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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한국과 중국, 지난 30년 GDPㆍ제품경쟁력 등 경제력 변화

GDP 한국 5배 성장, 중국 30배 성장...대부분 지표 추월당해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중국의 경제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세계 경제지도가 달라지고 있다. 한국에게는 중국의 급성장이 위기가 될 수 있지만 다른 한편 새로운 기회가 찾아 오기도 한다.


철강, 조선, 반도체 등 우리의 주요 수출품들이 중국의 저가물량 공세로 큰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유화, 화장품, 서비스 산업 등은 새로운 시장을 얻을 수 있었고 대규모 국제 건설 수주에서는 한국의 기술력과 중국의 자본력이 결합해 함께 수주를 따내기도 한다.


양국 성장 속도의 차이로 인해 최근 중국의 글로벌 위상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과 경쟁해야하는 한국 경제는 새로운 경쟁력 강화의 숙제를 떠안게 됐다. 재계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갈수록 세계시장에서 한국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한중 수교 29주년을 맞아 지난 30여 년 동안 양국의 경제력 변화를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먼저 대표적인 경제지표인 국내총생산(GDP)을 살펴봤다. 명목 기준으로 한국의 GDP는 30년 전인 1992년, 3,560억 달러였고 30년이 흐른 지난 2020년 1조 6,310억 달러로 성장했다. 약 4.6배 증가하며 커다란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중국은 1992년 4,920억 달러에서 2020년 14조 7,230억 달러로 29.9배나 규모가 커졌다. 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의 명목 GDP 격차는 30년전 1.4배에서 현재 9.0배로 크게 벌어졌다.

개별 국민들의 경제력을 볼 수 있는 1인당 GDP는 한국이 1992년 8,126달러에서 2020년 31,497달러로 30년간 약 3.9배 증가했다. 

반면 중국은 30년전 420달러로 한국의 5.2%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10,484달러로 25배 증가하며 한국의 33.3%까지 쫓아왔다. 

그래도 1인당 GDP는 다른 경제지표와 달리 아직 한국이 중국의 3배 수준으로 개별 국민들의 경제력은 중국보다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적인 활동성을 보기 위해 수출, 수입, 대외교역 규모를 비교해 봤다. 한국의 수출액은 1992년 770억 달러에서 2020년 5,130억 달러로 6.7배 성장하며 큰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중국은 860억 달러에서 5조 5,980억 달러로 65.1배나 성장하며 한국의 성장세를 압도했다. 

수출과 수입을 합한 전체 교역규모는 1992년에 한국과 중국이 모두 1600억 달러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2020년에는 한국의 교역액이 9,810억 달러에 그친 반면 중국은 7조 6,580억 달러로 46배 증가하며 한국의 약 7.8배 규모로 성장했다.



종합적인 국가 경쟁력을 비교하기 위해 IMD 국가경쟁력 순위를 살펴보면, 1994년 한국은 32위, 중국은 34위로 30년 전에 양국은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2021년에는 중국이 16위, 한국이 23위로 중국이 한국을 추월했다.

또, 한국과 중국의 제조업경쟁력을 살펴보면, 양국 모두 괄목할 만한 상승을 했으나 최근 들어 중국이 한국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경쟁력을 분석해 국가마다 순위를 부여하는 UN산업개발기구(UNIDO)에 따르면 CIP 지수는 1990년 한국과 중국이 각각 17위와 32위였으나 2018년에는 중국 2위, 한국 3위로 중국이 한국을 추월했다. 하지만 세계경제에서 두 나라의 위상이 크게 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제사회에서 양 국의 신용 수준을 살펴보기 위해 S&P와 Moody’s 등 국제신용평가기관의 국가 신용평가등급을 살펴봤다. 

S&P는 지난 30여년 사이 한국의 신용평가등급을 A+에서 AA로 2단계 올렸으나 중국은 BBB에서 A+로 4단계 올려 두 나라 간 차이는 4단계에서 2단계로 줄었다. 

Moody’s는 같은 기간 한국을 A1에서 Aa2로 2단계 올렸으나 중국은 Baa1에서 A1로 3단계 올려 두 나라 간 차이는 3단계에서 2단계로 줄었다.

국제사회에서 아직 한국의 국가신용도가 중국보다 앞서고 있지만 빠른 속도로 추격당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과 중국의 기업 경쟁력을 보기 위해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수, 세계 수출시장에서의 점유율 1위 품목 수 등을 살펴봤다. 모두 중국이 한국을 추월했다.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수는 1995년에 한국이 8개, 중국(홍콩 포함)이 3개로 한국이 많았으나 2021년에는 한국이 15개, 중국(홍콩 포함)이 135개로 중국이 크게 앞섰다.

또한 세계 수출시장에서의 점유율 1위 품목 수는 1993년 한국이 96개, 중국이 322개로 한국이 중국의 약 29.8% 수준이었으나 2019년에는 한국이 69개, 중국이 1,759개로 한국이 중국의 약 3.9%에 불과했다. 

한국은 1위 품목수가 줄어든 반면 중국은 크게 늘어나 중국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R&D 1,000대 투자 기업 수에서도 한국이 2006년 19개에서 2019년 25개로 1.3배 증가한 반면 중국은 같은 기간 4개에서 168개로 42배 늘어났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전경련의 김봉만 국제협력실장은 “중국경제는 70년대말 대외개방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면서, “특히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한중간 격차는 사라졌거나 대부분 분야에서 중국이 한국을 추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중국의 급성장을 반면교사로 하여, 한국도 중국과의 경제교류 확대 및 동남아 등 신흥시장 진출을 통한 지속성장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혁신산업을 가로막는 규제 개선, 노동시장 구조개혁, 4차 산업혁명 분야 적극 진출 등 정부와 기업이 함께 한국경제의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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