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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상장 식자재 3사 상반기 임직원 급여 톱과 꼴찌는?

직원 및 등기임원 연봉, 신세계푸드→현대그린푸드→CJ프레시웨이 순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 성적표와 정 반대의 결과 나와 눈길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 등 국내 증시 상장 식자재유통(단체급식포함) 3사 직원과 등기임원의 상반기 평균급여(보수)액을 조사한 결과, 업계 1위 중 CJ프레시웨이가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신세계푸드의 경우, 올 상반기 외형과 손익 성적 모두 3사 중 최하위임에도 불구하고 등기임원과 직원 공히 가장 많은 급여(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이로써 CJ프레시웨이는 외형과 손익증가율이 최상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자사 임직원들에게 급여(보수)만큼은 3사중 가장 낮은 대우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얻게 될 전망이다.  

매출증가율, CJ프레시웨이 19.5%→현대 11.0%→신세계 4.2% 順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각사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부터 살펴보면 별도재무제표 매출은 CJ프레시웨이가 약 1조762억 원을 시현해 전년 동기 9006억 대비 약 1756억이 늘어 19.5% 가량 증가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일궈냈다.

이어 현대그린푸드가 약 8888억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8004억 원 대비 약 884억 가량 늘며 11.0% 성장했고, 뒤를 이어 신세계푸드도 약 6746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6472억 대비 274억이 늘어 4.2% 가량 성장해 3사 중 가장 낮은 매출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들 3사 중 CJ프레시웨이만 급성장하는 호성적을 기록함으로써 업계 1위 기업으로서 자존심을 드높였다.   

이 대목에서 별도재무제표를 사용한 이유는 각사의 종속기업 중 일부 업종이 식자재유통(단체급식포함)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기업의 실적이 포함돼 있어서 이들의 실적을 포함하는 연결재무제표로는 객관적인 비교가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었음을 독자들께 미리 양해를 구한다.  

일례로 현대그린푸드의 경우 가구판매업을 영위하는 현대리바트(반기매출 약 7144억)와 중장비제조업의 현대에버다임(1725억) 등 2개사 매출만 8869억에 달하는 등 본업과 무관한 회사의 매출비중이 너무 커 그렇지 않은 CJ나 신세계와 객관적인 비교가 어렵기 때문이다.

영업이익 부문에서도 CJ프레시웨이와 현대그린푸드의 선전이 돋보인 반면 신세계푸드만 전년 동기대비 홀로 후퇴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상반기대비 무려 112.3%나 급증한 409.6억, 현대그린푸드도 37.8% 증가한 370.1억 원을 기록, 업계의 수익성 향상을 쌍끌이 견인했다. 

반면 신세계푸드는 전년 동기 145억 원에서 올 상반기 132.1억 원을 시현, 3사 중 홀로 8.9% 가량 역 신장해 가장 저조한 손익 성적표를 내밀었다. 

이상을 종합해보면 신세계푸드는 매출 증가율 4.2%로 3사 중 가장 낮았고, 영업이익 증가율 역시 홀로 전년 동기대비 부(-)의 성적(-8.9%)을 시현함으로써 올 상반기 장사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직원급여, 신세계 18.8백만, 현대 18.4백만, CJ 15.9백만 순..등기임원도 순위 동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직원과 등기임원이 수령해간 평균급여(보수) 수준은 신세계푸드가 3사 중 톱을 달려 눈길을 끈다. 

먼저 1위 CJ프레시웨이의 임직원 평균급여를 살펴보면, 직원의 경우 올 상반기 총 6573명에게 1047억86백만 원의 급여를 지급해 1인당 평균 15.9백만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인당 15.3백만 원 대비 0.7백만 원 가량 순증했다. 

이어 2위 현대그린푸드는 전년 동기 인당 16.5백만 원에서 올 상반기 18.4백만 원으로 약 2백만 원이 늘어났고, 3위 신세계푸드는 인당 18.8백만 원으로 전년 동기 18.3백만 원 대비 0.5백만 원이 증가해 3사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목에서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신세계푸드의 경우 지난해 반기보고서에는 6월말 기준 4098명에게 총 75159백만 원의 총액을 지출해, 단순 계산하면(급여총액/직원수) 1인당 18.3백만 원이 되지만 보고서에는 16백만 원으로 기재돼 약 2백만 원가량이 차이가 나는 점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그럴 수도 있다”며 “6월 중 퇴사직원이 많은 경우, 월말기준으로는 재직 직원 숫자가 표시되지만 급여총액은 6월말까지 지급한 급여총액을 표기했기 때문에 실제로 계산한 인당 평균급여와 차이가 날 수도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하지만 여기서는 자료 비교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3사 공히 동일한 기준(급여총액/반기말 직원수)으로 산출했음을 밝힌다. 


그렇다면 등기임원의 평균보수 순위는 어떠했을까? 

먼저 CJ프레시웨이는 총 3명의 등기임원에게 339백만 원을 지급해 1인당 113.0백만 원, 현대그린푸드는 6명에게 총 11.2억 원을 지급해 인당 186.7백만 원, 신세계푸드는 3명에게 641백만 원을 지급해 인당 213.7백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등기임원 보수 역시 직원 평균급여와 동일하게 신세계푸드→현대그린푸드→CJ프레시웨이의 순으로 나타나, 3사 중 외형 및 손익성적이 가장 나빴던 신세계푸드가 자사 임직원들에게 가장 후하고, 가장 좋은 성적을 낸 CJ프레시웨이는 소속 임직원들에게 가장 박한 보수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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