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청정원’ 브랜드로 친숙한 ㈜대상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식품사업부 선전에 힘입어 498억을 시현, 창사이후 최대의 분기영업이익을 일궈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종전 최대치는 지난 2015년 3분기에 기록했던 436억 원이었다. 이로써 대상은 약 18분기 만에 회사 역사에 기록될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특히 매출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손익은 크게 향상돼 ‘알찬 장사’를 펼쳤다는 평가다. 반면에 또 다른 사업부인 소재산업의 경우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되레 뒷걸음쳐 대조를 보였다. 하지만 외형은 소재사업부, 손익에서는 식품사업부가 성장을 분담함으로써, 회사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대비 4.5%와 30.8%씩 향상시키는 데 서로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DB금융투자 차재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은 국내식품 성장, 인니법인 증설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대형마트 판촉비 감소, ▲SKU구조조정 효과, ▲공정효율 개선 등으로 30.8% 증가한 498억 원을 기록, 당사 추정치를 26.3%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1Q 연결매출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한국의 반도체산업이 미국과의 점유율 격차는 크게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막대한 정부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의 위협에 맞닥뜨리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지난 10년간 글로벌 반도체 시장 관련 지표를 분석한 결과, 한국 반도체는 코로나19로 일본 수출규제가 계속되는 등 향후 반도체시장의 지각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차원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반도체 점유율 47% 미국 독주...10년간 2배 이상 성장시킨 중국 지난 10년간 글로벌 반도체시장 분석 결과 절대적 선두의 미국, 약진하는 중국 사이에 한국 반도체가 놓여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도별 글로벌 반도체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미국은 지난 10년간 45% 이상의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중국은 2% 미만이던 점유율을 2019년 5%까지 2배 이상 증가시켰다. 한국의 경우에는 2010년 14%에서 2018년 24%로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했으나, 2019년 19%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2011년 20%였지만 2019년 10%까지 떨어지는 등 감소폭이 컸다. 지난 10년간 세계 반도체 시장 평균점유율은 미국 49%, 한국 18%,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난 2017년 사드사태를 시발점으로 매년 실적 최저치를 갈아치우며 추락중인 이니스프리가 최근, 2번에 걸쳐 재난지원금 유치 프로모션을 실시하는가하면 빅세일까지 잇따라 펼치고 있어, 실적 추락을 저지할 터닝포인트로 작용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과 DB금융투자 분석 자료에 의거해 지난 2016년 이후 올 1분기까지 최근 5년 동안 역대 1분기 실적을 살펴본 결과는 상당히 충격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먼저 올해 1분기 매출은 1074억 원을 시현, 분석 대상 기간 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7년 1분기 1984억과 비교해 45.9%나 감소했다. 게다가 2017년 1분기 이후로는 단 한차례의 반등도 못한 체 매출이 매년 속절없이 쪼그라드는, 전형적인 우하향(右下向) 곡선을 그려냄으로써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 손익 상황은 더 심각하다. 올 1분기 이니스프리의 영업이익은 달랑 51억 원에 그쳐, 해당 기간 중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16년 1분기 519억과 비교해 무려 90.2%나 급감, 10분의 1토막이 났다. 이니스프리 측은 올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은 전년 동기 1546억 대비 30.5% 감소한 107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 5년 주택호황 시기에 가장 많은 주택을 공급한 GS건설이 주택부문의 성과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1분기에 매출 2조4410억원, 영업이익 1710억원, 세전이익 1850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 7%대를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 신규 수주도 2조2690억원의 실적을 올려 향후 수익기반을 확보해가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도 10.5% 감소했다. 하지만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던 2018년 이후의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다. GS건설은 2018년 이전에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대를 밑돌았다. 하지만 국내 주택시장에 불어온 호황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2018년 이후부터는 분기마다 20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실현하고 있다. GS건설의 연간 실적 추이를 보면, 2018년 이전 GS건설의 연간 영업이익은 500억원~3000억원에 머물렀지만, 2018년에는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배 이상 증가하며 창사이래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고 지난해에도 7673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특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스타벅스, 커피빈, 폴바셋 등 국내 진출 외국계(브랜드 사용료 지급 기준) 커피전문점의 지난해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스타벅스와 폴바셋은 외형과 손익 모두 호전된 반면에 커피빈은 홀로 우울한 성적표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의거해 이들 3사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먼저 지난해 매출의 경우 커피전문점업계 1위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1조8695억 원으로 전년도 1조5223억 대비 22.8% 가량 성장, 타사를 압도하며 훨훨 날았다. 이어 3사 중 가장 늦게 국내에 진출한 폴바셋도 지난해 857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828억 대비 약 3.5% 늘어 소폭이나마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에 커피빈코리아는 이들 3사 중 홀로 역 주행을 펼쳐 대조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이 2018년 1666억 원보다 약 1.0%, 금액으로는 16억 가량 후퇴한 1650억 원에 그친 것. 커피빈은 어쩌다가 나홀로 역 성장을 기록한 것일까? 이에 대해 커피빈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매장의 약 7.6%에 해당하는 22개 점포에 대해 순차적인 리뉴얼을 단행하면서 각 점포당 2주일 정도 폐쇄해 장사를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주식시장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도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소위 정유빅4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관심이 높아진 이유의 하나는, 지난 4~5년 동안 수천억원씩 역대 최대 이익을 내던 정유빅4가 올해 1분기 수천억원~조원 단위의 대규모 손실을 내는 등 드라마틱한 실적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최근 정유빅4에 대해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약 3개월간의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정유빅4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채널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이다. 빅테이어 분석 결과, 관심도가 가장 큰 정유사는 SK로 나타났다. SK는 올해 총 6만4,953건의 관심도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5만9,618건에 비해 5,335건 9.0% 증가했다. SK의 경우에는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 SK에너지(대표 조경목),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IT서비스 기업 현대오토에버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늘었지만 손익은 감소하는 이른바 ‘속빈강정’식 영업을 펼쳤음에도 향후 영업전망 만큼은 긍정적 평가가 줄을 이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오토에버가 최근 공시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먼저 매출은 지난해 1분기 3068억 대비 7.2%가량 증가한 3290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17억 원보다 약 2.6% 줄어든 114억 원에 그쳐, 실속이 없는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지속적인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이에 따른 ‘언택트 서비스’ 관련 사업 호조로 ITO 매출이 16.8% 늘었지만, SI사업은 ‘서비타이제이션’을 통해 플랫폼, 서비스 중심으로 체질 개선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해외 프로젝트 진행 일정 지연에 따라 2.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Q, IT아웃소싱 사업부 선전으로 SI사업 부진 극복...전사 성장 견인 이를 1분기보고서에 의거해 양대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IT아웃소싱(ITO) 사업부가 1822.5억 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1분기 1559.8억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코로나19로 내리막길을 달리던 기업현장의 체감경기가 5월에 들어오면서 상승세로 반전했고 6월 전망도 상승 추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수치가 100보다 낮은 60~70에 머물러 여전히 기업들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에게 설문을 통해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를 물어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월 이후 3월과 4월 급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5월 들어 코로나19가 진정세로 돌아서고 사회적거리두기도 생활방역체계로 전환되면서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는 상승세로 전환됐다. 기업의 현장체감경기는 올해 1월 89.3에서 2월 78.9로 낮아졌다가, 3월에는 65.5, 4월에는 58.3으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5월에는 70.6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전망지수도 2월 90.3에서 4월 59.3까지 떨어졌지만 5월 61.8로 상승했고 6월 전망도 68.9로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업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추이는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다. 하락세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라면시장 1위 농심이 올 1분기에 영화 ‘기생충’ 효과와 더불어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의 덕(?)을 톡톡히 보며 외형과 영업이익 공히 사상 최대치를 시현했다. 외식기업, 마트, 백화점, 면세점 등 식음료·유통업계가 특히 코로나19의 직격탄에 휘청, 상당히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코로나19 감염이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면서 각국 정부의 전 국민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전개함에 따라 재택근무 증가와 외출 자제 등 ‘집콕’ 생활이 보편화됨에 따라 국내외에서 라면 소비가 급증한 점이 이 같은 실적 호전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업계와 증권가의 분석이다. 게다가 지난해 5월 칸느에 이어 올 2월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오스카) 수상 등 국내외 유명 영화제를 잇따라 석권하며, 영화에 등장하는 ‘짜파구리’(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조합한 메뉴) 돌풍에 따른 해당 제품의 폭발적 수요 증가가 힘을 보탠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1Q 연결매출 6877억(16.8%↑), 영업익 636억(101.2%↑)..기생충·코로나 효과 톡톡 농심이 최근 공개한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1분기 매출은 6876.7억 원으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동원F&B를 밀어내고 국내 발효유 소매 판매사 2위로 뛰어오른 빙그레가 지속 성장을 향한 승부수를 띄워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과 이달 들어 기능성을 더욱 보강한 발효유 신제품 2종의 출시와 함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인요한 박사와의 협업 마케팅 전개를 통한 시장 공세 강화에 칼을 빼든 것. 특히 국내 발효유 단일 브랜드 기준 부동의 판매 1위 제품인 ‘요플레’를 보유한 빙그레의 이번 승부수가 발효유시장 판도에 또 다시 지각 변동을 일으킬지 그 귀추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 발효유 소매판매액(닐슨코리아 집계)은 768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7592.3억 대비 약 1.2% 증가에 그쳤다. 주요 업체별 판매액과 순위를 살펴보면, 남양유업이 약 1450억 원으로 1위, 이어 빙그레 1123억, 동원F&B 1098억으로 3개사만이 1천억 대 고지를 밟았고, 뒤를 이어 서울우유(889억), 매일유업(817억), 푸르밀(397억) 순으로 조사됐다. 여기서 한 가지 눈에 띄는 부분은 빙그레의 도약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동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올해 법인세 수입이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며,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를 뒷받침할 세수 전망에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법인세수 전망치는 56.5조원으로, 정부가 수립한 올해 예산 법인세수 64.4조원보다 7.9조원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법인세 예산을 2019년보다 18.8% 낮춰 잡았지만, 기업들의 실적부진과 올해 코로나19 충격까지 더해지면서 법인세수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정부가 예산을 수립할 때 예상한 법인세수와 실제 법인세수가 최근 5년간 ±10% 내외에 달해서 재계에서는 정부의 세수추계 근거를 공개하고 급변하는 세계경제 환경을 반영하는 등 세입추계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2020년 법인세수 56.5조원...지난해 보다 21.7% 감소 올해 연간 법인세수는 지난해 72.2조원보다 21.7% 줄어든 56.5조원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됐다. 2014년 이후 계속 증가하기만 했던 법인세 징수액이 6년 만에 꺾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이러한 법인세수액은 정부가 수립한 올해 예산 법인세수 64.4조원보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지난 1분기 ‘코로나19 직격탄’에 휘청, 외형과 손익 공히 예상을 뛰어넘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19.4% 줄고,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적자 전환이라는 아픔을 맛본 것. 더욱이 업계 리딩기업으로서 지난 2017년 1분기 이후 지난해까지 단 한 차례도 쉬지 않고 상승가도를 질주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갱신해왔던 터라 그 충격이 더욱 크게 다가왔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사상 초유의 강력한 전파력을 과시하며 전 세계 경제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코로나19의 여파가 외식기업에 대한 식자재 공급과 단체급식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동사에게 얼마나 큰 악재로 작용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1Q 매출 6025억(19.4%↓), 126억 영업 적자 시현..전 사업부 모두 부진 CJ프레시웨이가 지난 15일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올 1분기 매출은 60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7477억 대비 1452억이 줄어 19.4% 가량 역 신장했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66억 원 대비 190억 가량이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한화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의 2024년 기후변화대응 부문 평가에서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획득한 ‘리더십 A-’ 등급에서 한 계단 올라선 것으로, CDP 평가 최고 등급인데, 이로써 동사가 줄기차게 추진해온 ESG 경영 성과를 공인받은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Carbon Disclosure Project)는 지난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단체로,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환경 관련 경영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이에 대한 정보 분석과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이 평가는 DJSI(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와 더불어 가장 공신력 있는 지속가능성 지표로 인정받고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 전략, 목표, 실행 등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는 기업에 상위 등급이 부여된다. 평가 등급은 리더십 A, 리더십 A-, 매니지먼트 B, 매니지먼트 B- 등 총 8개 등급으로 구성돼 있다. 한화는 지난 4월 CDP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 CDP 코리아 어워드’에서도 산업재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선정돼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바 있는데,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는 31일,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한국 제조 기업을 위한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지원 서비스’를 내놨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민감정보 보호와 ESG 정합성 확보를 동시에 실현하는 탄소 데이터 전략 수립을 지원함은 물론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실질적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SK AX가 공급망 탄소 데이터 대응 기준을 다시 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즉, 한국 제조기업들이 민감한 데이터를 지키면서도, 글로벌 ESG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과 전략을 모두 갖춘 유일한 파트너로 부상하겠다는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7월 발효된 EU의 지속가능한 제품 설계 규정(ESPR, Eco-design for Sustainable Products Regulation)’은 제조기업에 새로운 생존 조건을 요구하고 있는데, 유럽시장에 제품을 유통하려면 ▲제품 구성 정보 ▲원자재 출처 ▲탄소배출량 ▲재활용 이력 등 제품 단위 ESG 정보를 ‘디지털제품여권(DPP, Digital Product Passport)’ 형태로 제출해야 한다. 특히 배터리, 철강, 섬유,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유럽연합(EU)의 대표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연계 국토·교통 분야 파트너십 프로그램 중 ‘탄소중립 분야’ 과제를 수행한다. 호라이즌 유럽은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스마트 도시 등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유럽연합과 전 세계 연구기관, 기업, 대학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공동연구 플랫폼이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번 과제는 ‘건축 환경에서의 청정에너지 통합’ 과제로, 건물을 단순히 전기를 소비하는 공간을 넘어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고 저장하며 주변과 공유하는 ‘에너지 자립형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즉, 태양광으로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이를 저장장치에 보관한 뒤 필요할 때 사용하거나 남는 전력을 다른 건물과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전력 수요 집중 완화로 국가 전력망 안정화와 전력난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사전 제안서를 제출한 뒤, 유럽연합 사무국의 승인 등을 거쳐 올해 7월 최종 선정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의 남덴마크대학교, 스웨덴 왕립공과대학교, 포르투갈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환경 규제 강화와 탄소중립 압박 속에서 생존 전략 모색에 골몰하는 가운데 이차전지 전문 엘앤에프가 친환경 전환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며 지속가능경영의 로드맵 개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022년 ESG 비전 선포 이후 명확한 목표와 실행 전략에 기반한 친환경 전환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온 엘앤에프는 2035년 RE100,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전환,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도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전환 모델을 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양극재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등급 달성 엘앤에프에 따르면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양극재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3년 연속 달성한 것이다. 2022년 9월 대구, 왜관, 구지1공장을 대상으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이후 매년 인증을 갱신해 2024년에는 전 사이트 인증 갱신 및 획득을 완료했다. 이는 폐기물 재활용률 100%를 의미하는 것으로, 엘앤에프는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가 ‘친환경 연료 화재폭발 안전성 평가 및 화재 대응설비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비 197.5억 원을 지원받고 전라남도·목포시·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 등 11개 기관 참여하는 이번 사업(KRISO 주관)은 친환경 연료 기반 선박의 세계적 확대 추세에 발맞춰 선박 내 배터리 화재, 수소·암모니아 연료 폭발 등 위험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안전 기술 확보에 목적이 있다. KRISO는 본 사업을 통해 선박 및 해양에 특화된 실규모 화재 시험평가 인프라를 세계 최초로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배터리 열폭주에 의한 화재 대응 기술 ▲폭발성 연료(수소, 암모니아 등)의 화재 확산 및 진압 기술 ▲폭발성 연료 화재 대응 지침 수립 및 선박용 소화 설비 개발 등 현장 적용이 가능한 선박 안전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화재·방재 분야 전문 기관인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과 공동으로 선박 및 해양구조물 전용 화재 시험장 구축·운영과 연구개발 등을 추진해 시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KRISO는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선박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가 2023년부터 진행해 온 공병 수거 운동인 ‘테라사이클 캠페인’의 성과를 공개했다. 21일 닥터지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테라사이클과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총 312kg의 공병을 수거하고, 이를 통해 약 730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닥터지가 절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0년생 소나무 약 110그루가 1년간 흡수한 이산화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닥터지는 2023년부터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협력해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버려지는 플라스틱 공병을 모아 새 자원으로 탄생시키는 공병 수거 캠페인을 전개, 자원 순환과 탄소 저감에 기여해왔다. 아울러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고객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3개년간 상반기 기준 공병 수거 건수는 2023년 44건에서 2024년 74건, 2025년 88건으로 지속 증가해 2023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캠페인 시작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누적 수거될 공병은 약 372kg에 달할 것으로 업체 측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단순 자원 재활용을 넘어 기부까지 연계한 ‘비우고 채울 시간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이사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올해도 어김없이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인 PKU를 앓고 있는 환아가족들을 위한 캠프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져 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11일, 올해로 23년째 후원중인 ‘PKU 가족성장캠프’가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간 강원도 쏠비치 양양 리조트에서 성황속에 종료됐다고 밝힌 것인데, PKU(Phenylketonuria, 페닐케툔뇨증)는 선천성대사이상 질환 중 하나로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 특정 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해 장애를 초래하는 희귀난치성질환이다. 환아들은 모유는 물론 고기와 빵, 쌀밥 등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를 먹거나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식이관리를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대사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는 5만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PKU 가족성장캠프’는 식생활에 제약이 많은 환아 가족들에게 식이요법 및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가족 간 정서적 유대관계를 마련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