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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SK이노베이션, 정유 부진하니 화학·윤활유가 효자 노릇

정유 이익 2730억, 화학 이익 5049억, 윤활유 이익 1253억 원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메인 사업인 정유사업의 부진으로 회사 실적이 감소하고 있지만 그런 가운데도 화학과 윤활유 사업이 좋은 실적을 내고 있어서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사업다각화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에 매출 13조1036억원, 영업이익 4976억원, 당기순이익 1690억원을 실현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보면 매출은 2.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1.6%, 당기순이익은 67.0%나 줄었다.


1, 2분기를 합친 상반기 실적도, 매출 25조9522억원, 영업이익 8286억원, 당기순이익 3805억원으로 매출은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7.0%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61.4% 줄었다.


업계에서는 회사의 메인 사업인 정유 부분이 역마진에 가까운 정제마진과 글로벌 무역분쟁 등 경영환경 악화로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3년 워낙 실적이 좋았기때문에 상대적으로 부진해 보이는 기저효과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회사는 유가와 정제마진 상승으로 2016년부터 2018년 3분기까지 분기마다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 치우는 등 전에 없는 큰 호황을 맞이했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사업의 매출이 회사 전체 매출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정유사업이 회사 전체 실적을 좌지우지 하고 있는 사업구조다.


이때문에 유가나 정제마진의 시장 가격이 변동하면 곧바로 회사 전체 실적이 영향을 받게된다. 더욱이 유가나 정제마진이 국제 정치상황이나 석유 메이저들의 전략에 따라 변동이 심해 회사의 실적도 들쑥날쑥 변화가 심하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정유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다른 정유사에 비하면 그래도 정유사업 의존도가 적은 편이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유가 변동에 영향을 덜 받는 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올해 2분기에도 정유사업은 매출 18.7조원에 영업이익이 2730억원을 기록해서 영업이익률이 1.5%에 머물렀다.


정유사업의 영업이익률은 2017년 4.6% 였지만, 2018년 1.8%로 떨어지더니, 올해 상반기에는 1.5%로 계속 수익성이 약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화학사업은 2017년 연간 1조3772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해 영업이익률 14.7%를 기록했고, 2018년에는 연간 영업이익 1조1176억원으로 10.5%,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도 5049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하면서 영업이익률 10.3%로 최근 3년 동안 1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또, 윤활유 사업도 절대 규모는 정유사업이나 화학사업보다 작지만 영업이익률은 2017년 16.6%, 2018년 14.1%, 올해 상반기 7.8%를 기록하면서 정유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비주류 사업들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터리 사업은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은 이익을 내고 있지 못하지만, 향후 시장규모가 반도체 시장 규모를 뛰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미래에 대한 먹거리로 떠오르는 가운데 회사는 최근 2~3년 배터리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김준 사장은 “차별화된 실적을 지속하기 위해 배터리∙소재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독하게 실천할 것”이라고 배터리 사업에 대한 의지를 천명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하반기는 IMO2020을 앞두고 테스트용 저유황 연료유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한 정제마진 상승과 이에 따른 석유사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석유제품 수출 및 트레이딩 전문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IMO2020에 대비해 역내 최대 저유황유 공급을 목표로 선제 대응해 나가고 있어 정제마진 개선 효과를 가장 크게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가 울산CLX에 건설 중인 VRDS도 내년 상반기 완공 및 상업 가동이 예정돼 있어, SK이노베이션은 IMO2020으로 팽창하는 저유황유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2분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선제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으로 각 사업이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 회사가 업계 내 차별화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주당 1,600원의 현금 중간배당을 의결했다. 이번 중간배당은 지난 2017년 최초 시행한 이래 3년 연속이다. 이번 중간배당 규모는 작년 주당 전체배당금 8,000원의 20%에 해당한다. 중간배당 총액은 1,41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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