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30일, ‘초혁신경제 그린수소 프로젝트 추진단’ 출범식을 개최하고,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위한 산·학·연·관 공동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진단 출범은 지난 8월 2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한민국의 청정에너지 전환과 수소경제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평가된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로부터 생산되는 청정수소로,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안정적인 전력수요원이지만 높은 발전단가와 수전해 기술의 상용화 경험 부족으로 산업화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산업부는 제주도와 서남해 등 재생에너지 밀집 지역에 국산 수전해 설비를 활용한 50~100MW급 대규모 실증사업을 추진해 기술력과 트랙레코드를 확보하고, 국내 그린수소 생산 역량과 경제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기술혁신분과 ▲실증·운영분과 ▲산업유치·지원분과 ▲규제개선분과 등 총 4개 분과로 구성되며, 각 분과장은 총괄위원회를 통해 유기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간다. 기획재정부는 ‘초혁신경제지원관’으로 참여해 재정, 세제, 금융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제주도와 손잡고 그린수소, 분산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해 제주도의 탄소중립 도시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그 일환으로 현대차그룹은 지난 2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양희원 현대차그룹 R&D본부장 사장, 켄 라미레즈 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 부사장,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 그린수소 및 분산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도가 추진하는 2035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 발맞춰, 그린수소와 분산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전환을 목적으로 한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온실가스 배출 없이 생산되는 수소이며, 분산에너지는 소규모로 지역 곳곳에서 생산·소비되는 에너지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수소에너지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공급, 활용까지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V2G 서비스 구축을 중심으로 분산에너지 분야에서도 적극 협력한다. 여기서 V2G(Vehicle-To-Grid)는 전기차와 국가 전력망을 연결해 전력을 양방향으로 주고받는 기술을 지칭한다. 그린수소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이디야, 컴포즈, 더벤티 등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돌입했다. 이들 업체는 모바일게임업체와 손잡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보이는가 하면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는 뮤직 페스티벌 ‘매들리 메들리 2025’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 행사장 내 부스를 설치하는 등 소비자들께 색다른 경험 제공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디야커피, 모바일 게임 ‘헬로 타운’과 배달 프로모션 진행 먼저 이디야커피는 지난 18일 모바일 게임 ‘헬로 타운’과 손잡고 배달앱 전용 프로모션을 내놨다. ‘헬로 타운’은 스프링컴즈가 개발한 경영형 퍼즐 게임으로, 유저가 주인공이 돼 마을을 꾸미고 상권을 키워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퍼즐에 가게 운영, 건물 업그레이드, 캐릭터 성장 요소를 더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귀여운 그래픽과 생활 밀착형 스토리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협업은 ‘헬로 타운’ 이용자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고, 일상 속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새롭게 선보인 ‘헬로 타운 세트’는 아메리카노, 아망추 등 인기 음료 6종 중 1종과 베이커리·디저트 1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식음료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우리사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계층을 향해 따스한 물품을 기부하는가하면 소비가 곧 기부로 이어지는 결제 혁신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각종 환경공해로 신음하는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플로깅 행사를 전개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는 식음료업계 리딩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가 아니겠느냐는 평가가 나온다. 지앤푸드, 토스페이먼츠 및 적십자사와 ‘기부연계 전자결제’ 업무협약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대한적십자사, 토스페이먼츠와 함께 ‘기부연계 전자결제시스템’을 도입하고 기부문화 확산에 나섰다. 지난달 20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김건표 지앤푸드 마케팅본부 상무이사, 김진형 토스페이먼츠 부사장,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나눔과 협력의 의지를 공식화한 것. 이번 협약에 따라 9월 22일부터 소비자가 굽네치킨 온라인 주문하기를 이용하면, 결제 시 소비 금액의 일부가 토스페이먼츠 중개 시스템을 통해 대한적십자사로 지앤푸드의 기부가 진행된다. 즉, 고객은 별도의 절차 없이 제품 결제만으로 손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으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음료 및 뷰티업계가 환절기 가을을 맞아 피부 케어에 도움을 줄 각양각색 콜라겐 신제품을 줄줄이 선보이며 소비자 발길잡기를 향한 열전에 돌입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은 드링크, 파우더, 씹는 형태의 제품을, LG생활건강의 피지오엘은 바르는 타입을, 라면 명가 농심은 국내 콜라겐 제품 중 최고 수준의 피부 지표 개선을 모토로 내세우며 소비자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매일 즐기는 에스테틱 콜라겐!’...매일헬스뉴트리션, ‘밀세라 콜라겐 3종’ 출시 매일헬스뉴트리션(대표 박석준)의 이너뷰티 전문 브랜드 '셀렉스 밀세라'는 지난 25일 콜라겐 드링크, 파우더 스틱, 구미 젤리 등 신제품 3종을 출시하고, 이를 활용한 '밀세라 에스테틱 프로그램‘을 제안하며 홈 뷰티케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 선보인 콜라겐 제품들은 흡수가 빠른 저분자 콜라겐과 겉을 지켜주는 밀크세라마이드를 핵심 성분으로, 겉과 속을 동시에 케어하는 ‘뷰티 시너지' 효과에 집중했다. 또한 비오틴· 비타민C·히알루론산·엘라스틴·글루타치온 등 이너뷰티 성분을 담아 빈틈없이 케어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업체 측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LG생활건강이 추석을 앞두고 화장품 선물 세트에 이어 탈모케어와 보습 등 자사 스테디셀러 생활용품으로 구성한 다양한 선물 세트를 제안했다. 먼저 매년 탈모와 두피 관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닥터그루트는 탈모증상완화는 물론 두피 혈행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힘없는 모발용 샴푸와 토닉을 주요 구성품으로 기획한 ‘닥터그루트 VIP 헤어세트’를 내놨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탈모증상집중케어 멀티퍼펙션’ 라인은 흡수가 2.9배 더 잘되는 비오틴 캡슐과 에스신이 함유된 포뮬러가 사용 즉시 두피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준다. 그 외 구성품인 마이크로바이옴 샴푸는 7가지 프리&파라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되었으며 두피 환경을 케어해 탈모의 근본부터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번 세트는 힘없는 모발용 샴푸, 닥터그루트 바이옴 캡슐샴푸, 닥터그루트 밀도케어TM 샴푸 등으로 구성해 출시됐다. 또 178년의 독일 피부 과학 노하우를 담은 브랜드 ‘피지오겔(PHYSIOGEL)’에서 10년 연속 국내 판매 1위 보습 크림이 포함된 ‘피지오겔 데일리 모이스쳐 테라피 페이셜 로션·크림 스페셜 세트’를 출시했다. 이번 세트 구성품은 피부와 유사한 성분으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미국과 영국이 상호 원자력 발전 확대를 위한 협정에 서명한 가운데 영국은 자국의 최대 강점인 ‘풍력’과 원자력(기저발전)의 조합으로 안정적인 탈탄소 전력 믹스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SK증권 리서치센터 나민식 연구원이 지난 22일 공개한 보고서(미-영 원자력 협력, SMR 모멘텀 부각)를 통해 이 같이 주장한 것인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양국은 원자력 발전 확대협정에 서명했고, 이에 따라 원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협정이 대서양 첨단 원자력 파트너십으로 영국내 신규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그리고 첨단 모듈형 원자로(AMR) 건설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을 넘어 영국까지 원전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과 투자자에게 반영되며 관련기업(SMR +22.7%, OKLO +28.8%, LEU +12.1%)의 주가가 상승했다. 이번 협정의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영국의 전력 공급사인 Centrica는 미국의 소형 원자로 개발업체 X-energy와 협력해 영국 Hartlepool 지역에 최대 6GW(최대 12기) 규모의 AMR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전기차 보급률 전국 1위인 제주도. 그러나 골목을 누비는 청소차만큼은 친환경 흐름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친환경 청소차가 단 한 대도 없는 제주도의 현실이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인천 서구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가 운영 중인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차와 도로청소차(이하 청소차)는 총 1만 5715대. 이 가운데 88.6%인 1만 3911대가 경유 또는 휘발유 차량으로,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내연기관 차량이다. 반면 압축천연가스(CNG),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전기 등 저공해 연료를 사용하는 친환경 청소차는 1804대로 전체의 11.4%에 불과했다. 청소차 10대 중 9대가 여전히 내연기관 차량이라는 뜻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시가 27.4%로 친환경 청소차 비중이 가장 높았고, 대구시(24.6%), 서울시(17.1%)가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도는 운영 중인 청소차 311대 전부가 경유 또는 휘발유 차량으로, 친환경 청소차 비율 0%라는 전국 최저 기록을 보였다. 이는 제주도의 전기차 보급률이 약 10%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가 전기차 보급 확대와 충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과의 소통에 나선다. 환경부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전기차·충전기 보급 현장 애로 해소 간담회’를 개최하고 17개 시·도 담당자와 충전사업 유관기관이 참석해 보조금 제도 개선, 충전요금 부담 완화, 신기술 도입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1부 충전사업 유관기관 간담회와 2부 지자체 전기차 보급사업 간담회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충전사업자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인 전기료 기본요금 부담 완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특히 급속충전기 사업자가 저압 계약을 맺더라도 피크 사용량 기반 요금제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한다. 이는 현재 저압 계약 시 계약전력 기준으로 요금이 부과되는 구조를 개선해, 실제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책정하자는 취지다. 또한, 충전기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충전기 제작사와 운영사의 기술력, 설치 실적, 사후관리 역량 등을 평가해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방안도 다뤄질 전망이다. 신기술 도입 논의도 병행된다. ‘플러그 앤 차지(PnC)’ 기술을 통해 충전기 커넥터 연결만으로 인증·충전·결제가 자동으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동철, 이하 한전)이 세계 최초로 100W급 유리 창호 형태의 ‘페로브스카이트’태양전지를 개발·설치해 도심 건물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BIPV 기술 상용화에 나섰다. 지난 4일부터 자사 서울 아트센터에 자체 개발한 유리 창호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패널을 설치해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힌 것인데, 패널의 최대 출력은 약 100W로 유리 창호 태양전지에서 발전된 전력을 이용해 DC 제품인 35W 실내 분수대, 5W LED 조명을 동시에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에 설치한 패널은 15×15㎠ 크기의 페로브스카이트 모듈 54장을 병렬로 배열했으며, 모듈 효율은 11~13%, 투과율은 30% 이상으로 창을 통해 외부 전경을 볼 수 있는 등 기술 성능을 높였다. 또한 KEPCO 로고를 활용한 스테인드글라스 디자인을 패널 후면에 적용해 건축물 미관을 높이며 디자인 완성도를 확보했다는 것이 한전 측 전언이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새 정부 경제성장 전략 ‘초혁신 경제 15대 프로젝트’에 선정된 사업으로 기존 실리콘 기반 제품 대비 저비용·고효율·경량화·투명성에서 장점을 갖추어 차세대 BIPV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사상 유례 없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이 기후 분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둘러싼 갈등이 단순한 환경 논쟁을 넘어 전략적 패권 경쟁으로 확산되면서 국제 사회가 사태의 추이에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23일과 24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특별 기후 고위급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 정상의 발언이 잇달아 공개되며, 기후변화 대응을 둘러싼 양국 간 갈등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로 인한 파장이 어디로 이어질까,가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향후 양국의 행보가 궁금증을 더하는 형편이다. ◆ 기후 리더십 둘러싼 전략적 경쟁에 관심 집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에너지 독립을 달성했고, 기술 혁신을 통해 기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중국의 탄소 배출 증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탄소 배출국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후변화 대응은 각국의 현실에 맞게 조율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간의 기조를 재확인한 이번 연설에서 역시나 눈에 띠는 부분은 중국의 현실을 대놓고 비판한 대목이었다. 중국이
[산업경제뉴스 이상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유엔 기후변화 특별 고위급 회의에 보낸 영상 연설을 통해 2035년까지 중국의 에너지 소비에서 비화석 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경제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고치 대비 7~10% 감축하고, 더 나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향후 10년간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을 2020년 대비 6배 확대해 36억 kW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삼림 자원은 240억 세제곱미터 이상으로 증가하고, 재생에너지 차량이 주요 자동차 판매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가 탄소 거래 시장은 오염이 심한 모든 산업을 포괄할 계획이다. 시진핑 주석은 "이러한 목표는 파리 협정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중국의 최선의 노력을 반영한다"면서 "중국은 의무를 이행할 결의와 자신감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중국의 지속적인 노력뿐 아니라 우호적이고 개방적인 국제 환경과 인간·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국제 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글로벌 기후 변화 거버넌스가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진단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의 사내 모임인 ‘매일다양성위원회’와 봉사동호회 ‘살림’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 대상으로 전개한 자선 바자회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는 기업의 따뜻한 나눔 문화 조성을 위한 행사로 서울 종로 본사에서 개최됐는데, 이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것. 지난달 19일에 열린 자선바자회에는 매일유업과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 관계사인 엠즈씨드, 상하농원, 엠즈베이커스 등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매일유업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우리카드 직원들 및 광화문 인근 기업들과 비영리 기관 등이 모여 만든 ‘광화문원팀(One Team)’이 함께 참여해 바자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매일유업은 국내 오트 음료 1위 어메이징 오트를 비롯해, 메디웰 구수한 누룽지맛, 매일두유, 상하목장 유기농우유, 바리스타룰스, 요미요미 유기농 유아주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자선바자회를 위해 기증했고, 또한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셀렉스 프로틴 음료와 밀세라 콜라겐 음료, 오스트라라이프 및 엠즈씨드 폴 바셋의 텀블러와 머그잔, 상하농원의 동물복지 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불에 강한 나무들로 구성된 내화수림이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내화수림은 굴참나무 등 활엽수종을 중심으로 조성된 숲으로, 산불이 번질 때 불길을 지연시키고 피해 규모를 줄이는 자연적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야촌리 일대(2.45ha)에 내화수림을 조성한 뒤,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조성 전후의 산불 확산 패턴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내화수림을 통과한 산불의 확산 속도는 기존 소나무림보다 약 40% 더 느리게 진행됐으며, 발화 후 1시간 동안의 피해 면적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화수림이 실제 산불 대응 과정에서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유경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내화수림 조성이 산불 확산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사례”라며, “앞으로 내화수림의 적정 배치 기법과 활엽수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대형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을 개최하고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27회를 맞은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국내 바둑 프로기사 9단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권위있는 바둑대회다. 총 32명의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며, 우승자에게는 ‘입신 중 입신’ 타이틀과 함께 상금 7천만원, 준우승자에게는 상금 3천만원이 트로피와 함께 수여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과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지현 9단과 준우승자 신진서 9단, 그리고 변상일, 안성준, 신민준, 강동윤 9단 등 상위 랭커 기사들이 참석해 대장정의 시작을 함께 했다.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2026년 1월 5일 첫 대국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된다. 경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매회 바둑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시즌에도 최정상 프로기사들이 펼칠 명경기를 기대한다”며 “동서식품은 국내 바둑계 발전과 저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아가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사업장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위해 지자체와 공공기관과 손을 잡은 것이다. 4일 경기도 화성 오토랜드에서 기아는 경기도, 화성특례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국유지 활용 대규모 태양광 투자 및 기업 RE100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기아와 경기도, 화성특례시, 캠코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으로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 내 방치된 약 10만5,000평 규모 국유지를 임차해 최대 50MW급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63,900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와 화성특례시는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캠코는 국유지 대부 및 사용료 감면에 협력한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기아 관계자는 “자체 발전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대 도입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며 “국내 사업장의 RE100 달성뿐 아니라 경기도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 승용·상용차를 넘어 선박과 트랙터 등 다양한 분야로 수소연료전지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한다. 친환경 선박과 수소전기 트랙터를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과 수소 사회 전환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는 12월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HD한국조선해양, 부산대학교와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현대자동차 HMG 에너지&수소사업본부 켄 라미레즈 부사장, R&D본부 김창환 부사장, HD한국조선해양 장광필 부사장, 부산대 박상후 부총장, 수소선박기술센터 이제명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현대차의 양산 검증된 연료전지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와 수소 혼소 디젤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시스템을 개발, 액화수소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에 적용해 상업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내세우며 선박 온실가스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