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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PLUS

[시장동향]⑥완도다시마·우도땅콩·남해유자...‘로코노미’ 먹거리 '눈길'

소주, 샌드, 빼빼로 등 지역 특색 원재료 활용한 먹거리 줄출시
특색 있는 지역 특산품과 협력으로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 전달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식음료업계에 ‘로코노미(Loconomy)’ 트렌드를 반영한 각종 먹거리 출시 붐이 일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로코노미는 지역을 의미하는 ‘로컬(Local)’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지역의 특색을 담은 제품을 만들고, 소비하는 현상을 일컫는데,  

시장조사 전문 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해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녀 10명 중 8명은 로코노미 관련 식품 구매 경험이 있으며, 응답자 중 92.2%가 ‘내가 사는 지역 외의 특산물을 접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처럼 지역색을 강조한 제품을 출시하거나 지역 특산물을 메뉴에 활용하는 이유는 상품의 가치에 중점을 두는 소비 성향에 발맞춰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주된 이유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국내 각 지역의 특산물이나 차별점을 발굴하고, 꾸준히 ‘로코노미’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기호와 감성에 발맞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양상이다. 

다시마와 소주의 만남, 보해양조 ‘다시, 마주’


주류 전문 기업 보해양조는 지난 4월, 완도군, 완도금일수협과 협업해 세계 최초로 다시마를 소주에 접목한 ‘다시, 마주’를 개발했다. 

완도 지역에 우선적으로 출시했으며,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에 힘입어 광주∙전남 지역 CU, GS25, 이마트24 등 편의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초기 생산 물량은 여러 판매 채널을 통해 전량 출고되어 현재 추가 생산을 앞두고 있다. 

다시, 마주는 완도산 다시마를 활용해 소주 특유의 쓴맛과 자극적인 알코올 취를 덜어내어 부드러움이 한층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보해의 제품 개발과 지역 상생을 위한 노력이 지역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선진 사례로 인정받아 '제13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 임지선 대표가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기안84의 작품으로 전면 라벨을 교체한 여수밤바다 제품 

보해양조가 지역 상생의 결실로 선보인 제품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에는 여수의 상징인 돌산대교와 별빛을 라벨에 담은 ‘여수밤바다’를 여수 지역 한정 출시했고, 

2022년에는 유명 웹툰 작가이자 팝아트 작가 ‘기안84’와 협업해 ‘여수밤바다’를 여수 여행의 추억과 감성을 떠올릴 수 있는 매개체로 삼고, 작품 4점을 라벨에 새긴 한정판도 내놓았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특산물과 감성을 다채롭게 활용해, 진정한 상생의 의미를 전달하는 ‘로코노미’ 제품으로 소비자에게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역 농산물 활용해 관광객 끌어들이는 파리바게뜨 ‘제주마음샌드’


보해의 다시, 마주가 지역 수산물 자원을 활용했다면 파리바게뜨의 ‘제주마음샌드’는 농산물을 활용한 대표적인 ‘로코노미’ 사례라는 평가를 받는 제품이다. 

제주 우도의 특산물 땅콩을 비롯 버터, 캐러멜을 활용한 ‘제주마음샌드’를 지역 한정으로 출시한 것. 제주마음샌드의 높은 인기로 출시 초반인 2019년 판매점 개점과 동시에 달려가 물건을 구매하는 것을 의미하는 ‘오픈런’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공을 계기로 파리바게뜨는 2021년에는 가평 특산물 ‘잣’을 담은 가평맛남샌드, 판교 IT 인재들의 ‘두뇌’를 상징하는 호두를 활용한 판교호감샌드, 조청으로 맛을 낸 ‘인천안녕샌드’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다시 한번 ‘로코노미 샌드’ 열풍에 박차를 가했다. 

상생 프로젝트로 지역과 만나다, 롯데웰푸드 ‘남해 유자 빼빼로’


로코노미를 ‘프로젝트화’해 제품을 출시하는 기업도 있다. 롯데웰푸드는 ‘우리 농산물 상생 프로젝트’로 ‘빼빼로’ 제품에 지역 특산물을 적용한 한정판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지난 2020년 이천 쌀을 이용한 ‘우리쌀 빼빼로’를 시작으로, 이듬해 제주 감귤을 활용한 ‘제주감귤 빼빼로’, 2023년 ‘해남녹차 빼빼로’에 이어 올해는 ‘남해 유자 빼빼로’를 선보였다. 

특히 올해 출시한 남해 유자 빼빼로의 경우 보해양조 ‘다시, 마주’ 사례처럼 지역 자치단체와 손을 맞잡고 출시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전언이다. 

롯데웰푸드는 남해군과 상생발전 업무협약(MOU)을 통해 남해 관광 팝업스토어 증정 이벤트, 롯데웰푸드 구내식당에 남해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 제공 등 다양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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