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일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등장한 현무-5 지대지 탄도 미사일. [사진=국방홍보원 유튜브 갈무리]](http://www.biznews.or.kr/data/photos/20260104/art_17690661485221_d7af96.png)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이 초대형 탄두를 탑재한 현무-5 ‘몬스터 미사일’을 실전 배치하면서 동북아 안보 지형에 새로운 균열이 생기고 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신무기 도입을 넘어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는 동시에 중국과 일본, 미국까지 긴밀히 얽힌 동북아 안보 균형을 흔드는 사건이라는 점에서 국제적 파급력이 지대하다. 무엇보다 핵 없는 억제력을 통해 새로운 안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한국의 전략적 선택은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 중,일까지 흔드는 등 동북아 균형 파괴할 잠재력 다분
현무-5는 2016년 개발에 착수해 2023년에 완성된 최신형 무기 체계다. 2024년 국군의 날 퍼레이드에서 처음 공개되면서 큰 주목을 받은 현무-5는 지난해 말부터 전방 부대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계획대로라면 2030년까지 완전 배치를 마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조만간 우리 안보 시스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판단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현무-5의 역량이 단순한 재래식 무기의 수준을 훌쩍 뛰어넘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 8톤급 탄두를 장착해 북한의 깊은 지하 벙커와 핵·미사일 시설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이 미사일은 이런 이유로 단순한 군사적 조치가 아니라 북한 지도부와 국제사회에 한국이 독자적 억제력을 확보했다는 정치적 신호로 읽혀지기까지 한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3축 체계’ 중 대량 응징·보복(KMPR)의 핵심 무기로 자리매김하며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대응 수단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이는 비단 국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현무 5의 배치는 북한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도 전략적 파급력을 미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당장 중국은 한국의 장거리·대형 미사일 능력을 경계하며 자국의 미사일 방어체계 강화 논의를 촉발할 수 있고, 일본은 북한뿐 아니라 한국의 군사적 진전을 주목하며 자위대 역할 확대와 미사일 방어 강화 논의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역시 인도-태평양 전략 속에서 한국을 핵심 파트너로 더욱 중시하며 동맹 내 역할 분담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현무-5는 동북아에서 군비 경쟁을 심화시키는 동시에 한국을 안보 질서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국내 정치권에서도 현무-5의 배치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일부는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강력한 억제력을 확보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한국이 독자적 방위 능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국민적 안보 불안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반면 다른 시각에서는 초대형 미사일 배치가 동북아 군비 경쟁을 자극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러한 논쟁은 한국이 안보와 외교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선택할 것인지 보여주는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
◆ 한국 방산업계의 기술적 성취에 해외 유력 매체 주목
국내외 시선들이 현무-5를 따라붙는 이유는 이것이 군사적 사안을 넘어 경제·산업적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초대형 미사일 개발을 자국의 순수 기술로 이뤄낸 국가는 그리 많지 않다. 따라서 현무-5의 등장은 한국 방산업계의 기술력을 과시하는 증거인 동시에 해외 수출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는 호기를 제공한다.
안 그래도 최근 한국 방산기업들이 유럽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활발히 진출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현무-5의 우수성이 입증되기만 하면 한국은 단순한 무기 구매국을 넘어 첨단 무기 공급국으로 자리매김하는 상징적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까지 피어나고 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해외에서도 현무-5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군사·방산 분야에 특화된 국제 매체 ‘Defence Blog’가 1월 18일 현무-5 배치를 집중 보도하며 ‘몬스터 미사일’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국제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이 그 증거다.
Defence Blog는 최신 무기체계와 군사 기술, 각국의 방위 정책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전문매체로 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신뢰받는 출처로 평가된다. 이런 매체의 집중 조명을 받은 것은 곧 한국의 현무-5 배치가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것이다.
현무-5가 가지는 의미는 그에서 멈추지 않는다. 다수의 국제 전문가들은 한국의 현무-5 배치를 두고 ‘핵 없는 억제력의 실험’이라고 평가한다. 핵무기를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재래식 무기로 핵에 준하는 억제력을 확보한 사례는 드물며, 이는 핵확산 방지 체제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 선택은 동북아에서 군비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논의가 필요한 일이다. 현재 한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준수하면서도 독자적 억제력을 확보한 국가로서 국제사회에 새로운 안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보면 ‘몬스터 미사일’현무-5의 배치는 단순한 무기 도입이 아니라 한국의 전략적 선택을 보여주는 사건이라 해야 옳다. 핵 없는 억제력을 통해 동북아 안보 균형을 흔들고 국제사회에 새로운 안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한국의 행보는 앞으로도 큰 파장을 불러올 것이다. 2030년 완전 배치가 이루어질 경우, 한국의 군사적 위상은 한층 강화될 것이며 동북아 안보 질서는 더욱 복잡한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해운·조선업계가 범국가적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별별 아이디어를 갖춘 행보로 분주하다. 첫 그린 메탄올 이중연료 선박을 취항시키는가하면 날개를 달거나 전기를 추진 동력으로 삼는 선박을 건조하는 등 탈탄소화 목표 달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 이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점점 더 병들고 있는 지구환경을 지키고 보호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자 지속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여서 훈훈한 울림을 주고 있다. HD현대, 바람의 힘으로 달리는 선박 띄웠다…‘윙세일’ 해상 실증 착수 HD현대그룹과 삼성중공업은 돛처럼 바람의 힘으로 선박의 추진력을 보태는 ‘풍력 보조 추진 장치’의 해상 실증에 나서며,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자체 개발한 풍력 보조 추진 장치(WAPS, Wind Assisted Propulsion System)인 ‘윙세일(Wing Sail)’ 시제품을 선박에 탑재하고 해상 실증을 본격화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번 실증이 진행되는 선박은 HMM이 운용 중인 5만 톤급(MR급) 탱커선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토양은 지구에서 가장 큰 탄소 저장고 중 하나다. 농업 방식과 토지 관리가 바뀌면 토양은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할 수 있으며, 이는 기후 변화 대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토양 탄소 크레딧 거래가 성사되면서 이 잠재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 농업과 IT 산업의 연결, 기후 대응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 로이터는 15일,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재생농업 기업 '인디고 카본'과 285만 톤 규모 탄소 크레딧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로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로이터의 분석이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인디고 카본과 체결한 이번 계약은 12년에 걸쳐 총 285만 톤의 토양 탄소 크레딧을 확보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인디고 카본의 크레딧이 톤당 60~8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어 왔다는 점을 들어 총 규모가 약 1억7천만에서 2억2천8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한 테이블에 앉은 인디고 카본은 미국의 농업 기술 기업 인디고 애그가 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조선업계가 해운산업의 탈탄소화를 이끌 주요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는 ‘선박용 윙세일(Wing Sail)’ 도입 경쟁에 돌입했다. 12일 조선·해운업계에 따르면 오는 2035년 정부가 설정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전 산업계가 신기술이나 다양한 탄소 감축 방법을 도입·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해운업계에 ‘선박용 윙세일’ 도입 경쟁에 속속 나서고 있다. 선박용 윙세일은 항공기 날개 형상을 선박에 적용해 바람의 힘을 추진력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보조 추진 장치다. 해운업계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HD현대(HD한국조선해양), HMM, 삼성중공업 등도 도입 및 실증 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선박용 윙세일(Wing Sail)’ 작동 원리 및 연료·탄소절감 효과는? 그렇다면 그 작동원리는 무엇이고 연료 및 탄소 절감효과는 얼마나 될까? 해운업계에 따르면 윙세일은 기본적으로 항공기의 날개(에어포일)와 유사한 원리를 이용한다. 즉, 바람이 윙세일의 상하단(또는 양 측면)을 지날 때, 곡면의 디자인으로 인해 공기 흐름의 속도 차이를 발생시켜 양력을 얻는다. 또 추진력 확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미국을 66개 유엔 및 국제 기후·과학 관련 기구에서 탈퇴시키겠다고 발표하면서 세계 기후 거버넌스가 중대한 균열에 직면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같은 핵심 기구가 포함된 이번 결정은 미국의 기후 리더십 상실을 공식화하는 동시에 중국과 유럽연합(EU)의 부상을 촉진하고 개도국 지원 축소와 국제 무역 질서 변화까지 불러올 수 있다. 한국 역시 동맹국 미국의 후퇴와 강화되는 글로벌 규제 사이에서 외교적 균형과 산업 전략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 국제적 기후 대응 체제에서 사실상 손을 떼겠다는 선언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66개 유엔 및 국제 기후·과학 관련 기구에서 탈퇴시키겠다고 발표한 것은 단순한 외교적 결정이 아니라 세계 기후 질서의 근본적 균열을 의미한다. 이번 조치에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같은 핵심 기구가 포함돼 있으며, 이는 미국이 국제적 기후 대응 체제에서 사실상 손을 떼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지는 때문이다. 영국의 기후·에너지 전문 언론 매체 Carbon Brief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니다. 폭염과 홍수, 산불과 해수면 상승은 이미 전 세계 곳곳에서 일상처럼 반복되고 있다. 세계는 파리협정에서 합의한 1.5℃ 목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각국의 탄소 감축 정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COP 회의에선 합의가 지연되고, 일부 국가는 여전히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IPCC가 2023년 3월 20일 발표한 6차 평가보고서 종합판 역시 잔여 탄소예산이 급격히 줄고 있다고 경고했다. 같은 해 11월 공개된 글로벌 탄소예산 2023 보고서는 CO₂ 배출이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고 지적한다. 어느 하나 희망적인 구석이 발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학자들은 새로운 기술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선 것이 바로 태양 지구공학(Solar Geoengineering)이다. 태양광을 반사해 지구 온도를 낮추려는 이 기술은 위험하지만 연구하지 않는 것이 더 큰 위험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 태양을 가리는 기술, 구원일까 재앙일까 태양 지구공학의 핵심 메커니즘은 비교적 단순하다. 태양 지구공학은 성층권에 에어로졸을 주입하거나 해양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당초 약속한대로 임직원 자선바자회 판매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따뜻한 나눔을 이어갔다. 26일, 자사 사내 봉사동호회 ‘살림’과 기업문화 함양을 위한 ‘매일다양성위원회’가 주관한 자선바자회의 수익금 3,650만원 전액을 연말을 맞아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했다고 밝힌 것. 앞서 매일유업은 이달 초, 이번 바자회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 11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자선바자회를 통해 마련됐다.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바자회 판매 수익금이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 곳곳의 도움이 절실한 다양한 이웃들에게 전달되었다. 매일유업이 이번 자선바자회 판매수익금을 기부한 곳은 총 세곳이다. 먼저 지난 6일, 매일유업 임직원들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을 직접 찾았다.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임직원들은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정성이 담긴 도시락을 직접 배달하며 안부를 묻는 등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이디야커피가 연말을 맞아 고객들과 소통을 위한 따뜻한 클래식 공연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사내 플리마켓을 운영하는 등 상생을 통한 지속 성장 행보로 분주하다. 이는 국내 1세대 토종커피브랜드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이디야커피는 지난 17일 사옥 내 복합문화공간인 이디야커피랩에서 연말 맞이 고객들을 위한 따뜻한 클래식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연말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클래식 선율을 중심으로 한 공연 구성으로 공간의 감성을 한층 끌어올리며 이디야커피랩만의 복합문화공간 이미지를 강화했다. 공연에는 New York Classical Music Society Asia Team(NYCMS Asia)이 참여해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담은 무대를 선보였는데, 전통 클래식부터 현대 클래식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통해 K-컬처와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고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칼 젠킨스의 ‘팔라디오(Palladio)’를 시작으로 비발디의 ‘첼로 협주곡(Cello Concer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