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아모레퍼시픽 내 티(茶)사업부에서 2019년 8월 분사한 ‘오설록’이 높은 매출 증가세는 물론 손익도 호조세를 보이며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음료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약 65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직전년도 477억 대비 약 36.3%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32억 원을 시현, 전년도 약 0.9억 대비 무려 3410%나 급증했다. 올 상반기에도 410억 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309억 대비 32.7%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3억에서 51억 원을 시현 121.7%나 늘어나는 등 거침없는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미 올 상반기에 외형은 지난해 연간 매출 650억 원의 63%에 이르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수치를 157.9%나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도 외형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최대치 갱신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 등 그룹 내 주력 계열사들이 외형과 손익 모두 초라한 실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이 같은 고속 성장의 비결은 무엇일까? 업계에 따르면 오설록은 논알콜 티칵테일과 각종 콤부차, 세작 해차 같은 차별화된 메뉴에다 오프라인 매장인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롯데제과가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으며 국내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식용곤충을 활용한 대체 단백질 산업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한국투자 노블푸드 신기술 사업 투자 조합을 통한 펀드 출자 형태로 캐나다 식용 곤충 제조기업 ‘아스파이어 푸드’그룹(Aspire food Group)에 약 100억 원을 투자하며 관련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데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시에 위치한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 본사에서 대체 단백질 산업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와 곤충소재 분야에서 양사의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제과는 아스파이어 푸드그룹에서 생산한 제품의 한국 내 독점 판매회사지위는 물론, 아시아 등 타 지역 시장으로의 사업 확대 협력, 곤충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공동연구 등을 본격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6년 설립된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은 귀뚜라미를 이용한 단백질 분말 제품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독자적인 귀뚜라미 사육 방식을 개발하고 AI 및 스마트팜 기술을 접목시켜 무인 자동 생산시스템으로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50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이 올해 하반기에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상황에서 경영이 위축된 탓에 추가 인력에 대한 수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10곳 중 6곳(62.0%)은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신규채용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 중 신규채용 계획 미수립 기업은 44.6%로 코로나가 한창이던 전년 동기 54.5%보다 줄었지만,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기업은 17.4%로 오히려 전년 동기 13.3%보다 늘었다. 전경련은 “하반기 채용계획을 정하지 못했거나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기업 비중이 전년 동기(67.8%)보다 줄어든 것은 코로나 이후 일상 회복으로 늘어난 노동수요가 반영된 영향이나, 최근 글로벌 공급망 악화, 고물가‧고금리 등 대내외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 하반기 채용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기업들은 채용을 망설이는 이유로, 추가인력에 대한 수요가 없기 때문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신세계그룹 내 이마트를 이끄는 정용진 부회장과 백화점을 경영하고 있는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 사장의 올 상반기 경영성적을 분석한 결과, 오빠 정용진 부회장이 동생 정유경 사장에게 외형과 손익 증가율 모두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5년 12월 정유경 부사장을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마트·식품·호텔 부문은 정용진 부회장이, 또 백화점·면세점·패션 부문 등은 정유경 총괄사장이 맡는 방식을 통해 남매 분리경영 체제의 초석을 다진바 있다. 이어 2016년 4월에는 남매가 각각 보유 중이던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서로 맞교환하며 후계구도를 분리해, 각자의 계열사들을 이끄는 남매경영 체제로 본격 돌입했었다. 이로부터 약 6년여가 흐른 2022년 상반기준 정용진 부회장이 동생에게 크게 밀리는 경영성적표를 내밀어 남매경영에서 완패를 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렇다면 올 상반기 이들이 총괄하고 있는 각각의 대표회사 격인 이마트와 신세계의 국내외 종속기업을 포함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경영성적은 전년 동기대비 어떠했을까? 상반기 연결매출 증가율, 이마트 20.3%로 신세계 34.2% 대비 13.9%P 뒤져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 1, 2위를 달리는 농심과 오뚜기의 올 2분기 영업 성적을 분석한 결과, 오뚜기가 매출과 손익 증가율 양 부문에서 모두 우위를 보여 완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오뚜기가 전년 동기 대비 31.8% 신장한 반면, 농심은 무려 75.4%나 급감하는 최악의 상반된 손익성적표를 시장과 투자자에게 내밀어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양사의 올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와 대비해 어떠했을까? 매출증가율, 오뚜기가 농심에 1.3%P 앞서..직전 분기 5.5%P 패배 설욕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해외법인 등 종속기업 실적을 포함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농심의 2분기 매출은 75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6479억 대비 1082.5억이 늘어 약 16.7% 증가했다. 매출에누리액 등 공제하기 전 기준으로 백산수 등 음료부문만 전년 동기대비 67.3억 원 가량 줄었고, 라면류 868.9억, 스낵 109.3억, 켈로그 츄파춥스 등 기타 상품군 346.3억이 늘어 전사 1082억 가량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반면에 오뚜기는 2분기에 약 7893억의 매출을 시현, 전년 동기 6687억 대비 1205.6억이 늘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난해 영업이익 절대규모 상위 9개 증권사 가운데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한 기부금 액수를 전년대비 가장 많이 줄인 곳은 ‘삼성증권’, 또 감소율은 ‘메리츠증권’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9개 증권사 모두 영업이익이 2020년 대비 큰 폭 증가한 와중에서 미래에셋, NH투자, KB, 키움, 하나금융투자(이하 하나증권) 등 5개사는 기부금 지출을 늘린 반면에 삼성, 한국투자, 신한금융투자, 메리츠 등 4개사는 되레 줄인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이는 고착화되고 있는 경기 및 소득 양극화와 코로나19 장기화, 또 최근 고물가지속 등으로 인해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저소득 소외계층의 고통을 외면한 처사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그렇다면 이들 9개 증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기부금은 과연 어느 정도였을까? 각사 사업보고서 및 영업보고서에 의거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9개 증권사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부터 살펴보면, 총 9조4980억 원을 시현해 직전년도 6조3972억보다 무려 48.5%나 급증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반면에 같은 기간 기부금 총액은 2020년도 271.8억 원에서 지난해 315.7억을 기록, 16.2%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대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우크라이나전쟁이 발발한 이후 유가와 물가가 치솟는데다 코로나까지 재확산되면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는 급하게 하향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BSI는 8월에 상승으로 전환되더니, 9월 전망은 더욱 높아져 호불황의 기준선인 100에 더욱 가까워졌다. 유가와 국제 곡물가격이 내리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코로나 재확산세가 일정 수준에 머물면서 내수 지수가 8월 90.1에서 9월 전망이 98.8까지 올라가는 등 기업들이 앞으로의 경기를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기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업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를 기업에게 직접 설문형식으로 조사하는 BSI는, 긍정적으로 답변한 기업의 수와 부정적으로 답변한 기업의 수가 같을 경우 100을 나타내도록 설계돼있다. 조사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많으면 그만큼 100을 초과하고 부정적인 답변이 많으면 그만큼 100 아래의 수치가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9월 BSI 전망치는 95.8을 기록했다. BSI는 우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코로나시대를 보내며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냉동피자 시장을 둘러싼 업체별 각축전이 치열하다. 업게 1위 오뚜기, CJ제일제당, 풀무원식품 같은 내로라하는 식품명가들은 물론 농어촌 체험테마파크를 지향하는 전북 고창소재 상하농원의 식음료사업부에서도 지역 특산물 치즈를 활용한 간편식 냉동피자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소비자 유치 경쟁에 뛰어든 것. 과연 우리 소비자들은 어느 제품에 더 후한 평가를 내릴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온·오프라인 시장 리서치 기관 ‘칸타(Kantar)’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국내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약 1267억 원으로, 2020년 3월(966억 원) 대비 약 31.2% 증가했다. 2년 동안 연평균 15.6%씩 성장한 셈이다. 이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집에서 식사를 하는 횟수가 늘면서 덩달아 냉동피자 판매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며, 지난해 말 기준(1248억 원) 대비로도 3개월 만에 약 1.5% 증가해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냉동피자의 ‘프리미엄화’로 피자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내세운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평균 구매금액 또한 2019년 1만5394원에서 지난해 1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올해 2분기 유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12월만해도 배럴당 60달러 수준이었던 유가는 전쟁이 시작된 올해 2월부터 급등하면서 5월에는 배럴당 111달러까지 2배 가까이 상승했다. 또, 정유사들의 수익과 직결된 국제정제마진도 지난해 6월 배럴당 1.4달러에서 올해 6월 24.5달러로 무려 18배가 올랐다. 코로나로 인해 발생했던 이동 제한 조치가 완화되면서 수요가 정상화된데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정제설비들이 구조조정되면서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유가와 정제마진이 급등하면서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들도 전례 없는 초호황 실적을 실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에 매출 19조9053억원, 영업이익 2조3291억원을 달성해 매출은 지난해 2분기 11조2528억원보다 76.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5560억원보다 4배 넘게 증가했다. S-OIL도 올해 2분기에 매출 11조442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6조7110억원보다 70.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7220억원으로 지난해 5710억원의 3배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오일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라면시장 1위 농심이 올 2분기 외형이 전년 동기대비 16.7% 증가하는 와중에도 영업이익은 무려 75.4%나 급감하는 ‘어닝쇼크’ 수준의 성적표를 내놨다. 더욱이 국내외 종속기업의 실적을 배제한 별도재무제표기준 영업이익은 1998년 2분기 이후 24년 만에 적자(-30.2억)로 전환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밀가루, 팜유 등 주요 국제 원자재 시세 상승과 높아진 환율로 인해 원재료 구매 단가가 높아졌으며, 이외 유가 관련 물류비와 유틸리티 비용 등 제반 경영비용이 큰 폭으로 상승해 매출액이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증권가 역시 비슷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오지우 연구원은 “동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이는 소맥, 팜유, 포장재 등 원가 부담이 큰 폭 증가한데다가 상반기 큰 규모의 TV 광고가 몰리면서 광고판촉비까지 증가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Q 연결매출 7562억(16.7%↑), 영업익 42억(75.4%↓)..국제 원재료 시세 급등에 '휘청' 농심이 최근 공개한 2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은 7561.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올해 하반기에는 치솟는 물가로 인해 소비와 투자가 감소되면서 경제성장률도 상반기 2.9%에서 하반기 2.1%로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보고서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 원장 권태신)은 'KERI 경제동향과 전망: 2022년 2/4분기' 보고서를 통해 상하반기를 합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을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인 2.4%로 전망했다. 당초 전망치인 2.5% 보다 0.1%p 낮은 수치다. 한경연은 물가급등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와 주요국의 예상치보다 심각한 경기둔화 폭 확대 등의 영향으로 2022년 경제성장률이 상반기 2.9%에서 하반기 2.1%로 상고하저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 반기별 경제성장률(전년동기대비) : ’21.상 4.0% → ’21.하 4.0% → ’22.상(잠정치) 2.9% → ’22.하(전망치) 2.1%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가 점차 약화되는 가운데 가파른 금리인상과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우리기업들의 투자마저 위축되고 있는 상황 역시 성장률 하향전망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 민간소비 "물가급등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로 재(再)위축" 내수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3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Dr.G)’로 친숙한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이달 들어 인천공항과 제주공항 내 면세점에 잇따라 입점해 올해도 창사 최대매출로 이끌 기폭제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사는 감사보고서가 공개되기 시작한 지난 2017년 이후 지난해까지 매해 역대 최대매출 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해왔다. 2017년 265억 매출에서 지난해엔 1766억 원을 시현, 무려 566.7% 급증했는데, 이는 해마다 141.7%씩 성장해온 셈이고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21억에서 263억 원으로 1175.2%나 늘어 연평균 293.8%씩 신장하는 등 중소기업으로선 보기 드문 양호한 성적표를 써내려온 것. 특히 매출은 지난해까지 매년 최대치를 갈아치웠고 올 상반기에도 1027억 원의 매출을 시현, 전년 동기 919억 대비 11.8% 성장하며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더욱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반기 매출 1천억 원 시대를 여는 새로운 역사까지 작성해, 최근 수년간 업황 부진으로 고전중인 중소 뷰티기업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호 실적에 대해 업체 측은 올해도 코로나19 상황 장기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1월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화성밸브㈜를 비롯한 35개 중소 협력사와 함께 ‘2025 KOGAS 동반성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정부의 국정 목표인 ‘모두가 잘 사는 균형성장’에 발맞춰 마련된 자리로 가스공사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추진 전략을 소개하고, 현재 운영 중인 다양한 상생 사업의 현황을 공유했다. 또한 주요 해외사업을 소개하고 중소기업과의 해외 동반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 플랫폼인 ‘중소기업기술마켓’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가스공사 발주부서와 중소기업 담당자 간의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한 구매 상담회를 총 36차례 진행했다. 이 플랫폼은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의 우수 기술과 제품을 직접 검증하고 등록함으로써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온라인 기반 제도다. 가스공사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같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소 협력사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는 한우 명예홍보대사 이명규 상지대학교 스마트팜생명과학과 교수와 함께, 한우를 농업·환경·사회와 연결하는 ‘순환의 축’으로 조명하며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 한우 인식의 전환,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미래 만들어 한우자조금과 이명우 교수에 따르면 기후위기와 식량 불균형이 전 세계적 과제로 떠오른 지금, 한우산업은 생산의 영역을 넘어 지구 생태의 균형을 지키는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우는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해왔다. 농경사회에서는 노동을 돕고, 생의 마지막에는 고기와 가죽, 비료로 인간에게 돌아왔다. 이 순환의 역사 속에서 한우는 사람과 사회, 환경을 잇는 생명 순환 체계의 일부였다.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시작은 ‘관점의 변화’에 있다. 한우를 생산 효율이나 가격 중심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 사회가 맞물린 순환 구조의 핵심으로 인식해야한다. 관점이 바뀌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면 산업의 가치와 방향이 달라진다. 결국 한우를 어떻게 이해하느냐가 한우산업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출발점이라는 설명이다. ■ 자원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는 14일 서울 엘타워에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제도 공청회 및 추진 전략 토론회’를 열고, CCU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초안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떠오른 CCU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arbon Capture Utilization, CCU)은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항공유나 메탄올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단순한 탄소 감축을 넘어, 유럽연합의 탄소 국경조정제도(CBAM)나 지속 가능 항공유(SAF) 사용 의무화 등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CCU를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11대 핵심 분야 중 하나로 지정하고, 최대 670만 톤의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2026년까지 CCU 관련 연구개발 예산을 41% 증액하고, 대규모 실증사업과 제도 구축을 통해 산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두 가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가축분뇨를 활용한 고체연료 생산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오는 18일부터 12월 27일까지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축산계 비점오염원 저감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개정안의 핵심은 고체연료의 생산 기준을 완화하고, 생산 방식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 있다. 기존에는 고체연료를 압축된 펠릿 형태로만 생산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성형하지 않은 형태도 허용된다. 이는 생산 과정에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현장 적용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또한 고체연료의 성분 기준 중 하나인 저위 발열량 기준도 현실에 맞게 조정된다. 가축분뇨만으로 만든 단일연료는 2,000kcal/kg 이상, 보조원료를 섞은 혼합연료는 3,000kcal/kg 이상이면 고체연료로 인정받을 수 있다. 혼합연료의 경우, 전체 성분 중 60% 이상이 가축분뇨여야 하며 나머지는 농작물 부산물, 커피찌꺼기, 초본류, 폐목재, 톱밥 등 다양한 유기성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고체연료 생산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인·허가 기준도 정비된다. 생산시설을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삼성중공업이 미국 친환경 에너지 스타트업 아모지(Amogy)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맺고, 암모니아 기반 발전장치 ‘암모니아 파워팩’의 국내 독점 위탁생산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10일 아모지와 암모니아 파워팩의 국내 제조 및 생산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최소 3년간 아모지 제품의 국내 독점 생산권을 확보하게 된다. 암모니아 파워팩은 암모니아에서 추출한 수소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장치로,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발전 시스템이다. 선박용 발전기뿐만 아니라 육상용 발전기에도 적용 가능해 청정 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월 아모지와 선박용 차세대 암모니아 발전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테스트 기준과 프로토콜 개발, 제조 장비 및 공급망 구축 등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아모지의 육상용 크래킹(Cracking) 모듈 양산 및 최적화에도 협력하며, 거제조선소 내 암모니아 실증 설비를 연말까지 증설해 제품 생산과 검증에 활용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위탁생산은 2026년부터 시작된다. 이호기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장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음료, 뷰티 등 유통업계가 가을시즌을 보내며 김장봉사에 환경정화, 각종 기부 활동 등 다방면에 걸친 ESG 경영을 최근까지도 펼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다하고 있다. 이는 유통업계의 리딩기업으로서 영리 활동과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까지 이행하려는 행보여서 눈길을 끈다. 동서식품, 다문화·한부모 가정과 함께하는 김장 봉사활동 진행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은 지난달 28일 서울시 마포구 대흥동주민센터에서 다문화·한부모 가정과 함께하는 김장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는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직접 김장을 준비하기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는데, 이날 동서식품 직원들은 다문화 및 한부모 가정의 어머니들과 함께 김치를 담갔으며, 완성된 김치를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했다. 이외에도 동서식품은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직원 봉사활동은 물론, 임직원들이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부 플랫폼을 운영하고 매칭 그랜트로 함께 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매일유업, ‘카카오같이가치’와 재난지역 어르신 위한 기부 캠페인 실시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곽정우, 이인기)은 카카오의 사회공헌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현대로템이 이집트 신행정수도에 도입이 예상되는 수소전기트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현대로템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이집트 뉴카이로 소재 국제전시센터(Egypt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EIEC)에서 열리는 현지 최대 교통물류 전시회 ‘TransMEA(Smart Transport, Infrastructure, Logistics & Traffic for the Middle East & Africa) 2025’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브랜드 ‘HTWO’와 연계해 ‘수소 밸류 체인(Value Chain)’을 주제로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이집트 정부가 수도 카이로 동쪽에 약 700㎢ 규모로 조성 중인 신행정수도에 수소전기트램 도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현대로템은 상용화된 수소전기트램 기술과 인프라 구축 역량을 앞세워 선제적 영업 활동에 나섰다. 현대로템은 관람객들이 수소전기트램을 보다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피라미드, 스핑크스 등 이집트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