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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천지개벽"...노사 임금협상 30분만에 타결

중재까지 갔던 임금협상, 상견레 자리에서 1.5% 인상에 전격 합의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최단시간 임금협상 기록을 세웠다. 그동안의 임금협상이 일반적으로 수개월씩 걸리고 작업중단에서 몸싸움까지 벌어지던 것과 비교하면 새로운 노사문화가 정착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5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과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의 상견례가 이뤄진 자리에서 30분만에 올해 임금인상안을 1.5%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협상이 길어져 해를 넘기거나 합의에 실패해 노동위원회의 중재까지 받았던 이전과 비교하면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협상타결을 지켜보던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천지개벽'이란 용어까지 사용하며 감격하는 표정을 지었다.


SK이노베이션 노조는 지난달 27일 잠정합의안을 조합원 투표에 붙여 87.6%의 찬성을 얻어낸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임금협상 조인식에서 “임금협상 상견례 자리에서 곧바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낸 것은 국내외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라며, "노사가 2017년 임단협 이후 지속해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천지개벽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은 “올해 임금협상을 계기로 노사문화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길 바란다”며, “서로 존중하고, 배려, 소통하면서 작은 부분까지 신뢰를 쌓아 더욱 견고하고 바람직한 노사문화가 정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의 사측과 노조는 지난 포항 지진때, 노사가 함께 포항으로 내려가 지진 피해자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하며 함께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 이러한 행보는 노사가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수시로 만들고 공동의 관심사를 그때그때 소통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전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30분 합의'에 대해, 투쟁으로 상징되던 기존의 소모적인 노사 프레임에서 벗어나 대기업 노사가 생산적인 모습을 보이기 원하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대한민국 노사문화에 미래지향적인 ‘신 노사문화’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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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멸종위기 식물 및 담수어종 복원 행보 ‘구슬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환경재단이 민간기업 및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국내 멸종위기 식물과 어류 복원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일 코스맥스와 함께 화성특례시 향남제약공단 내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를 포함한 자생식물 21종, 약 2000주를 식재하는가하면, 2일에는 에쓰오일·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멸종위기 황쏘가리 복원을 위해 치어를 방류하는 등 민관 협력을 잇따라 진행한 것. 이는 온난화와 플라스틱 쓰레기 등으로 나날이 황폐화되어가는 지구 환경을 조금이라도 보살피기 위한 발걸음이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환경재단은 코스맥스와 함께 화성특례시 향남제약공단 내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를 포함한 자생식물 21종, 약 2000주를 식재했다. 이는 멸종위기 식물과 자생식물의 증식 및 서식 공간 확대를 통해 도시 내 생물다양성을 복원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의 일환.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식물 중심의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은 여전히 주목받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해 추진됐다. 현재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