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위, 만만한 프랜차이즈 갑질은 발표하고, 왜 수입차 피해는 방치하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의 공정경쟁을 해치며 소비자이익을 외면하고 있는 벤츠 수입사인 한성자동차의 갑질행태에 대해 제재나 처벌 등 일반적 조치를 외면하고 있어 소비자 단체의 비난을 받고 있다.
금융소비자원(이하 금소원)은 6일, 벤츠의 소비자 갑질 행태가 극심하다며 공정위의 제재를 촉구하는 주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금소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 재작년 9월 수입차 업체들의 횡포에 대하여 정부의 강력하고도 실효성 있는 제재를 촉구한 바 있지만 아직까지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수입차 시장이 더 확대 성장되고, 1위 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의 수입차시장 1위 지위가 더욱 굳건해 짐에 따라 오히려 벤츠의 한국 소비자들에 대한 갑질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금소원이 밝힌 전문 내용이다.
■ 한국을 무시하는 수입차 기업, 공정위는 뭐하나 특정업체에 유리하도록 자의적인 불공정 경쟁 체제를 조성하고 있음에도 공정위는 이에 대하여 아무런 규제도 하지않고 있다. 공정위는 만만한 프랜차이즈 업체 불공정행위만 실적 발표하지 말고, 수입차 업체에 대한 조속한 제재 등의 조치를 내려야 한다. 벤츠의 경우 재작년도 5만6434대에서 작년말 기준 6만8861대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22%나 증가하였고, 국내에서 BMW를 제치고 2년 연속으로 국내 1위를 수성하였다. 그러나 벤츠의 한국에 대한 소비자 보호 등은 금소윈이 이미 작년에 지적한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벤츠가 2위 업체인 BMW와의 경쟁에서 승리하여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면서 자의적이고 독단적인 정책을 경쟁업체 눈치를 보지 않고 더 쉽게 결정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언론들도 벤츠가 2대주주인 말레이시아 화교재벌 레이싱홍 그룹이 운영하는 한성자동차 위주의 영업정책을 펼쳐 다른 수입차 판매구조와는 다른 기형적인 구조를 보이고 있고 불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수 차례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그와 같은 수 차례 지적에도 불구하고, 정부로부터의 아무런 제재가 없자, 벤츠는 대놓고 한성자동차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마도 벤츠의 경영진 중 한국 사정에 능통하지 못한 독일 본사가 선임한 임원들이 한국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레이싱홍 그룹이 선임한 임원들에게 휘둘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기형적인 구조로 인하여 한국의 벤츠시장은 한성자동차 위주(시장점유율 54%, 계열회사 포함)로 구축되었고 한성자동차를 견제하려는 세력은 용납되지 못하는 형국이 되었고, 이와 같은 경직된 시장구조로 인해 결국 국내 소비자만 피해를 입게 되었다. 금소원은 먼저 경직된 시장구조의 사례로 한성차에게만 노른자위 지역을 배정하였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즉 수입차 구매력이 높다고 판단되는 지역인 서울 강남지역, 부산, 인천지역 등에 대하여 한성차(또는 그 계열회사)만이 전시장을 배정하고 나머지 딜러들은 이 지역에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수입차 구매력이 높은 위 지역에 거주하는 소비자는 경쟁에 의한 서비스가 아니라 한성차가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만을 선택할 수 없게 하는 바, 경쟁에 의하여 서비스의 질의 향상을 전혀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다. 수치적으로 보더라도 벤츠의 딜러는 경쟁업체인 BMW의 딜러들보다 할인 등 프로모션이 작은 바, 이는 벤츠 소비자들이 타 수입차 소비자들보다 피해를 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본다. 금소원은 벤츠가 리콜정책에서도 글로벌 정책과 다른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은 한국 정부의 안이한 태도와 소비자들의 무관심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벤츠는 죽음의 에어백이라고 불리는 다카타 에어백의 리콜을 아직도 시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리콜은 중국이나 미국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만 유독 시행 여부조차 결정되지 아니한 상태이다. 에어백은 승객의 안전과 직결되는 장치임에도 벤츠는 리콜을 거부하고 있는 바, 이는 한국 정부나 소비자들의 눈치를 보지 않더라도 벤츠 판매에는 아무런 지장이나 문제가 없다는 벤츠 경영진의 지금까지의 경험에 따른 판단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금소원은 한성차의 독주를 지원하고 경쟁업체를 배제하기 위한 벤츠의 꼼수로 딜러사의 지분양도 승인 거절의 민원 사례도 제시했었다. 벤츠는 대구·경북의 딜러사가 그 지분을 기존 딜러사에 양도하고자 2년 전에 승인을 요청하였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그런데 벤츠는 그 전에 광주·전남지역 딜러사의 지분 양도를 아무런 조건없이 이미 승인한 바가 있어 이와 같은 승인거절은 결국 기존 업체와 인근지역인 부산, 경남지역의 한성차와의 경쟁을 배제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벤츠가 타수입업체와 달리 높은 배당성향을 보이면서 국내투자나 사회환원에는 무관심한 이유가 이와 같은 기형적인 경쟁구조에 있다고 금소원은 보고 있다. BMW나 Volvo 등 타 수입차업체들은 최근 판매성장률이 증가하자, 국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벤츠는 국내에서 얻은 수익을 해외 본사로 배당하기에 바쁜 바, 이는 벤츠의 2대주주인 레이싱홍 그룹으로서는 이미 안정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판매 수익을 국내에 투자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벤츠의 다른 딜러사들로서는 벤츠의 국내 투자를 통하여 더 많은 판매성장을 이루기를 원하지만, 한성자동차로서는 이미 충분한 수익을 딜러사의 판매수익과 벤츠의 배당수익을 통하여 2중으로 얻고 있으니 현재로서 만족하고 더 이상의 비용 지출을 원하지 않는 것이다. 결국 벤츠의 국내 소비자들은 이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것이다. 금소원은 위와 같은 벤츠의 한국 소비자 및 딜러사 홀대는 수입차업체들 전반의 고질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공정위를 비롯한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에 큰 책임이 있다고 본다. 한국 딜러사들이나 소비자들이 수입차업체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하고 도움을 요청할 때, 한국 정부가 방관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실례로 중국 정부의 경우 한성자동차의 주주인 레이싱홍 그룹이 한국에서와 같이 불공정행위를 자행하여 소비자들 및 중국 내 딜러사들의 불만이 커지자, 중국 정부는 적극적인 제재조치를 통하여 레이싱홍 그룹의 벤츠에 대한 지분을 대폭 축소시켜 한국 정부와는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재작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벤츠와 한성자동차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금소원 등의 조사요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정위가 아직까지도 이에 대하여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번 기회를 통하여 수입차업체 전반에 대한 조사를 함께 마무리하고 수입차업체들의 한국시장 인식의 개선을 위한 강도높은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특히 공정위는 프랜차이즈업계의 갑질에 대한 고강도의 조사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그와 유사한 수입차업체의 국내 딜러들에 대한 갑질에 대하여도 왜 동일한 차원의 엄정한 조사를 안하는 지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말을 강조하고 싶다. 공정위의 적절한 시장질서를 잡는 조치를 기대하던 피해자들이 함흥차사적인 공정위 처사에 실망하고 가해자격인 수입차업체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언제까지 외면할 것인지 묻고 싶다. 국내 소비자들 역시 벤츠를 포함한 수입차업체들의 횡포에 맞서 현명한 소비로 한국 시장의 규모에 합당한 수입차업체들의 서비스 개선을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향후에도 금소원은 계속하여 소비자들이나 딜러사들이 수입차업체로부터 받은 불이익 사례를 수집하여 관계기관에 의견을 제출할 것이며, 관계기관의 대응 역시도 관심있게 모니터링하고 지속적으로 이에 대한 평가와 관련자 제재 요구 등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다. |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의 사내 모임인 ‘매일다양성위원회’와 봉사동호회 ‘살림’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 대상으로 전개한 자선 바자회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는 기업의 따뜻한 나눔 문화 조성을 위한 행사로 서울 종로 본사에서 개최됐는데, 이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것. 지난달 19일에 열린 자선바자회에는 매일유업과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 관계사인 엠즈씨드, 상하농원, 엠즈베이커스 등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매일유업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우리카드 직원들 및 광화문 인근 기업들과 비영리 기관 등이 모여 만든 ‘광화문원팀(One Team)’이 함께 참여해 바자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매일유업은 국내 오트 음료 1위 어메이징 오트를 비롯해, 메디웰 구수한 누룽지맛, 매일두유, 상하목장 유기농우유, 바리스타룰스, 요미요미 유기농 유아주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자선바자회를 위해 기증했고, 또한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셀렉스 프로틴 음료와 밀세라 콜라겐 음료, 오스트라라이프 및 엠즈씨드 폴 바셋의 텀블러와 머그잔, 상하농원의 동물복지 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불에 강한 나무들로 구성된 내화수림이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내화수림은 굴참나무 등 활엽수종을 중심으로 조성된 숲으로, 산불이 번질 때 불길을 지연시키고 피해 규모를 줄이는 자연적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야촌리 일대(2.45ha)에 내화수림을 조성한 뒤,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조성 전후의 산불 확산 패턴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내화수림을 통과한 산불의 확산 속도는 기존 소나무림보다 약 40% 더 느리게 진행됐으며, 발화 후 1시간 동안의 피해 면적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화수림이 실제 산불 대응 과정에서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유경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내화수림 조성이 산불 확산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사례”라며, “앞으로 내화수림의 적정 배치 기법과 활엽수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대형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을 개최하고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27회를 맞은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국내 바둑 프로기사 9단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권위있는 바둑대회다. 총 32명의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며, 우승자에게는 ‘입신 중 입신’ 타이틀과 함께 상금 7천만원, 준우승자에게는 상금 3천만원이 트로피와 함께 수여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과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지현 9단과 준우승자 신진서 9단, 그리고 변상일, 안성준, 신민준, 강동윤 9단 등 상위 랭커 기사들이 참석해 대장정의 시작을 함께 했다.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2026년 1월 5일 첫 대국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된다. 경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매회 바둑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시즌에도 최정상 프로기사들이 펼칠 명경기를 기대한다”며 “동서식품은 국내 바둑계 발전과 저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아가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사업장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위해 지자체와 공공기관과 손을 잡은 것이다. 4일 경기도 화성 오토랜드에서 기아는 경기도, 화성특례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국유지 활용 대규모 태양광 투자 및 기업 RE100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기아와 경기도, 화성특례시, 캠코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으로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 내 방치된 약 10만5,000평 규모 국유지를 임차해 최대 50MW급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63,900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와 화성특례시는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캠코는 국유지 대부 및 사용료 감면에 협력한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기아 관계자는 “자체 발전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대 도입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며 “국내 사업장의 RE100 달성뿐 아니라 경기도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 승용·상용차를 넘어 선박과 트랙터 등 다양한 분야로 수소연료전지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한다. 친환경 선박과 수소전기 트랙터를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과 수소 사회 전환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는 12월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HD한국조선해양, 부산대학교와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현대자동차 HMG 에너지&수소사업본부 켄 라미레즈 부사장, R&D본부 김창환 부사장, HD한국조선해양 장광필 부사장, 부산대 박상후 부총장, 수소선박기술센터 이제명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현대차의 양산 검증된 연료전지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와 수소 혼소 디젤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시스템을 개발, 액화수소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에 적용해 상업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내세우며 선박 온실가스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빙그레가 지난 2일 열린 ‘2025 탄소중립 생활 실천 국민대회’에서 탄소중립 실천 우수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감사패와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탄소중립 생활 실천 국민대회’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보전원과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가 주관하는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 행사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 조성과 모범 사례 공유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된다. 국민대회와 함께 사회 각 부문별로 탄소 감축 성과와 지속가능성, 사회적 확산 효과 등을 종합 평가하는 ‘탄소중립 경연대회’가 동시에 진행됐다. 올해 국민대회는 지난 2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개최됐으며, 빙그레는 탄소중립 실천 우수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감사패를 수상했다. 또한 탄소중립 경연대회에서는 주요 제품의 포장재 경량화와 재활용 등급 개선, 친환경 시설 전환 등 전사적 탄소 저감 노력을 인정받아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빙그레는 다년간의 포장재 개선 활동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대폭 감축했다. 주요 아이스크림과 스낵 제품의 포장 필름 두께를 축소하고 음료 및 발효유 PET 용기 경량화를 적용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후위기의 충격은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2025년 7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은 인류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됐다. 폭염과 가뭄, 집중호우가 일상화되면서 농업은 가장 직접적인 피해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 농촌 고령화까지 겹치며 농업의 지속가능성은 흔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마트팜은 단순한 생산성 향상 기술을 넘어, 환경 위기 속에서 농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 안정적인 생산 담보하는 스마트팜, 성장속도도 가팔라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온도와 습도, 양분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농업이 자연환경에 크게 의존했다면, 스마트팜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네덜란드 농업혁신연구소(Wageningen University)가 2023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스마트팜은 물 사용량을 90% 가까이 줄이고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스라엘 농업부 역시 2024년 보고서에서 척박한 환경에서도 스마트팜을 통해 안정적인 농업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