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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CJ프레시웨이, 매출 감소속 영업익 7배↑..비결과 전망은?

2Q 매출 –7.8%, 영업이익 605%↑...코로나 뚫고 어닝서프라이즈
선택과 집중 전략下 사업구조 개편 주효..영업이익률 5년 ‘최고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CJ그룹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올 2분기 매출이 감소하는 와중에서도 영업이익이 약 7배 급증,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동사가 ‘선택과 집중’ 원칙하에 뚝심 있게 추진한 ‘사업구조 재편’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CJ프레시웨이가 최근 공시한 2분기 잠정 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먼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5757억 원, 영업이익은 무려 605.3%나 급증한 19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2016년 이후 역대 분기 영업이익 중 2019년 2분기 당시 194억에 이은 2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로써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3.3%로 최근 5년 사이 최대치를 달성했고, 당기순이익은 159억 원이 개선된 132억 원을 시현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차별화 역량을 기반으로 키즈·시니어 경로 확대 및 제조 등 성장성 높은 분야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 역시 CJ프레시웨이의 올 2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 실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심지현 연구원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이익 구조를 시현했는데, 당사 영업이익 추정치 135억 및 시장 컨센서스 110억 대비 큰 폭의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그 비결은 작년부터 꾸준히 이어져온 사업구조 재편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평가했다. 

또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은 “2분기 연결영업이익 191억원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치로, 특히 2분기에 인센티브 60억원이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밖에 한화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도 거의 대동소이한 분석의견을 표했다.

그렇다면 이 회사의 사업부문별 매출 실적은 어떠했을까?

2Q 사업부별 매출, 식자재유통은 부진, 단체급식 및 제조는 호실적 시현

CJ프레시웨이의 2분기 IR보고서에 근거해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먼저 식자재유통 부문은 4353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약 12.4% 줄었지만, 급식·외식 경로 매출이 2496억 원으로 21.5% 증가해 식자재유통 부문 매출 하락폭을 줄였다. 


이중 급식 경로는 초·중·고교 등교일수가 전년 대비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였고, 특히 키즈·시니어 경로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간 점이 눈에 띈다. 

키즈 경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7% 증가했는데, 건강하고 안전한 식재료 공급은 물론 학부모, 보육교사, 영유아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한 점이 주효했고, 시니어 경로 역시 식단 및 교육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매출이 27.9% 성장했다. 

이어 단체급식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8.8% 늘어난 1186억 원을 기록했다. 1만 여개 메뉴 DB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와 특식 제공 등을 통한 차별화로 2분기 전체 신규 수주 매출은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특히 산업체·오피스 경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삼성디스플레이 등 대형 수주에 힘입어 매출이 244%나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제조 및 해외사업부문 매출은 218억 원을 시현, 전년 동기 186억 대비 약 17.2% 신장했다. 

특히 가정간편식(HMR)과 프랜차이즈 경로에 소스 등을 제공하는 자회사 송림푸드가 외식·HMR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8% 증가한 12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이 부문 성장세에 크게 힘을 보탰다. 

이제 시장과 투자자의 관심은 하반기 실적 향배에 모아지고 있다. 

CJ프레시웨이 측 “사업 차별화로 시장 변화에 능동 대응할 것” 

먼저 증권가의 전망은 매우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하면서도 6월말 경 시작된 국내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악영향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심지현 연구원은 “앞으로의 관건은 현재 반영되고 있을 재확산에 대한 투자 판단으로, 백신 물량부족, 지방권 거리두기 상향, 집합요건 강화 등 3분기에 그 영향을 반영해야 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에 대한 방향성은 여전히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이익 구조 모습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도 “8~9월 백신 접종률 상승 이후, 1)외식 수요 증가, 2)학사 일정 정상화 국면이 기대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향후 수익성 레벨에 대대 기대치는 더욱 상향될 수 있다”며 “외식 수요 회복 국면에서 사업 구조 개편 효과가 나타나면서, 전사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CJ프레시웨이는 급식 중심의 기존 사업에 마케팅과 IT역량을 추가해 코로나19로 급변한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오픈 이노베이션 개념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구체화 하고 핵심 보유역량인 상품과 콘텐츠를 고도화 해 차별성을 높여나간다는 복안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코로나19 확산의 어려움 속에서도 수익성 강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경영비전 및 중장기 전략 개편을 통해 근본적인 사업 변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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