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3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대기업들 "불황일수록 함께한다" 협력사 납품대금 8조 조기 지급

올해 조기 지급 7조 7천억, 지난해 6조 2천억보다 24.2%↑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경기 불황에도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들은 설 명절을 앞둔 협력사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하도급 및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규모를 전년보다 24.2% 늘리기로 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가) 12일 발표한 '2023년 주요 기업의 설 전 하도급 및 납품 대금 조기 지급 조사'에 따르면, 올해 주요 기업들이 설 명절 전에 협력사에 앞당겨 지급할 납품 대금 규모가 7조 7천억 원에 달해, 지난해(6조 2천억 원)보다 2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경기 불황과 설 명절 前 상여금 지급 등으로 중소기업의 자금 압박이 큰 상황에서 대기업들이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규모를 전년보다 늘림에 따라 협력사들의 자금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협력센터는 밝혔다.



주요 기업들은 납품 대금 조기 지급 이외에도 협력사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17개 관계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임직원 대상 농수산물·가공식품 온라인 장터를 운영해 49개 협력 중소업체의 판로확대를 지원하고 내수경기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SK그룹 핵심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은 설을 앞두고 협력사 구성원 7천여 명을 대상으로 상생기금 36억 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사업장 인근지역 6개동 저소득 가정 700여 곳에 명절 선물을 전달한다.

현대차그룹은 온누리상품권 95억 원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해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에 힘을 보태고, 전국 서비스 거점에서 ‘설 특별 무상 점검 서비스’를 준비해 소비자의 안전한 귀성길을 돕는다.  

LG그룹은 핵심 계열사를 중심으로 지역의 소외 이웃들에게 생활용품·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한다. LG전자는 학용품과 설음식을 준비해 암사재활원 장애아동에게 전달하고,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는 지역 주민과 노인복지시설에 명절 선물과 식료품을 기부한다.

CJ제일제당은 협력사 및 협력사 임직원에게 선물구매 금액대별 5~10% 추가 할인에 더해 최대 150만 원의 상품권을 지급하고, 네이버는 본사 및 계열 법인 사업장에 상주하는 협력사 임직원 900여 명을 대상으로 명절 선물세트를 지급한다.

평소에도 롯데, 한화, GS, 현대중공업 등 주요 기업들은 상생협력펀드, 상생결제시스템을 운영해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지원하고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경영상의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지역 협력사를 대상으로 원료 선 구매, 해외수출 및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해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협력센터 박철한 소장은 “주요 대기업들은 명절 前 협력사들의 어려운 자금 사정을 감안하여 대금 지급을 앞당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지역사회와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협력사에 대한 대기업들의 동반성장 온기가 2·3차 협력사까지 전해질 수 있도록 중견·중소기업 간에도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동반성장 문화가 확산되어 모든 기업들이 넉넉한 설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Research & Review

더보기


환경 · ESG

더보기


PeopleㆍCompany

더보기
SBA, 서울에너지공사와 맞손...에너지·환경 분야 실증 지원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서울시의 미래 혁신성장 동력을 만드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경제진흥원(대표이사 김현우, 이하 ‘SBA’)과 서울에너지공사(사장 황보연, 이하 ‘공사’)가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미래 혁신을 이끌 민간 기술 지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지난 10일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에서 'ESG 개방형 테스트베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 것인데, 이번 협약은 공사가 보유한 에너지 인프라를 민간에 개방형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고, SBA가 기술 공모, 사업화 연계 등 기업지원에 협력하는 공공-민간 협력형 실증 모델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SBA는 기술 공모 및 사업화 연계를 주도하고, 공사는 전기차·수소차 충전소, 열수송관,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 에너지 인프라를 개방해 테스트베드로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기술은 갖췄으나 실증 공간이 부족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많은 혁신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성장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증 대상은 탄소 저감, 에너지 효율 향상, 설비 국산화 등 ESG 가치 실현과 직결되는 기술들이며, 우수 기술에 대해서는 판로 개척 및 사업화 등의 연계지원도 이뤄진다.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