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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입맛 저격하라...큐레이션 서비스 열풍

“오늘 저녁, 이 메뉴 어때요?”
먹거리 홍수 속 맞춤형 추천 서비스 ‘큐레이션’ 도입 활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음식료업계에 유통가에서 불고 있는 ‘큐레이션 서비스’ 열풍이 일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큐레이션(curation)이란 미술관·박물관 등에 전시되는 작품을 기획하고 설명해주는 '큐레이터'에서 파생된 신조어. 큐레이터처럼 인터넷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수집해 공유하고 가치를 부여해 다른 사람이 소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지칭한다. 

최근 이 같은 큐레이션 개념이 식음료업계에도 활발히 도입돼, 고객이 직접 검색하거나 따져보지 않아도 개인별 취향에 맞는 먹거리 정보들을 빠르게 취합, 선별, 제공하는 기능들을 속속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 끼 식사나 후식을 고를 때에도 일명 ‘결정 장애(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것)’를 겪는 이들이 많아짐에 따라 나를 위한 맞춤형 메뉴 추천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이에 몇몇 음식료업체가 ‘오마카세’(일본어로 '맡기다'라는 의미) 형태의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며 바쁜 현대인들의 입맛을 저격할만한 식탁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소중한 이에게 소중한 한 끼를...본아이에프, 본몰, 상황별 맞춤 선물 제안 


본아이에프의 공식 온라인몰 ‘본몰’은 '일상 속 식생활을 선물하다'라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따듯하고 건강한 한 끼를 선물할 수 있도록 상황별 선물 제안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인기 상품을 즉시 선물할 수 있는 ‘선물 큐레이터 서비스’와 본몰 큐레이터가 상황별 맞춤 선물을 제안하는 ‘기프트 토크’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클릭만 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 '바로 가기' 코너 등이 마련돼 쇼핑 편의를 더했다. 

또한, 선물을 받는 상대방의 주소가 없어도 성함과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면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는 ‘선물하기’ 결제 기능도 있다. 더불어 학교나 병원, 각종 모임 등에서 대량으로 제품을 구입할 시 ‘대량 구매 견적문의’ 서비스를 통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혜택을 제공한다. 

나의 저녁 식사를 위한 매대가 있다?...‘CJ올리브마켓, 올리브 그로서리’

한자리에서 저녁 식사를 완성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대도 있다. 서울 여의도 IFC몰에 위치한 CJ올리브마켓의 HMR 브랜드 스토어 ‘올리브 그로서리’에서는 요리에 필요한 HMR 제품을 한 군데서 만날 수 있다. 

이곳의 매대 시스템은 단순 제품 나열을 벗어난 큐레이션 매대로, 카드로 보기 쉽게 정리된 레시피와 함께 조리에 필요한 식재료를 한 번에 선보인다. 퇴근 후 혼자 사는 직장인들을 위한 저녁 메뉴를 추천하는 등 소비자 성향에 맞춘 정보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늘의 후식으로 아이스 라떼 어떠세요? 음료 골라주는 ‘스타벅스’

식사 후 빠질 수 없는 커피 메뉴를 골라주는 서비스도 있다. 

스타벅스는 사용자 앱에 남은 최근 구매 이력, 매장 정보, 주문 시간대와 날씨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asy Order’ 메뉴에 접속하면 최근 3개월 내 주문한 메뉴는 물론, 미리 등록해 둔 선호 메뉴를 몇 번의 터치만으로 구입할 수 있어 짧은 점심시간 내 빠른 주문을 원하는 직장인 층에게 특히 인기다. 

산지에서 재배한 프리미엄 신선식품 제안하는 ‘식탁이 있는 삶’

농축산물도 큐레이션을 기반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프리미엄 식품 큐레이션 전문몰 ‘식탁이 있는 삶’은 산지에서 재배한 프리미엄 신선식품을 고객의 구매 행동, 라이프스타일 등을 바탕으로 제안하고 있는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수축산물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제공하며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고객에게는 개인 맞춤형으로 제안된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하는 IT 기반 큐레이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고객의 니즈와 취향이 점차 다양해지면서 다양한 제품 구비와 메뉴 퀄리티 향상은 기본이고, 쇼핑 편의까지 돕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도 활발해지고 있다”며 “나는 물론 소중한 이들을 위해 맞춤형 선물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본몰을 통해 따듯한 한 끼를 나누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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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기업 역할 강화방안 모색' 세미나 성료...관전 포인트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조세금융신문이 지난 7일 개최한 '격변기 국가에너지정책 방향 및 에너지공기업 역할 강화방안 모색' 세미나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오는 6월 3일 대선 이후 들어서는 차기 정부가 에너지산업 구조개혁 등의 과제를 수행해 국민 부담을 축소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정책 제언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조세금융신문에 따르면 이날 첫 발제자로 나선 임종순 한국정책분석평가학회 이사(전 한국가스공사 부사장)는 “에너지는 산업 동력이자 국민복지의 핵심 요소로 안보적 가치와 복지를 체감하는 정책의 최일선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차기 정부가 수행해야할 에너지 관련 과제로 ▲재생에너지 등으로의 전환 ▲에너지 가격 안정 및 국민편익 증대 ▲에너지산업 구조개혁 등을 꼽았다. 임 이사는 “유럽의 재생에너지 역풍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장 등으로 에너지 전환 속도는 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재생에너지 등으로의 전환)방향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최근 발생한 스페인·포르투갈 대규모 정전사태를 귀감삼아 재생에너지의 안정적 투자와 간헐성으로 인한 수급불안에 동시 대처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러-우 전쟁 이후 심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