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1년 전 역대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던 S-OIL이 올해 1분기에는 최근 10년 래 최고 수준의 이익으로 전환됐다. 회사가 큰 이익을 실현했으니 고무적인 일이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이렇게 1년 사이에 지옥과 천당을 오르내리는 수익구조를 우려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유가 등 영업환경 변화에 너무 취약한 수익구조라는 지적과 함께 판매·구매처 다변화, 사업다각화, 생산효율화 등 안정된 수익구조 구축이 시급하다는 조언이다. S-OIL이 시장에 공시한 2021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을 보면, 회사는 올해 1분기에 매출 5조 3448억원, 영업이익 6292억원, 당기순이익 344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1년 전 1분기 실적과 비교해 보면, 매출은 2.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회사는 지난해 1분기에 영업이익은 1조 7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8806억원의 손실로 마감했다. 영업이익은 1년만에 1조 6365억원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조 2253억원이나 증가했다. S-OIL은 2016년 2분기 6429억원 영업이익을 실현하며 역대 최고 이익이라고 발표했는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가 오너 일가 중 유일하게 주주로 등재돼 있는 에스쁘아가 최근 신제품에 스타 고윤정을 앞세워 활발한 마케팅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아울러 이 같은 일련의 행보가 지난 2015년 1월 에뛰드에서 분할해 설립된 이후 적자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영업상황을 타개할 기폭제로 작용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설립 이후 6년간 누적 영업결손 107억...올 1분기도 3억 적자 행진 이어져 이 회사의 2015년 설립이후 지난해까지 6년간 손익 상황을 살펴보면 한마디로 참담하다는 것이 뷰티업계의 평가다. 해당 기간 동안 연매출은 300억에서 460억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고 영업이익은 지난 2019년에 기록했던 5천만 원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결손 행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설립 첫 해인 2015년에 –29.5억, 2016년 –9.4억, 2017년 –17.9억, 2018년 –17.6억 원등 해마다 적자행진을 펼치다가 2019년엔 5천만 원 흑자를 기록해 흑자구조로 반전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무려 –33.3억 원을 시현하며 적자로 회귀하더니 올 1분기에도 –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1년 만에 영업부문에서 적자를 벗었지만,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분쟁 합의금 지급으로 회사 전체 경영실적은 오히려 손실이 확대됐다. 하지만 소송합의금은 1회성 비용에 그칠 예정이기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은 무엇보다 긴 영업부진에서 벗어 난 것에 더 큰 무게를 싣는 표정이다. SK이노베이션이 시장에 공시한 2021년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유가상승 및 석유 화학 제품가격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20.4%나 증가한 9조 2398억원을 실현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아직도 16.4% 작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459억원, 전년 동기 대비 2조 3179억원이 증가하면서 5025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 1조 7752억원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후 1년 만이다. 영업이익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은 3681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적자가 58.6% 확대됐다.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관련 소송 합의금 등이 반영된 1조 301억원의 영업외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11일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관련된 국내외 쟁송을 모두 취하하고 향후 출원/등록할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라면시장 1위 농심이 올 1분기 외형과 손익 모두 뒷걸음질 친 가운데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5.5%나 급감,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에 창사 최대의 분기실적을 견인했던 영화 ‘기생충’ 효과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집콕 생활 푸드로서의 ‘라면’의 역할이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즉,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면서 각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재택근무 증가와 외출 자제 등 ‘집콕’ 생활이 보편화됨에 따라 국내외에서 라면 소비가 급증했고, 이에 더해 영화 기생충이 칸느와 지난해 2월 아카데미 영화제(오스카) 수상 등 국내외 영화제를 잇따라 석권하며, 영화에 등장하는 ‘짜파구리’ 돌풍 등으로 촉발된 일시적 특수가 힘을 잃고 이전 상황으로 회귀를 시작한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것이 업계와 증권가의 분석이다. 1Q 연결매출 6344억(7.7%↓), 영업익 283억(55.5%↓)..기생충·코로나19에 ‘일희일비’ 농심이 최근 공개한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은 634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6886.7억 원 대비 532.6억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롯데푸드, 매일유업, 남양유업, 빙그레 등 국내 증시 상장 유가공 4사 중 지난해 직원들에게 가장 많은 연봉과 함께 가장 높은 임금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매일유업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이들 4사 중 전년 대비 직원의 수가 늘어난 곳은 빙그레가 유일했고, 나머지 3사는 모두 감소해 현 정부 들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일자리 창출에는 미온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 평균연봉, ‘매일 65.9→빙그레 56.6→롯데푸드 51.2→남양 45.9’백만 원 順 먼저 각사 사업보고서에 의거해 이들 4사 직원의 지난해 평균연봉을 살펴보면 매일유업 65.9백만 원, 빙그레 56.6백만, 롯데푸드 51.2백만, 남양유업 45.9백만 원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중 전년대비 연봉이 오른 곳은 매일유업과 롯데푸드 등 2곳으로 각각 3.4백만 원과 3백만 원이 상승한데 반해 빙그레와 남양유업 등 2개사는 1.9백만 원과 1.8백만 원씩 되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희비가 엇갈렸다. 참고로 매일유업과 롯데푸드의 지난해 연봉 상승률은 전년대비 3.4%와 3.0%였고, 남양유업과 빙그레의 감소율은 1.8%와 1.9%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각사가 공시한 평균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동국제강이 올해 1분기에 분기실적으로는 5년래 최고실적을 거두며 최근 3년 동안 보이고 있는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국제강의 이러한 연이은 실적 증가가 더욱 눈에 띄는 이유는, 최근 3년 포스코, 현대제철 등 다른 철강사들의 매출과 이익이 계속 줄어드는 등 철강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을 보이는 가운데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동국제강이 17일 시장에 공시한 2021년 1분기 연결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1조3958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1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94억원으로 94.8%나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76억원으로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동국제강이 이렇게 호실적을 이어가는 이유는, 주택호황이 수년 동안 이어지면서 건설용 철강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가전산업이 확대되면서 가전용 제품도 판매 호조세를 보인데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동국제강은 중국의 저가철강 공세와 조선산업의 부진이 시작된 7~8년 전부터 사업구조조정을 통해 조선용 후판 등에서 건설용 형봉 등의 제품으로 생산품목을 전환해 왔는데 이런 노력이 최근 3년 실적 호조세를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국제강은 2018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CJ그룹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사업구조 조정 노력에 힘입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57억 원 가량 개선되며 흑자 전환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4%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가 코로나19의 충격이 본격 반영되기 전 수치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했다는 것이 증권가의 평가다. 즉, 지난해 2분기이후 1년 내내 사회적 거리두기 및 집합 금지조치 강화로 인해 외식 및 단체급식사업 매출이 치명타를 맞고 고전을 지속하는 와중에도 수익성이 낮은 거래처를 정리하는 등 꾸준히 펼쳐온 사업 및 비용구조 조정 노력이 주효, 내실 있는 장사를 펼쳤다는 것. 아울러 올해는 지난해 내내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실적이 오히려 ‘역기저’로 작용해 호전되는 양상이 전개될 것이며, 백신 등의 효과로 예전의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해지면서 외식산업의 성장세가 가세할 경우 큰 폭의 실적 호전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렇다면 올 1분기 실적은 과연 어떠했을까? 매출 5460억(전년대비 –9.4%), 영업이익은 157억 개선돼 31억 흑자로 전환 최근 CJ프레시웨이가 밝힌 1분기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수출 등 해외무역을 근간으로 하고 있는 한국 경제가 계속되는 해외매출 감소로 경제전체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18년 750조원까지 증가했던 한국 기업의 해외매출이 2019년, 2020년 계속 감소하면서 693조원으로 앞 자리 수자를 바꾸는 수준까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해외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매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업계에서는 시장다변화, 신시장개척 등 해외사업 방향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개년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100대 기업의 해외매출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미·중 무역갈등과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의 위축이 해외매출 감소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해외매출이 2019년 2분기보다 17.7%나 감소했고, 3분기에는 중국과 미국이 경제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한국 해외매출도 전년보다 2.8% 증가했지만, 4분기에 3차 코로나 대유행에 따라 다시 전년보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빙과류(아이스크림)시장 점유율 1위 롯데제과(대표 민명기)가 최근 4가지 승부수를 띄우며 최대 성수기를 코앞에 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 식품산업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빙과류 소매판매액은 총 7628.9억 원으로, 이중 롯데제과가 ‘나뚜루’ 브랜드를 포함, 총 2277.4억(점유율 29.9%)억을 판매해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빙그레가 2128.5억 판매에 점유율 27.9%로 2위, 롯데푸드가 1164.4억(점유율 15.3%)으로 3위, 해태아이스크림이 967.3억(12.7%)으로 4위, 하겐다즈가 280.4억(3.7%)으로 5위에 랭크중이며, 기타 브랜드 제품 합계가 810.7억(10.6%)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중 상위 4사가 전체 판매액의 85.7%를 차지하고 있으며, 4위 해태아이스크림만 전년 동기대비 판매액이 감소했을 뿐 나머지 3사는 1.6%~6.2%의 신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지배력을 한층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롯데제과가 부동의 1위를 달리고는 있지만 마냥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2위 빙그레의 추격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치킨업계 외형 3위를 달리는 BBQ가 지난해 외형과 영업이익 증가율 공히 2위 bhc치킨을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양 부문의 수치 격차는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BBQ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갈아치우는 선전을 펼쳤음에도 이 같은 결과가 도출돼 BBQ에게 bhc치킨은 넘지 못할 벽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그렇다면 과연 지난해 이들 회사의 실적이 어떠하였기에 이와 같은 평가가 나오는 걸까? 양사 감사보고서(별도재무제표 기준)에 따르면 업계 2위 bhc치킨의 지난해 매출은 4004억 원을 시현, 전년도 3186억 대비 818억이 늘어 25.7% 신장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위 BBQ 역시 전년도 2438억 대비 31.3% 증가한 3200억 원을 시현, bhc치킨과 동일하게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선전을 펼쳤다. 증가율만 놓고 보면 bhc치킨의 25.7%보다 약 4.6% 포인트 더 높은 성장세다. 이처럼 양사 모두 외형과 손익 공히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지난해 내내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언택트 소비가 대세로 굳어지면서 배달수요가 급증한 때문이라는 것이 치킨업계의 중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 4월, 기업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매달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현장의 체감경기지수는 111.0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4월 수치로는 2002년 4월 129.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4월 지수가 아닌 전체 지수를 살펴봐도 2006년 6월 111.5, 2010년 3월 113.1과 같은해 5월 111.9 등 3 개 달을 제외하면 111.0보다 높은 지수가 없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들에게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를 물어서, 긍정적이 응답이 많을 경우 그 많은 만큼 지수가 100을 초과하도록 하고, 부정적인 응답이 많을 경우 그만큼 100을 하회하는 수치가 나오게 설계되어 있다. 따라서 지수가 100을 넘었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현장에서 경기가 긍정적이라고 느끼는 회사가 더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4월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가 긍정적으로 나타난 것은 코로나19로 그동안 경기가 워낙 침체됐었기 때문에 그에따른 기저효과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하 아모레G)의 올 1분기 경영 성적표가 최근 4년간 내리 이어진 속절없는 하락세를 마감하고 외형과 손익 공히 상승세로 반전된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무려 191.2%나 급증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하며, 그간의 부진을 깨끗이 털어내는 선전을 펼쳐. 어둡고 기나긴 터널을 이제 벗어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즉, 지난 4년 여에 걸친 아모레G의 실적 부진은 2017년 3월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정부의 보복조치로 촉발된 실적 하락세를 만회하지 못한 상태에서 지난해 코로나19의 직격탄까지 가세하며 면세채널 매출과 해외부문 실적이 특히 부진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된 분석이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1분기에는 그간 부진한 실적의 진앙지였던 면세채널과 중국 등 해외부문의 성장 반전과 함께 꾸준히 추진해온 온라인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실적, 특히 손익에서 급 반등을 연출함으로써 이 같은 긍정적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과연 아모레G의 올 1분기 실적이 어떠했기에 이 같은 분석과 평가가 나오는 걸까? 1Q 매출 1조3875억(전년대비 8.5%↑), 영업익 1977억(19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는 31일,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한국 제조 기업을 위한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지원 서비스’를 내놨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민감정보 보호와 ESG 정합성 확보를 동시에 실현하는 탄소 데이터 전략 수립을 지원함은 물론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실질적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SK AX가 공급망 탄소 데이터 대응 기준을 다시 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즉, 한국 제조기업들이 민감한 데이터를 지키면서도, 글로벌 ESG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과 전략을 모두 갖춘 유일한 파트너로 부상하겠다는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7월 발효된 EU의 지속가능한 제품 설계 규정(ESPR, Eco-design for Sustainable Products Regulation)’은 제조기업에 새로운 생존 조건을 요구하고 있는데, 유럽시장에 제품을 유통하려면 ▲제품 구성 정보 ▲원자재 출처 ▲탄소배출량 ▲재활용 이력 등 제품 단위 ESG 정보를 ‘디지털제품여권(DPP, Digital Product Passport)’ 형태로 제출해야 한다. 특히 배터리, 철강, 섬유,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유럽연합(EU)의 대표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연계 국토·교통 분야 파트너십 프로그램 중 ‘탄소중립 분야’ 과제를 수행한다. 호라이즌 유럽은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스마트 도시 등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유럽연합과 전 세계 연구기관, 기업, 대학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공동연구 플랫폼이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번 과제는 ‘건축 환경에서의 청정에너지 통합’ 과제로, 건물을 단순히 전기를 소비하는 공간을 넘어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고 저장하며 주변과 공유하는 ‘에너지 자립형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즉, 태양광으로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이를 저장장치에 보관한 뒤 필요할 때 사용하거나 남는 전력을 다른 건물과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전력 수요 집중 완화로 국가 전력망 안정화와 전력난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사전 제안서를 제출한 뒤, 유럽연합 사무국의 승인 등을 거쳐 올해 7월 최종 선정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의 남덴마크대학교, 스웨덴 왕립공과대학교, 포르투갈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환경 규제 강화와 탄소중립 압박 속에서 생존 전략 모색에 골몰하는 가운데 이차전지 전문 엘앤에프가 친환경 전환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며 지속가능경영의 로드맵 개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022년 ESG 비전 선포 이후 명확한 목표와 실행 전략에 기반한 친환경 전환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온 엘앤에프는 2035년 RE100,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전환,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도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전환 모델을 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양극재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등급 달성 엘앤에프에 따르면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양극재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3년 연속 달성한 것이다. 2022년 9월 대구, 왜관, 구지1공장을 대상으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이후 매년 인증을 갱신해 2024년에는 전 사이트 인증 갱신 및 획득을 완료했다. 이는 폐기물 재활용률 100%를 의미하는 것으로, 엘앤에프는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가 ‘친환경 연료 화재폭발 안전성 평가 및 화재 대응설비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비 197.5억 원을 지원받고 전라남도·목포시·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 등 11개 기관 참여하는 이번 사업(KRISO 주관)은 친환경 연료 기반 선박의 세계적 확대 추세에 발맞춰 선박 내 배터리 화재, 수소·암모니아 연료 폭발 등 위험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안전 기술 확보에 목적이 있다. KRISO는 본 사업을 통해 선박 및 해양에 특화된 실규모 화재 시험평가 인프라를 세계 최초로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배터리 열폭주에 의한 화재 대응 기술 ▲폭발성 연료(수소, 암모니아 등)의 화재 확산 및 진압 기술 ▲폭발성 연료 화재 대응 지침 수립 및 선박용 소화 설비 개발 등 현장 적용이 가능한 선박 안전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화재·방재 분야 전문 기관인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과 공동으로 선박 및 해양구조물 전용 화재 시험장 구축·운영과 연구개발 등을 추진해 시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KRISO는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선박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가 2023년부터 진행해 온 공병 수거 운동인 ‘테라사이클 캠페인’의 성과를 공개했다. 21일 닥터지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테라사이클과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총 312kg의 공병을 수거하고, 이를 통해 약 730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닥터지가 절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0년생 소나무 약 110그루가 1년간 흡수한 이산화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닥터지는 2023년부터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협력해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버려지는 플라스틱 공병을 모아 새 자원으로 탄생시키는 공병 수거 캠페인을 전개, 자원 순환과 탄소 저감에 기여해왔다. 아울러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고객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3개년간 상반기 기준 공병 수거 건수는 2023년 44건에서 2024년 74건, 2025년 88건으로 지속 증가해 2023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캠페인 시작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누적 수거될 공병은 약 372kg에 달할 것으로 업체 측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단순 자원 재활용을 넘어 기부까지 연계한 ‘비우고 채울 시간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이사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올해도 어김없이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인 PKU를 앓고 있는 환아가족들을 위한 캠프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져 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11일, 올해로 23년째 후원중인 ‘PKU 가족성장캠프’가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간 강원도 쏠비치 양양 리조트에서 성황속에 종료됐다고 밝힌 것인데, PKU(Phenylketonuria, 페닐케툔뇨증)는 선천성대사이상 질환 중 하나로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 특정 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해 장애를 초래하는 희귀난치성질환이다. 환아들은 모유는 물론 고기와 빵, 쌀밥 등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를 먹거나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식이관리를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대사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는 5만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PKU 가족성장캠프’는 식생활에 제약이 많은 환아 가족들에게 식이요법 및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가족 간 정서적 유대관계를 마련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대표 손정현)가 자연환경국민신탁과 손잡고 오는 7월 11일과 12일 이틀간 더북한강R점(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에서 고객 250명과 함께 하는 환경 클래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환경 클래스는 지난 5월 더북한강R점이 소재한 경기 남양주 일원에 새롭게 준공된 ‘수풀로 금남리’ 수변녹지 조성을 기념해 진행되는 고객 참여 클래스. EM(유용 미생물) 흙공을 직접 제작하는 정화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 ‘수풀로 금남리’는 지난해 12월 한강유역환경청과의 ‘한강수계 수변녹지 조성 시범사업’ 협약을 통해 한강 상수원 보호 및 탄소 저감을 목적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커피박을 업사이클링한 자원순환 산책로, 그리고 시민의 휴식이 함께 어우러진 약 17,953㎡(5430평) 규모의 지속가능한 수변 생태 환경을 자랑한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수풀로 금남리 조성과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자연환경국민신탁과 협력해 생태 복원지 내 덩굴 고사체 제거, 나무 심기 등 파트너 봉사활동을 통한 환경 정화에 노력해왔으며, 올 6월부터는 수변녹지 조성에 대한 인식 확산과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