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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기금(WWF) “제네바 UN 플라스틱 협상 결렬 깊은 실망”

협상 결렬에 깊은 실망감 표명...‘합의(consensus)’ 중심의 협상 방식에 발목
“의미 있는 협약 위해 새로운 접근 필요”...새로운 방법 강구 국제사회에 촉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WWF(세계자연기금)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속개 회의(INC-5.2)가 협상 결렬로 마무리된 데 깊은 실망감을 표명했다.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대다수 국가들이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협약 체결 의지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합의(consensus)’ 중심의 협상 방식이 걸림돌이 돼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WWF는 이러한 절차적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WWF 글로벌 플라스틱 정책 책임자이자 WWF의 INC-5.2 수석 대표인 ‘자이나브 사단’은 “이번 제네바 회의 결과는 지역사회, 과학자, 기업 및 시민 모두가 원했던 결과와 동떨어진 실망스러운 결말”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 대다수 국가가 법적 구속력을 갖춘 강력한 협약을 지지했지만, 소수 반대국과 ‘합의(consensus)’ 중심의 절차가 이를 무산시켰다”며 “이제 각국 지도자들은 소수 국가의 반대를 넘어, 대다수 국가의 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민혜 한국WWF 사무총장은 이번 협상 결렬에 아쉬움을 표하면서, 한국 정부의 역할을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그는 “플라스틱 협약은 인류가 직면한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의 전환점이 될 역사적 기회였지만, 2년째 성과 없이 표류하고 있다. 이번 INC-5.2는 플라스틱 문제가 각국 이해관계 속에서 얼마나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인지를 다시 확인시켜 주었다”며, 

“협약이 지연되고 있지만 한국은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가 큰 국가로서 탈플라스틱 전환에 앞장서야 한다. 우리 국민들은 이미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재활용률도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정부는 2030 ‘플라스틱 로드맵’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고, 기업들도 폐플라스틱 재활용과 대체 소재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글로벌 탈플라스틱 전환의 흐름을 이끌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회원국들은 추가 협상회의(INC-5.3)에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며, WWF는 계속해서 정부와 지역사회, 파트너들과 협력해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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