸드 열풍을 반영한 제로 칼로리 제품을 선보이는가하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아연 성분을 함유한 워터 제품과 각종 과일과 농산물을 활용한 착즙주스를 앞다퉈 선보이며 시장공략에 나선 것. 18일 업계에서 전해온 관련 신제품들을 정리해봤다. 탐앤탐스, 프리미엄 ‘깔라만시 NFC 착즙주스’ 출시 토종 카페 브랜드 탐앤탐스는 ‘깔라만시 NFC 착즙주스(245ml)’를 지난 5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NFC압착 방식으로 추출한 과육만을 사용해 깔라만시 고유의 풍미를 최대한 보존하였고,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RTD(간편하게 즉시 음용이 가능한 제품) 형태로 제공된다. 깔라만시는 최근 불어 닥친 디톡스, 클렌즈 주스 열풍과 함께 SNS상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레몬의 30배가 넘는 비타민C를 함유한 열대 과일이다. 필리핀산이 최상품으로 인정받지만 시중에는 라임의 일종인 딱과 혼합된 베트남산 깔라만시 원액이 주로 유통되고 있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이 주스는 희소성 있는 고품질 필리핀산 깔라만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가 치솟으면서, 정유사들의 손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정제마진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에따라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소위 정유빅4의 영업이익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1분기에 정제마진이 2~3배 오르자 정유사 영업이익도 2~3배 증가했는데, 2분기에는 정제마진이 10배 넘게 상승하면서 과연 정유사 이익도 10배 넘게 증가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제마진은 정유사가 구매하는 국제 원유가격과 정제 후에 판매하는 국제 석유제품가격의 차이를 말한다. 즉, 정유회사가 생산과 영업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올해 들어 원유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시장에서 판매되는 석유제품가격이 훨씬 더 많이 오르면서 정제마진이 급격히 상승했고, 정유사의 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2020년 마이너스 수준까지 떨어졌던 국제 정제마진이 2021년 1분기에 배럴당 2달러 선까지 올라갔다. 일반적으로 정유사의 손익분기점은 정제마진 4달러 선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밑도는 정제마진때문에 정유사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었다. 그나마 유가와 정제마진이 오름세를 타면서 발생한 재고평가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치킨, 피자 등 외식업계에 매력적 식(食)스틸러로 주목받는 다양한 사이드 메뉴 출시 열기로 뜨겁다. 식탁 위 메인 메뉴 못지않게 인기를 끄는 사이드 메뉴들을 앞세워 소비자들 입맛 저격에 나선 것인데, 특히 외부 활동이 늘어난 만큼 캠핑, 나들이 등 야외 활동 중에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형태거나, 메인 메뉴와 함께 먹을 시 풍미를 더욱 극대화하는 사이드 메뉴를 줄줄이 선보이며 고객 발길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푸라닭 치킨에서 선보인 ‘크레이프롤’과 ‘쿠키무스’ 등 2종은 푸라닭 치킨 프리미엄 베이커리 라인인 ‘페이커리’의 메뉴들로 시선을 끄는 매력적인 비주얼이 크게 작용하며 맛은 물론 특별한 플레이팅까지 가능하다. 이중 갓 만들어 낸 계란말이를 연상시키는 ‘크레이프롤’은 부드러운 크레이프 속 달달한 크림이 듬뿍 담긴 베이커리 메뉴로 식사 전, 후 디저트로 제격이며, 딸기잼과 함께 먹으면 더 달콤하고 상큼하게 즐길 수 있다. 또, 까만 접시 위 뽀얀 계란프라이를 연상시키는 ‘쿠키무스’는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초콜릿의 풍미를 그대로 담은 촉촉 달콤 초코쿠키 위에 올려진 몽글몽글한 커스터드 무스가 잘 어우러져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영·호남 지역을 각각의 주된 영업기반으로 하는 지방은행금융지주 3사 회장의 지난해 평균보수가 공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각사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평균보수(성과급 포함)은 BNK금융지주 김지완 회장이 총 13억4천만 원을 수령해 가장 많았는데, 직전연도 1031백만 원 대비 309백만 원이 늘었다. 이어 JB금융지주 김기홍 회장이 982백만 원으로 전년도 837백만 원보다 145백만 원이 순증해 2위를 기록했고, DGB금융지주 김태오 회장은 973백만 원을 받아 이들 3인 중 최하위에 랭크됐지만, 직전년도 645백만 원이 대비 무려 328백만 원이나 늘어 가장 짭짤했다. 이는 김태오 회장의 급여가 전년대비 257백만 원이나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BNK금융지주 김지완 회장과 JB금융지주 김기홍 회장의 경우 지난해 급여가 각각 729백만 원, 650백만 원으로 직전연도와 동일했던 반면에, DGB금융지주 김태오 회장은 전년도 430백만 원에서 지난해 687백만 원으로 무려 257백만 원이나 급증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보수가 가장 많이 오른 사람(상승률)은 무려 50.9%나 급증한 DGB금융지주 김태오 회장이 차지했다. 이어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전국 아파트가격이 올해 2월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최근 금리인상으로 하락세가 더욱 급박해지는 가운데, 서초·강남과 용산 등 고가 아파트는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고가·저가 아파트의 가격 차이를 더욱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가격은 지난주 주간상승률 -0.03%를 기록하고, 수도권 아파트도 -0.04%를 기록하는 등 6월을 지나면서 하락폭을 키우고 있는 반면, 20~30억원을 호가하는 서울 서초구는 재건축 아파트가 계속 가격을 끌어 올리며 0.02%의 상승률을 유지했고, 용산 아파트도 상승률은 축소되고 있지만 최근 3주 동안 보합세를 유지하며 하락국면에서도 버티고 있다. 올해 1~7월 지역별 아파트가격 증감을 작년 동기간과 비교해보면, 작년에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수도권과 대도시는 올해 들어와 하락세로 전환된 반면, 광주·강원·전북 등 지방은 올해도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세종 -4.56%, 대구 -3.48%로 나타났다. 두 지역의 작년 1~7월 상승률은 세종 2.72%, 대구 7.96%로 작년과 올해의 증감률 차이가 7~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통계청 발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02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갱신함에 따라 ‘런치플레이션’ 극복에 도움을 줄 만능소스에 대한 인기가 급증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2일 식음료업계와 이베스트투자증권 우혜영 연구원 보고서(2022.7.5.)에 따르면 최근 고삐풀린 물가에 한끼 식사가 부담스러운 요즘이다. 실제로 올 6월 기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약 6.05%로 전월의 5.40%에서 0.65%p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2002년 6월 이후 역대 최고치다. 특히 직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8년 6월 5.9%를 훌쩍 뛰어 넘는 역대 최고치며, 세부적으로는 근원 물가상승률의 경우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4.10%에서 4.41%로,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3.44%에서 3.86%로 상승했다. 세부 지출목적별로 모든 부문이 (+)기여도를 나타냈는데 상위 3개 부문은 교통, 음식 및 숙박,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로 각각 1.85%p, 1.04%p, 1.04%p 상승에 기여했다. 특히 직장인들 점심을 책임지던 자장면과 칼국수, 냉면 등 서민음식이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 부담에 뭘 먹을까 고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식음료업계가 기존의 맛은 유지하면서 영양은 물론 친환경까지 고려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대체식품이자 착한 먹거리로 지칭되는 ‘퓨처 푸드’ 출시 열기로 뜨겁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체식품이 사회적 관심사로 화두다. 먹거리 안전, 개인 건강, 친환경 지속가능성 등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며 식음료 시장에서 퓨처 푸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대체식품은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식물성 대체식품과 동물 세포로 만든 배양육 등 기존 식품을 대신하며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채식 인구 증가와 유제품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고려한 식물성 대체식품이 인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식물단백질 기반 대체식품은 연평균 15.7%씩 성장해 2026년이면 약 2500억 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식물성 대체식품이 퓨처 푸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별별 메뉴를 줄줄이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맛 유지에 칼로리·환경까지 고려한 식물성 원료 활용 대체 식품 봇물 일찌감치 식물성 대체식품에 눈독을 들인 브랜드는 매일유업이다. 2015년 아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현대자동차, 기아, 쌍용자동차 등 자동차 3사가 지난 6월에도 판매실적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자동차 3사가 발표한 올해 6월 판매량을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34만 53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6월 35만 4409대와 비교하면 3.9%가 감소한 실적이다. 하지만 올해 4월 30만 8788대, 5월 32만 4039대에 비해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는 올해 6월에 25만 861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6월 25만 3592대보다 2.0% 증가한 실적이지만 증가율이 미미해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기아는 올해 4월 23만 8538대, 5월 23만 4554대보다 2만 대 가까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쌍용은 올해 6월 800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6월 8504대보다 5.8% 감소한 실적이며, 올해 4월 8140대, 5월 8282대보다도 감소했다. 회사들은 모두 반도체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으며, 부품 수급 조절과 배분을 통해 실적을 회복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3사의 최근 7년 판매량을 보면, 반도체 수급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201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2021년 4월 새로이 사령탑에 오른 최홍영 은행장이 이끄는 BNK경남은행(이하 경남은행)이 지난해 사상최대 이익시현에 이어 만 1년째인 올 1분기에도 고공비행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확실하고 안정적인 예대금리 마진 등 우호적 금융환경과 더불어 최 행장이 취임 후 1년간 ‘New WAVE’를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며 은행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 소통과 도전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는 데 힘을 쏟아온 점이 주효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렇다면 최홍영 은행장이 이끄는 ‘경남은행號’의 지난해 첫 출항 9개월과 올 1분기 3개월 등 만 1년간 영업실적이 어떠했기에 이 같은 평가가 나오는 걸까? 2021년 영업이익, 전년비 44.9% 증가...창사 첫 3천억 고지 등극 '새역사' 먼저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약 315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도 2178억 대비 약 44.9% 증가했고, 순이익 또한 40.1% 늘어난 2306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최대이자 사상 첫 영업이익 3천억 시대를 여는 은행 역사에 기록될만한 한 페이지를 작성했다. 이 회사의 종전 영업이익 최대치는 지난 2017 회계연도 당시에 기록했던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우리 대기업들은 글로벌 원자재 수급난 및 공급망 애로로 인해 올해 하반기 수출 증가세가 크게 꺾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우리 수출은 3,50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보다 15.6% 증가하며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반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수출증가율이 0.5%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하반기 수출 증가율 평균 0.5%...업종별로 크게 엇갈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 업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수출 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12대 주력업종은 반도체, 일반기계,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석유제품, 선박,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컴퓨터, 이동통신기기를 대상으로 했다. 업종별 하반기 수출전망은, 우리 수출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 등 전기전자가 3.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고, 철강도 2.9% 감소, 석유화학·석유제품도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바이오헬스 0.8%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롯데, 오리온, 해태, 크라운 등 제과업계 빅4의 올 1분기 국내 사업(별도재무제표)을 분석한 결과, 외형은 제자리에 그친 반면 손익은 급감하는 ‘속빈강정’식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촉발된 석유류와 곡물가 등 국제 원자재가격이 급등세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제품가격 인상이 제때 따라주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점은 오리온이 경쟁사대비 상대적으로 외형과 손익 공히 선전을 펼침으로써 이들 4사의 합산 실적 급락을 조금이나마 방어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1Q 4사 합산매출 8148억(전년대비 0.8%↑)..10.6% 성장한 오리온 효과 ‘톡톡’ 각사가 최근 공시한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별도재무제표 기준 4사의 합산 매출액은 81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8083억 원과 비교해 약 66억이 증가한 0.8% 성장에 그쳤다. 각 사별로는 업계 1위 롯데제과가 35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3716억 대비 무려 194억 원이 감소해 4사 중 유일하게 역 성장을 기록한 반면에, 오리온이 210억 증가한 2197억을 시현 4사 합산매출 성장세를 주도했고, 해태제과도 약 18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주택가격 하락세가 갈 수록 확대되고 있다. 지역적으로도 하락지역이 늘어나고 하락폭도 크게 확대되면서, 시장에서는 급박한 가격 하락으로 인한 피해발생에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소위 '영끌매수' 등 주택대출을 통해 집을 마련한 서민들이 8%대에 육박하는 금리에 집값마저 급락할 경우 주택시장은 물론 금융업계도 큰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새정부의 재건축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그동안 가격 하락세를 떠받치던 수도권 아파트들도, 지난주로 들어 오면서 거의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로 전환되고, 하락폭도 커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용산·강남·서초·파주 등 일부지역만 0.01%~0.03%의 상승률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매주 전국 아파트가격을 조사·발표하고 있는 한국부동산원과 수도권 아파트가격을 조사 ·발표하고 있는 부동산114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가격은 0.04% 하락했다. 한달전 0.01% 하락하며 하락세로 전환되는 모습이었지만, 한달 사이 하락률이 4배로 확대되면서 하락세가 완연해지는 모습이다. 수도권 아파트의 지난 한 달 주간상승률을 살펴보면, 서울은 5월 30일 -0.01% 였지만 한 달 후인 6월 27일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저탄소 철강 생산 경쟁력이 열위로 평가되는 가운데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등 4개사의 지난 5년간 온실가스 감축이 부진해 저탄소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시선을 모으고 있다. 3일 기후변화행동연구소와 기후넥서스가 철강기업 기후행동 지수 종합평가 결과를 공개한 것인데, 이에 따르면 철강사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이 저조해 탄소중립 이행 체계 강화와 저탄소 투자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 기후행동평가’는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100만 톤 이상인 철강 제조업체 4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탄소중립 이행을 평가했다. 이들 4개 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234만 톤으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14.8%에 달한다. 철강업종 특성을 고려한 지표를 통해서 평가한 결과, 세아베스틸이 100점 만점 중 64점으로 가장 높아 ‘보통’의 기후행동지수를 나타냈다. 동국제강은 51점, 포스코는 48점으로 각각 ‘미흡’ 수준에 해당했다. 현대제철은 39점으로 ‘매우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80점 이상 ‘우수’에 해당하는 기업은 없었다. 평가 영역은 책임성(온실가스 배출량), 효과성(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GS칼텍스가 남해화학과 손잡고 탄소 감축을 위한 혁신적인 에너지 전환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10월 31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무탄소 스팀 도입·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월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양사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연장선으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유휴 황산공장을 재가동해 생산한 무탄소 스팀을 GS칼텍스 여수공장에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LNG 연료 기반의 스팀을 대체함으로써 연간 약 7만tCO₂eq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GS칼텍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황을 남해화학에 공급하고, 남해화학은 이를 원료로 황산을 생산한다. 황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열에너지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스팀을 생산, 다시 GS칼텍스에 공급하는 구조다. 양사는 2027년 실거래를 목표로 내년 초부터 스팀 배관 건설, 황산공장 개조 및 황산탱크 신설 등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전사 협업 회의체인 ‘비즈니스 카운실(Business Council)’을 통해 여수공장의 저탄소 에너지원 전환을 논의하던 중, 유황을 활용한 황산공장을 통해 무탄소 스팀 생산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대표 유가공 전문기업 빙그레가 ‘K-헤리티지 아트전 후원에 독서 활성화 협약, 순국열사 추모식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 ESG 경영에 분주한 행보를 펼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먼저 빙그레는 지난달 ‘K-헤리티지 아트전, 낙선재遊_이음의 합(合)’ 전시에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창덕궁 관리소와 국가유산형 예비 사회적 기업 세이버스 코리아, 재단법인 한국헤리티지문화재단의 주관으로 9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낙선재에서 열렸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및 이수자를 비롯해 현대 작가 등 총 50명이 전시에 참여했으며, 전통 공예 작품을 포함해 작가들의 컬래버레이션 작품 등 총 144여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에 맥이 끊긴 고려 흑자를 빚는 도예 작가로 명성이 높은 김시영 작가의 바나나맛우유 용기를 모티브로한 흑자 달항아리 작품을 전시하고, 바나나맛우유 모양의 나무 소재 굿즈를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해 호응을 받았다. 한편 ‘K-헤리티지 아트전’은 한국 고유의 문화 유산의 가치를 알림은 물론 현대 예술의 언어로 재해석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굽네치킨이 사회적 책임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다각적인 ESG 활동을 최근 잇따라 전개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4년째 비인기 종목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ROAD FC)’와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키고 유방암 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한 사회공헌 골프 행사를 후원하는가 하면, 시니어세대의 건강 증진과 활기찬 여가 생활 지원을 위한 테니스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공헌활동을 전개하느라 구슬땀을 흘린 것. 이는 기업의 존립 목적인 영리활동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까지 다 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어서 치킨업계 외형 4위이자 업계 리딩 컴퍼니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지난달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ROAD FC)의 2025년 세 번째 넘버 시리즈 ‘굽네 로드FC 074’의 후원사로 참여해 그 역할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 굽네치킨은 신제품 ‘굽네 장각구이’를 앞세워 응원의 열기를 더했는데, 1부와 2부를 합쳐 총 12경기가 치뤄지며 케이지를 뜨겁게 달궜다. 메인 이벤트는 ‘플라이급 최연소 챔피언’ 이정현과 07년생 신예 편예준의 타이틀 매치는 노련함을 앞세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고려아연은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추진 중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리치몬드밸리(Richmond Valley) 프로젝트’가 주정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려아연의 신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축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는 총 2.2GWh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과 20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하며, 2027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BESS는 275MW의 전력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8시간 동안 에너지를 충·방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약 17만5천 가구에 연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태양광 발전소는 BESS의 안정적인 충전을 지원하며, 연간 약 37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크에너지는 본 프로젝트를 건설·운영·소유까지 담당하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수행하며, 총 11억 호주달러(약 1조 원)의 투자 중 약 52%에 해당하는 배터리 핵심 자재는 한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가 카테나-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온보딩을 주도하고, IBCT가 기술을 더해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 완성에 본격 나선다. 이는 글로벌 제조 공급망 전 주기 'ESG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이를 위해 지난달 데이터스페이스 전문기업 IBCT(대표 이정륜)와 ‘카테나-X(Catena-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생태계 대응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 AX와 IBCT 양 사는 국내에서 둘 밖에 없는 카테나-X 공식 파트너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원스톱 엔드 투 엔드 온보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단순한 컨설팅이나 시스템 구축을 넘어 글로벌 규제 대응, 데이터 표준화, 전과정평가(LCA) 컨설팅 및 솔루션, 디지털 제품 여권(DPP) 생성 및 데이터 교환, ESG 시스템 설계, 교육,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테나-X는 SAP, 지멘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제조 선도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ESG 데이터 연합체로, 제품 생애 전주기에 걸쳐 탄소를 비롯한 핵심 데이터를 연결하고 표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 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14.7% 줄이는 성과를 냈지만, 정부가 설정한 2030년 감축 목표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구조 개선과 신산업 대응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0월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6개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가 확인 가능한 201개사의 2024년 총 배출량은 4억1951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4억9153만톤 대비 14.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가 전체 배출량은 7억5940만톤에서 6억9158만톤으로 줄었으며,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4.7%에서 60.6%로 4.1%포인트 낮아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가 배출량의 60% 이상이 대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7억8390만톤) 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의 감축률은 약 11.8%에 불과하다. 지금 속도대로라면 2030년에도 20% 안팎에 머물러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과 비교해 2024년 배출량이 줄어든 기업은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