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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열전]④‘코카콜라 vs 롯데칠성’..4Q 탄산음료 판매 ‘희비’

4분기 코카콜라사 소매판매액 전년 동기대비 2.8% 홀로 신장
롯데칠성 –4.7%, 동아오츠카 –16.2%, 일화 –1.2% 씩 ‘퇴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탄산음료시장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코카콜라사의 지난해 4분기 소매판매액이 경쟁사 중 홀로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최대 라이벌인 롯데칠성음료는 물론, 동아오츠카, 일화 등 주요 경쟁사들도 일제히 판매가 역신장해 대조를 보였다.  

이로 인해 소매판매 점유율도 코카콜라사가 지난해 4분기 48.2%를 기록, 전년 동기 46.3%대비 1.9% 포인트 상승한 반면, 롯데는 39.4%에서 38.0%로 1.4%P 축소하고 기타 회사의 점유율도 14.4%에서 지난해 4분기 13.8%로 약 0.6%P 하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업계에서는 이 정도면 시장 절대강자인 코카콜라사가 지난해 3,4분기 연속으로 전체 외형은 물론, 내용면에서도 라이벌 롯데칠성에게 압승을 거뒀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는 평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aT FIS)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탄산음료 총 소매판매액은 278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2818.7억 대비 약 1.2% 감소했다.

이를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코카콜라사가 1341.3억, 롯데칠성음료가 1057.8억, 동아오츠카 97.3억, 일화 88.8억 및 기타 199.2억 등 상위 빅2를 제외한 총 385.3억 원의 분포를 보였다. 

이중 코카콜라사는 2018년 4분기 1304.5억 대비 2.8% 가량 증가세를 시현한 반면, 나머지 회사들은 전년 동기대비 소매판매액이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특히 코카콜라사의 소매 판매액 1341억은 2위 롯데칠성음료 1057억 보다 약 284억 앞선 수치로, 부동의 탄산음료시장 절대 강자임을 과시했다. 이어 동아오츠카가 97.3억 원, 일화 88.8억으로 각각 3, 4위에 랭크됐다. 

이로써 코카콜라사는 지난 2018년 4분기 격차 194.9억에서 지난해 4분기에 격차를 284억 원으로 재차 확대시키는데 성공, 시장에서 제기된 우려를 다소나마 불식시키는 선전을 펼쳤다. 

왜냐하면 코카콜라사가 지난해 1, 2분기 연속으로 소매판매액 증가율과 시장점유율에서 롯데칠성음료에게 뒤지는 결과가 나와, 조만간 시장의 절대강자가 뒤바뀌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업계 일각에서 제기돼왔기 때문이다.   

2019년 1분기 코카콜라사 소매판매 순증액이 74.1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5.9% 신장한 반면에 롯데칠성은 111.7억이 늘어 11.4% 가량 성장함으로써 매출 순증액과 성장률 모두 코카콜라사를 앞섰고,    

2분기에도 이 같은 양상이 이어져, 롯데칠성이 코카콜라보다 판매 순증액(66.6억 vs 6.8억), 성장률(5.9% vs 0.5%) 모두 앞서나가는 선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3분기에는 코카콜라사가 13억 감소한 반면, 롯데칠성은 117억 원이 줄어 우위를 점한데 이어 4분기에도 코카콜라 36.7억 증가 vs 롯데칠성 51.7억 감소라는 상반된 행보를 펼쳐, 양사의 격차를 전년도 194.9억에서 지난해 4분기 283.5억 원으로 벌리는 단초로 작용했다.  

이로써 양사의 지난해 4분기 기준 시장점유율은 코카콜라사가 46.3%에서 48.2%로 1.9%p 늘렸고, 롯데칠성음료는 39.4%에서 38.0%로 1.4%p 뒷걸음치는 양상으로 나타나, 업계의 시장판도 변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브랜드별 판매액, 코카콜라→칠성사이다→펩시콜라→환타→스프라이트 순

그렇다면 4분기 중 코카콜라사와 롯데칠성의 탄산 주요 브랜드별 판매액 순위는 어떠했을까? 

코카콜라(제로 제품 포함)가 918.5억을 기록 부동의 1위를 달렸고, 칠성사이다가 467.2억으로 2위, 펩시콜라 208.7억으로 3위, 코카콜라사 환타가 172.1억으로 4위, 스프라이트는 166.1억으로 5위, 이어 롯데칠성음료의 밀키스와 트레비가 각각 6, 7위에 랭크됐다.  

특히 코카콜라는 롯데칠성 펩시콜라의 208.7억 원 대비 709.8억이나 더 팔려, 격차가 4.4배가 넘어 독주 체제가 더욱 견고해졌으며, 향후 펩시콜라가 이 격차를 얼마나 줄여나갈지가 양사의 시장선두 쟁탈전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사이다부문에서는 롯데칠성음료의 강세 지속이 눈에 띄었다. 단일 브랜드 판매액 2위 칠성사이다가 지난해 4분기 467.3억의 판매를 올려, 코카콜라사 ‘스프라이트’의 166.1억 대비 2.8배 더 팔렸다. 하지만 전년 동기 3.55배보다는 그 격차가 축소됐다. 

코카콜라 판매액, 롯데 사이다·펩시콜라 합산액 격차 더 벌려...향후 관전 포인트는? 


여기서 눈에 띄는 점은 ‘코카콜라’의 높은 장벽이다. 롯데칠성의 사이다와 펩시콜라의 매출을 모두 합쳐도 단일 브랜드 코카콜라 매출을 넘어서지 못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카콜라의 지난해 4분기 소매판매액은 918.5억으로, 칠성사이다 467.3억과 펩시콜라 208.7억을 합친 676억 보다 242.5억 원이나 더 많은 것. 

게다가 환타와 탄산수 등 기타부문 판매를 합친 금액에서도 코카콜라사의 선전이 눈에 띈다. 

롯데칠성이 2018년 3분기 395.7억에서 지난해 4분기 381.7억으로 약 14억이 준 반면, 코카콜라사는 268억에서 256.7억으로 약 11.3억 원 감소에 그쳐, 롯데보다 감소폭이 적었다.   

이로써 롯데칠성음료는 강세 품목인 사이다와 탄산수 등 기타 부문에서의 우위를 얼마나 더 확대시키는지 여부가 코카콜라사의 1위 자리를 위협할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는 사회 전반의 웰빙 트렌드를 업고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탄산수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칠성의 ‘트레비’와 우유 탄산음료 밀키스가 코카콜라사의 ‘씨그램’과 암바사를 크게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난해 4분기 코카콜라사의 선전에 대해 업계에서는 웬만해선 할인행사를 하지 않았던 관행에서 탈피, 롯데칠성과 똑같이 ‘콜라와 사이다’를 묶은 패키지 제품을 출시해 할인행사를 펼치고, 환타도 다양한 신제품과 스타 마케팅을 전개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지난해 1,2분기 선전을 펼치며 코카콜라사 보다 양호한 성장세를 구가했지만 3,4분기에는 반대로 완패를 당한 롯데칠성음료가 어떠한 전략과 승부수로 만회 작전에 나설지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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