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국내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소비·외식경기 부진에도 불구, 2015년 이후 연평균 9.2%씩 볼륨을 키우고 있는 국내 탁주시장 성장세를 이끈 업계의 2대 전략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러한 성장세의 이면에는 웰빙 및 가볍게 술을 즐기려는 문화가 사회적 트렌드로 확산되고, 맥주와 막걸리 등 낮은 도수의 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데다가 20·30세대의 입맛과 취향을 겨냥한 다양한 막걸리 신제품 출시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베트남 등 동남아시장에 거세게 일고 있는 한류 열풍에 편승, 현지인 입맛을 고려한 다양한 신제품을 적극 선보이면서 대 캄보디아 수출이 급증하는 등 국내외 시장공략 전략이 주효했다는 것이 업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이하 aT)의 공통된 평가다. 그렇다면 국내 탁주시장 소매점 매출과 캄보디아 수출액은 어떠한 궤적을 보여 왔기에 이러한 평가가 나오는 걸까? 먼저 국내 탁주시장을 살펴보면, 탁주 소매점 매출이 집계된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매년 성장세가 고점을 잇따라 갱신하는 등 승승장구를 펼치고 있다. aT에 따르면 탁주 소매점 매출은 지난 2015년 3006.3억을 시작으로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2000년 이후 IT강국으로 자타가 공인했던 한국의 IT산업이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반도체 호황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핸드폰, 컴퓨터, 디스플레이 등 IT품목의 부진이 최근 반도체 실적 마저 급감하면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반도체의 착시현상이 걷히면서 한국 IT산업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IT산업이 우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6년 32%, 2005년 37%, 2018년 36%으로 3분의 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출액도 1996년 412억 달러에서 2018년 2204억 달러로 매년 7.9%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최근 2년동안에는 연평균 16.5%의 성장세를 보이며 우리 수출의 버팀목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세의 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오직 반도체 한 품목만의 성장이었던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지난 20년 IT산업 수출액을 품목별로 조사해본 결과 반도체를 제외하면 핸드폰, 컴퓨터, 디스플레이 등 한 때 한국 IT산업을 이끌던 품목들이 2010년 이전 수준으로 돌아 간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국내 수입승용차 시장에서 3년째 판매량과 점유율 1위를 지켜온 메르세데스 벤츠의 독주가지속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 협회에 따르면, 2018년도 국내에서 팔린 수입차는 전년보다 2만7617대 증가(11.8%)한 총 26만705대로, 이 중 벤츠가 7만798대가 팔려 판매량·점유율 27.15%로 1위를 고수했다. 벤츠는 2015년 4만6994대를 판매해서 4만7877대를 판매한 BMW에 밀렸으나 이듬해 BMW를 제치며 ‘Top’ 으로 등극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벤츠의 1위지위는 지속되고 있다. 수입차협회는 지난 8일, 올해 2월까지 국내 수입차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2월까지 국내 수입차판매 실적은 3만4083대로 나타났다. 2월까지 브랜드별 누적판매량은 벤츠가 9407대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BMW의 5066대와는 약 2배 가까운 격차로 따돌렸다. 두 회사의 뒤를 이어서 렉서스 2816대, 아우디 2417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점유율은 벤츠가 27.6%, BMW 14.9%, 렉서스 8.26%, 아우디 7.09%순이었고, 지난해 연간 점유율 5.9%를 지키던 폭스바겐은 올해 들어 1.4%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국내 탁주시장 성장세가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국내 소비 경기 침체와 외식경기 부진을 마치 비웃기라도 하듯 거침이 없다. 탁주 소매점 매출이 집계된 지난 2015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매분기별 전년 동기대비 성장세가 고점을 잇따라 갱신하며 고공비행을 펼치고 있는 것. 이는 최근 웰빙 트렌드 및 가볍게 술을 즐기는 문화가 사회적 트렌드로 확산되면서, 맥주와 막걸리 등 낮은 도수의 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데다가 20·30세대의 입맛과 취향을 겨냥한 다양한 막걸리 신제품 출시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최근 발표한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분기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 탁주 소매점의 분기별 매출액이 꾸준히 상승행진을 펼치며 최고치 행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분석기간 중 매해 분기별 매출이 계절적 요인 등으로 등락을 보이기는 했지만, 각 분기별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가, 그 수치 또한 매해 최대치를 갱신중이어서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는 점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탁주 소비와 계절적 요인과의 연관성을 먼저 살펴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집값 하락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치솟던 집값이 진정되고 있어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줄었다고 설명하지만 하락폭의 지역간 차이가 너무 커서 지방에서는 오히려 부양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주택 산업의 침체로 경제의 활력이 떨어지면서 자금 순환이 더뎌지고 일자리도 줄어들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주택담보대출 상환 압박이 커져 공급자도 수분양자도, 그리고 중도금을 대출한 은행마저, 모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매매가격 통계에 따르면,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으로 지난해부터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9.13대책 발표된 이후, 집값 급등의 진원지였던 서울 강남 집값이 잡히고 있다"면서, "정부의 강력한 투기수요 차단 정책이 효과를 보이면서 단기간에 급등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안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는 진정세가 아니라 시장이 얼어붙어 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폭등했던 서울, 수도권이 진정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그동안 상대적으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올 한해 전 세계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 주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전자상거래시장이 가파르게 성장 중이며, 이러한 성장속도와 더불어 지난해 ‘전자상거래 침투율’이 중국, 미국, 독일, 일본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12개 국가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서 ‘전자상거래 침투율’이란 전체 소비 지출에서 전자상거래(인터넷, 온라인쇼핑)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며, 이 비율이 가장 높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여러 글로벌 국가의 미래 소비 패턴을 사전에 확인해볼 수 있는 선두시장이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12개국의 지난해 전자상거래시장 침투율 수치가 각각 어느 정도였기에 김 연구원은 이 같은 평가를 내린 걸까? 2018년 국내 전자상거래침투율, 글로벌 12개국 중 1위...2위 중국 보다 5.9%P↑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의 ‘전자상거래 침투율’은 24.1%를 기록, 중국,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글로벌 12개국 중 당당히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는 중국으로 18.2%를 기록했고, 그 뒤를 칠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올해 시장에 새로 공급되는 주택물량이 지난 3~4년의 주택 열풍 이전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부동산114 등 주택 관련 조사기관이 전망한 올해 주택공급 규모는 40만 가구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규모는 2013년 이전 수준으로 주택시장이 침체에 늪에 빠져 신음을 하고 있었던 시기의 물량이다. 2008년 금융위기 후 주택, 부동산, 건설 업계가 너무 오랜 기간 부진을 보이며 국가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자 정부는 2014년부터 적극적으로 부동산을 부양하기 위한 대책을 쏟아냈고 그 결과 2015~2017년 소위 '주택 광풍'으로 일컬어지는 대 호황기가 찾아왔다. 국토교통부 주택건설 인허가실적 10년간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보면 2008년 부터 2010년까지 국내에서 주택을 건설하기 위해 정부의 인허가를 받은 주택물량은 연간 40만 가구를 밑도는 규모였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는 2011, 2012년 반짝 증가했다가 다시 주저 앉았다. 전국 곳곳에 불꺼진 유령 아파트 단지가 늘어가고 땅만 파놓고 착공도 못한 주택부지가 쌓여갔다. 결국 정부는 2014년부터 주택규제를 사실상 거의 모두 풀어주고 세제와 금융 등 모든 수단을 동
[산업경제뉴스 김명인 기자] 2019서울모터쇼의 입장권 사전예매가 오늘부터오는 27일까지 실시된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정만기 조직위원장 겸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는 오는 29일 개막하는 ‘2019서울모터쇼’의 입장권 사전예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가격은 일반인 및 대학생 1만원, 초·중·고생은 7천원이며, 27일까지 옥션티켓에서 진행되는 사전예매를 이용하면 각각 1천5백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전예매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3인권과 4인권, 전일관람권이 신설된다. 가족 방문객을 위한 3인권과 4인권은 성인 2명과 초중고생 1~2인 기준으로 정상가 대비 25% 할인해 각각 2만원, 2만5천원에 판매된다. 모터쇼 기간 총 열흘 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전일관람권 가격은 3만원이다. 옥션티켓을 통해 구매한 입장권은 옥션 앱 또는 현장 매표소에서 입장권으로 교환해 전시장으로 입장할 수 있다. 사전예매 기간 이후에는 할인없는 정상가격으로 판매되며, 29일 개막일부터는 옥션티켓, 현장 매표소와 킨텍스 앱에서도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전시장 입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입장마감은 오후 6시다.(개막일인 29일은 오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문재인 정부가 지난 2년 동안 15개의 부동산 정책을 쏟아내면서 드디어 올해부터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전국 평균은 하락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분당과 지방 대도시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정부의 부동산 정책 타깃이 아니었던 지방 소도시와 농어촌의 아파트는 가격이 급락하면서, 미분양, 미입주, 깡통전세와 주택대출 상환압력 증가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역별 아파트 가격 차이가 10배가 넘는 가운데 정부의 정책이 가격 약세지역에 더 큰 영향을 끼치면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지금의 이러한 불균형 현상이 지난 3~4년 시장에 지나치게 많은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강남과 서울로 돈이 몰렸기때문이라면서 정부의 정책이 없었으면 지역간 차이와 지방 도시의 어려움은 더 커졌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 전국 평균 아파트 가격 하락했지만, 서울·분당 상승률 전국 최고 한국감정원의 주택가격조사 통계를 분석해 본 결과 2018년 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최근 1년 간의 전국 아파트 가격은 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2019서울모터쇼가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을 주제로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 벤츠 등 20여 완성차 브랜드 업체의 참여 속에 오는 29일부터 10일간 일산 킨텍스에서열린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이 모터쇼 홍보를 위해,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2019서울모터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조직위는 이날, 모터쇼의 주제를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으로 선정했다고 밝히며, 참가업체, 신차, 모터쇼 주제에 부합하는 테마관 구성 등 2019서울모터쇼의 추진현황을 소개했다. 특히 이번 모터쇼의 주제는 세계적으로 모터쇼의 위상이 약화되고 있는 점과 자동차산업이 지속가능한 에너지, 커넥티드 기술, 모빌리티 등 신산업과 미래 이동수단으로 변화해가는 추세를 고려했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참가업체는 국내 6개(현대,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 제네시스), 수입차 14개(닛산, 랜드로버, 렉서스,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비엠더블유, 시트로엥, 재규어, 토요타, 푸조, 포르쉐, 혼다, 테슬라) 등 총 20개의 세계적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이중 테슬라모터스는 서울모터쇼에 최초로 참가한다. 더불어 캠시
[산업경제뉴스김소산 기자] 친환경차로 대표되는 수소전기차의 지난해 판매량이 2017년도 보다 1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찬환경차(HEV, EV, FCEV) 판매량은,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시장이급격히 성장, 전년대비 26.2% 증가한 12만4979대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3일 ‘2018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를 내면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국내 친환경차 승용차 점유율은 2015년 2.8% 수준에서 2018년 8.2%로 확대, 서유럽의 6.6%와 미국 3.9%를 앞지르게 됐다. 종류별로는 수소전기차의 판매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하이브리드차는 친환경차 시장의 양적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수소전기차는 전용 모델인 현대차 넥쏘를 중심으로 전년비 780% 이상 증가한 731대(버스 2대 포함)가 판매되며 정부 보급목표 659대를 넘어설 정도로 급성장했다. 전기차는 정부 구매보조금과 세금감면 규모 확대정책에 힘입어 전년대비 110% 이상 증가하며 연간 판매량이 3만대를 넘어섰다. *개별소비세 감면 한도 확대: (‘17년) 200만원 → (‘18년) 300만원 하이브리드차는 휘발유 가격 인상 및 고급화된 제품에 대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부산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으로 대표되는 지방은행들의 지난 3분기(누적) 기준,주당순이익(이하, 순이익)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주당순이익은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주로 수익성 관련 경영성과 지표로 활용된다. 산업경제뉴스가 국내 지방은행들의 지난해 3Q 순이익을 조사해 본 결과, 6개 지방은행의평균순이익은 1695원으로 직전년도(1597원) 보다 6.2%(98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전북은행이 1년 전에 비해 60.3%가 늘어 가장 높은 성장세를 구가했고, 이어서 부산은행 29.9%, 광주은행 10.3%, 대구은행 3.2%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경남은행은 -19.6%, 제주은행 –6.9%로 실적대조를 보이며 부진을 나타냈다. 실적증가 관련, 부산은행은 이자이익 확대와 대손비용 감소 영향으로, 전북은행·광주은행은 대출을 줄였음에도 이자이익에서 높은 성장세가, 대구은행은 보수적 대손충당금 전입비용 등을 선제적 반영 탓에 소폭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경남은행은 대손비용 증가와 순이자마진(NIM) 하락영향으로 줄었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최근 한국을 덮친 물폭탄은 갖가지 피해를 야기시키며 환경을 더럽히고 있다. 침수된 주택, 떠내려간 비닐하우스, 망가진 축사 등 집중호우가 할퀴고 간 상흔은 너무도 선명하다. 이는 비단 육지에서만 발견되는 일이 아니다. 우리 바다 역시 집중호우에 신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과 하천을 따라 흘러든 쓰레기들이 해안가를 뒤덮으며, 어업과 생태계, 관광지에 이르기까지 무차별적인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 단순히 보면 미관상의 문제에 불과하달 수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렇게 바다를 메운 쓰레기는 결국 해양 생태계는 물론이고 지역 경제에까지 심각한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처럼 집중호우로 밀려온 다량의 쓰레기 사태는 일상적인 것은 아니지만 평상 시의 바다 역시 심각한 쓰레기 문제에 시달리고 있기는 별반 다를 바 없다. 이를 제어하지 못한다면 필연적으로 생태계 파괴와 수산업 피해, 관광지 이미지 훼손, 그리고 인간 건강까지 위협받게 될 수밖에 없다. 더 이상 바다 위를 떠도는 쓰레기를 방치할 수 없는 이유다. ◆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 연간 9만톤 육박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는 연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월스트리트 투자마스터 월가쇼크브리핑’으로 유명한 서재익 박사가 한국ESG위원회 회장에 재취임하며 한국 ESG 생태계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지난 11일 재취임 기자회견에서 "ESG 2.0 시대를 열어 한국을 아시아 ESG 허브로 만들겠다"며 향후 비전을 제시한 것. 이로써 서 박사는 2023년 한국ESG위원회 창립 초대 회장을 맡아왔으며, 이번 재취임으로 한국 ESG 정책과 기업 경영의 나침반 역할을 계속하게 됐다. 그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ESG 경제학(ESG Economics)'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창시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하나금융투자 전무 출신으로 월스트리트 투자마스터로서의 실무 경험과 한국항공대 경영학 박사, 연세대 경제학 석사 등 탄탄한 이론적 배경을 겸비했다. 또한 그는 한국인으로서는 드물게 주한 뉴질랜드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특히 영연방 국가들의 경제인 및 상공인들과 폭넓고 견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인물이다. "숫자 너머의 진실, 위기 뒤에 숨은 기회를 해부하는 남자"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서재익 박사는 전통 경제학이 놓치고 있던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정량화하여 경제 분석에 접목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음식료, 은행 등 산업계가 오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마음으로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 전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빙그레, 광복 80주년 기념 ‘처음 듣는 광복’ 캠페인 시행 빙그레는 국가보훈부와 함께 독립운동 캠페인 ‘처음 듣는 광복’을 시행하고 있다. ‘처음 듣는 광복’은 80년 동안 기술적 한계로 전해질 수 없었던 광복의 소리를 후손들이 처음 들어볼 수 있도록 광복 당시 실제로 울려 퍼졌던 만세 함성을 재현해, 소리 없이 잊혀가던 광복의 의미를 일깨우고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기리는 캠페인이다. 특히 독립운동가 후손의 증언, 역사학자의 자문, 사료와 문헌 기록 수집 등 역사 고증과 1945년 당시 장소, 시간, 날씨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하여 AI 기술로 광복의 함성을 구현하며 청각적 몰입감과 울림을 더했다. 빙그레는 AI로 구현한 광복의 소리를 ‘백범김구기념관’에 기증해 역사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또한 광복의 소리를 그래픽과 함께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팝업 전시도 마련한다. 또한 빙그레는 오는 16일까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시민들이 구현된 광복의 소리를 서라운드 사운드로 감상할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가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의 판도를 바꿀 혁신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선다. HD현대일렉트릭, HD한국조선해양 등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관리하는 ‘상반회전 추진시스템 기반의 중대형 선박 전기추진시스템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7일 밝힌 것인데, 이 사업은 총사업비 276.6억 원(사업 기간 2025년 6월~2028년 12월)으로 HD현대일렉트릭, HD한국조선해양,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산·학·연 17개 기관이 참여하며 세계 최초로 기어 없는(gearless) 상반회전 전기추진 파워트레인을 개발해 기존 선박 추진 기술의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고,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의 판도를 바꿀 기술 혁신을 목표로 한다. 현재 상반회전 추진시스템은 기어, 윤활, 냉각 장치 등 복잡한 기계 장치로 구성돼 있어 마찰 손실, 유지 보수 어려움, 외산 부품 의존도 등의 한계가 따른다. 이로 인해 기술적 실효성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인 사업화가 지연되고 있는 분야로 알려져 있다. 이에 KRISO와 공동연구기관은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구축하기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지난달 한부모·영유아를 위한 생활지원 봉사와 더불어 폭우피해 이재민을 위한 구호 성금 2억 원을 기탁한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는 국내 커피시장을 개척·견인해온 리딩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출산지원시설(한부모가족 복지시설) 애란원을 찾아 영유아를 위한 생활물품들을 지원하고,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부모 어머니와 영유아를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동서식품 직원들은 시설 소개 및 위기임산부와 한부모 문제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생활관 내·외부 청소 등 주거 환경을 정비했고, 또한 시설에서 생활하는 한부모 어머니들에게 나들이 시간을 마련해 주기 위한 탁아활동도 진행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동서식품 박철현 대리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위기임산부와 한부모, 영유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알 수 있었고, 이곳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에게 작게 나마 도움을 준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24일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2억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LG화학이 식물성 원료 기반의 친환경 바이오 오일 공장 건설에 나섰다. 지난 4일, LG화학의 자회사 엘지에니바이오리파이닝이 충남 서산시에서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힌 것. 이번 공장은 국내 최초의 HVO 공장으로 2027년까지 연간 30만 톤 생산 규모로 건설된다. LG화학에 따르면 HVO는 폐식용유 등 재생가능한 식물성 오일에 수소를 첨가해 만든 친환경 제품이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가 크고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으로 지속가능항공유(SAF), 바이오 디젤, 바이오 납사(Naphtha)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중 지속가능항공유(SAF)는 항공기 연료로 사용되고, 바이오 납사는 석유화학의 쌀이라 불리는 에틸렌의 주원료로 사용된다. LG화학은 바이오 납사 투입을 통해 가전·자동차용 ABS(고부가합성수지), 스포츠용품용 EVA(고탄성수지), 위생용품용 SAP(고흡수성수지)와 같은 글로벌 친환경 인증(ISCC PLUS)을 획득한 BCB(Bio Circular Balanced) 제품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에너지 기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환경재단이 민간기업 및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국내 멸종위기 식물과 어류 복원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일 코스맥스와 함께 화성특례시 향남제약공단 내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를 포함한 자생식물 21종, 약 2000주를 식재하는가하면, 2일에는 에쓰오일·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멸종위기 황쏘가리 복원을 위해 치어를 방류하는 등 민관 협력을 잇따라 진행한 것. 이는 온난화와 플라스틱 쓰레기 등으로 나날이 황폐화되어가는 지구 환경을 조금이라도 보살피기 위한 발걸음이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환경재단은 코스맥스와 함께 화성특례시 향남제약공단 내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를 포함한 자생식물 21종, 약 2000주를 식재했다. 이는 멸종위기 식물과 자생식물의 증식 및 서식 공간 확대를 통해 도시 내 생물다양성을 복원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의 일환.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식물 중심의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은 여전히 주목받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해 추진됐다. 현재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