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김대성 기자] 지난해 하반기 가상화폐 광풍으로 온나라가 떠들썩하자 정부는 지난 연말부터 가상화폐시장을 규제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아무런 후속 대책이 나오지 않자 정부의 늑장대응에 애꿋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시 정부가 꺼내든 가상화폐 규제내용은 미성년자와 외국인 비거주자의 계좌개설 및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정도였다. 여기에 가상통화 취급업소에 가상계좌를 제공하고 있는 농협 등 6개은행에 금융당국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실명확인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지도하는 정도에 그쳤다 . 그러나, 가상화폐 실제 투자자들은 20-30대가 높은 비율을 차지해 시장에서는 실질적인 규제로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박상기 법무부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라는 강경발언이 나오면서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경우 연초 25백만원 수준에서 2월초에 6백만원 수준으로 1/4토막이 나는 등 시장의 혼란이 극도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정부는 아무런 후속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렇게 정부가 우물쭈물 하는 사이 시장은 반발이라도 하듯 한달 여만에 다시 2배로 올라 12백만원 선까지 뛰어 올
[산업경제뉴스=김대성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가 최근 몇년간 시달려 온 판매부진을 올해도 연초부터 이어가고 있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5사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2월, 완성차 5사의 판매량은 내수와 수출 동반부진으로 지난해 2월 보다 12.1%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내수판매는 10만5천대로 1만5천대가 줄어들어 11.9% 감소했지만, 해외판매는 46만2천대로 6만4천대 12.1%가 감소해 해외부진이 전체 판매부진의 주요 이유로 나타났다. 지난달 내수 판매부진에 대해, 회사들은 공통적으로 설명절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축이 원인이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해외시장의 감소세가 더 커 그 이유를 물어 보자 입을 다물었다. 또, 몇몇 회사는중국의 사드의 여파를 이유로 대기도 했지만,증권가 애널리스트는 사드보복이 종료된지 6개월이 경과했음에도 여전히 해외판매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근본적인 경쟁력 부족이 주요원인으로 향후에도 해외부진이 지속될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연간 7.6%성장했던 것과는 달리 올 2월에는 전년보다 22.3% 감소율을 보이며 완성차 5
[산업경제뉴스=문성희 기자] 최근 강남지역 부동산중개소에는 대전이나 울산 등 지방에서 온 아주머니들과 어르신들이 종종 눈에 띈다고 한다. 강남에 있는 아파트를 사려고 오시는 분들인데 상담을 하다 보면, 대부분이 대전이나 울산 등 지방도시에 아파트를 몇 채에서 몇 십 채 씩 갖고 있는, 그 지역에서는 부동산 재벌로 불리는 분들이라고 한다. 강남 아파트를 사는 건 좋은데 매수를 위한 자금은 어떻게 조달할 거냐고 물으면 대부분 갖고 있는 지역 부동산을 팔아서 자금을 마련할 테니 꼭 매물을 찾아 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을 보인다. 두 지역간의 아파트 가격을 계산해 보면 적게는 3~4배, 많게는 6~7배 차이가 나서 그렇게 많은 물건을 팔아 자금을 마련하는 게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도 이미 그정도쯤은 각오하고 왔다고 대답한다. 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로 그렇게 많은 물건을 팔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2~4채 정도는 처분계획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한국감정원의 전국 아파트 가격 추이를 보면, 올해 1월 현재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는 평균 14억원을 넘어 섰다. 아파트에 따라 재건축이라도 걸려 있으면 20억원 내외를 호가하는 아파트도 적지 않다. 반면, 대전이나 울산
커피전문점업계가 고속도로 휴게소 내 매장 설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커피전문점업계에 따르면 과거 화장실을 가거나 잠깐의 휴식을 위해 방문했던 휴게소가 이제는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으면서 최근 커피전문점들이 고속도로 휴게소에 속속히 입점하고 있다. 휴게소는 유동인구가 많아 인지도 및 매출 상승에도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해당 브랜드를 선호하는 고객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을 가진 불특정 다수의 고객들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때문에 휴게소 내 커피전문점들은 안정된 매출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매장을 늘려나가고 있다. 더불어 업계에서는 바다 전망, 이색적인 인테리어 등 일반 매장과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매장으로 선보이며 각기 차별화된 전략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외국 휴양지에 온 듯한 스타벅스 마장프리미엄휴게소점 스타벅스의 유일한 휴게소 입점 매장인 마장프리미엄휴게소점에서는 푸른 정원으로 꾸며진 테라스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테라스에는 소파로 된 자리와 파라솔이 펼쳐진 자리가 함께 있어 마치 외국 휴양지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매장 안은 큰 창으로 둘러 쌓여 있어 드넓은 전망을 함께 감상
[산업경제뉴스=문성희 기자] 화합과 평화로 상징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17일의 대장정끝에 25일 막을 내렸다. 남북이 하나가 된 모습과 선수들이 흘린 땀과 눈물은 온 국민의 가슴을 감동과 희망으로 가득 채웠다. 하지만 이런 감동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재계와 기업들 사이에서는 기쁨과 흥분을 가라 앉히고 이제는 경제적 이익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치외교적 성과 그리고 감동과 희망에 더해 경제이익까지 제대로 거둬들여야 진정으로 성공한 올림픽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는 전망기관에 따라 적게는 20조원부터 최대 65조원까지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인천 아시안게임이나 브라질 리우 올림픽 처럼 적자 올림픽이 되는 건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않다. 이런 상반된 전망 가운데, 재계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올림픽 시설 활용 방안과 높아진 코리아 브랜드를 경제적 이익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 평창 올림픽 경제효과는 20조원 ~ 65조원 이번 동계올림픽을 치르면서 한국이 얻게 될 경제효과에 대해서는 연구기관별로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장 큰 규모의 수치를 내
평창 동계 올림픽 폐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지에 매장을 설치해 운영한 맥도날드, 투썸플레이스, 하남돼지집이 올림픽 기간 중 외국의 국가대표선수들과 취재기자, 관람객들이 가장 즐겼던 메뉴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업체에서 전해온 각사 베스트셀러 메뉴들을 소개한다. 전세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맥도날드 메뉴는...‘빅맥’ 강릉 동계올림픽 선수촌에서 매장을 운영하며, 선수들에게 무료로 제품을 제공하고 있는 맥도날드는 매장 오픈일인 2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빅맥이 가장 인기가 있었고, 이어 맥스파이시 치킨 버거(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가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빅맥의 경우는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판매되는 제품이고 가장 친숙한 메뉴라 선수들이 가장 많이 찾은 것 같으며, 이어 맥스파이시 치킨 버거는 로컬 제품으로 한국에서만 맛 볼 수 있는데, 매콤한 치킨 패티 맛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추운 날씨 탓인지 따뜻한 커피류를 주문하는 선수들이 많으며, 매일 2,000~3,000잔 가량의 커피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며 “국내에서 아메리카노가 인기인 것과 달리 해외 선수들은 우유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군산공장 폐쇄를 전격 선언하면서 국민세금인 정부의 자금지원을 압박하자, 자동차 업계는 물론 재계 전체가 염치없는 행동이라는 반발과 '먹튀'라는 비난을 쏟아 내고 있다. 한국GM은 매출원가율과 수출비용이 지나치게 높은데 업계에서는 본사로 돈을 빼돌렸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동안 알려진 기술로얄티와 이자보다 훨씬 큰 액수가 이전가격이라는 명목으로 이미 줄줄 새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GM 본사는 지난 13일 한국GM의 경영난 타개를 위해 군산공장 폐쇄라는 카드를 꺼내면서 한국 정부가 자금지원을 하지 않으면 공장문을 닫고 직원들을 해고하겠다고 선언했다. ■ 한국GM 원가율 94%(현대차 77%), 수출비용.수수료 이익의 51% 산업경제뉴스가 따져본 한국GM의 매출원가율은, 최근 3년 평균 93.8%에 달했다.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매출원가율 76.7%보다도 무려 16.4%p나 높은 수치다. 이렇게 높은 원가율에 대해 업계에서는 GM본사가 한국GM이 생산한 제품은 싸게 사들이고, 한국GM에 공급하는 원료와 부품은 비싸게 팔기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가 GM본사와 한국GM 사이의 이전가격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이유다. 여기에 불투명
쌍용자동차가2012년부터 적자 행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2016년 한해 반짝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1년만에 다시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손실을 기록하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쌍용차는지난해 △판매 14만 3685대 △매출액 3조4946억원 △영업손실 653억 원 △당기순손실 65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차량 판매량은 2012년도에 11만 9253대를 기록한 이후, 이듬해인 2013년에 14만 2710대로증가하고 이후에도 지속 성장하여2016년도에 15만 5844대로 정점을 찍었으나 지난해에는 1만 2159대가 줄어든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지난 1년간 판매량은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G4 렉스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내수가 8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 증가했으나, 수출이 29.2% 줄면서 전체 판매도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최근 5년간 내수부문만 보더라도 지난 2012년 4만 7700대에서 지난해에는 10만 6677대로 2배 이상(124%↑) 성장해 왔다. 그러나수출부문에서는 같은 기간 7만 1553대에서 3만 6978대로 48.3%나 줄어들어 전체 실적이 감소했다. 매출액은 차량 판매물량감소에 따라 전년보다
[산업경제뉴스=문성희 기자] 삼성SDS(대표 홍원표)가 올해 주주에 대한 배당금을 지난해 보다 2.7배 늘어난 1주당 2000원으로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삼성SDS는 2일, 지난해에 1주당 75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는데 올해는 2000원을 지급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7% 증가했다. 배당 증가 규모가 무려 167% 수준으로 지난해의 경영성과를 훌쩍 뛰어 넘는 결정에 업계에서는 배경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지배를 위한 자금확보설에 가장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그룹의 핵심계열사에 대한 지배권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많은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을 상속받는데 따른 상속세 부담도 만만치 않아 이 때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번 삼성SDS의 배당 결정에 따라 대주주인 삼성전자는 349억원, 삼성생명은 266억원, 이재용 부회장은 142억원, 이부진, 이서현 자매는 각각 60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한편, 삼성SDS에 앞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의 이익률이 2012년 이후 매년 속절없이 추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전망에도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이익이 감소하는 것과 달리 이익률이 하락하는 것은 수익 시스템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의미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6일 2017년 연간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96조원으로 전년대비 2.9% 미미한 성장을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4조5747억원으로 전년 보다 11.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조5464억원으로 20.5%나 감소했다. 현대차는 2017년 실적부진에 대해 제네시스 브랜드 초기 투자 등으로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실적부진이 지난해 한 해에 그치지 않고 여러해 동안 계속되고 있어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산업경제뉴스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의 현대차 수익구조를 분석해 봤다. 현대차는 지난 5년 동안 한번의 반등도 없이 영업이익이 내리 감소하고 있고 이에따라 영업이익률도 반토막이 나는 등 ‘날개없는 추락‘ 기조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미국이 주도하는 보호무역주의 강화, 원화강세에 따른 환율 불안, 경쟁력 있는 신차 부재,
[산업경제뉴스=문성희 기자] 올해 1월 1일부터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정부가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기위해 '일자리 안정자금'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비용지원보다 대기업의 '갑질 횡포'를 막아주는게 더 먼저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저임금이 6470원에서 7530원으로 16.4% 인상되면서 최근 언론과 경제연구기관에서는 중소영세기업과 가맹점주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결국 고용감소와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서민들에게 부담이 돌아 올 것이라는 보고서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는 업체들도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장의 영세기업과 가맹점주들은 최저임금이 오른것보다 발주처의 납품단가 후려치기와 시도때도 없이 수시로 올리는 가맹수수료ㆍ원부자재비가 경영을 어렵게 하는 첫번째 이유라고 설명한다. 최저임금 인상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대기업과 가맹본사의 '갑질 횡포'를 먼저 막아달라는 하소연이다. ■ 중소상인의 어려움은 인건비 보다 납품단가와 가맹수수료 인천에서 금형 생산업체를 운영하는 60대 A씨는 연매출 50억원 가량에 직원 20명이 채 되지 않는 영세사업자인
[산업경제뉴스=문성희 기자] 언제부터인가 주주총회장에 주주들이 들어 가지 못한다. 주주총회는 오전 10시에 개최되지만 아침 8시면 이미 주총회장이 가득차 있어서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 회사 직원들이 서둘러 출근해 자리를 메꾸고 있기 때문이라는 건 이미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회사측은 30분 전에 도착한 주주들 마저도 빈 자리가 없다며 총회장 진입을 가로막는다. 그리고 친절하게(?) 총회장 밖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과 다과가 차려져 있는 별도 좌석으로 안내한다. 주주는 주총장 안으로 고개도 들이밀어 보지 못한다. 모 전자회사는 건물의 가장 윗층에 있는 강당에서 주총이 진행되는데 그날은 10개가 넘는 엘리베이터가 가동이 중지되고 단 1기만 운행된다. 그 엘리베이터도 내부 직원용이라며 거구의 장정들이 일반주주 탑승을 막고 서있다. 그리고 주주들을 1층 로비 구석에 임시로 마련된 주주 휴계실로 안내한다. 모니터 3, 4개가 설치되어 주총이 중계되고 친절한 여성 안내원들이 다과와 주총 선물을 나눠준다. 주주총회장 출입문도 구경 못하고 돌아서 나와야 한다. 본 기자도 주총을 취재하러 갔다가 거구의 검은 정장들에게 막혀 주총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목소리를 높여도 소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1월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화성밸브㈜를 비롯한 35개 중소 협력사와 함께 ‘2025 KOGAS 동반성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정부의 국정 목표인 ‘모두가 잘 사는 균형성장’에 발맞춰 마련된 자리로 가스공사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추진 전략을 소개하고, 현재 운영 중인 다양한 상생 사업의 현황을 공유했다. 또한 주요 해외사업을 소개하고 중소기업과의 해외 동반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 플랫폼인 ‘중소기업기술마켓’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가스공사 발주부서와 중소기업 담당자 간의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한 구매 상담회를 총 36차례 진행했다. 이 플랫폼은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의 우수 기술과 제품을 직접 검증하고 등록함으로써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온라인 기반 제도다. 가스공사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같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소 협력사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는 한우 명예홍보대사 이명규 상지대학교 스마트팜생명과학과 교수와 함께, 한우를 농업·환경·사회와 연결하는 ‘순환의 축’으로 조명하며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 한우 인식의 전환,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미래 만들어 한우자조금과 이명우 교수에 따르면 기후위기와 식량 불균형이 전 세계적 과제로 떠오른 지금, 한우산업은 생산의 영역을 넘어 지구 생태의 균형을 지키는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우는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해왔다. 농경사회에서는 노동을 돕고, 생의 마지막에는 고기와 가죽, 비료로 인간에게 돌아왔다. 이 순환의 역사 속에서 한우는 사람과 사회, 환경을 잇는 생명 순환 체계의 일부였다.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시작은 ‘관점의 변화’에 있다. 한우를 생산 효율이나 가격 중심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 사회가 맞물린 순환 구조의 핵심으로 인식해야한다. 관점이 바뀌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면 산업의 가치와 방향이 달라진다. 결국 한우를 어떻게 이해하느냐가 한우산업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출발점이라는 설명이다. ■ 자원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는 14일 서울 엘타워에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제도 공청회 및 추진 전략 토론회’를 열고, CCU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초안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떠오른 CCU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arbon Capture Utilization, CCU)은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항공유나 메탄올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단순한 탄소 감축을 넘어, 유럽연합의 탄소 국경조정제도(CBAM)나 지속 가능 항공유(SAF) 사용 의무화 등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CCU를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11대 핵심 분야 중 하나로 지정하고, 최대 670만 톤의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2026년까지 CCU 관련 연구개발 예산을 41% 증액하고, 대규모 실증사업과 제도 구축을 통해 산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두 가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가축분뇨를 활용한 고체연료 생산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오는 18일부터 12월 27일까지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축산계 비점오염원 저감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개정안의 핵심은 고체연료의 생산 기준을 완화하고, 생산 방식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 있다. 기존에는 고체연료를 압축된 펠릿 형태로만 생산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성형하지 않은 형태도 허용된다. 이는 생산 과정에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현장 적용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또한 고체연료의 성분 기준 중 하나인 저위 발열량 기준도 현실에 맞게 조정된다. 가축분뇨만으로 만든 단일연료는 2,000kcal/kg 이상, 보조원료를 섞은 혼합연료는 3,000kcal/kg 이상이면 고체연료로 인정받을 수 있다. 혼합연료의 경우, 전체 성분 중 60% 이상이 가축분뇨여야 하며 나머지는 농작물 부산물, 커피찌꺼기, 초본류, 폐목재, 톱밥 등 다양한 유기성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고체연료 생산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인·허가 기준도 정비된다. 생산시설을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삼성중공업이 미국 친환경 에너지 스타트업 아모지(Amogy)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맺고, 암모니아 기반 발전장치 ‘암모니아 파워팩’의 국내 독점 위탁생산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10일 아모지와 암모니아 파워팩의 국내 제조 및 생산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최소 3년간 아모지 제품의 국내 독점 생산권을 확보하게 된다. 암모니아 파워팩은 암모니아에서 추출한 수소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장치로,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발전 시스템이다. 선박용 발전기뿐만 아니라 육상용 발전기에도 적용 가능해 청정 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월 아모지와 선박용 차세대 암모니아 발전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테스트 기준과 프로토콜 개발, 제조 장비 및 공급망 구축 등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아모지의 육상용 크래킹(Cracking) 모듈 양산 및 최적화에도 협력하며, 거제조선소 내 암모니아 실증 설비를 연말까지 증설해 제품 생산과 검증에 활용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위탁생산은 2026년부터 시작된다. 이호기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장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음료, 뷰티 등 유통업계가 가을시즌을 보내며 김장봉사에 환경정화, 각종 기부 활동 등 다방면에 걸친 ESG 경영을 최근까지도 펼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다하고 있다. 이는 유통업계의 리딩기업으로서 영리 활동과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까지 이행하려는 행보여서 눈길을 끈다. 동서식품, 다문화·한부모 가정과 함께하는 김장 봉사활동 진행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은 지난달 28일 서울시 마포구 대흥동주민센터에서 다문화·한부모 가정과 함께하는 김장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는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직접 김장을 준비하기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는데, 이날 동서식품 직원들은 다문화 및 한부모 가정의 어머니들과 함께 김치를 담갔으며, 완성된 김치를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했다. 이외에도 동서식품은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직원 봉사활동은 물론, 임직원들이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부 플랫폼을 운영하고 매칭 그랜트로 함께 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매일유업, ‘카카오같이가치’와 재난지역 어르신 위한 기부 캠페인 실시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곽정우, 이인기)은 카카오의 사회공헌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현대로템이 이집트 신행정수도에 도입이 예상되는 수소전기트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현대로템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이집트 뉴카이로 소재 국제전시센터(Egypt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EIEC)에서 열리는 현지 최대 교통물류 전시회 ‘TransMEA(Smart Transport, Infrastructure, Logistics & Traffic for the Middle East & Africa) 2025’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브랜드 ‘HTWO’와 연계해 ‘수소 밸류 체인(Value Chain)’을 주제로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이집트 정부가 수도 카이로 동쪽에 약 700㎢ 규모로 조성 중인 신행정수도에 수소전기트램 도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현대로템은 상용화된 수소전기트램 기술과 인프라 구축 역량을 앞세워 선제적 영업 활동에 나섰다. 현대로템은 관람객들이 수소전기트램을 보다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피라미드, 스핑크스 등 이집트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