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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빙그레 , 외형 1조 조기 돌파..손익도 크게 신장..비결은?

3분기 누적 매출 전년대비 10.7% 증가한 1조107억..1조 시대 안착
영업이익도 제품가 인상과 해외법인 선전에 27.8% 증가한 484억 시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유가공전문 기업 빙그레의 올 3분기까지 영업실적이 매출은 식음료업계 꿈의 대명사인 1조 원을 조기 돌파하고 손익 또한 큰 폭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재무제표기준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9131억 원 대비 10.7% 증가한 1조107억 억 원을 시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매출 ‘1조 클럽’에 안착하는 모양새를 연출했고, 

누적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 379억 원 대비 27.8%나 급증한 484억을 일궈내 외형과 손익까지 동반 상승하는 등 알차게 장사를 했다는 것이 업계와 증권가의 평가다.  

연매출 1조 등극에는 지난 2020년 10월 해태제과의 아이스크림 사업부 인수가 결정적 역할을 했지만(9월까지 누적 매출 1495.2억 원 시현), 인수에 따른 유형자산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마케팅비 급증 등으로 인해 동사의 손익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줘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했던 ㈜해태아이스크림이 올해 들어 손익이 크게 개선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빙그레 연결 실적에 외형과 손익 모두 한 몫 기여하는 효자기업으로 탈바꿈해 눈길을 끈다. 

이에 더해 상하이, 미국, 베트남 등 3개 해외법인들도 전년 동기대비 대폭 향상된 실적을 기록하며 연결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  

그러면 빙그레의 올 3분기만의 실적은 어떠한 흐름을 보였을까?  

3Q 매출 전년대비 10.2%↑..해태아이스크림과 미국·베트남 법인 성장 가세 

빙그레가 최근 공시한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먼저 연결재무제표기준 3분기 매출은 약 3906억 원을 시현, 전년 동기 3545억 대비 약 361억이 늘어 10.2% 가량 증가했다. 

이중 본사(별도재무제표) 매출이 지난해 3분기 2967억 원에서 올 3분기 3228억으로 261억 가량 늘어 8.8% 성장했고, 같은 기간 해태아이스크림과 해외법인 3곳의 매출액도 770억(내부거래제거전)에서 901억으로 131억 가량 순증, 전사 기준 약 10.2%의 외형증가세를 합작해냈다.  

본사의 경우 냉장사업부문에서 스테디셀러인 ‘바나나맛우유’ 등 가공유와 냉동부문에서는 빙과 및 상온 음료 판매 호조가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또한 종속법인의 경우에는 지난해 3분기 대비 해태아이스크림이 79억, 미국법인 48억, 베트남법인 21억 원씩 순증하며 상하이법인의 17억 가량 감소를 만회하며 전사 외형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3Q 영업이익 40.3%↑..큰 폭 매출 증가로 원가·판관비 증가분 상쇄하고 남아 

외형성장세에 비해 손익 증가세는 더욱 빛났다. 3분기에 257.6억 원의 영업이익을 시현, 전년 동기 183.6억 대비 약 74억이 늘어 약 40.3%나 증가하는 양호한 성적표를 내민 것.  

이는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 순증가액 287.5억 원보다 매출액 순증액(361.5억 원)이 약 74억 원이 더 많아 이 금액이 고스란히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즉, 3분기 매출액은 361.5억 가량 순증했지만 매출원가는 지난해 3분기 2567억에서 2806억으로 239억, 판매관리비도 793억에서 842억으로 49억 등 총 287억 원 순증에 그쳐 이 차액 74억 원이 영업이익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원가율은 전년도 71.8%로 전년도 72.4% 보다 0.6%포인트, 판관비율도 22.4%에서 21.6%로 0.8%P가 각각 하락해 영업이익을 증가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 과장에서 특히 해외법인 중 미국법인의 손익 개선세가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법인의 3분기 순이익은 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29.9억 결손과 비교해 무려 39.1억 원이나 개선된 것. 

분기보고서 상 종속기업실적이 영업이익은 별도로 표시하지 않고 있어 정확한 분석에 한계가 있지만, 통상 영업이익이 순이익보다 수치가 많은 경향이 있음을 감안하면 결론에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해태아이스크림의 경우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약 79억 정도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0.7억 원 정도 줄었고, 상하이법인은 매출 17억, 순이익 9.3억 원 가량 감소한 반면에 

미국법인은 매출 48억, 순이익 39억 정도, 베트남 법인도 매출 21억, 순이익 0.8억 원 정도 신장해 대조를 보였다.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 3,906억(+10.2% yoy), 영업이익 258억 원(+40.3% yoy)을 기록, 당사 추정치(매출 3,826억, 영업이익 195억 원)와 비교해 매출액은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투입 원가가 하락한 가운데, 광고선전비 절감에 따른 판관 비율 축소로 영업마진율이 1.4%p(yoy) 가량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집권(?) 4년차를 보내고 있는 ‘전창원’ 대표가 이끄는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시너지를 본격 보여주며 창사 이래 최대 도약을 일궈낼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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