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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액상커피 시장 3위 매일유업, 순위 도약向 승부수는?

2020년 액상커피 시장 1조199억 원으로 4대 커피 카테고리중 최대
점유율, 롯데칠성→동서식품→매일유업→코카콜라사→스타벅스 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커피류 4대 카테고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액상커피’ 부문 시장점유율 3위를 달리는 매일유업이 최근 2위 도약을 겨냥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여 귀추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의 대용량 커피 브랜드 바리스타룰스 그란데를 통해 스위트 아메리카노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달에는 국내 최초의 컵커피 브랜드 ‘마이카페라떼(My Café Latte)’가 신제품 아이스크림MIX라떼를 연이어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과연 이들 신제품이 2020년 말 기준 시장 점유율 2위에 랭크된 동서식품과의 점유율 격차 0.4% 포인트를 만회하며 2위로 한 계단 도약할 수 있는 기폭제로 작용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렇다면 지난 2020년 기준 국내 액상커피 시장규모와 상위 4사의 점유율 순위 및 매일유업에서 최근 출시한 신제품의 주요 특징은 무엇일까?


먼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공전’에 따르면 커피는 커피원두를 가공한 것이거나 또는 이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가한 것을 말하는데 통상, 

볶은커피(커피원두를 볶은 것 또는 이를 분쇄한 것)와 인스턴트커피(볶은커피의 가용성 추출액을 건조시킨 것), 또 조제커피(믹스커피)와 액상커피(유가공품에 커피를 혼합해 음용하도록 만든 것) 등 4종류로 분류하고 있다.  

이중 액상커피는 물이나 포터 등 조리기구가 없어도 언제 어디서나 음용이 간편해 이를 찾는 손길들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4대 카테고리 중 가장 큰 판매규모를 기록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 식품산업통계자료(aTFIS)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액상커피 판매액은 약 1조199억 원으로 2018년과 비교하면 약 4.5% 증가했지만 직전년도인 2019년의 1조132억 대비로는 달랑 0.7% 성장에 그쳐 제자리걸음 수준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피류 4대 카테고리(▲볶은커피, ▲인스턴트커피, ▲조제커피, ▲액상커피) 중에서 액상커피가 2020년 기준 1조199억 원의 판매고를 올려, 조제커피 7462억, 볶은커피 7310억, 인스턴트커피 2208억 등을 압도하며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제조사별로는 롯데칠성음료가 25.7%의 점유율로 ‘톱’에 랭크돼 있고, 이어 동서식품이 16.6%, 매일유업 16.2%, 코카콜라사 10.8%, 스타벅스 7.4%의 순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2위 동서식품과 3위 매일유업의 점유율 차이가 0.4%P에 불과해 점유율 순위에 지각변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양사의 일거수일투족에 업계의 관심이 늘 쏠리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3위 매일유업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액상커피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공세 강화에 나서고 있어 눈에 띈다.

당 함량 25% 낮춘 바리스타룰스 그란데 스위트 아메리카노 출시 

먼저 자사 대용량 커피 브랜드 바리스타룰스 그란데를 통해 지난달 1일 선보인 ‘스위트 아메리카노’는 기존의 바리스타룰스 그란데 2종과 마찬가지로 최고 등급 싱글오리진 원두를 사용해 산지의 특징을 살렸다는 것이 매일유업 측 소개다. 


특히 균형 잡힌 맛으로 유명한 과테말라 안티구아 원두 중에서도 최고 등급 SHB 원두를 사용했는데, 미네랄이 풍부한 화산재 토양에서 자란 과테말라 원두는 산미가 부드럽고 고소하다는 특징이 있다는 것. 

SHB는 ‘Strictly Hard Bean’의 약어로, 해발고도 1,400m 이상에서 재배된 원두에만 이 등급이 부여된다. 해발고도가 높아질수록 열매가 익는 시간이 길어지고 많은 성분이 밀도 있게 응축돼 맛과 향이 풍부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달콤한 맛을 위해서는 설탕 함량을 줄이고 나한과 농축액을 가미했다. 신의 과일이라고 불리는 조롱박과 식물 나한과는 설탕 대비 300배 이상의 단 맛을 내는 천연 감미 성분을 갖고 있으면서도 칼로리는 거의 없어 설탕을 대체할 수 있는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나한과 농축액을 사용해 기존 시장에 출시된 스위트 아메리카노 대비 당 함량을 25% 낮춰* 부담 없이 깔끔한 단 맛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RTD 커피 최초 ‘마이카페라떼 아이스크림MIX라떼’ 출시


이어 3일에는 자사 컵커피 브랜드 ‘마이카페라떼(My Café Latte)’를 통해 신제품 아이스크림MIX라떼도 내놨다. 

매일유업은 1997년 국내 최초의 컵커피 마이카페라떼를 출시하며 RTD 커피 시장 포문을 연바있는데, 마이카페라떼는 신선한 원두를 정통 이탈리아식 원두커피와 동일한 방식으로 추출하고 100% 1등급 우유와 이상적으로 배합해 부드러운 라떼 맛을 대중화하는 데 성공했다. 

출시 후 누적판매량은 13억 개에 달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는 장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이번에 지난 25년간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롭게 출시된 마이카페라떼 아이스크림MIX라떼는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다채로운 커피향이 살아 있는 에티오피아 원두를 미디엄 로스팅해 고유의 맛과 향을 부드럽게 살렸다. 

여기에 아이스크림MIX를 더해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라떼의 맛을 완성했다는 것이 매일유업 측 전언이다.

과연 이들 신제품을 앞세운 매일유업의 공세 전략이 시장 점유율 2위 동서식품을 3위로 끌어내리며 그 자리로 올라설 수 있을지 업계와 소비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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