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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롯데렌탈, 최대 실적 행진에도 주가는 공모가 반토막..전망은?

최근 5년간 매출과 영업이익 매년 창사 최대치 갱신 ‘고공행진’
7/17 주가 26550원...2021 공모가 5만9천원 대비 반토막 ‘부글부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롯데렌탈 실적이 매해 사상 최대치를 갱신중임에도 주가는 2021년 8월 상장 공모가격인 5만9천원 대비 55.9% 가량 하락한 상태에서 좀처럼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아 투자자들 애를 태우고 있다.



특히 공모 당시 주식을 배정받은 투자자들 속을 까맣게 태우고 있는데, 실제로 지난 14일자 종목토론방에는 –61% 손실을 보고 있다는 한숨과 더불어

또 다른 투자자는 공모가격 뻥튀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이에겐 포상금 3억 원을 지급하겠다고 올린 투자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롯데렌탈의 지난 2018년부터 올 1분기까지 최근 5년 여간 영업실적 추이는 어떠했고, 지난 14일까지의 주가는 어떤 흐름을 그려왔을까? 

올 1분기도 매출 증가율 11.3%, 영업이익 증가율 21.0% 고공비행 지속 

사업보고서와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각종 생활용품, 자동차, 사무기기, 각종 장비 등의 토탈 렌탈사업을 영위중이며, 2023.3월말 기준 37.8%의 지분을 가진 ㈜호텔롯데가 최대주주인 롯데그룹 계열사다. 지난 2021년 8월 공모를 통해 코스피시장에 입성했다. 


우선 최근 5년간 연결기준 영업실적부터 살펴보면 지난 2018년 약 1조8663억 원 매출에서 매해 최대치를 갱신하며 지난해에는 약 2조7389억 원을 올려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는 고공행진을 펼쳐왔다. 

동 기간 동안 매출 증가율은 약 46.8%로 만 4년 동안 매해 11.7%씩 성장해온 셈이다.

영업이익은 외형 성장세보다 더욱 가파르다. 2018년 1124억 원에서 지난해 약 3084억을 시현, 1959억이 늘어 174.4%나 급증, 외형과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치를 갱신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매출은 차량렌탈과 중고차매매, 일반렌탈 등 3대 사업부문이 골고루 성장하며 최대 매출을 합작해냈고, 영업이익 또한 장기 렌터카의 안정적 성장과 일반렌탈 부문 수익성 개선, 이에 더해 중고차 대당 매각단가 상승 등에 기인한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들어서도 이 같은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어 증권가의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1분기 연결매출은 약 7212억 원으로 전년도 6480억 대비 11.3% 성장했고, 영업이익 역시 약 853억 원을 올려 전년 동기 705억 대비 21.0% 신장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이처럼 해를 거듭할수록 외형과 손익 모두 우상향하는 호조세를 지속중이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17일 기준 주가(종가)는 상장당시 공모가인 5만9천원에는 한참 못 미친 2만6550원으로, 공모가 대비 55%나 빠진 상태여서 공모주를 배정받은 투자자들 속을 까맣게 태우고 있다.  

새 사령탑 오른 최진환 대표, ‘CEO IR DAY’ 열어...투자자 달래기 나서

이러한 가운데 올 1월 새로이 사령탑에 오른 최진환 대표가 지난달 29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관투자가, 증권사 애널들을 대상으로 ‘CEO IR DAY’를 개최, 영업방향과 실적, 그리고 향후 배당을 확대하겠다는 정책 등을 피력하며 성난 투자자 달래기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최 대표는 “롯데렌탈의 주가는 동종업계와 코스피 대비 저평가돼 있고, 또한 이익의 변동성과 시장 지위 약화, 중장기 성장 경로 등 성장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 대해 알고 있다”고 운을 뗀 후 적극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해외사업 확대 등 약 5가지 전략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배당정책과 관련, 별도기준 당기순이익 중 35%이상(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지속 성장을 통한 배당금 총액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에 화답하듯 DB금융투자, 현대차증권, NH투자증권 등 증권사들도 롯데렌탈에 대한 기업분석을 재개하며 긍정적인 보고서를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DB금융투자 김평모 애널은 지난달 30일 자 '탄탄한 수익성에 성장 더하기'라는 보고서를 통해 ‘성장에 주주환원’ 정책에 긍정적 견해를 피력하며, 투자의견 'BUY(유지)'의 신규 리포트를 발행했고, 목표가 43,000원을 제시했다.

또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CEO IR Day를 통해 최 대표가 투자자 우려 사안에 대한 고민과 향후 경영 방향성에 대해 소통했다”며 “중고 렌탈 사업 전환 과정에서 이익 개선이 가시화 되는 구간에서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4만20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제 시장과 투자자의 관심은 실적호조세 지속과 신사업 진출 등으로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롯데렌탈의 주가가 어디까지 상승할 것이며, 또 그 여세를 몰아 공모가까지 넘어설 수 있을 지에도 모아지고 있다. 

다만, 주주환원정책은 뿔난 투자자를 달래기에는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배당 성향 35%이상 유지는 지난해 배당성향이 42.3% 보다도 적고, 자사주 매입 소각과 같은 적극적인 정책이 빠져 아쉽다는 것이 소액 개미 투자자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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