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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빙그레 2Q 창사 최대 영업익에 '방긋'..비결과 전망은?

2020.2분기 매출 7.4%↑,영업이익은 30.1% 급증 창사 최대
‘냉동·냉장·해외’사업 모두 고른 성장으로 호 실적 합작해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올해로 집권(?) 2년차를 맞은 ‘전창원’ 대표의 빙그레가 올 2분기에도 외형과 손익 공히 거침없는 성장세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시현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더욱이 이 같은 호 실적은 경기 침체 장기화에다 코로나19 사태에 이르기까지 겹겹이 둘러싸인 국내외 악재 속에서 꿋꿋하게 일궈낸 성과여서 눈길을 끈다.

이 같은 호 실적의 배경으로는 빙그레가 현재 영위중인 ‘빙과·냉장·해외’사업 모두가 고르게 성장세를 펼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빙그레는 지난해 외형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최대치를 갈아치우는 호 실적에 이어 올 1분기는 물론 2분기에도 순항을 연속해 이어감으로써,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이고 또 향후 영업전망은 어떠할 지에 대해 투자자는 물론 유가공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2Q 매출 2678억(7.4%↑), 영업익 268억(30.1%↑)..‘빙과·냉동·해외’사업 모두 ‘호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빙그레의 연결 재무제표기준 2분기 매출은 26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2494억 대비 약 7.4% 증가해 역대 2분기 기준 최대치이자, 전체 분기 실적으로는 2번째에 해당하는 호 실적이다.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이 회사의 국내 양대 사업부문인 빙과와 냉장사업의 고른 성장에다 상하이, 미국 등 해외법인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가 가세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이 2,678억원(+7.4% yoy), 268억원(+30.1% yoy)을 기록, 컨센서스(매출 2,669억, 영업이익 220억)와 IBK투자증권 추정치(2,669억, 영업이익 230억)를 상회”했다며 “특히 아이스크림 매출 증가에 따른 원가율 개선 등 레버리지 효과로 외형 성장 대비 영업이익 증가폭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즉, 냉동부문의 경우 4월 중순 이후 이른 더위가 시작됐고, 대체로 예년보다 날씨가 더웠던 만큼 빙과류 판매가 호조세를 보여 전년 대비 9.8% 증가한 124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냉장부문 또한 매출은 1,321억원(+2.6% yoy)을 기록. 코로나에 따른 면역력 증진 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요플레 등 발효유 매출이 약 3% 늘었고, 

스페셜티 신제품 효과 등 커피음료 매출도 약 7~8% 증가했으며 바나나맛우유 내수 판매는 다소 부진했지만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낸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냉장부문 매출은 1320.5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1286.8억 대비 약 2.6% 증가했고, 냉동 부문 또한 지난해 2분기 1131.9억 원에서 올 2분기 1243.0억으로 9.8% 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나 증권사 분석에 힘이 실린다.  

이로써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도 냉장 부문이 올 2분기 51.5%로 전년 동기 53.2% 대비 1.7%포인트 줄어든 반면, 냉동은 46.8%에서 48.5%로 1.7%P가 늘어나 빙과류가 포함된 냉동사업부문이 전사 성장에 더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올 2분기 하이라이트는 단연 손익의 대 약진이다. 7.4%나 성장한 외형과 달리 연결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 대비 무려 30.1%나 급증, 시장의 컨센서스와 증권사 추정치를 큰 폭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 

더욱이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지난 2018년 3분기에 기록했던 종전 최고치인 252.4억을 15.7억 가량 상회하며 창사 최대치를 일궈내는 선전을 펼쳤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원가는 101.8억, 판매관리비도 20.6억 등 122.4억 이나 순증했지만 매출 순증폭이 184.4억에 달해 총원가 상승분을 상쇄하고도 남은 62억이 영업이익에 고스란히 반영된 때문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아이스크림 매출 증가에 따른 원가율 개선 등 레버리지 효과로 외형 성장 대비 영업이익 증가폭이 두드러졌다는 분석 의견을 개진했다.  

3개 해외법인, 매출 37.6%, 순이익 81.8% 급증...실적 호전 힘 보태 


이뿐만이 아니다. ‘상하이·미국·베트남’ 등 3개 해외법인의 호 실적까지 가세하며, 전사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 

올 2분기 이들 해외법인의 합산 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매출은 278.5억 원을 기록, 지난해 2분기 186.9억 대비 91.6억이 증가해 49.0% 늘었고, 순이익도 26.9억에서 올 2분기 43.3억으로 16.4억 가량이 증가해 61.1%나 급증했다. 

이중 상하이법인은 38.4% 매출 증가와 함께 순이익도 20.0% 늘었고, 미국법인 역시 매출 45.9%, 순이익 77.2%나 급증, 해외법인의 합산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반면 지난해 9월 설립한 베트남의 경우 올 2분기 11.9억 매출과 0.9억 원의 이익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증권가 3분기 실적 전망, “2분기 같은 호조세 이어질 것” 

빙그레의 향후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장마 이후 지금의 무더위가 9월까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부진했던 지난해 3분기 실적이 기저효과로 작용함에 따라 올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판단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10일 케이프투자증권 김혜미 연구원은 “아이스크림 시장의 지속적인 축소에도 불구,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가정 내 간식수요 증가 및 날씨 효과에 따라 빙과 부문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이외에도 해태제과 빙과 사업 인수와 해외 수출 확대 등으로 장기 성장 동력 확보가 가능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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