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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회사 2Q실적] ②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작년 3분기의 10분의 1

증권가 6700억원 예상, 작년 3분기 6조4724의 10% 수준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면서 SK하이닉스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K하이닉스가 11일 현재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에대한 추정치가 나오고 있다. 대부분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을  추정하면서, 매출은 6.3조원, 영업이익은 6723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직전 분기보다 51%나 감소한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3분기에 6조4724억원이라는 대규모 이익을 실현한 이후 3분기 연속 분기마다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박유학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분기말 발생한 원달러 환율의 급락과 낸드 부문의 재고평가손실 추가 반영 등으로 인해 SK하이닉스가 예상 대비 낮은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현재 컨센서스 대비도 더욱 낮은 기대치가 형성되어 있어, 주가 하락의 이유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반도체 가격 하락 지속...지난 2년같은 호황 불투명


SK하이닉스는 2016년까지도 연간 매출 17~18조원, 영업이익 3~5조원 수준의 회사였다.


2017년부터 반도체 가격이 치솟으며 2017년에 매출 30.1조원, 영업이익 13.7조원의 회사가 됐다. 매출은 두 배, 이익은 무려 4 배 넘게 증가했다. 2018년에도 매출 40.4조원, 영업이익 20.8조원을 기록하며 어느 대기업 못지않은 큰 성과를 올렸다.


국제 반도체 가격은 2016년까지도 D램 기준, 4.2 달러 수준이었지만 2017년 갑자기 치솟기 시작해 7달러를 넘어섰다. 


그리고 2018년에는 8 달러대를 유지하며 초 호황을 맞이했다. 그러다 2018년 하반기부터 중국 반도체가 시장에 출시되면서 7 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는 가격이 그야말로 폭락해서 1분기에 4 달러대로 떨어지더니 지난 6월에는 3.4 달러까지 하락했다. 호황 이전보다 낮은 가격이다.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면서 SK하이닉스는 물론 세계 1위 반도체 공급회사 삼성전자도 올해 들어 이익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3분기 17.6조원으로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후 4분기부터 급감하면서 올해 2분기에는 6.5조원으로 내려 앉았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 변화율을 짚어보면,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3분기보다 63% 감소해 3분의 1 수준이 됐다. 또,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 보다 89% 감소하며 10분의 1 수준이 됐다. 


SK하이닉스가 훨씬 큰 폭으로 이익이 감소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사업구조의 다양성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외에도 디스플레이, 가전, 스마트폰 등 다양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어 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분석이다. 이번 2분기에도 반도체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오히려 4% 증가했는데 디스플레이 부분에서 특별 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경우도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만 보면, 2분기에 3.3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13.7조원과 비교하면 76%나 감소한 수준이다.


■ 3분기 저점 찍고 반등...일본 수출 규제 호재 가능성 높아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주요 사업인 메모리 분야에서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8만5천원에서 9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로 유지했다.


NH투자증권 도현우 연구원은 "일본의 반도체 재료 수출 규제가 메모리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일본의 규제가 국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끼치는 실제 영향과 관계없이 수요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자극해 일단 재고를 늘리는 방향으로 구매 전략을 바꾸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미국의 화웨이 제재 완화 영향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개선되고 있으며 미국 시스템반도체 업체 AMD의 라이젠 3세대 출시로 인해 인텔과 경쟁이 심화하는 점이 PC 수요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올해 3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원, 영업이익 7천57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도 "3분기에 접어들면서 낸드의 가격 상승이 시도되고 있다"며 "또한 최근 발생된 일본의 수출 규제를 빌미로, D램 공급 3사의 감산과 보완 투자의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나치게 낮게 형성된 시장의 실적 기대치와 맞물리기 시작하며, 연초와 같은 주가 상승 흐름을 발생 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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