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이달초 미국 LA에서 펼친 'CES 2019'에서 신기술을 뽐낸데 이어, 이번에는 '2019 국제 북미 모터쇼’에 참가해 현대차는 고성능 경주차‘벨로스터 N TCR’ 를, 기아차는신기술이 탑재된 '텔라루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고성능 경주차 ‘벨로스터 N TCR’ 첫 선‥ 1월 중 판매 예정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 국제 오토쇼' 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경주차 ‘벨로스터 N TCR’을 비롯, 양산차 ‘엘란트라 GT N Line(국내명: i30 N Line)’을 공개했다. 이 모터쇼는 북미 시장을 아우르는 대표적인 국제 모터쇼로, 현대차는 1998년도에 처음으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했으며, 이후 미국 시장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하고 ‘벨로스터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북미 시장을 겨냥한 중요한 발표를 이어왔다. 현대차 미국법인 마케팅 총괄 딘 에반스 부사장은 “벨로스터 N TCR이 현대차의 북미 지역 모터스포츠 부문에서의 입지를 확장시켜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의 지난해 3분기까지 경영성적이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에게 외형과 손익증가율 모두 크게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5년 12월 정유경 부사장을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마트·식품·호텔 부문은 정 부회장이, 백화점·면세점·패션 부문은 정유경 총괄사장이 맡는 방식을 통해 분리경영체제의 초석을 다진바 있다. 이어 2016년 4월에는 남매가 각기 보유 중이던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서로 교환하고 후계구도를 구축, 각자의 계열사들을 이끌며 남매경영 체제로 본격 돌입했었다. 이로부터 약 2년여가 흐른 지난해 3분기까지 정용진 부회장이 동생에게 크게 밀리는 경영성적표를 내밀음으로써 남매경영에서 완패를 당한 것 아니냐는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2018 3Q 누적 연결 매출 증가율, ‘이마트 10.8% vs 신세계 31.2%’...신세계 웃어 그렇다면 2016년 3분기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이들 남매가 총괄하고 있는 각각의 대표회사인 이마트(국내 17, 해외법인 6개)와 신세계(국내 9, 해외법인 6개)의 종속기업을 포함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경영성적은 어떠한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현대건설, SK이노베이션, KT 등 주요 대기업 CEO와 전국경제인연합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재계 수장들이, 새해를 맞아 신년사와 새해 첫 행보를 통해 2019년 주요 경영방향을 밝히고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각오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올해 재계 수장들이 보내는 메시지에서 이전과 달리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유난히 '실패'에 대한 언급이 많다는 점이다. 물론 실패에 대한 언급은, '실패를 두려워 말고 과감하게 새로운 도전을 추진하라'는 맥락이다. 하지만 이전 신년사에서 보기 힘들었던 '실패'라는 단어를 많은 CEO들이 언급한 것은, 그만큼 올해 우리 기업들이 처한 경영환경이 어렵고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대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건설적인 실패를 격려하는 기업문화와 과감한 도전과 투자"를 강조했고, 이재용 부회장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은 자리에서 5G와 관련해서 "새로운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를 언급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에서의 실패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올해 처음으로 시무식을 이끈 현대자동차 정의선 수석부회장도 "실패를 회피하고 비난하는 문화에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특수 의료용 식품 생산액이 최근 4년 사이 53.1%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돼 식음료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으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이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단체 급식업체 및 일반 식품업체간 치열한 한판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지난달 14일 발간한 ‘2018 가공식품 세분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특수의료용도 등 식품의 생산액은 442.8억 원으로 2013년 289.3억 원 대비 53.1%나 급증해, 4년 동안 매년 13% 가량씩 성장했다. ‘특수의료용도 등 식품’이란 수술이나 질환 치료 환자들이 주로 많이 먹는 식품인데, 최근 일반 병원에서의 수요 외에도 요양병원 등지에서 장기 입원 환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산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aT 측 분석이다. 또한 2017년 생산액 기준 특수의료용도 등 식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환자용 균형영양식(72.6%)이며 당뇨환자용식품(16.7%), 열량 및 영양공급용 의료용도식품(6.2%)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생산규모가 가장 큰 환자용 균형영양식의 생산액은 2013년 207억 원에서 2017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시장의 트렌드 리더로 부상하고 있는 1020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패션업계의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3일 패션가에 따르면 최신 유행에 민감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쉽게 받아들이는 1020 세대들이 유통업계에 떠오르는 주력 소비자층으로 각광받으면서 패션업체들이 이들을 공략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시대를 경험해 ‘디지털 원주민’라고도 불리며 디지털을 통해 제품 정보, 구매 후기 등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토대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에 업계는 이들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SNS 채널을 활발히 운영하고, 커뮤니케이션 기회를 늘리는 등의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이들이 자주 찾는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그들의 취향과 관심사를 고려한 콜라보레이션 등을 기획하며 관심 끌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온라인 편집숍… 쇼핑 채널을 넓혀라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세대인 만큼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채널을 선호하는 1020 세대. 특히나 각 브랜드의 사이트를 방문해서 여러 정보를 얻는 것 보다, 편집숍과 같은 여러 브랜드를 한 눈에 모아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동국제강은 2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임직원 3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고 기해년 새해를 맞이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시무식에서 솔로몬이 다윗왕의 반지에 새겨준 글귀인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소개하며 “승리에 자만하지 말고, 실패에 좌절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라며, “현재의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국제강은 경영 키워드로 작년에 이어 ‘부국강병’을 유지했고, 장세욱 부회장은 “부국강병의 핵심은 임직원 여러분의 경쟁력으로, 2019년 힘차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미래를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시무식은 장 부회장과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스탠딩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직원들은 새해 포부와 소망 등의 주제로 장 부회장과 편하게 얘기를 나누었으며, 다른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돼지띠 직원들은 미리 촬영한 영상을 통해 행사에 함께하며 재미를 더했다. 이후 장 부회장과 직원들이 함께 시청한 특별영상에서는 14년 동안 매일 왕복 9km를 달려 출퇴근하는 한 직원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직원 개인의 14년과 동국제강의 14년 역사가 오버랩되며 참석자들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KB국민은행이 2일 오전 여의도본점 4층 강당에서 2019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은행을 만들어 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신년사에서 허인 은행장은,2019년은 전사적 디지털 혁신을 통한 고객∙직원 중심 KB 실현하고 이를위해미래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유니버설 뱅커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 행장은 ‘지속 가능한 초 격차 KB’의 확고한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배전(倍前)의 노력을 더하겠다는 각오와 함께‘고객과 직원 중심의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디지털 KB’를 만들어 가자고제안했다. 이 자리에서허 은행장은KB에 대한 고객의시선에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면서‘스타벅스’를 예로 들었다. 스타벅스는 미국 내 모바일 결제 앱 사용자 수가 2천만명을 넘어서고현금 보유량이 1조원을 넘기는 등 시장의 금융 소비 방식이변하는 만큼,이제는 ‘디지털 실력’, ‘기민함’과 ‘효율성’이 은행의 미래 생존조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전략으로는 "우리 모두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기 위해, 어떠한 풍파에도 흔들림이 없는 ‘크고 강한 은행’ 을 만들어야 하고 경쟁자와의 ‘압도적인 격차’를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 며 그 과정에서‘경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2018년을 되돌아 보면 명품 화장품 ‘후’가 출시 15년이라는 비교적 단기간에 순매출 2조원을 달성, 세계에서 손꼽히는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며 “항상 꿈꿔온 회사의 미래 모습인 작지만 보석 같은 회사를 올해부터는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차석용 부회장은 ▲고객 신뢰 강화 ▲디테일의 철저한 실천 ▲사업구조 및 일하는 방식의 고도화 등 2019년 중점 추진사항을 제시했다. 이어 차 부회장은 “고객들에게 최상의 품질과 진정한 효능이 있는 안전한 제품을 팔고 있는가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만족감과 자부심을 드리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질문하고 모든 분야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결과를 창출하여 신뢰받는 회사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의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세세한 부분도 놓치지 않겠다는 절박한 마음가짐으로 사업에 임해야 한다”며 “특히 리더들은 항상 깨어 있어야 하고 구성원들이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업구조고도화에 대해 차석용 부회장은 ”단기간에 성취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지속적인 노력의 산물이다”며 “리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일 오전 용산 세계 본사 대강당에서 2019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변화를 즐기자(Exciting Changes)’를 2019년 경영방침으로 설정했다. 이 자리에서 서경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변화는 새로운 혁신을 해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고, 주저하지 말고, 지금의 모든 변화를 즐겨야 한다”는 말로 올해의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특히 서 회장은 4차 산업혁명, 밀레니얼, Z세대 등 시대와 고객의 변화를 언급하며, “아모레퍼시픽은 그저 화장품을 잘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그 누구보다 화장품을 가장 잘 이해하고 만드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K-뷰티의 유행을 넘어서는 근본적으로 한 차원 높은 목표인 아시안 뷰티(Asian Beauty)를 창조하고 전파하는 일에 모든 의지와 역량을 집중하자”고 역설했다. 서 회장은 그럼에도 절대 변하지 않을 경영의 핵심 원칙인 ‘고객중심’의 중요성 또한 힘주어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모든 것은 고객이 결정한다. 고객과 멀어지지 않고, 그 중심을 향해 저돌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말과 함께 ‘혁신상품 개발’, ‘고객경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2일 열린 그룹 합동시무식에서 2019년 신년사를 통해 미래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변화시켜 나가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정 회장은 “사업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사업을 적기에 변화시기지 못하면 결국 쇠퇴하게 된다”며 “미래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환경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어떤 난관에도 도전하고, 또 도전하면 반드시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자세로 힘을 모아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래 비전을 위한 성장동력 확보 ▲사업방식의 혁신을 통한 미래 대응 ▲실행력을 제고하는 조직문화 구축 등 3대 경영방침도 제시했다. 특히 정지선 회장은 “먼저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임직원들의 공감과 소통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성장전략을 구체화하고 사업 경쟁력의 확실한 우위를 확보해 나갈 때, 미래 비전을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방식의 혁신과 관련해서는 “각 계열사별로 고객과 시장 관점에서 사업의 본질을 재해석해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가치’를 창출하고,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코앞으로 다가온 2019년 황금 돼지해를 주도할 식품 트렌드로 ‘PIGGY’에 주목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연말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지나온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해 준비를 서둘러야 하는 시점을 맞아 업계에서도 이러한 변화 속 전략 수립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업종을 불문하고 기업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소비층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 기기 활용에 익숙하고, 사회적 이슈에 적극 반응하는 이들의 특성에 발맞춰 제품 개발부터 마케팅 활동까지 변화를 시도해야 생존이 가능한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1인 가구의 성장과 경기 불황에 따른 식음료 라이프스타일의 전반적 변화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이다. 불황 속에서 성장하는 시장도 눈여겨봐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발간한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 선정한 2019년 트렌드 키워드를 차용, 식음료분야에 초점을 맞춰 재해석한 5가지 키워드 ‘P.I.G.G.Y.’를 황금 돼지해에 주목할 식품 트렌드로 꼽아 눈길을 끈다. ■ Preference on Multi-Food: 경제 불황 속 가성비 갖춘 ‘멀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삼성그룹 식자재유통(단체급식 포함) 전문기업 삼성웰스토리의 3분기 누적 매출이 업계 1위 CJ프레시웨이에게 크게 뒤쳐지며 선두경쟁에서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형 기준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쳐왔던 이들 회사의 3분기 누적 매출 격차가 2016년 238억 원에서 2017년 756억으로 벌어지더니 올 3분기엔 2157 억 원으로 크게 확대된 것. 특히 외형 1위 CJ프레시웨이는 업계 최초로 3분기 누적 매출 1조5천억 원을 돌파하며 파죽지세로 삼성웰스토리를 크게 따돌리고 독주를 공고히 하는 모양새를 연출해냄으로써, 당분간 CJ프레시웨이의 독주 체제는 쉽게 넘지 못할 벽으로 작용할 것이란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아울러 CJ프레시웨이와 선두 자리를 놓고 박빙의 승부를 펼쳐왔던 삼성웰스토리가 향후 어떠한 성장 전략을 마련해 선두경쟁 체제로 다시금 복귀할지에도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CJ프레시웨이 vs 삼성웰스토리’ 매출 격차 해마다 확대...CJ 독주 비결은? CJ프레시웨이와 삼성물산 3분기보고서(삼성웰스토리)에 의거 이들 2사의 별도재무제표 기준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을 살펴보면 먼저 CJ프레시웨이는 1조5567억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이상기후와 온갖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재단과 기업, 공공기관이 한 마음으로 친환경 행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사장 이진호)과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가 지난 20일 제주시 영평동 첨단도시숲에서 숲들이데이 체험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도시숲 스냅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일상의 기록과 추억을 담는 숲의 가치를 공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는 전날 개장한 숲들이데이의 첫 도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자연을 가꾸고 즐기는 문화 공간으로서 숲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됐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의 환경 서포터즈 ‘그린라이프 크루’를 포함해 약 200명의 제주도민이 함께했는데, 행사는 ‘그린라이프 크루’가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가정에서 정성껏 기른 산수국 모종을 식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외에도 참가자들은 숲 스냅 촬영과 지역의 자생식물 생장 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씨앗 도슨트, 자생식물 책갈피 만들기, 식물 OX퀴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도시숲의 가치를 체감했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텀블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효성티앤씨가 국내 기업 최초로 버려진 의류를 재활용해 섬유를 생산하는 ‘T2T(Textile to Textile) 프로젝트’ 가동에 본격 나선다. 캐나다 T2T 페트칩 전문 기업 루프 인더스트리(Loop Industries, Inc., 이하 루프)와 협력해 4분기부터 구미공장에서 ‘리젠 T2T’ 섬유를 생산한다고 지난 15일 밝힌 것. T2T는 버려진 의류를 재활용해 폴리에스터 섬유 전 단계 원료인 페트칩을 만들고, 이를 다시 섬유로 가공하는 섬유 순환 재생 시스템이다. 기존 리사이클 섬유가 주로 폐페트병을 활용했다면, T2T는 의류 자체를 다시 의류로 되살리는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평가된다. 최근 수년간 패스트패션 확산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약 9200만 톤의 폐섬유가 발생하지만, 재활용률은 12%, 특히 의류로 재생되는 비율은 1% 미만에 불과하다. T2T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리사이클 섬유 비중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효성티앤씨가 이번 T2T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일 ‘리젠 T2T’는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순환 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핵심 제품으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는 9월 19일 오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구두테마공원 및 팝업스토어 거리에서 ‘환경교육 협약기업 공동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가 사회 전반에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고 친환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 선도 기업들과 2022년과 2024년 두 차례 체결한 환경교육 협력 업무협약을 계기로 추진하는 공동 활동이다. 아울러 △환경보전 실천 문화 확산, △국민과 기업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실천 참여 확대를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같은 날 서울시가 주최하는 ‘제2회 줍깅* 캠페인’ 행사에 환경부가 후원하고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협약기업은 △교보생명보험, △롯데백화점, △아워홈, △유한킴벌리, △이마트, △티머니, △풀무원, △비지에프(BGF)리테일, △씨제이 씨지브이(CJ CGV), △지에스(GS)리테일, △엘지전자 등 총 11개다. 이들 협약기업 임직원들은 이날 행사에서 국민과 함께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보전 실천 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이들은 각 기업에서 자발적 플로깅 활동 외에도 다양한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국영에너지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총 발전용량 2000MW 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수령하고 발주처인 카타르 에너지와 서명 행사를 가졌다. 설계·조달·시공에 해당하는 EPC금액만 약 1조 4600억원 규모이다. 행사에는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과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이자 카타르 에너지 CEO인 사드 알 카비(Saad Al-Kaabi) 등 양사의 최고 경영진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하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서쪽으로 80km 떨어진 듀칸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발전 용량만 2000MW인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으로, 한국 건설 기업이 시공하는 태양광 발전사업 중 역대 최대 용량이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부지만 27㎢로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9배에 달하는데다 사용되는 패널만 274만장에 이른다. 2030년 준공시 세계 최고 수준인 카타르의 1인당 전력사용량을 고려해도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물산은 태양광 발전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지난 11일 ‘2025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에서 다각적인 탄소중립 활동을 통한 사회적책임 이행과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은 지속가능한 기후경영실천 전략을 통해 우수한 경영 성과를 거둔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한다. 이 시상은 외교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공동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브자리는 나무심기를 통한 자발적 탄소배출권 확보와 자원 선순환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브자리는 산하에 산림경영 전문회사 ‘이브랜드’를 설립하고, 30여 년간 식목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기업이 성장해 온 지역사회를 위한 도시숲 조성의 일환으로 동대문구 중랑천 일대와 동대문구민회관에서 식목 행사를 진행했고, 올해는 서울시 주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가해 교목·관목·야생화 등 총 1000주를 식재한 기업동행정원을 조성했다. 이외에도 연간 약 170톤(t)의 이산화탄소의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산림을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용도를 잃고 버려졌던 염해 농지가 재생에너지 발전의 밑거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GS건설은 충남 태안군에 조성된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산성이 낮아 방치됐던 염해 농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약 66만㎡(20만평) 부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연간 약 8만MWh 전기를 생산하며, 이는 2만 3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는 GS건설(50%), 한국서부발전(45%), 서환산업(5%)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태안햇들원태양광㈜을 통해 추진됐다. GS건설은 최대주주로서 사업개발과 EPC(설계·조달·시공)를 맡았다. 특히 이번 사업은 주민 참여형 모델로 운영된다. 총 사업비의 4%를 지역 주민이 참여한 지분으로 구성했으며, 2045년까지 20년 동안 주민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약 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는 단순한 친환경 발전을 넘어 지역과 수익을 공유하는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이라며 “EPC 역량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외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전 국토가 바다에 잠긴다는 상상은 적어도 투발루, 마셜제도 등 태평양에 위치한 몇몇 섬나라들에겐 현실로 다가오는 일이다. 정도는 다르지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이탈리아 베네치아, 태국 방콕 등 세계적인 해안 도시들 역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 위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것이 곧 국가의 침몰을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북극과 그린란드의 빙하가 모두 녹는다면 해수면은 최대 7미터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는 지금이라면 마냥 방치할 수만은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번 여름, 해수면 상승으로 인천 앞바다 섬 침수 피해가 되풀이된 우리도 예외일 수는 없다. ◆ 인천 해수면 35년 동안 연평균 3.15㎜씩 상승 올여름 인천 옹진군의 덕적도, 대청도, 연평도 등지에서는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대조기마다 바닷물이 마을 안까지 밀려들었다. 도로와 물양장, 주택, 양식장이 반복적으로 침수되며 주민들은 “밤새 물을 퍼내야 잠을 잘 수 있다”고 말한다. 8~9월 사이에만 총 57건의 피해가 접수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농작물 피해와 양식장 폐사 사례도 보고되었다. 단순히 밀물이 높아짐에 따른 시기적 특성으로 치부하기엔 그 정도가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