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8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반포3주구 대우건설, 제진·소음 재난대비 설계 제안

내진설계보다 우수한 ‘제진설계’ 층간소음과 외부소음까지 완벽 차단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반포3주구 재건축 수주를 추진중인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이 재난에 대비한 제진 및 외부소음까지 차단하는 특화 설계를 제시해 조합원들은 물론 건설업계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대우건설은 반포주공1단지3주구 ‘트릴리언트 반포’를 지진, 태풍 등과 같은 자연재해는 물론 화재와 화생방 테러에도 안전한 아파트로 만들기 위해 ‘재난 대비 특화 시스템’을 제안했다고 26일 밝혔다.


반포주공1단지3주구 사업은 서초구 1109일대 1490세대를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091세대로 재건축하는 물량으로 총 공사비는 8087억원 규모이다. 이달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 내진설계보다 한 발 앞선 제진설계 적용


대우건설은 트릴리언트 반포에 내진설계보다 우수한 제진설계를 적용해서 진도(수정 메르칼리 계급) 8~9 정도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으며, 건축물 구조부재의 변형과 손산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수정 메르칼리 진도 계급은 1800년대 후반 귀세피 메르칼리 신부가 개발하고 1921년 해리 O.우드와 프랭크 노이만이 수정한 진도 계급으로 미국에서 시작되어 여러 나라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1월 1일 부터 사용하고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진도 8은 차량 운전 곤란. 일부 건물 붕괴. 사면이나 지표의 균열. 탑·굴뚝이 붕괴되며, 진도 9 에서는 건물의 피해가 심하거나 붕괴. 지표의 균열이 발생하고 지하 파이프관 파손될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아파트가 적용하고 있는 내진설계는 구조물이 지진력에 저항하도록 구조물 자체를 튼튼하게 보강하여 건물의 안정성은 확보되지만, 지진 시 건물 대부분이 손상되어 복구에 어려움이 있다. 

제진설계는 구조물에 제진장치(제진댐퍼)를 설치해 구조물의 진동을 제어, 지진동과 지진력을 저감하여 건물의 안정성 확보는 물론 지진 후 복구도 비교적 용이한 신공법이다. 

이 외에도 대우건설은 ▲진도 5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각 세대에 설치된 거실 월패드로 알림을 전달하고, 엘리베이터, 전등, 자동문, 가스밸브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지진감지 경보 시스템 ▲엘리베이터 탑승 후 지진 발생 시 가장 근접한 층으로 이동하여 입주자가 보다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지진 감지 엘리베이터 시스템 ▲지진 발생시 센서(지진계)가 감지하여, 단지 내 인입되는 가스배관의 밸브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지진감지 가스차단 시스템 등을 통해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제안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에만 한반도에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총 27회 이상 발생하는 등 서울 전역도 이제 지진의 안전지대라고 안심할 수 없다. 최고 35층으로 건립되는 트릴리언트 반포에 제진설계 및 다양한 지진 감지ㆍ대비 특화 시스템을 적용하여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아파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우건설은 트릴리언트 반포의 설계 단계부터 강한 태풍을 가정한 풍동 실험을 거친 내풍압 설계를 통해 아파트의 구조와 외장재의 안정성 및 거주자의 사용성을 확보하는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아파트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 생활 층간 소음에 외부소음까지 완벽 차단, 소음 저감 시스템
 
한편, 대우건설은 재난 대피 특화 시스템 이외에도 최근 아파트 입주민 갈등을 넘어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생활소음(층간 소음, 외부 소음 등)을 차단할 수 있는 소음 저감 특화 시스템도 함께 제안했다고 밝혔다. 

반포3주구 조합에서 제시한 아파트 바닥 두께 지침은 슬라브 두께 230㎜, 차음재 두께 40㎜이지만, 대우건설에서는 추가 공사비 증액 없이 슬라브 두께는 260㎜(+30㎜), 차음재 두께는 60㎜(+20㎜)로 시공해 층간소음을 더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아래층 천장에 설치되어 생활 소음을 유발했던 욕실 배관을 내 집 바닥에 매립하는 욕실 저소음 층상 배관 방식으로 전환하여 소음은 물론 프라이버시까지 지킬 수 있도록 배려했다. 



창호는 2015년 IR52장영실상과, 2018년 PHI(독일 패시브하우스 협회) 패시브하우스 인증 및 신기술상을 수상한 ‘AL PVC 로이 + 진공유리 이중창 LS(Lift & Slide)’ 제품을 제안했다. 

27.5㎜ 복층의 슈퍼 진공유리 구조를 가진 이 창호는 프레임 폭이 두껍고, 창을 닫을 때 확실히 밀착되어 260㎜ 두께의 콘크리트 벽체보다 뛰어난 단열 성능을 발휘, 일반 복층유리 대비 42% 이상 냉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뛰어난 결로 방지 효과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콘서트홀, 침실 수준의 차음 성능을 기대할 수 있어 외부 소음을 거의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슈퍼 진공유리를 적용한 창호로 단열과 외부소음 차단,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중간 바(Bar)가 없는 개방형ㆍ전망형 창호에다 안전 접합 유리 및 유리 난간대를 적용하여 안전성을 확보하고 전망ㆍ채광을 극대화 했다”고 밝혔다. 



■ 화재 예방, 화생방 테러 대피시설

대우건설은 트릴리언트 반포 각 세대 내에 설치된 최첨단 화재 감지기를 통해 화재, 가스 누출 등을 감지하고 위험 상황을 알려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 

발코니 및 실외기실까지 포함해 전층 전세대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여 혹시 모를 화재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대우건설은 트릴리언트 반포 지하 1층 커뮤니티 일부 지역에 1,070평 규모의 오염 통제구역을 구획하고, 관련 설비를 구축하여 긴급재난 발생 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재난 대피시설을 마련하겠다고 제안했다.

대피 시설에는 Fan, 물탱크, 비상발전기, 여과기, 덕트(공기 등의 통로) 등의 설비 시설을 구비하여 바이러스, 화학사고, 화생방 테러, 방사능 낙진 등 예기치 못한 재난 발생 시 입주민이 대피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바이러스 확산이나 화생방 테러와 같은 예기치 못한 재난이나 재앙을 회피할 수 있는 대피공간은 이제 고급 아파트라면 갖추고 있어야 할 필수 시설이 되었다. 트릴리언트 반포 입주민들이 ‘우리 아파트는 대한민국 어느 곳보다 안전하다’는 자부심을 갖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대우건설이 가진 기술력을 총동원해서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Research & Review

더보기


환경 · ESG

더보기


PeopleㆍCompany

더보기
환경재단, 멸종위기 식물 및 담수어종 복원 행보 ‘구슬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환경재단이 민간기업 및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국내 멸종위기 식물과 어류 복원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일 코스맥스와 함께 화성특례시 향남제약공단 내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를 포함한 자생식물 21종, 약 2000주를 식재하는가하면, 2일에는 에쓰오일·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멸종위기 황쏘가리 복원을 위해 치어를 방류하는 등 민관 협력을 잇따라 진행한 것. 이는 온난화와 플라스틱 쓰레기 등으로 나날이 황폐화되어가는 지구 환경을 조금이라도 보살피기 위한 발걸음이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환경재단은 코스맥스와 함께 화성특례시 향남제약공단 내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를 포함한 자생식물 21종, 약 2000주를 식재했다. 이는 멸종위기 식물과 자생식물의 증식 및 서식 공간 확대를 통해 도시 내 생물다양성을 복원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의 일환.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식물 중심의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은 여전히 주목받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해 추진됐다. 현재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