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품·외식업계가 최근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스포츠 마케팅 열풍으로 뜨겁다. 골프단을 창단하고 신진 프로골퍼 후원에 나서는가하면 특정 프로 야구나 축구 구단에 자사 제품을 후원하거나 또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임단을 인수해 자사 제품을 접목시킨 마케팅을 기획하는 등 스포츠와 연계한 마케팅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것. 이는 각각의 팬심을 기반으로 고객과 소통을 확대하면서 더불어 브랜드 인지도까지 높이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bhc치킨, 매일유업, 풀무원샘물, 농심, 미스터 피자 등 각종 스포츠 마케팅 전개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은 지난 4월 골프단을 공식 창단하고, 지난해 10월 KLPGA 정회원으로 등극한 신예 오채유 프로를 첫 후원 선수로 선정, 2년 동안 전반적인 지원을 펼칠 것을 공표했다. 이는 골프단 창단 및 선수 발탁 등 골프 유망주의 후원을 통해 국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주요 메인 타깃인 2030세대와의 스킨십을 늘리겠다는 승부수다. 매일유업은 최근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와 셀렉스 제품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매일유업은 올 시즌 SSG랜더스 1군과 퓨처스 선수단에 성인영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외식업계가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과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캠핑족 공략을 위한 마케팅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피로감에 지친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으로 캠핑을 떠나려는 움직임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외식업계가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HMR 제품 출시와 동시에 캠핑용 굿즈 증정 이벤트를 선보이며 캠핑족 공략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떡볶이에 고기구이 밀키트, 스낵, 캠핑용 굿즈 등 앞세워 캠린이 저격 브랜드 개발기업 ㈜행길(대표 채현)이 운영하는 모범떡볶이가 지난해 출시한 ‘모범easy떡볶이’는 제품명처럼 야외에서도 쉽고 간단하게 떡볶이를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모범떡볶이는 1976년에 시작한 브랜드로 오징어찌개, 고기찌개에 떡을 넣어 먹는 함경도식 떡볶이를 시초로 한 즉석떡볶이 프랜차이즈다. HMR 제품으로 출시된 모범easy떡볶이는 자사만의 오랜 비법과 특유의 긴 떡을 담아 매장에서 먹는 맛 그대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기본에 충실한 맛으로 차돌, 오징어 등 여러 토핑과도 잘 어우러져,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캠핑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서울시장선거 후 가파르게 상승한 서울 아파트 가격이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서울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수도권 경기·인천 지역과 신도시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가 매주 조사해 발표하는 수도권 아파트가격 주간 변동추이를 보면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4월 초 0.05%로 경기인천 0.11%, 신도시 0.07%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선거 이후 급격하게 상승하며 5월에 들어서자 0.10%를 넘어섰다. 이렇게 서울의 아파트가격 상승세가 커지는 동안 신도시의 상승률은 0.07%에서 0.03%까지 작아졌다. 경기인천 아파트가격 상승률도 0.11%에서 하락세를 보이다가 5월 초 잠깐 커지더니 5월 하순으로 들어오면서 다시 0.07%로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가격 상승률 0.11%는 정부의 2.4 부동산대책이 나오기 전 상승률에 가까운 수치다. 2.4대책 이후 급하게 위축돼 4월 초 0.05%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거 직후 재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남, 서초, 송파의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격히 오르던 서울 아파트가격은 지난주에는 관악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2015년 적자 이후 지난해까지 별다른 변화 없이 실적이 답보상태에 머물던 삼성물산-건설부문이 올해 1분기에 신규수주가 크게 증가하면서 앞으로 경영실적이 반등할지에 업계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15년 해외사업부문의 부실을 정리하면서 345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고 그 다음해인 2016년에도 영업이익이 343억원에 머무르며 부진을 보였다. 그리고 2017년 부실을 모두 정리했다며 5014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하면서 적자 이전 영업이익 수준을 실현했다. 하지만 그후 지난해까지 매출은 이전 14조원에서 11조원으로 계속 감소세를 보였고, 영업이익도 5천억원 수준에서 더 증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실적으로만 보면 안정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이 시기에 GS건설, DL이앤씨(舊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경쟁사들이 역대 최고 이익을 내는 등 가파른 실적 상승세을 보여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고만고만한 실적 행진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물산이 시장에 발표한 2021년 1분기 IR자료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1분기에 매출 2조7750억원,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매매가격도 전세가격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4월 시장보궐선거 이후 매매가격은 상승세를 탔지만 전세가격은 안정기조를 보였는데 지난주부터 매매가격도 전세가격도 동반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다. 부동산114가 조사한 5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의 주간 변동추이를 보면 매매가격은 한 주만에 0.11%가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06%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4월 둘째 주 0.05%까지 떨어졌지만 4월 7일 이후 0.08%로 상승세를 탔고 지난주에는 0.11%까지 계속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전세가격도 정부의 2.4 조치이후 0.03%까지 떨어지며 4월 말까지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5월로 들어서면서 상승세로 반전하여 지난주에는 0.0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도시재정비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매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전세가격도 봄 이사철 수요는 늘어나는데 '월세 전환' 기조가 확대되면서 공급물량이 감소해서 상승세로 돌아 섰다는 분석이다. 수도권에서도 서울의 매매가격 상승세가 유독 가파르다. 4월 초만 해도 서울보다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나 신도시 아파트의 상승률이 컸지만 서울시장선거 이후 서울의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외식업계가 과거 큰 인기를 누리고 무대 뒤로 사라졌던 스타 메뉴 재출시 열기로 뜨겁다. 이는 생소한 새 메뉴 출시보다 과거 인기 제품을 다시 손보이는 것이 기존 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 눈길 끌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한데다가 이를 통해 매출 증진까지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존 충성고객들의 재출시 요청을 수용함으로써 소비자와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브랜드라는 이미지와 화제성까지 잡을 수 있다. 이에 스타 메뉴를 보유했던 외식 브랜드들은 단종 메뉴에 대한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에 적극 응답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분석이다. 피자부터 치킨, 과채주스, 쿠키, 생선살 버거까지 다양한 메뉴 재출시 붐 피자알볼로는 지난해 창립 15주년을 맞아 출시한 한정 메뉴 ‘쉬반단반피자’를 최근 다시 선보였다. 쉬반단반피자는 피자알볼로의 대표 메뉴 ‘쉬림프&핫치킨골드피자’와 ‘단호박피자’를 반반씩 구성한 메뉴로 매운맛과 단맛의 ‘맵단’ 조합이 특징이다. 두 인기 메뉴의 만남으로 지난 출시 때 큰 호응을 얻으며 품절을 일으키기도 했었다. 이에 피자알볼로는 다시 출시해달라는 소비자 요청에 부응, 6월 30일까지 재판매를 결정했다, KFC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식품·외식업계가 대세 판매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는 라이브 커머스(모바일 동영상 생방송을 통한 상품 판매)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모바일 비중이 증가하자 관련 플랫폼을 통한 판매 개척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시간이 흐를수록 이 같은 트렌드에 동참하려는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유가공, 치킨, 맥주 회사 등 라방 트렌드 속속 동참 토종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지난 1월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개그맨 김재우와 함께 약 1시간에 걸쳐 ‘홈카페’ 관련 라이브 방송을 전개했다. 탐앤탐스와 네이버가 처음으로 콜라보레이션해 진행한 이날 방송에서는 ▲꼰대라떼 ▲핸드드립커피 ▲액상커피 마일드 블렌드 ▲페니하우스 아메리카노 ▲티요 코코아 오리지널 ▲20/21 WINTER 텀블러 등 ‘탐앤탐스몰’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최대 30% 할인한 가격에 선보였다. 또한 특별 게스트로 개그맨 김재우가 출연해 ‘홈카페 초보’ 김재우가 직접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시연해 보면서 ‘커피는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탐앤탐스가 알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대림산업에서 올해 1월 1일자로 DL(주)와 DL이앤씨로 분할한 두 회사가 분할 후 첫 번째 실적을 시장에 공시했다. DL이앤씨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 6996억원, 영업이익 1998억원, 당기순이익 1746억원의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할한 또 다른 회사인 DL(주)는 매출 5099억원, 영업이익 659억원, 당기순이익 3246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회사가 분할되어 지난해 실적과 비교하는 것이 어렵지만, 두 회사 매출을 단순 합계하면 매출은 2조 2095억원, 영업이익 2658억원, 당기순이익 4992억원으로 지난해 실현한 영업실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DL이앤씨는 전년동기보다 실적이 감소했지만, DL(주)는 매출 32%, 영업이익 192%, 당기순이익이 45% 증가했다. 舊대림산업은 주택시장의 활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2019년 영업이익 1조 1301억원으로 1조클럽에 등극했고, 지난해에도 분할하지 않은 상태를 기준으로 1조 1781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하여 호조세를 이어갔다. DL이앤씨는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IR 자료를 통해 올해 1분기 실적을 지난해 1분기 실적과 비교해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정유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가 수소발전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회사는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공동 추진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수소를 생산해 공급하고, 한국남동발전은 그간 쌓아온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 노하우를 제공함으로써 합작 발전 법인에서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합작 법인에서 생산하는 전기는 ‘수소발전의무화제도’에 따라 선정되는 의무 구매자에게 공급, 판매할 예정이다. 정부가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에서 '수소발전의무화제도'를 분리해 운영할 계획인 만큼 향후 확대될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소발전의무화제도는 2022년부터 수소경제 확대를 위해 전력시장에 수소연료전지로 생산한 전력의 일정량 구매를 의무화하는 제도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2040년까지 국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용량은 현재 650MW의 약 12배 수준인 8GW로 늘어나며 연간 시장 규모는 약 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원유 정제 부산물과 천연가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커피전문점업계가 저마다의 개성을 내세운 빙수 야심작을 앞세워 ‘더위사냥’을 위한 한판 승부에 돌입하는 모양새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본격 여름시즌을 앞두고 몇몇 토종 커피전문점을 중심으로, 여름철 스테디셀러 메뉴인 빙수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소비자 입맛 저격에 나서고 있다. 이제 하루하루가 다르게 여름의 한 가운데로 진입하는 날씨가 예상됨에 따라 여타 식음료 기업들의 본격 참여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여 빙수시장을 둘러싼 쟁탈전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른 더위 달콤하게 극복하세요”..탐앤탐스, 빙수 3종 출시 먼저 포문을 연 곳은 토종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다. 지난달 27일 여름 시즌 신메뉴로 ‘어게인 서머 아이스 플레이크’ 3종을 출시, 이른 더위에 지친 고객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어게인 서머 아이스 플레이크’는 ▲옛날 달고나 빙수 ▲마카롱 녹차 빙수 ▲트로피칼 샤베트 빙수 등 총 3종이며 맛과 비주얼 면에서 다채롭게 구성한 것이 눈에 띈다. 이중 ‘옛날 달고나 빙수’는 팥과 콩가루, 클래식한 빙수 재료들의 달콤하고도 고소한 맛을 강조하면서 달고나 토핑을 더해 크런키한 식감을 살렸고, ‘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2015년 이후 계속되고 있는 주택호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GS건설이, 2018년 1분기 이후 17 분기 연속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GS건설이 지나달 말 시장에 공시한 2021년 1분기 잠정경영실적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분기에 매출 2조110억원, 영업이익 1768억원, 당기순이익 1655억원을 실현했다. 지난해 1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17.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4% 증가해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고, 당기순이익은 25.9% 증가하면서 호조세를 보였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8.6%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3.7%가 감소해서 직전 분기보다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GS건설은 일부 기저효과로 통상 4분기 매출이 높고 1분기 매출이 낮은 건설업의 특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4분기 102억원이었지만, 한 분기만에 1655억원으로 늘어나면서 16배나 증가했다. GS건설은 매 분기 1000억원 내외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지만, 유독 지난 4분기에 당기순이익이 급감했다. GS건설의 경영실적이 이렇게 호조세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2015년 이후 6년 동안 유지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연간 3만 가구 이상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대우건설이, 주택시장의 이어지는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준의 이익을 시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주 2021년 1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시장에 공시했다. 매출은 1조9390억원으로 전년보다 2.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29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209억원의 두배에 가까운 89.7% 증가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당기순이익도 1479억원을 시현하면서 지난해 1분기 619억원의 두배가 넘는 138.9%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4분기에도 영업이익 2533억원을 기록하며 1000억원 내외에 그쳤던 이전의 분기 영업이익 규모를 큰 폭으로 끌어 올렸다. 당기순이익도 1123억원을 기록하며 2018년 1분기 이후 1000억원을 밑돌던 부진에서 벗어났다. 대우건설이 이렇게 두 분기 연속 수익 호조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주택시장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에서 이유를 찾고 있다. 대우건설은 전통적으로 국내 건설사 가운데 주택공급 규모 1위 기업으로 알려졌다. 2017년과 2018년 소위 주택광풍 시기에 GS건설과 대림산업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2019년, 202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한화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의 2024년 기후변화대응 부문 평가에서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획득한 ‘리더십 A-’ 등급에서 한 계단 올라선 것으로, CDP 평가 최고 등급인데, 이로써 동사가 줄기차게 추진해온 ESG 경영 성과를 공인받은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Carbon Disclosure Project)는 지난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단체로,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환경 관련 경영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이에 대한 정보 분석과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이 평가는 DJSI(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와 더불어 가장 공신력 있는 지속가능성 지표로 인정받고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 전략, 목표, 실행 등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는 기업에 상위 등급이 부여된다. 평가 등급은 리더십 A, 리더십 A-, 매니지먼트 B, 매니지먼트 B- 등 총 8개 등급으로 구성돼 있다. 한화는 지난 4월 CDP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 CDP 코리아 어워드’에서도 산업재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선정돼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바 있는데,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는 31일,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한국 제조 기업을 위한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지원 서비스’를 내놨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민감정보 보호와 ESG 정합성 확보를 동시에 실현하는 탄소 데이터 전략 수립을 지원함은 물론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실질적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SK AX가 공급망 탄소 데이터 대응 기준을 다시 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즉, 한국 제조기업들이 민감한 데이터를 지키면서도, 글로벌 ESG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과 전략을 모두 갖춘 유일한 파트너로 부상하겠다는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7월 발효된 EU의 지속가능한 제품 설계 규정(ESPR, Eco-design for Sustainable Products Regulation)’은 제조기업에 새로운 생존 조건을 요구하고 있는데, 유럽시장에 제품을 유통하려면 ▲제품 구성 정보 ▲원자재 출처 ▲탄소배출량 ▲재활용 이력 등 제품 단위 ESG 정보를 ‘디지털제품여권(DPP, Digital Product Passport)’ 형태로 제출해야 한다. 특히 배터리, 철강, 섬유,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유럽연합(EU)의 대표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연계 국토·교통 분야 파트너십 프로그램 중 ‘탄소중립 분야’ 과제를 수행한다. 호라이즌 유럽은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스마트 도시 등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유럽연합과 전 세계 연구기관, 기업, 대학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공동연구 플랫폼이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번 과제는 ‘건축 환경에서의 청정에너지 통합’ 과제로, 건물을 단순히 전기를 소비하는 공간을 넘어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고 저장하며 주변과 공유하는 ‘에너지 자립형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즉, 태양광으로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이를 저장장치에 보관한 뒤 필요할 때 사용하거나 남는 전력을 다른 건물과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전력 수요 집중 완화로 국가 전력망 안정화와 전력난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사전 제안서를 제출한 뒤, 유럽연합 사무국의 승인 등을 거쳐 올해 7월 최종 선정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의 남덴마크대학교, 스웨덴 왕립공과대학교, 포르투갈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환경 규제 강화와 탄소중립 압박 속에서 생존 전략 모색에 골몰하는 가운데 이차전지 전문 엘앤에프가 친환경 전환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며 지속가능경영의 로드맵 개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022년 ESG 비전 선포 이후 명확한 목표와 실행 전략에 기반한 친환경 전환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온 엘앤에프는 2035년 RE100,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전환,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도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전환 모델을 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양극재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등급 달성 엘앤에프에 따르면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양극재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3년 연속 달성한 것이다. 2022년 9월 대구, 왜관, 구지1공장을 대상으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이후 매년 인증을 갱신해 2024년에는 전 사이트 인증 갱신 및 획득을 완료했다. 이는 폐기물 재활용률 100%를 의미하는 것으로, 엘앤에프는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가 ‘친환경 연료 화재폭발 안전성 평가 및 화재 대응설비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비 197.5억 원을 지원받고 전라남도·목포시·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 등 11개 기관 참여하는 이번 사업(KRISO 주관)은 친환경 연료 기반 선박의 세계적 확대 추세에 발맞춰 선박 내 배터리 화재, 수소·암모니아 연료 폭발 등 위험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안전 기술 확보에 목적이 있다. KRISO는 본 사업을 통해 선박 및 해양에 특화된 실규모 화재 시험평가 인프라를 세계 최초로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배터리 열폭주에 의한 화재 대응 기술 ▲폭발성 연료(수소, 암모니아 등)의 화재 확산 및 진압 기술 ▲폭발성 연료 화재 대응 지침 수립 및 선박용 소화 설비 개발 등 현장 적용이 가능한 선박 안전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화재·방재 분야 전문 기관인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과 공동으로 선박 및 해양구조물 전용 화재 시험장 구축·운영과 연구개발 등을 추진해 시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KRISO는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선박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가 2023년부터 진행해 온 공병 수거 운동인 ‘테라사이클 캠페인’의 성과를 공개했다. 21일 닥터지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테라사이클과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총 312kg의 공병을 수거하고, 이를 통해 약 730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닥터지가 절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0년생 소나무 약 110그루가 1년간 흡수한 이산화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닥터지는 2023년부터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협력해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버려지는 플라스틱 공병을 모아 새 자원으로 탄생시키는 공병 수거 캠페인을 전개, 자원 순환과 탄소 저감에 기여해왔다. 아울러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고객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3개년간 상반기 기준 공병 수거 건수는 2023년 44건에서 2024년 74건, 2025년 88건으로 지속 증가해 2023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캠페인 시작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누적 수거될 공병은 약 372kg에 달할 것으로 업체 측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단순 자원 재활용을 넘어 기부까지 연계한 ‘비우고 채울 시간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이사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올해도 어김없이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인 PKU를 앓고 있는 환아가족들을 위한 캠프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져 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11일, 올해로 23년째 후원중인 ‘PKU 가족성장캠프’가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간 강원도 쏠비치 양양 리조트에서 성황속에 종료됐다고 밝힌 것인데, PKU(Phenylketonuria, 페닐케툔뇨증)는 선천성대사이상 질환 중 하나로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 특정 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해 장애를 초래하는 희귀난치성질환이다. 환아들은 모유는 물론 고기와 빵, 쌀밥 등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를 먹거나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식이관리를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대사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는 5만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PKU 가족성장캠프’는 식생활에 제약이 많은 환아 가족들에게 식이요법 및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가족 간 정서적 유대관계를 마련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