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월 만에 개최된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남과 북은 우리 민족의 문제는 우리 민족이 해결해야한다고 선언했다.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수석대표로한 남측 대표단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수석대표로한 북측 대표단은 9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만나 남북 고위급회담을 개최했다. 회담 전 추워진 날씨와 이날 내린 눈 얘기로 우호적 분위기에서 시작된 회담은 한 시간 여만에 전체회의가 종결됐고 이후 수석대표와 일부 대표 간에 세부사항 조율로 이어졌다. 회담이 시작되고 11시간이 지난 저녁 8시 50분, 남북은 이날 회의를 통해 합의된 남북 공동보도문을 발표하고 북측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보도문을 읽어 나갔다. 회의 의제와 방향이 이미 상당부문 예상됐고 이날 회의도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돼 보다 이른 시간에 발표문이 나올 것으로 관측됐지만 군 통신선 복원, 비핵화 언급 등의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지연된 것으로 전한다. 크게 3개 항으로 이뤄진 발표문에는 평창올림픽에 북 대표단이 참가한다는 내용과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해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개최한다는 내용, 그리고 남북간 문제는 남북이 해결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북한의 올림픽 참가와
서울시가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인상됨에 따라 공공근로사업자의 임금도 월 20만원을 인상했다. 이에따라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약 140만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1월 10일(수)부터 6월 말까지 ‘2018년 상반기 공공근로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상반기 공공근로사업에 참여 시민은 총 5500여명이다. 시는 경기침체와 동절기 사업 중단으로 인한 저소득층의 소득 단절을 막기 위해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이 사업 시작일을 20여일 앞당기고 전체 사업기간을 5개월에서 약 6개월로 연장했다. 특히 올해는 최저임금 상승(시급 7530원)으로 1일 6시간 근무 시 일 4만6000원을 지급해 월평균 임금이 140만원(식비, 주·연차수당, 4대보험료 포함)으로 지난해 대비 약 20만원 오른다. 신용불량 등으로 통장개설이 어려운 참여자에게 현금으로 임금을 지급하던 것을 가족증명서류 또는 각서 제출 시 가족계좌로도 임금이 가능토록 하고 경력증명서도 본인 동의에 따라 대리인이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참여자들의 안전을 위해 동절기에는 안전모, 안전화, 안전조끼 등을 지급하고 하절기에는 모기퇴치약, 쿨토시, 마스크 등을 참여자
건국대학교(총장 민상기)가 2018학년도 신입생 정시 모집 원서 접수 마감 결과 1436명 모집에 11538명이 지원, 평균 8.0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7.36대1보다 상승한 것이다. 전형별로는 일반학생전형 ‘가’군 613명 모집에 4887명이 지원, 7.9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나’군에서는 611명 모집에 4191명이 원서를 내 6.8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군은 174명 모집에 2322명이 지원, 13.3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일반학생전형의 평균 경쟁률은 1398명 모집에 11400명이 지원, 8.15대1을 보였다. 지난해 일반학생전형의 평균 경쟁률은 7.35대1이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 단위는 ‘다’군 문과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로 30.00대1을 기록했으며 이어 ‘나’군 의상디자인학과(예체능계) 21.96대1, ‘다’군 지리학과 18.80대1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KU고른기회전형-농어촌학생은 ‘나’군 8.00대 1, ‘다’군 14.00대 1을 기록했으며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은 ‘가’군 6.50대1, ‘나’군 7.33대1을 나타냈다. 기초생활및차상위 전형은 ‘가’군 14.00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노후화된 철도시설의 안전을 확보하고 기반시설의 성능을 고도화하기 위하여 향후 5년간 추진할 ‘중장기 철도시설 개량투자계획’을 수립하였다. 그간 지속적인 신규 철도건설 및 복선화, 전철화로 인해 철도시설에 대한 유지관리 수요가 증가하였으며 사회적으로도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30년 이상 경과된 철도교량·터널이 37%, 내구 연한이 지난 전기설비가 38%에 이르는 등 시설 노후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어 철도시설 개량을 위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철도시설의 성능평가 기법을 새롭게 도입하여 국가철도와 도시철도에 대한 안전성·내구성·사용성을 평가하였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철도시설의 개량투자계획을 수립하였다. 성능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전체 철도시설의 성능은 C등급으로 평가되었으며 이 중 국가철도는 C등급, 도시철도는 B등급으로 평가되었다. 이번 개량투자계획은 성능평가 결과를 토대로 철도시설 노후율을 20% 감축하고 철도시설로 인한 운행장애를 30% 저감하며 성능지수를 5%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노후시설 개량 △안전시설 확충 △시설물 성능고도화 △이용편의시설 확충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2018년부터 치매국가책임제 일환으로 더 많은 치매어르신에게 더 나은 장기요양 서비스를 드리기 위해 장기요양보험 보장성이 강화된다고 3일 밝혔다. 1월 1일부터 경증 치매가 있는 어르신은 신체적 기능과 관계없이 치매가 확인된 경우 장기요양보험의 대상자가 될 수 있도록 장기요양 ‘인지지원등급’이 신설된다. 그간 신체기능을 중심으로 1등급부터 5등급까지 장기요양등급을 판정하였기 때문에 치매가 있어도 신체기능이 양호한 경증치매어르신은 등급판정에서 탈락되었다. 앞으로는 최근 2년이내 치매 약제를 복용하거나 치매보완서류 제출을 통해 치매가 확인된 어르신은 신체기능과 무관하게 ‘인지지원등급’을 부여하고 치매증상 악화 지연을 위하여 주·야간보호에서 인지기능 개선 프로그램 등 인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치매안심형 시설 확충을 통해 치매어르신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요양시설과 주·야간보호기관이 요양보호사를 추가 배치한다. 또한 치매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치매전담형 시설’로 신설 또는 전환할 경우 3년간 한시적으로 정책가산금이 지원된다. 또한 7월부터는 최초 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모든 치매수급자는 전문 간호인력이
'벼룩시장'을 운영하는 미디어윌(대표 최인녕)이 ‘사랑의 헌혈증서 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헌혈증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백혈병소아암협회 부산지회에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미디어윌은 12월 28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서울나음소아암센터에서 헌혈증 전달식을 갖고 2017년 한 해 동안 모아진 헌혈증을 전달했다. 미디어윌이 기부한 헌혈증은 국내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사랑의 헌혈증서 모으기’는 1995년부터 진행해온 미디어윌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보다 많은 이들과 나눔의 의미를 공유하고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벼룩시장 독자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미디어윌은 23년간 사랑의 헌혈증서 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3만1282장의 헌혈증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지역사회 등에 기부해왔다. 미디어윌 최인녕 대표는 “독자들과 함께하는 ‘사랑의 헌혈증서 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소아암으로 아파하는 환아와 그 가족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미디어윌은 소외된 이웃에게 온기를 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미디어윌은 ‘사랑의 헌혈증서 모
환경부(장관 김은경)가 12월 27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제5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위원장 환경부차관 안병옥)’를 개최하여 △가습기살균제 천식피해 조사·판정 결과 △가습기살균제 피해질환 확대 추진방향 △가습기살균제 폐질환 조사·판정 결과 △가습기살균제 건강피해 피해등급 등 4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신청자 중 2014명에 대한 천식피해 조사·판정 결과를 심의, 6명을 피인정인으로 의결하고 804명에 대해서는 의무기록을 추가 검토해 피해인정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가습기살균제 사용 기간이나 사용 후 2년 이내에 천식 진료기록이 없는 사람 등 천식피해 인정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1204명은 피해를 인정하지 않았다. 천식질환의 조속한 조사·판정을 위하여 임상의사 등으로 천식 조사·판정전문위원회(위원장 정성환 교수)를 구성하였으며 이번 조사·판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피해 신청자와 천식 신규 피해 신청자에 대해서도 최대한 빨리 조사·판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위원회는 또한 4차 피해신청자 536명(2016년 신청)에 대한 폐손상 조사·판정 결과를 심의, 8명을 피인정인으로 인정했다. 폐손상 조사·판정이 완료된 피해인정 신청자는
‘공공기관의 채용비리를 근절하자’는 대통령 지시 후속 조치로 지방공공기관의 채용비리를 점검한 결과 1476건(475개 기관)에 달하는 채용비리가 적발되었다고 28일 행정안전부가 밝혔다. 행안부가 채용비리 근절과 재발 방지를 위해 지난달 1일부터 2개월간 824개 지방공공기관 중 최근 5년간 채용실적이 없는 기관 등 165개 기관을 제외한 659개 기관을 대상으로 채용비리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공공기관 330개를 기획재정부가, 지방공공기관 824개를 행정안전부가 각각 주관하여 채용비리 실태 전반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한 것이다. 행안부와 시·도에서는 ‘지방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대책본부’를지난달 1일에 설치하고 지방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점검 실시했다다. 지자체 주관으로 824개 지방공공기관 채용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지난달 30일까지 실시했고 이 중 추가 조사가 필요한 40개 기관을 선정,지난 4일부터 행안부와 지자체 합동으로 심층조사 했다. 특별점검 결과 475개 기관 1476건이 적발됐다. 한편 ‘채용비리 신고센터’에 접수된 지방공공기관 대상 채용비리 제보 36건에 대해서는 전수조사와 심층조사 시에 우선적으로 사실관계 확인 등을 실시했다. 적발된
서울시가 우이신설선 전 구간 운행 중단에 따른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우이신설선 구간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의 증회운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증회운행은 우이신설선을 경유하는 8개 시내버스 노선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25일 11시부터 증회운행을 실시하고 있다. 증회 운행 중인 노선은 101번, 2115번, 1144번, 1162번, 104번, 1014번, 1114번, 144번 등 8개 노선이다. 고홍석 도시교통본부장은 “우이신설선 복구가 지연되어 27일 6시까지 열차 운행에 차질이 계속될 경우 출퇴근 시간대 예비차량을 투입 및 증회운행 하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준공영제 시행 이후 2006년부터 버스 만족도조사를 실시한 이래 시내버스의 만족도가 지난해 대비 0.23점 상승하여 역대 최고인 81.02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발표한‘2017년도 서울버스 만족도조사’결과에 따르면 시내버스는 81.02점, 마을버스는 79.69점, 공항버스는 85.33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시내버스는 0.23점, 마을버스는 0.34점 상승했으나 공항버스는 1.68점이나 하락하여 시내버스, 마을버스에 비해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시내버스는 2006년도 버스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이래 2015년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80점대에 진입하는 등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 왔다.마을버스 역시 2013년 조사 이래 매년 상승하여 80점대에 근접하고 있다. 반면 공항버스는 2014년도에 88.85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래 최근 3년 동안 매년 하락하는 추세다. 인천공항,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반면 서비스 개선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00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만 1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버스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시내버스 이용자 약 13200명, 마을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 9층 건물에서 21일 화재가 발생해 오후 10시 30분 현재 29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화재는 이날 오후 3시 35분, 1층 주차장에 있는 차량의 화재를 발견한 행인이 119로 신고하면서 소방본부 상황실에 전해졌고 이후 7분 뒤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불은 건물 전체로 번져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3층 현장에서 건물의 반대편 비상구로 탈출한 생존자에 따르면 이미 불꽃이 전면 창문으로 올라 오는 상태에서 비상벨이 울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해 화재경보가 늦어진 것이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화재가 발생하자 상층부에 있던 스포츠센터 회원들이 개인용품 수거와 환복을 하려고 2, 3층 탈의실로 쏟아져 내려 오면서 피해가 커졌다는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이 건물은 1층이 주차장, 2~3층이 목욕탕과 탈의실, 4~7층이 헬스장, 8층이 레스토랑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29명중 20명이 2층 목욕탕 입구에서 발견됐는데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입구가 막히면서 바깥으로 나오려던 피해자들이 2층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1층에서 발생한 화재가 순식간에 8층까지 번진 원인에 대해 건물 외
직장인들은 연말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그 원인은 한 해 동안 한 것이 없다는 허무감, 무력감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1061명을 대상으로 ‘연말’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7.2%가 ‘연말이 되면 평소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스트레스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33.6%가 △한 해 동안 성취한 것이 없다는 것에 대한 허무감을 꼽았다.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에 대한 압박감이라는 대답도 22.6%로 나타났으며 △잦은 술자리와 모임(13.2%) △들뜬 분위기 속에서 상대적인 소외감과 박탈감(12.2%)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이밖에 △새해에는 무언가 이뤄야 한다는 조바심(9.9%) △실적평가, 승진심사 등 직장에서의 평가(8.5%) 등도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나타났다. 연말 스트레스의 증상을 묻는 질문에는 △무력감, 우울함(27.6%)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과도한 피로감(19.5%) △스트레스(19.3%) 역시 높게 나타났다. 이어 △두통, 속쓰림, 위장장애 등 건강이상(11.3%) △업무 집중력 저하(9.3%) △심한 감정기복(7.3%) △체력저하(5.7%) 순으로 이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는 9일 환경부 별관 회의실에서 봉제공장 등에서 발생한 폐원단 조각의 재활용체계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방직·원단·시멘트업계 및 섬유 관련 협회와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앞서 환경부는 서울 4개 기초 지자체(종로·동대문·성동·도봉구청) 및 한국섬유자원순환협회와 함께 지난해 1월 업무협약을 맺고, 폐원단 조각을 물질재활용 중심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각·매립되던 폐원단 조각은 재질별 분리배출과 선별·재활용하는 시범사업을 통해 신발 중창, 자동차 흡음재, 보온덮개 등으로 탈바꿈된다. 이번 협약을 통한 시범사업은 기존 협약의 재활용의 범주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분리·선별된 폐원단 조각에서 솜을 생산하여 원사·원단 및 의류 제품 등의 원료로 사용하고, 일정 규격과 재질로 선별·가공된 중간가공연료는 시멘트사에 연료로 쓰인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한국섬유자원순환협회는 폐원단 조각의 분리·선별을 통해 협회 회원사 및 협약 당사자에게 원료 공급과 재활용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방직·원단 업계는 선별·가공을 통해 생산된 방직·원단 원료의 사용과 생산된 제품의 수출·판매를 지원하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생에너지와 친환경차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미래폐자원의 안정적 관리체계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환경부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이하 전자제품등자원순환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9월 9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폐배터리, 폐패널 등 미래폐자원의 회수·보관·재활용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지자체 중심의 순환이용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환경부는 먼저 거점수거센터의 취급 대상 품목을 대폭 확대한다. 기존에는 전기차 폐배터리와 태양광 폐패널이 중심이었지만, 이번 개정안에서는 수소전기차의 연료전지, 풍력발전기의 주요 부품, 전기차의 인버터·모터·감속기 등 첨단 산업에서 발생하는 핵심 폐자원까지 포함된다. 환경부는 이를 통해 미래폐자원의 안정적인 회수와 재활용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폐기물 방치나 환경오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점수거센터의 설립 주체도 기존의 환경부 중심에서 지자체로 확대된다. 지자체가 직접 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지역 여건에 맞는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는 제17회 자원순환의 날(매년 9월 6일)을 맞아 9월 5일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누리집은 일상생활에서 주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730개 품목에 대한 분리배출방법을 쉽게 설명하며, 분리배출 이후 재활용품의 수거와 처리의 전 과정까지 안내한다. 특히, 지역마다 다른 분리배출방법으로 인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검색자 위치에 기반하여 우리동네 배출 방법과 다양한 배출장소까지 통합하여 알려준다. 예를 들어 보조배터리를 검색하면 ‘전지수거함에 배출해주세요’라고 안내받을 수 있고, 검색자 주변의 가까운 전지수거함 위치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 누리집에서는 분리배출 질의응답을 통해 평소 궁금했던 분리배출 방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은 인터넷 주소창에 주소를 직접 입력하거나 인터넷 검색창에서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을 검색하면 이용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이용자가 편리하게 누리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컴퓨터, 스마트폰, 노트북 등 다양한 기기에서 화면 크기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반응형 웹으로 개발했으며 시각장애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 접근성 기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편리함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현대 문명은 필연적으로 폐기물 남발이라는 숙제를 떠안게 되어있다. 이를 처리하기 위해 매립과 소각, 분리수거와 재활용 등의 해결책을 들고 나왔지만 그것만으로는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자국 내 처리가 불가능함을 깨달은 상당수 국가들이 채택한 방법은 재활용이라는 이름 아래 폐기물을 수출하는 것이다. 얼핏 자원의 선순환을 유도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방안이 실질적으로는 개발도상국의 환경과 주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이 국제 사회에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폐기물 식민주의’라 불리는 이 관행은, 부유한 국가들이 자국 내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폐기물을 규제가 느슨한 국가로 떠넘기는 구조를 말한다. 이는 과거의 식민주의처럼 자원을 착취하고 피해를 외부화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문제는 한국이 이 행렬에 동참하는 모양새를 띠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도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입장이다. ◆ 폐기물 수출은 환경 문제 아닌 사회 정의의 문제 한때 세계 최대의 폐기물 수입국으로 치부되던 중국이 2018년,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발효한 이후 흐름이 더욱 악화되기 시작했다. 중국이 환경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이른바 ‘플로깅’이 기업 ESG 경영의 대표적 실천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친환경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의 참여가 늘면서 상징적인 환경 캠페인으로 자리잡는 추세지만 그의 실질성을 둘러싼 의문도 여전하다. 참된 환경 운동에 대한 의지보다는 회사 이미지 구축용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비판이 그것이다. 실제로 몇몇 기업은 자사 제품으로 인한 환경 피해 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며, 플로깅을 ‘그린워싱’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 마케팅 효과에 치중하느라 환경 운동은 뒷전 지난해 9월, 글로벌 담배회사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환경재단과 공동으로 서울시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해피 쓰담 데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쓰레기 없는 하루를 축하하는 컨셉의 '해피 쓰담 데이' 캠페인은 필립모리스와 환경재단이 4년째 진행 중인 '쓰담서울'(담배꽁초 플로깅) 캠페인의 일환이다. 플로깅이라는 말에서 짐작하듯 이 행사는 시민들과 함께 꽁초를 수거하고, 휴대용 재떨이를 배포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 보호의 의미를 되살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ESG 경영을 실천한다는 기업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9월 4일 서울 마포구 디엠씨타워에서 ‘2025 환경창업대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환경 분야의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올해 3월부터 진행된 대국민 공모를 통해 총 25개 팀이 선발됐으며, 이들은 아이디어 부문(예비창업자) 12개 팀과 스타기업 부문(업력 7년 미만 창업기업) 13개 팀으로 구성된다. 환경부는 이들에게 총 1억 8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환경부 장관상 등 주요 포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에는 부문별 상위 4개 팀이 최종 경연에 참여한다. 이들은 전문 심사위원과 100여 명의 국민 평가단 앞에서 발표를 진행하며, 각 부문에서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이 최종 선정된다. 최종 경연에 진출한 8개 팀은 다음과 같다.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엔비엘(NBL, 이종민) △디 오리진(The Origin, 심건우) △시더즈(CEEDERS, 이성우) △나노푸스(박진경), 스타기업 부문에서는 △워터베이션 △나노일렉트로닉스 △트윈위즈 △그리드큐어가 이름을 올렸다. 엔비엘은 고열·고압 없이 산업폐수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2일 국내 기업 G.CLO사의 섬유탈취제 제품 ‘CERAVIDA FRESH’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과 이탈리아의 Carbon Footprint Italy(CFI)로부터 각각 탄소발자국 라벨을 동시에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과 유럽연합(EU) 국가 간 제품 탄소발자국 상호인정이 실제로 적용된 첫 사례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친환경 인증 경쟁력 강화를 의미한다. 탄소발자국은 제품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 유통,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수치화한 것으로, 최근 EU는 ‘배터리 규정’, ‘에코디자인 규정’ 등을 통해 제품별 탄소발자국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기업들은 해외 인증을 위해 별도의 검증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이번 상호인정을 통해 국내 검증만으로도 EU 기준을 충족할 수 있게 되어 비용과 시간이 절감될 전망이다. 생기원은 지난해 11월 CFI와 탄소발자국 상호인정 협정을 체결했으며, 이번 사례는 해당 협정이 실제로 활용된 첫 번째 사례다. 기업은 국내에서 검증받은 탄소발자국 정보를 바탕으로 소정의 수수료만 지불하면 상대국의 라벨도 사용할 수 있다. 산업부와 생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